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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청춘은 열정이다 [파랑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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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이 진다>는 주인공 료헤이의 대학시절 이야기로 청춘소설이다. 여기서 "파랑"은 "청춘"이라고 볼 수 있다.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듯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들에게 열정과 청춘의 시절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재수생 료헤이는 교토대학에 들어갈 성적이 되지 않자 자포자기 심정으로 새로생긴 대학에 지원한다. 료헤이는 지원서를 내로 간날에 빨간 코트를 입은 사노 나쓰코와 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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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이 진다>는 주인공 료헤이의 대학시절 이야기로 청춘소설이다.

여기서 "파랑"은 "청춘"이라고 볼 수 있다.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듯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들에게 열정과 청춘의 시절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재수생 료헤이는 교토대학에 들어갈 성적이 되지 않자 자포자기 심정으로 새로생긴 대학에 지원한다.

료헤이는 지원서를 내로 간날에 빨간 코트를 입은 사노 나쓰코와 마주쳐 첫눈에 반하게 되고, 입학 첫 날에는 테니스부원을 모집하고 있는 거구의 가네코 신이치와 만나 얼결에 테니스부에 가입하게 된다.

이 둘은 료헤이의 대학생활에 중심이 되면서 료헤이의 대학생활이 시작된다.

 

이 세상에서 가정 설레이는 것이 "연애"라는 대답처럼 20대의 청춘들에겐 우정과 함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쪽이 다가서면 다른 한쪽이 멀어지고 삼각관계와 오해와 추측이 더해지면서 엉키고 설키는 과정을 반복하다 서로간의 사랑에 대한 타이밍을 맞추지 못한채로 료헤이에겐 조금 벅찬 나스코에 대한 4년간의 사랑이 결실 없이 끝을 맺는다. 다른사람을 바라보고만 있다가 정작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또 다른 마음을 발견하지 못한채 4년간의 청춘은 끝을 맺는다.

그리고 또 하나  땀과 눈물이 뒤엉킨 맹 훈련과 승리의 기쁨과 함께 패배로 인한 좌절 등 테니스라는 운동을 매게로 해서 우정과 사랑을 쌓아간다.

이 책에서는 테니스에 임하는 태도를 통해 각 인물들의 성격도 엿볼 수 있다.

료헤이의 대학생활을 중심으로 해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인물들과의 관계 속에서 상처받기도, 상처주기도, 사랑하기도, 미워하기도하면서 더욱더 단단해지고 무심해지면서 조금씩 성장하게 된다.

<파랑이 진다>라는 제목은 "청춘이 저문다"라는 의미로 들려 쓸쓸해 보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삶으로의 시작이라는 의미에서는 설레임과 희망이 그려진다.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불리는 불안한 청소년기를 막 지나와서 꿈과 희망에 부푼 20대 청춘들...

대학을 졸업함과 동시에 다시는 올 수 없는 청춘의 시절을 돌아보면서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또 다른 세계를 향한 준비를 하고 있는 청춘들.

이들의 모습들을 지켜보면서 이미 지나와버려서 추억이 된 지난 시절을 떠올리게 된다.

대학만 가면 만사형통할 것 같던 십대시절이었지만 막상 대학에 들어가서는 또 다른 여러가지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졸업과 동시에 또 다른 세계, 좀 더 자신을 책임져야하는 조금은 두렵고 설레이는 사회생활을 앞둔 그때 시절이 삼십대의 나에겐 그리워 진다.

 

<파랑이 진다>는 여느 청춘소설과 마찬가지로 특별할 것은 없다.

십대에겐 청춘에 대한 희망으로, 이십대에겐 공감가는 이야기로, 삼십대에겐 지난 날들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소설이다.

m*****a 2010.02.14.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주간우수작
청춘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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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은 아름답다. 미숙하지만 열정과 정열이 있어 그 아름다움은 빛난다. 가끔은 주춤거리고, 가끔은 무모할 정도로 달린다. 지나온 시간들이지만 그 청춘을 완전히 불태우지 못한 것은 지금도 아쉽다. 몇 개의 이야기 거리와 밋밋한 생활의 반복만 있었다. 그런 과거를 돌아보면서 이 소설 속에서 만나는 주인공과 친구들의 삶은 부럽고 아름답고 보면 즐겁다. 비록 삼류대학이고, 별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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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은 아름답다. 미숙하지만 열정과 정열이 있어 그 아름다움은 빛난다. 가끔은 주춤거리고, 가끔은 무모할 정도로 달린다. 지나온 시간들이지만 그 청춘을 완전히 불태우지 못한 것은 지금도 아쉽다. 몇 개의 이야기 거리와 밋밋한 생활의 반복만 있었다. 그런 과거를 돌아보면서 이 소설 속에서 만나는 주인공과 친구들의 삶은 부럽고 아름답고 보면 즐겁다. 

비록 삼류대학이고, 별 볼일 없는 테니스부원들이지만 그들의 삶은 열정과 진심으로 가득하다. 그것은 일류대학의 어중간한 학생들은 평생 동안 경험할 수 없는 멋진 경험이다. 우정, 사랑, 열정, 운동 등이 어우러져 사년 동안의 학교생활이 눈앞에 결코 화려하지도 과장되지도 않게 펼쳐진다. 현실을 인정하고, 그 벽에 부딪히는 그들을 보면서 눈을 떼기 힘든 것은 아마 청춘과 스포츠가 만들어내는 열정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그들이 보여주는 미숙함도, 서투름도, 허세도 아름답게 다가온다.

