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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쉬어러의 작품을 처음 읽은 건 <13개월 13주 13일 보름달이 뜨는 밤에>를 통해서였다. 두껍지 않은 책이어서 초등 중학년 정도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 책을 읽었던 우리 딸의 평가는 "아주 충격적이고 무지 재미있으면서 무섭기도 한 책"이었다. 시간이 흘러 한 서점에서 <쫓기는 아이>를 발견하고 구입해 와선 단숨에 훅 읽고 내게 추천했다. 꼭 읽어보라고. 우리는 그제서야 발견했다. 두 책의 작가가 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그 외에도 몇몇 다른 작품도 이미 읽었다는 사실을.
<쫓기는 아이>를 읽으면서 <13개월 13주 13일 보름달이 뜨는 밤에>를 떠올린 건 아주 당연했다. 한 책은 3,4학년 정도면 읽을 수 있는 책이고 어찌 보면 단순한 구성을 지니고 있음에도 "마녀"나 아이들끼리의 "모험" 등 아이들로 하여금 긴장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다른 책 <쫓기는 아이>는 고학년 이상이 태린의 사유와 행동을 쫓아가며 적극적으로 읽어내야 하는 작품이지만 두 책은 놀랍게도 같은 주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비슷하게 느껴진다. 같은 작가의 책이니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한 것임에도 작가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되고 진지하게 그 주제를 생각해 보게 된다.
태린이 사는 세상은, 미래이다. 단순히 우리의 삶이 연장된 미래가 아니라 인간들의 욕망이 모두 이루어진 세상이다. 죽음이 두려워 죽지 않도록 모든 병에 대한 치료법을 개발하고 노화를 늦추는 약을 개발한다. 이제 70~80세가 아닌, 150~200세까지 누리게 된 삶. 인간은 쭈글쭈글하고 노화된 몸도 원하지 않는다. 그래서 마흔 살 정도가 되면 그대로 노화가 멈추는 약도 먹어 탱탱한 피부를 유지한다. 그들의 눈빛이 이미 우주의 조화를 파악한 듯 보이든 말든 상관없다.
이런 세상에서 살면 어떤 기분일까. 평소 나는 아이들에게 엄마는 200살까지 살 거라고 장난하듯 말하곤 했다. 짧고 굵게, 더 안좋은 모습을 보이기 전 70세 정도에 죽고 싶다는 남편과는 반대로 말이다. <쫓기는 아이>를 읽고 있으니 내가 했던 말들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나는 내 몸의 노화나 그 세상에 대해 생각해 보고 말한 것일까. 만약 태린의 세상이 된다면... 아마도 나는 노화 방지 약을 먹지 않고 그대로 나의 운명을 받아들이겠지.
태린의 세상에선 한 가지 문제가 더 있다. 어른들이 노화를 막았기 때문인지 몇몇의 어른들을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이 불임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아이가 없다. 아이가 없으니 몇 없는 아이들은 굉장히 위험하다. 부자들을 위해, 어린이를 원하는 많은 어른들의 노리갯감을 위해 유괴, 납치가 끝도 없이 일어나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태린도 언제인가부터 삼촌 디트와 살고 있다. 친삼촌이 아니다. 도박장에서 태린을 땄다는 디트는 태린을 다른 어른들에게 빌려주는 대가로 받은 돈으로 먹고 산다. 그리고 곧 태린을 영원히 아이로 만들기 위해 "피피" 수술을 시킬 거라고 한다.
"나는 이 세상이 싫어요. 사람들이 이 세상에 한 일이 싫어요. 오래 살기만을 바라고 절대 죽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들이 싫어요. 자기가 죽는 대신에 다른 사람을 죽게 하고, 다른 사람이 타고난 삶을 살지 못하게 하는 사람들이 싫어요. 나는 사람들이 싫어요. 모두가 싫어요. 왜 모든 사람이 그토록 오래 살아야 하는 거예요? 왜 다른 사람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 거예요? 왜?"...177p
"나는 나였어. 그냥 나. 잠깐이었지만 나는 나였어. 진짜 자기 자신이 되는 것. 그것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거야. 비록 그것이 혼자가 된다는 걸 뜻하더라도."...325p
이 세상에서 어른들은 아이가 귀하므로 영원히 아이(몸만 말이다.)로 있을 수가 있다면 행복할 거라고 한다. 그만큼 대접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것이 어른들 위주로 돌아가는 세상에서 몇 안 되는 아이들이 과연 대접받고 살 수 있을까? 태린은 왜 자라고 싶어했을까. 아이로 남아 어마어마한 돈을 거머쥘 수도 있는데 말이다.
