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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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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관련된 제목의 작품에는 저절로 눈길이 간다. 최근에 접한 이권우 저의 [죽도록 책만 읽는]과 같은 작품도 그런 눈길을 거쳐 읽게 된 작품이다. 그런데, 이 작품은 서점이 아닌 인터넷 상에서 구입한 이유로 막상 받아들어 페이지를 넘기고 나서는 빗나간 예상에 조금은 당혹스러웠다. 생각했던 것 보다 전문적인 내용이었으며, 일본 문화나 역사, 지명에 대해 문외한인 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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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와 관련된 제목의 작품에는 저절로 눈길이 간다. 최근에 접한 이권우 저의 [죽도록 책만 읽는]과 같은 작품도 그런 눈길을 거쳐 읽게 된 작품이다. 그런데, 이 작품은 서점이 아닌 인터넷 상에서 구입한 이유로 막상 받아들어 페이지를 넘기고 나서는 빗나간 예상에 조금은 당혹스러웠다. 생각했던 것 보다 전문적인 내용이었으며, 일본 문화나 역사, 지명에 대해 문외한인 나에겐 거리감을 주었다. 이런 작품이 당연히 읽는 데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생각되지만, 오히려 깊이 파고 들지 않고 전체적인 맥락을 따라가며 읽다보면 쉬운 글 읽기가 될 수 있다.

 

  작품에서 언급한 독서국민의 탄생과 관련한 여러 요소들이 있지만, 남겨두고 싶은 한 가지만 언급하고 싶다.

 

  '메이지 30년(1897) 제국도서관의 출현은 독서에 대한 정치적 평가 상승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청일전쟁이 종결된 후인 메이지 29년 도야마 쇼이치(1848~1900), 시게노 야스쓰구 등이 제출한 제국도서관 설립 건의안이 귀족원, 중의원 양원에서 가결되었고, 이듬해인 메이지 30년 제국도서관 관제가 공포되었다. (...) 

  나아가 메이지 32년(1899)에는 '도서관령'이 제정되었다. 도서관령은 8조로 된 짧은 법령이지만, 그때까지 학교교육 관계법규 안에 흩어져 있던 도서관에 관한 사항을 하나로 묶은 단독법으로 획기적인 것이었다. (...)' (p.239~240, 제5장 독서 장치의 정치학 中)

 

  최근에 청소년들의 학업 평가에 독서 관련 사항을 점수화 한다는 보도를 보았다. 대학 입시 과정에서도 독서 관련 평가가 반영된다고 한다. 여기에 독서 장치의 정치적인 측면에서 일본과 한국의 차이가 드러난다. 물론 시기가 다르고 환경이 다르지만 그 목적은 책을 많이 읽도록 하는 데에 있을 것이다. 그런데 과연 어떤 방법이 현명한 것일까. 한국은 등급화 점수화 하는 것을 매우, 아주, 필요 이상으로 선호한다. 그래서 독서도 꼭 순위를 매기거나 점수화 해야 직성이 풀린다. 반면 일본이 행했던 독서 장려를 위한 방법은 어떠한가. 정치인이 도서관을 만들자는 법안을 내고 나아가 도서관령이라고 하는 법률까지 제정이 된다. 둘 중 어느 방법이 진!정!한! 독서국민을 만드는 방법이겠는가.

 

 



YES마니아 : 로얄 c********9 2010.04.18. 신고 공감 3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