료헤이가 삼류대학을 선택하게 된 것은 입학서류를 내려고 왔을 때 본 한 여학생 때문이다. 그녀가 없었다면 아마 학교를 포기했을 것이다. 그녀가 바로 료헤이의 짝사랑인 나쓰코다. 나쓰코는 입학 후 료헤이가 테니스를 하게 되는데 일등공신이다. 평생 친구가 될 가네코를 만나서 테니스부에 가입하고, 사년 동안의 학창시절을 운동으로 보내게 된 것이 바로 그녀와의 만남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는 그가 테니스로 가는 길만 열어준 것이다. 그 후는 테니스에 대한 재미와 열정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청춘과 스포츠를 엮어 재미난 이야기를 만들어내었지만 그 중심에 있는 것은 역시 료헤이를 비롯한 대학생들이다. 그들의 감정과 열정이 이야기 밑에 도도히 흘러가고, 강한 개성을 가진 등장인물들은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서로 엮인 관계가 우정이란 이름으로 맺어지고, 숨겨진 감정은 조용한 관찰로 조금씩 알려진다. 이런 미묘한 관계들은 뒤로 가면서 하나씩 밝혀지고, 그 속에서 그들은 조금씩 성장한다. 이 성장을 작가는 사년이란 시간을 통해 공들여 그려내고 있다. 그러니 이들이 아름답지 않겠는가!

천재적인 테니스 선수는 선천적인 정신병으로 그 결실을 맺지 못하고, 평범한 선수들은 엄청난 노력에도 불구하고 성장이 더디기만 하다. 이런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이야기는 이어진다. 수백 번 수천 번 라켓을 휘둘러 실력을 키우지만 어릴 때부터 영재교육으로 내공을 다진 그들을 넘기는 힘들다. 하지만 그들은 포기하지 않는다. 그것이 바로 이 소설이 주는 재미다. 사랑에 머뭇거리고, 어떻게 벌어질지 모르는 현실에 두려워하지만 그것 또한 견뎌내는 그들을 보면 지나온 나의 시간들이 생각난다. 지금도 변함없는 부분이 있으니 시간이 모든 것을 만들어주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결코 어렵거나 난해한 문장으로 이야기를 끌고 나가지 않는다. 가독성 좋은 문장과 이야기로 젊음과 열정을 보여준다. 신문 연재라 약간은 중복이란 느낌을 주는 부분도 있지만 대학시절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빠르고 가끔은 자세한 이야기를 생략하면서 진도가 나아간다. 그 덕분에 읽기는 더 편하고, 설명이 생략된 곳은 상상력으로 그곳을 조금씩 채워나간다. 그리고 시대 배경이 일본의 1970년 전후 같은데 지금과 너무나도 다른 그들의 모습에 조금은 낯선 느낌이다. 뭐 한국도 불과 십 수 년 사이에 엄청난 변화가 생겼으니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이 과거의 시간은 단지 그들이 살고 있는 곳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에 불과하다. 중요한 것은 그 속에서 살아가는 청춘과 삶인 것이다. 바로 그 곳에서 공감대가 형성되고, 지나온 시간들이 그리움과 아쉬움으로 살아나는 것이다. 이제 낭만이 점점 사라지고, 입사학원으로 변해가는 대학을 생각하면 이들의 삶은 더욱 빛난다.
f***2 2010.02.12. 신고 공감 2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담백하지만 여운이 남는 청춘소설
"담백하지만 여운이 남는 청춘소설" 내용보기
옛 노래 중에 '봄 날은 간다'라는 곡이 있다. 나른하게 읊조려도 좋고 처연하게 불러도 맛이 나는 노래이다. '연본홍 치마가 봄 바람에 휘날리더라'로 시작하는 가사는 흘러간 가요풍이지만 '사랑'을 '봄 날'에 비유한 정조가 절묘하다. '파랑이 진다'는 제목을 보았을 때 불현듯 이 노래가 생각이 났다. '파랑'은 '청춘'이고 그 파랑이 진다는 것은 청춘의 나날들이 흘러갔다는 의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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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노래 중에 '봄 날은 간다'라는 곡이 있다. 나른하게 읊조려도 좋고 처연하게 불러도 맛이 나는 노래이다. '연본홍 치마가 봄 바람에 휘날리더라'로 시작하는 가사는 흘러간 가요풍이지만 '사랑'을 '봄 날'에 비유한 정조가 절묘하다. '파랑이 진다'는 제목을 보았을 때 불현듯 이 노래가 생각이 났다. '파랑'은 '청춘'이고 그 파랑이 진다는 것은 청춘의 나날들이 흘러갔다는 의미로 상상했다.

이 소설은 '료헤이'라는 남자의 대학시절 사 년간의 궤적을 담아 내고 있다. 청춘에게 주어진 특권이 비록 대학생에게만 주어진 것은 아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청춘이라고 하면 대학시절을 연상한다. 자의든 타의든 간에 껍질을 깨고 세상에 나오긴 했지만 아직 성숙에는 이르지 않은 그 시절은 매사가 어설픈 법이다. 부질없는 고민으로 지샌 숱한 밤들이 있을 것이고, 충동적인 열정과 끝이 보이지 않는 무력감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 시절이 애틋하게 추억되는 것은 '사랑' 때문이다. 대부분의 청춘은 사랑을 찾고 그것을 손에 쥐었다가 놓쳐 버리기도 한다.

료헤이의 사랑은 '나쓰코'이다. 처음 만난 순간부터 그는 사랑에 빠진다. '사랑'을 위해 나쓰코를 선택한 것인지 '나쓰코'이기 때문에 사랑에 빠진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료헤이의 감정선은 그녀에게로만 그어진다. 료헤이의 사랑만이 전부는 아니라 '가네코','안자이','구다니','요코','걸리버', 그리고 '나쓰코'의 사랑까지 이 소설에는 다양한 방식의 사랑들이 보인다. 결정적인 순간을 만들지 못하는 사랑, 다른 사람에게 향한 사랑의 뒷 모습을 바라보아야 하는 사랑, 감정을 고백하지 못한 채 가슴 속에 묻어만 두는 사랑, 충동적 열정에 사로잡힌 위험한 사랑, 이 사람 저 사람을 견주는 이기적인 사랑이 그려진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 그려지는 사랑은 어느 것이나 사랑의 또 다른 일면인 끈적끈적한 감정의 배설이 보이지 않는다. 너무나 담담하게 그려진 사랑이기 때문에 나쓰코가 료헤이에게 고백한 "나, 다오카씨를 좋아해. 벌써 몇 번이나 몇 번이나 다오카씨에게 안겼어. 발가벗겨져서"라는 말이 더욱더 가슴 아렸다.