태린은 어린아이이지만 삶에서 중요한 건 돈이, 명예 따위가 다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이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 내가 나로 온전히 살 수 있는 것. 내 삶의 한 순간 한 순간을 즐기며 삶을 소중히 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를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다.
미래 소설이지만 정말 많은 것을 담고 있는 책이었다. 아이들의 소중함, 삶의 소중한 가치, 죽음, 진정한 행복의 의미 등. 이 책 한 권으로 알렉스 쉬어러의 모든 작품을 읽고 싶어졌다. 아이와 함께 한 권씩 읽어보아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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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좋아졌다고 하죠. 과학이 점점 발달해서 사람들의 수명이 길어지고 있어요. 과학이 발달할 수록 생겨난 병도 많다고 하지만 그래도 평균수명이 길어진것은 사실입니다. 사후 세계에 대한 불안감. 누구나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병이 걸리면 어떻게든 나아서 오래 오래 살기를 원하지요. 그런가 하면 일부러 아이를 갖지 않는 부부도 있지만 요즘 제 주변에는 불임 부부도 참 많아요. 아이를 갖고 싶어도 갖지 못하는 부부 말이에요.
의학의 꿈과 재앙이 모두 실현된 세상에서 태어난 태린이라는 아이를 통해 의학이 발달이 결코 좋지만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태린이 사는 세상엔 아이가 없습니다. 진짜 아이가 아주 귀하지요. 사람들이 200년쯤 약을 먹어 젊은 모습을 간직할 수 있고 피피이식이라는 수술을 통해 어린아이인 채로 평생을 살아갈 수도 있는 세상이 된 이후 아이를 낳을 수 있는 부부는 줄어듭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를 보면 유괴하여 아이를 이용해 돈을 벌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아이를 소유물처럼 마음대로 갖고 가지려는 사람들도 많아지지요. 겉모습만 보면 진짜 아이인지 어른인지 모르는 세상. 태린은 진짜 아이지만 부모의 손에서 자라지 못합니다.
선의의 피해자 태어나는 아이가 없는 세상에서 태어났다는것. 자신이 젊게 오래 살고 싶으면 200년은 살 수 있는 세상 언뜻 보기에는 좋은 세상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끔찍한 세상입니다. 의학의 발달이 결국은 인간을 파멸시킬 수도 있는데 충고를 하고 있는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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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기는 아이>
어쩌면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한번쯤은 상상해 내고 그러한 영화나 소설들이 난무하는 예술계에 선입견을 가지게 만든 "쫓기는 아이"는 스릴러와 판타지 기법 등을 이용하여 논란이 될 만한 소재거리를 탄탄한 구성과 기발한 상상력, 그리고 미래에 대한 냉소적인 시선을 우리는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책속에 담긴 작가의 시선을 느끼면서 우리의 진정한 가치있는 삶과 인생은 무엇인가 하는 깊은 성찰과 질문을 던지게 만듭니다.
인간의 욕망으로 점철된 미래사회에 대한 건조함과 쓸쓸함, 그리고 사람들 간의 고독 등 인간의 잘못된 욕망과 욕심으로 치르게 되는 값비싼 대가를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배우고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젊음을 찬양하고, 나이 든 외모를 추한 것으로 여깁니다. 또 죽음을 두려워하고, 자연의 순환을 거슬러 오래 살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맛볼 것을 다 맛보고 오래 사는 것이 과연 행복한 삶일까요?
대다수가 오래도록 젊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세상에서 이 책의 주인공 '태린'은 자연스럽게 나이 들고 싶어 합니다. 이것은 태린이 이 집 저 집으로 고객들을 만나러 다니면서 사람들을 관찰하고 얻은 결론입니다.
자연스럽게 늙어가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정체성이나 개성은 찾아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밀랍인형 같은 얼굴, 차가운 미소, 부자연스러운 표정. 사람들은 젊은 외모를 유지한 채 오래 살 수 있을지 몰라도, 그들의 내면은 먼지처럼 부스러져 텅 빈 진공 상태 같습니다.
결국 태린은 피피 수술을 거부하고 목숨을 거는 탈출을 감행하는데, 이는 다른 사람의 소유물로서가 아니라 자유로운 개인, 누구와도 다른 나 자신으로 살고 싶다는 갈망과도 일맥상통합니다.
태린은 디트를 벗어나 가족을 찾고, 어른이 될 수 있을까요? 두렵지만 용기를 내어 한 발 한 발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태린의 발걸음을 뒤쫓다 보면, 암울한 미래, 혹은 현재 사회에서 어떤 태도로 살아가야 할지 깊이 성찰하게 될 것입니다.