소설의 다른 한 축은 테니스부 활동이다. 입학 첫날 료헤이는 테니스부 창립에 열정을 가진 가네코의 페이스에 말려 얼떨결에 테니스부에 가입한다. 장차 료헤이의 대학생활을 좌우하게 될 테니스와의 만남도 나쓰코와 만남이 그러하듯 이렇게 '우연성'의 지배를 받는다. 인생이라는 것이 기실 하찮은 우연에서 비롯될 수도 있다는 점을 예리하게 보여 준다. 이것은 운동선수에서 가수로 인생의 행로가 바뀌는 '걸리버'나 학업을 중단하고 선배를 따라 사업에 뛰어든 '하야마'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청춘은 지나가 버린 후에야 비로소 그 의미나 가치, 소중함을 절실하게 깨닫게 된다는 점이 잔혹하다. 누구도 흘러간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기 때문에 청춘이 저물고 난 이후에 '그 시절의 내게 지금과 같은 분별력이나 경험이 있었다면'하는 바램은 부질 없는 회한으로만 남는 법이다. 우리는 그 시절을 우습고도 참담했고 즐겁고도 슬펐으며 불타오르면서도 나른했다고 추억한다. 이 소설에는 이러한 정서가 짙게 깔려 있다.

또 하나, 이 소설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은 몰 사회성이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저 마다 다른 고민과 상처로 아파하지만 그것들의 근원은 모조리 개인의 내면에만 향해 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도통 알 수 없는 서툰 사랑을 향한 열정과 좌절, 그리고 현재 테니스에 쏟아 붓는 열정과 미래에 대한 불안이 교차하는 청춘의 내면 풍경이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지만 등장인물들의 내면이 어떻게 사회와 연관을 맺어 나가는지에 대한 진전은 보이지 않는다. 작가의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소설 속에서 시대상의 묘사도 전혀 없다시피 하다. 단지, 이 작품이 처음 발표된 시기가 1970년대 말이니 그 무렵의 이야기일 것이라는 짐작은 들지만 이를 모른 채 지금 당대의 이야기라고 하여도 별로 위화감이 들지 않을 정도이다.

이러한 점이 이 소설이 일본에서 세대를 뛰어넘어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청춘소설의 고전이 된 하나의 원동력일 수도 있겠지만 깔끔함과 담백함이 너무 지나치다는 생각도 든다. 사랑과 운동이라는 불타오를 수 있는 이야기 꺼리를 가지고 있지만, 이 소설에는 사랑을 이루어가는 우여곡절도, 기적처럼 이루어 낸 승리의 순간도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분명 읽은 후 여운이 오래 남는 소설이다.

m****e 2010.02.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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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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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는 료헤이다.    고민할 거리를 주지 않는 쉽고 시시한 이 긴 이야기는 사실 료헤이의 대학 일기쯤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얼결에 테니스부에 가입한 료헤이는 다양한 성격의 친구들을 만나고 긴 짝사랑을 이어간다. 료헤이는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소심하게 굴며 우유부단하고 자신감마저 부족한 못난 성격의 인간. 모두들 미래를 향해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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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나는 료헤이다.

 

 고민할 거리를 주지 않는 쉽고 시시한 이 긴 이야기는 사실 료헤이의 대학 일기쯤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얼결에 테니스부에 가입한 료헤이는 다양한 성격의 친구들을 만나고 긴 짝사랑을 이어간다. 료헤이는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소심하게 굴며 우유부단하고 자신감마저 부족한 못난 성격의 인간. 모두들 미래를 향해 앞서 나가며 준비에 여념이 없는데 나만이 아무런 의미 없는 나날 속에 정체된 것만 같은 열등감에 마음을 다치는 인간. 자신만의 길을 찾은 친구들의 소식에 질투와 자괴감을 동시에 느끼는 나약한 인간. 료헤이의 그런 점이 나와 몹시 비슷했다. 나는 료헤이의 일기 같은 이야기를 읽으며 더러 마음을 다쳤고 나와 닮은 료헤이와 같은 마음으로 앓아야만 했다. 때문에 지금, 나는 료헤이인 것이다.

 

 나 또한 료헤이와 마찬가지로 취업과 스펙에 열을 올리는 친구들 사이에서 혼자가 되었다는 생각, 나만 바보가 되어간다는 생각에 아파했던 날들, 무수했다. 나의 대학 사 년은 기록할 가치가 없는 무의미하고 무능한 시간들이었노라고 비난해왔고 그로 인해 나의 오늘, 그리고 내일까지도 희망을 잃은 눈으로 바라보았던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 책의 마지막 장까지 쫓는 긴 여정 속에서 지난 나의 사 년을 아파하지 않을 힘을 조금 얻었다. 모든 일을 겪고 어떤 날을 지나오면서 나 역시 한 자리에 멈춰서있지만은 않았음을, 지나와 돌아보았을 때에만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조금씩 천천히 어른이 되어왔음을 료헤이에 비추어 알게 되었다.

 

 책을 덮으며 무어라고 정확하게 표현할 수 없는 묘한 기분을 느낀다. 마치 나의 사 년을 보내고 돌아보다 다시 일어설 준비를 마친 듯한 기분이 들어 뿌듯하면서도 아쉽고 서운한 기분이 든다. 료헤이의 내일은 어떻게 되었을까. 이는 곧 나의 내일은 어떻게 될까, 와 같은 말이다. 나는 나를 닮은 료헤이를 믿고 료헤이를 닮은 나를 믿어주기로 했다. 나의 내일, 내 손으로 조금 더 빛나게 가꿀 수 있음을.

 

 

 

 

 

b******1 2013.04.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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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no6 파랑이 진다 by 미야모토 테루 : 청춘의 파랑은 지지않고 음,그냥 내내 파랗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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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no6     왠지 끌리지 않는 작가의 이름이 있을때가 있다 그런데 이 작가가 좀 그랬다 내가 일본사람의 이름을 듣고 느 느낌까지 가질정도의 일본어 실력을 가진것도 아니지만, 왠지 느낌이 좀,,, 미야모토 테루,,,라... ㅋㅋ 근데 말이지 작가설명페이지를 펼치자, 이 사람이 고베출신인데다, 이 작가의 대표작인 <강 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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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no6

 

 

왠지 끌리지 않는 작가의 이름이 있을때가 있다

그런데 이 작가가 좀 그랬다

내가 일본사람의 이름을 듣고 느 느낌까지 가질정도의 일본어 실력을 가진것도 아니지만,

왠지 느낌이 좀,,,

미야모토 테루,,,라...

ㅋㅋ

근데 말이지

작가설명페이지를 펼치자,

이 사람이 고베출신인데다,

이 작가의 대표작인 <강 삼부작>중에 <도톤보리강>이 있어서

간사이 지방에 고작 2박3일 있엇지만,

특히 그 2박3일을 내내 토톤보리강을 끼고 있었던고로,

뭐 난바는 우리동네처럼 알게되었기때문에

뭔가 우리동네작가같은 친말감이 확 들어버렸다고나 할까나..ㅋ

 

 

 

 

그런데 알고보니 이사람

완전 유명한 작가

그리고

완전 좋은 책~!

 

 

 

료헤이가 정말로 토득하게 된 것은 단지 공을 치는 방법이 아니라 시합에서 이기는 방법이였다. 이기기 위해서는 이기는 방법이 있는 것이다. 료헤이는 공에 화려한 위력은 없다 해도 공ㅇㄹ 상대 코트에 확실하게 넣을 수 있는 방법이 뭔지를 알게 되었다. 강하다는 것과 잘한다는 것은 다른 차원의 얘기였다. 승부에 관한한 실력이 부족한 것이 반드시 약한 것을 의미하지는 않았다.

- p.169

 

 

 

 

"어떤 사람은 십내데 종착지에 도달하고 어떤 사람은 이십대에 빛을 다 발하고 말아. 반면에 삼샘대가 돼야 성장하는 사람도 있고 사십대까지 기다리는 사람도 있어. 그건 재능하고는 또 다른 문재야."

- p.203

 

테니스에 관한 이야기였지만,

이건 모든 사람의 인생에도 적용되는 희망찬 이야기다.

사람의 성공이란 다 다른 타이밍이 잇는거다.

젊은이여 힘을 내자~

 

 

 

 

 

"료헤이, 네 짝사랑도 제법 오래가네. 참을성은 없는 주제에 나쓰코한테만 잘도 참아. 진심으로 좋아한다는 건 무서운 일이야."

료헤이는 마음속으로 그래 나 나쓰코한테 진심으로 반햇다, 했다.

나쓰코라는 뛰어난 미모를 지닌 종잡을 수 없고 자유분방한 여자를 생각하니 그것만으로도 가슴 어딘가에 희미한 통증이 일었다.

사랑이란 것이 단 한 번만이 아니라 평생에 걸져서 여러번 조유하는 파도 같은 거라면 나쓰코에 대한 사랑은 가장 크게 너울지는 파도일 거라고 생각했다.

료헤이는 가네코에게 더듬거리는 말투로 그런 기분을 설명했다.

"지금은 그렇다고 굳게 믿지만 앞으로 더 좋은 여자가 나타날거야. 그 다음에는 그보다 몇 배나 좋은 여자가 나타나고, 그럴 때마다 그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사랑은 계속 찾아와."

- P.274

 

왜 어릴때일수록 당장의 사랑이 이 세상의 전부인것 같을까

그래서 순진하다던가 젋다는건 그만틈 사랑에 얼마나 올인하는가로 표현되기도 한다

앞뒤를 재지않고 단하나로 바져드는 그런 사랑

진심으로 누군가를 좋아한다는것, 사랑한다는 건 무서운 일이고

그래서 더 사랑하는 쪽은 늘 약자다...

그리고 사랑은 늘 당시엔 죽을것 같아도 또 다른 사랑이 스쳐다가온다

그래서 이별을 하고도 사람은 살 수 있는거다

 

 

 

 

"정말 재미었는 짓을 하는 기분이야. 난 대때로 멀쩡하게 제정신인 채로 바보가 될 때가 있어. 테니스를 해서 도대체 뭐가 될꺼냐구. 난 테니스를 하기 위해 태어난게 아니야.

하지만, 하지만 말이야 료헤이."

가네코는 눈빛이 조금 강해지면서 연극 같은 말투로 말을 이어갔다.

"여자애와 신나게 논다고, 그래서 그게 뭐야? 차타고 드라이브하고 영화를 보고, 그래서 뭐가 되냐구?

생각해보면 우리 인간은 연애를 하기 위해 태어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스포츠를 하기 위해 태어난 것도 아닌 것 같아. 그렇다면 도대체 뭘 위해 태어난 거지?"

"뭘 위해 태어난 거냐구?"

"......그러니까, 그걸 몰라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거야."

"사 년간 제자리걸음이라."

료헤이가 말했다.

"평생 게속될지 모를 제자리걸음이야. 하지만 마지막은 체력이 결정해. 이것만이 진리야. 이 생의 승패는 체력이 결정한다구."

- P.275

 

 

점 말은 안되지만,

이 생의 승자는 체력이라는 말은, 어쩌면 진실이다.

그래서 내가 열심히 운동하게 된거다

<솔트>에서도 그렇고 <본 시리즈>에서도 그들은 잡히지 않기 위해 참 열심히 뛰고 계단을 뛰어내려가고 점프한다

내가 그런 영화를 볼때 늘 생각하는게 그거였다

"아 잘 뛰어야 사는거야..음"

그러면서 내가 매일 러닝머신위를 뛰는거다

그리고는 수영까지 배워야겠다는 그런 결심을 하는거다

그리고 "나 근육있는 여자야"를 외치며 근력운동에 열중하는건 다 그런 이유다

ㅋㅋㅋ

<맨즈헬스>에서 늘 말한다

남자는 체력이다..뭐 이런거

근데 사실 남자건 여자건 다 마찬가지다

사람은 체력이다~

음,,뿔끈

 

 

 

 

 

"......젊은이는 자유롭지 않으면 안 되지만, 또한 결벽해야 해. 자유와 결벽이야말로 청춘의 특권 아닌가.

슬쩍 수업을 빠지고 어떻게든 학점만 따려고 하는 놈은 사회에 나가도 큰 인물이 못 돼."

- p.403

 

청춘드라마와 청춘 영화, 청춘소설 !

뭐든 천춘이 붙은 거에는 이토록 결벽한 존경스러운 교수님이 곡 한분씩은 등장한다.

앞으로만 멀쩡한 학생들을 꽤뚫어보는 심미안과 교실속 구석에 쳐박혀있어도 맑은 정신과 꿈을 가진 학생을 응원하고 힘을 복돋아주는 그런 교수님

 

하지만...

현실엔 그런 교수님은 없다

이상의 단편에서도 평범한 보통의 교수님들에 대해 불평하는 내용이 나온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시대가 가도 변치않는 진실이라는 말이다.

이, 스승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그런 교수님을 진짜 만나고싶다...

 

 

 

 

 

 

"너 울었지?"

"응."

"아직 못다 운 얼굴인걸. 더 울어. 그러는 사이에 자신이 바보같아지면서 다시 힘이 날 거야."

- p.461

 

나는 눈물이 많다

아주아주아주 많다

"이거 유치해 미치겠네"라고 말하면서 이미 나는 울고있다.. 대게는.

하지만 쉬 울지못하는 사람들이 잇다

특히 나이를 먹어 '어른'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된 남자들이라면 더더욱

운다는건, 때때로 좋은거다.

 

 

 

 

 

 

"이 세상은 무서워. 인생은 벅차. 난 요 사흘 동안 보통 때보다 더 자주 그런 생각을 했어.

인간은 언젠가는 죽는 존재야. 슬퍼할 것 없어. 사람이 죽는 건 쓸쓸하긴 하지. 그러니까 인생도 쓸쓸한거야.

하지만 난 살고 또 살고 끝까지 살아낼 거야. 그래서 반드시 내 인생의 산 정상에 올라설 거야."

- p. 514

 

 

인생은 원래 그런거다

눈부시게 밝은 면만보는 긍정의 대표주자인 내게도 인생은 꾸물꾸물하다는거 당연히 알수있다

나도 '어른'이니까

하지만 꼭 살아내겠다는 이런 파이팅정신은 누구에게나 꼭 필요하다

 

 

 

 

 

 

"여자는 물이야."

"물......?"

"계곡을 흐르는 물 같아. 바위나 돌에 부딪힐 때마다 이족으로 갔다가 저쪽으로 갔다가...... 여자의 마음은 물 같아."

- p.530

 

 

여자는 참 어려운 동물이다

여자인 내가 봐도,,특히 <롤코>를 보다보면 때때로 여자쪽이 아닌 남자쪽을 공감하는 입장이라,,

나도 여자를 잘 모르겠다는 입장일대가 더 많다

하지만, 이건 공감~! 동감X1000 이다

여자는 물이다..

남자는 아마 이해못할수도 있겟지만.

 

 

 

 

 

.나는 '청춘'자가 붙은 소설은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동화마냥 밝은 모드일때는 그래서 싫고

현실적인, 우울한 청춘의 라이프를 그리는건 더 우울해져서 싫고

하지만

이 책은 지나치게 희망적이지도, 지나치게 우울하지도 않는다

그냥그냥 지나간 4년의 시간동안

열심히 살아간 테니스처럼 켜켜히 쌓여서 인생의 한페이지를 잘 쓰고 있다

 

 

 

 


 

s*****4 2011.01.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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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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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이 진다를 읽었다.   파랑이 진다를 통해 미야모토 테루라는 작가를 처음 접했다. 그는 1947년 일본 고베에서 태어났다. 오테몬학원대학 문학부를 졸업하고 산케이 광회사에서 카피라이터로 근무하다가 1975년 신경불안증으로 퇴직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하여 1977년 진흙탕 강으로 다자이 오사무상을 받으며 데뷔했고, 이듬해 1978년 반딧불 강으로 아쿠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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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랑이 진다를 읽었다.

 

파랑이 진다를 통해 미야모토 테루라는 작가를 처음 접했다. 그는 1947년 일본 고베에서 태어났다. 오테몬학원대학 문학부를 졸업하고 산케이 광회사에서 카피라이터로 근무하다가 1975년 신경불안증으로 퇴직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하여 1977년 진흙탕 강으로 다자이 오사무상을 받으며 데뷔했고, 이듬해 1978년 반딧불 강으로 아쿠타가와상을 받으면서 작가로서의 지위를 다졌다. 1982년 발표한 파랑이 진다는 삼류 대학 테니스부원들의 사 년간의 궤적을 좇으며 스포츠를 매개로 한 사랑과 우정, 그리고 한없이 푸르른 청춘의 초상을 그렸다.

 

올해 대학 졸업반인 내게 있어 소설은 봄과 겨울을 색체로 느끼게 해줬다. 파랑이 진다는 것은 청춘과 우울이라는 시간을 건너 진짜 어른이 되는 과정을 표현한 것 같다.

 

"마천루의 아지랑이에 잠겨

 

인간 낙타가 살아간다

 

땀도 기름도 사용할 때를 잃어

 

혹이 제자리를 떠나 마음속으로 숨어들었다

 

원색의 혼잡에 더러워져

 

낙타는 목적 없이 지하로 귀환한다

 

살아 있고 싶을 뿐인 인간낙타"

소설은 시종일관 살아 있고 싶을 뿐인 인간 낙타를 노래한다.

무엇을 이루겠다는 절박함도,

그렇다고 지금 이 시간을 그냥 보내면, 다가올 미래가 불안해지는 것도

어쩔수 없는 시간. 주인공 료헤이가 겪는 시간 속이다.

소설은 담백하다. 그것이 지나치다 할 정도로. 번역문의 한계일 수도 있겠지만, 작중 인물의 상황을 나타내는 것에는 치밀하나 주변에 대한 상황적 묘사는 부족하다. 일본에서 다자이오사무상을 받고 데뷔할 정도면 한국에서는 현대문학 혹은 이상문학상의 신인상 추천이 될 정도의 급수로 판단하면 이해하기 편할지도 모른다. 일본 문단과 시장이 한국과는 다르지만 이 정도 수위의 작가라면 일본에서도 꽥 폭 넓은 마니아층이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글을 쉽게 읽혀지만, 문학적 언술로서의 서술은 직역에 가까웠다.

모든 이야기는 절정을 위해 치달를 준비를 한다. 그런 맥락으로 봤을 때 소설의 절정은 료헤이와 퐁크의 테니스 장면이다. 여기에서 료헤이는 처음으로 이겨야겠다는 결심을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주인공은 살아 있고 싶을 뿐인 인간 낙타와 동일시 하면서 자신과 주변인물을 천천히 둘러본다. 나쓰코에 대한 짝사랑을 키우면서 말이다.

 

 

솔직히 말해, 기대했던 만큼의 소설은 아니었다. 테니스에 관해 문외한이기도 하지만, 절정을 치다를 만큼 이야기에 절박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아직은 나와 이 책이 인연이 닿지 않는 모양이다. 기회가 된다면 미야모토 테루의 다른 작품을 읽고 이 사람의 문학 세계가 어떤지 좀 더 살펴 봐야겠다. 더불어 시일이 흐른 뒤에 파랑이 진다도 다시 읽어야겠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2 2010.02.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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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청춘소설, 파랑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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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새삼, 풋풋했던 내 어렸을적이 때때로 생각났다. 어렸을적이라고 해봐야 불과 10년 안팍이지만 그 시절이 지나고나면 절대 할수없는 행동과 생각들, 그때만의 청춘이라는 시간이 있기때문에 더욱더 그때가 멀게 느껴지고 많이 지나온것같은 느낌이 드나보다.   이 책속에선 대학에 갓 입학한 청춘남녀들의 4년간의 대학생활속에서 성숙해가는 사랑과 우정,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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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새삼, 풋풋했던 내 어렸을적이 때때로 생각났다.

어렸을적이라고 해봐야 불과 10년 안팍이지만 그 시절이 지나고나면 절대 할수없는 행동과 생각들,

그때만의 청춘이라는 시간이 있기때문에 더욱더 그때가 멀게 느껴지고 많이 지나온것같은 느낌이 드나보다.

 

이 책속에선 대학에 갓 입학한 청춘남녀들의 4년간의 대학생활속에서 성숙해가는

사랑과 우정, 각자의 사정들을 그리고있다. 자극적이진 않지만 담담하게 또는 섬세하게.

극중 남자 주인공인 료헤이의 시선으로 주인물들인 네남녀의 대학생활들이 펼쳐지게 된다.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입부하게 되는 테니스부에서의 운동에 대한 열정, 또 첫눈에 반하게 된 나쓰코에 대한 애정,

그안에서 얼키고 설킨 남녀들의 사랑과 개개인의 사정들이 청춘이라는 시간안에서 부딪히고 성숙해져간다.

사실 '청춘소설'이라는 이미지에서 주는 발랄함과 활기참, 씩씩함등은 이 소설속에 잘 나타나지않는다

오히려 청춘이라는 시간속에서 부딪히고, 퇴색되고, 절망하는 경험들을 겪어가면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굉장히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달까. 어찌보면 약간의 쓸쓸함을 나타내기도 하는..

갖가지의 경험들을 겪고 난후 비로소 어른이 된다는게 꼭 좋은것만은 아니듯이,

이 책속에서도 사년간의 대학생활을 마쳐가면서 료헤이가 느끼는 그 외로움과 쓸쓸함을

대부분의 사람들도 겪어봄직한 감정들일거다. 청춘이라는 시간은 찬란하고 아름답지만 그만큼 짧기때문에

그 시간이 지나고나면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거고, 그때의 풋풋함들이 더 예뻐보이는거 아닐까?

비록 이책에서처럼 어른이 되어가면서 각자의 시행착오와 진통들을 겪어가는 과정을 거쳐야겠지만..

 

무척이나 담담하게 료헤이의 불안과 고민들, 사랑에 대한 진통, 청춘의 허무함등을 그려내고 있어서

읽어가는 사람 또한 차분하게 읽어갈수 있는 작가특유의 흡입력이 있는거같다.

처음 책을 읽기전엔 꽤 두껍구나 싶었는데 읽어가면서 끝을 향해갈때쯤엔

주인공의 대학생활이 끝나간다는거에 똑같이 아쉬움이 들정도였으니까 ^^

그리고 '파랑이 진다' 라는 제목에서 느낄수있듯이 이책은 청춘이 피어나는 설레임보다도

청춘이 끝나가는 아쉬움과 쓸쓸함을 다소 보여주고있다.

하지만 그만큼 읽고나서도 여운이 많이 남았던..감성을 자극해준 좋은 소설이었다.

아주 섬세했던 청춘소설 :D

 

단지 딱 한가지. 테니스에 대한 운동에 대해서 잘 모르고있어서 테니스용어들이나 규칙들은

은근히 자주 나왔기때문에 몰입하고 보던 책내용속에서 동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s******f 2010.02.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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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책 읽는 주말 - 4월_파랑이 진다]
"[2014년 책 읽는 주말 - 4월_파랑이 진다]" 내용보기
제목이 너무나 문학적이다. 파랑이 진다라니.....! 낙엽도 아니고 꽃잎도 아닌데.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작가 미야모토 테루는 료헤이의 인생 중 4년간을 추적하며 우울한 단면을 짜임새 있게 담아냈다. 일본 내에서 스테디셀러로 세월을 타지 않고 인기를 누리고 있을만큼 작품 내 내용은 매력적이다.   교토 대학에 들어갈 성적이 모자랐던 재수생 료헤이는 듣도 보도 못한 대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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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너무나 문학적이다. 파랑이 진다라니.....! 낙엽도 아니고 꽃잎도 아닌데.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작가 미야모토 테루는 료헤이의 인생 중 4년간을 추적하며 우울한 단면을 짜임새 있게 담아냈다. 일본 내에서 스테디셀러로 세월을 타지 않고 인기를 누리고 있을만큼 작품 내 내용은 매력적이다.

 

교토 대학에 들어갈 성적이 모자랐던 재수생 료헤이는 듣도 보도 못한 대학에 지원하러 갔다가 예쁜 여학생에게 첫눈에 반했다. 뿐만 아니라 어이 없이 테니스부에 입부하고 마는데 이 두 사람으로 인해 그의 대학생활은 결정지어져 버렸다.


 

그는 평범했다. 키도 크지 않고 몸이 근육질인 것도 아니었다. 외모가 남의 눈에 띄일만큼 잘생기지도 못했으며 부유한 부모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정말 평범한 대학생인 료헤이. 재수 끝에 원하던 대학은 아니었지만 얼떨결에 대학생이 되었고 테니스를 취미삼아 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미래가 결정되는 것도 아니다. 첫눈에 반한 그녀와 결혼할 수 있는 환경도 아니다. 그 어떤 것도 결정지어지지 않았고 무엇 하나도 제대로 해낼 수 있을 것 같지 않은 나이 20대. 그래서 그의 20대는 우울하고 파랑빛이다.

 

하지만 이 모든 일이 사회의 일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성장과정이며 주변을 둘러볼 계기가 된다. 결혼을 위해 미국으로 떠난 유코, 가수의 꿈을 꾸던 걸리버, 하나 둘씩 자신의 미래를 위해 현재의 삶과 다른 선택을 하는 주변인들을 보며 그는 부러움과 불안함이 교차하는 마음이 들었을 것이다.

 

책에서 나오는 말처럼 무승부란 애초부터 없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끝까지 버틸 힘을 가지지 못한 쪽은 시간이 아니라 언제나 인간쪽이다. 하지만 그렇다하더라도 파랑이 지는 나이는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시간이다. 그래서 이 제목이 나는 시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전히.

i*****i 2014.04.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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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이 진다] 좋은 추억과 나쁜 추억을 가르는 기준은 무엇인가?
"[파랑이 진다] 좋은 추억과 나쁜 추억을 가르는 기준은 무엇인가?" 내용보기
사람은 모두 시간의 흐름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열심히 살던, 빈둥거리며 시간을 보내던, 오늘은 지나가기 마련이고, 그렇게 지나간 오늘은 차곡 차곡 쌓이며 어제가 되고, 내일은 그렇게 쌓인 과거와 오늘 위에 내려앉습니다.   내일이 내려 앉을 그 자리를 오늘 뒤돌아보면, 제일 먼저 보이는 과거는 오늘과 가장 가까운 과거가 아닙니다.   가장 큰 과거가 가장 먼저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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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모두 시간의 흐름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열심히 살던, 빈둥거리며 시간을 보내던, 오늘은 지나가기 마련이고, 그렇게 지나간 오늘은 차곡 차곡 쌓이며 어제가 되고, 내일은 그렇게 쌓인 과거와 오늘 위에 내려앉습니다.

 

내일이 내려 앉을 그 자리를 오늘 뒤돌아보면, 제일 먼저 보이는 과거는 오늘과 가장 가까운 과거가 아닙니다.

 

가장 큰 과거가 가장 먼저 보이고, 우리는 그 먼저 보이는 과거를 "추억" 이라고 말하지요.

 

좋은 추억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오늘이 힘들다면, 그 추억을 되돌아보며 위로를 얻을 수 있고

오늘이 기쁘다면, 그 추억을 되돌아보며, 더 행복할 내일을 준비하며 기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막상 오늘을 보내는 순간에는 이것이 좋은 추억이 될지, 나쁜 추억이 될지 모른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것은 오늘날 대학 진학율이 80%에 육박하는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보내는 대학 생활이 좋은 대학의 추억으로 남을 것인가를 고민하게 되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몸은 이미 어른이지만, 아직 자신의 삶을 책임질 능력은 갖고 있지 못한, 가짜 어른으로서의 4년.. 혹은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기 위한 준비의 시간... 또는 그저 사회로 나기기 전까지의 유예 기간.. 으로서의 4년이지요.

 

이 책은 일본 버블 경제가 한참이었을때의 대학생활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민없이 대학에 진학해서, 취직 준비도, 학과 공부도 뒷전으로 놓고, 테니스만 열심히 치는 주인공과 그의 옆에 있는 연애 지상주의자, 예술가, 야쿠자 지망생.. 등 다양한 청춘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만, 이들의 삶이 오늘날 대학은 취업의 준비 과정 이상도 이하도 아닌 대학생활을 보내고 있는 우리 나라의 청년들에게 어떤 감동을 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인생의 파랑인 청춘인 대학 4년 생활을 어떻게 보내는 것이 좋다는 정답을 말해주지 않습니다.

 

그냥, 대학 생활이 끝난 뒤, 그 인생의 파랑이 진 뒤, 되돌아보면 그제서야 좋은 추억인지 나쁜 추억인지 알 수 있다는 것이지요.

 

"저 사람은 무슨 생각으로 저 딴 삶을 살고 있는거야?" 라고 생각해도 막상 시간이 지나면, "아.. 나도 저렇게 살아볼껄.." 할 수 있고

"저 사람은 정말 멋지게 살고 있는걸?" 하고 생각해도 막상 시간이 지나면.."저런 삶을 동경했었다니.. 내가 미쳤었지" 라고 할 수도 있는 것이지요.

 

이런 상황, 즉 지나고 나서야 정답인지 오답인지 알 수 있는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를 살아갈때,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결국, 나의 오늘에 대해 책임질 사람은 미래의 나 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좋은 추억이든, 나쁜 추억이든 지금 이것이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그 믿음에 부합하는 오늘을 보내고, 그 결과로서의 내일에 스스로 책임지겠다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

 

그것이, 인생의 파랑을 보내고, 파랑이 지는 것을 보면서, 웃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l*****6 2012.02.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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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이 지면 열매가 맺힐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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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나게 살거라. 생각보다 너무나 짧은 것이 인생이란다. " 명절을 보내고 인사차 친척집을 방문하던 날, 친척 할머니의 당부 말씀이 자꾸만 귓가에 맴돌았다. 올해로 결혼 50주년을 맞이하셨다는 할머니는 날로 쇠약해지시는 할아버지의 건강을 돌보시면서도 당신들 남은 인생보다는 자식들을 더 걱정하시는 듯 보였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인생을 뒤돌아보며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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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나게 살거라. 생각보다 너무나 짧은 것이 인생이란다. " 명절을 보내고 인사차 친척집을 방문하던 날, 친척 할머니의 당부 말씀이 자꾸만 귓가에 맴돌았다. 올해로 결혼 50주년을 맞이하셨다는 할머니는 날로 쇠약해지시는 할아버지의 건강을 돌보시면서도 당신들 남은 인생보다는 자식들을 더 걱정하시는 듯 보였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인생을 뒤돌아보며 가장 후회되는 것이 부부가 서로 애틋하게 사랑하고 좀더 즐겁게 살지 못했던 것이라고 하시는데, 어느덧 꺽여버린(?) 내 나이를 생각하니 그 어떤 지혜의 말씀보다 강하게 와닿았다. 

 

 그렇다면 인생에 있어서 가장 화려한 순간은 언제일까? 인생이 만약 한 그루의 나무라면 어린이는 새싹, 청소년기는 꽃봉오리, 꽃을 피우는 시기는 청년기, 열매를 맺는 순간은 장년기일 것이다. 사회적인 성공이 4,50대의 것이라면 '젊음'이 뿜어내는 화려함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단연코 20대의 것이다. 특히 대학생활은 성인이면서 학생이라는 신분을 가진, 사회인이 되기위한 과도기다. 미래를 향한 꿈, 첫사랑, 도전, 열정, 낭만... 그 모든 것을 하나의 빛깔로 표현할 수 있다면 바로 '파랑'인 것이다.   

 

 <파랑이 진다> 이 책은 주인공 료헤이의 대학 4년간을 배경으로 사랑과 우정, 스포츠를 통한 도전 정신과 역경을 헤쳐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재수생이던 료헤이는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성적이 되지 않아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신설학교에 지원하는데, 바로 그날 미모의 여학생에게 첫눈에 반해 버린다. 그리고 입학식날은 어떨결에 테니스부에 가입하게 되고 다양한 캐릭터이자 사연을 가진 친구들과 뭉쳐 테니스 대회 준비를 하고 마침내 결전을 치른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잔잔하고 서정적인듯한 서술과 스포츠의 다이나믹함이 공존한다는 점이다. 료헤이와 그의 친구들을 보면 요즘 젊은이들의 생각으로는 이해되지 않을 정도로 소심해서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도 못한다. 료헤이를 좋아했던 유코도 마찬가지고 말이다. 하지만 테니스 부원으로서는 다르다.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한다는 것이 제대로 느껴질 정도로 때론 우직하게, 때론 무모하게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특히, 테니스 코트를 직접 만들기까지 했던 가네코와 유전적인 병과 싸워가면서 운동을 했던 안자이의 모습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다.   

 

 <파랑이 진다> 라는 제목처럼 료헤이와 친구들의 대학생활이 끝나갈수록 파란 빛깔도 차츰 퇴색되는 느낌이 든다. 순식간에 지나가버런 시간이지만 모두는 안다. 그 짧은 시간을 통해 우리 자신이 얼마나 많이 성숙해 졌는지. 그리고 이젠 사회에 나가 세상과 당당히 맞설 순간이 왔다는 것도 말이다. 그러고 보니 파랑이란 젊음과 희망을 상징함과 동시에 우울과 신중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젊음의 파랑이 조금씩 옅어질수록 삶에 있어서는 안정을 얻는다는 의미일까? 오늘 하루 만큼 파랑을 잃은 독자로서는 그렇게라도 믿고 싶다.  "야들아, 재미나게 살거래이~ " 할머니의 그 말씀이 다시금 떠오른다.

 



m******n 2010.02.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