이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 담겨진 깊은 성찰은 우리에게 진정 가치 있는 삶이란 무엇인가 하는 실로 묵직한 질문을 던지며 끝을 맺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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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의 발달로 사람들은 늙지 않고 오래 살아갈 수 있다. 나이가 들고 마흔 살 정도부터 노화 방지 약을 먹으면, 겉모습은 마흔 살로 보이고 이백 살이 넘을 때까지 살 수 있다. 그러나 한가지 문제가 있었다. 그것은 어떤 바이러스 때문에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니다. 아주 적은 사람만이 아이를 낳았다. 아기뿐 아니라 어린이가 귀한 사회가 되었다. 노화 방지 약을 개발한 곳과 경쟁회사에서는 다른 것을 개발했다. 그것은 평생 어린이인 채로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 피피 이식이라고 했다. 영원한 어린이인 피터 팬(Piter Pan)을 가리키는 것이다. 여기 나오는 태린은 피리 부는 사나이(Pied Piper)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어린이가 귀한 사회에 진짜 어린이인 태린. 부자들은 어린이를 빌렸다. 아이가 있으면 어떨까 하는 경험을 해보는 거였다. 그리고 유괴범도 많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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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란 무엇인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앙증맞은 손과 입으로 덩치 큰 어른들을 들었다 놨다 하는 힘을 가진 골리앗, 혼자 몸으로 무언가를 할 나이가 되면 시도 때도 없이 크고 작은 사고를 치는 사고뭉치, 좀 더 나이가 들면 반항심으로 똘똘 뭉쳐 또다시 어른들 간을 콩알만 하게 만드는 무법자 같은 존재인가? 아니, 내게 아이는 보드랍고 따스하며 나를 더 나답게 만들고 더 자랑스럽게 만드는 존재이다. 아이를 키우며 힘든 점도 분명 있지만, 아이는 그것을 극복하고도 남을 만큼 소중하고 아름다운 존재이며 이는 거의 모든 부모가 동일하게 느끼는 감정이다. 그런데 소수의 사람들을 빼고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느끼는 이 소중한 행복을 반대로 소수만 느끼고 대다수가 느끼지 못하는 세상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 우리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2009년은 입학 대상이 되는 해의 1월부터 12월까지 출생한 아이로 바뀌면서 2008년에 이미 입학한 1, 2월 생 아이들이 빠져 한 학급이 준 상태로 1학년을 맞이했다. 올해 2010년에는 온전하게 1월부터 12월까지 출생한 아이들 모두가 입학하게 됨으로 당연히 한 반이 더 모집될 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작년보다 한 학급이 더 줄었다. 우리나라의 사회문제로 급부상한 노령화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서 섬뜩했다. 우리 세대까지는 그래도 버틸만하지만, 사랑하는 우리의 자식들 세대에서는 부양해야 할 노령자가 너무 많아 그만큼 더 힘들어질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답답했다. 이런 상태로 10년, 20년, 50년... 100년이 지난다면 어떻게 될까? 노인 인구는 점점 많아지고 아이는 태어나지 않아 아이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려워진다면? 「쫓기는 아이」는 이러한 우려가 충분히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미래 소설이다. 언뜻 생각하면 너무 과장된 거 아냐 하면서 판타지로 치부할 수도 있는 내용인데, 책을 다 읽고 나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란 것을 짐작할 수 있기에 정말 끔찍한 기분이 된다. 불과 수십 년 전만 해도 환갑잔치를 하는 노인들을 보면 참 오래 사셨구나 하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누구도 환갑이 많은 나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오리면 환갑은 청춘이라며 제 2의 인생을 설계하시는 분들도 많다. 이는 과학의 발달과 무관하지 않은데, 오래 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꿈이 이루어진 미래에서는 사람의 수명이 200살까지도 가능하고, 이들은 늙지 않는 약을 정부에서 무료로 제공해 40대의 젊음을 그대로 유지하며 제2의 인생뿐만 아니라 제3, 제4의 인생을 살아간다. 하지만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 오래 살게 된 어른들이 많아지고 지구는 팽창하지 않으니 인구조절이 절실하게 필요해지게 된다. 이미 어른이 되어 기득권자가 된 사람들은 자신들의 자리를 오래 지키기 위해 태어나는 아이의 수를 줄이게 된다. 물론 이는 정책 차원에서 똑똑한 분들의 결정으로 인한 것이었지만, 출산율이 점점 줄어들어 아기 울음소리와 트름 소리도 진기한 세상에서 너무 오래 살게 된 무료한 어른들은 아이를 사고 팔기에 이른다. 지금도 돈을 위해 아이를 유괴하지만 미래에는 아이가 없는 사람들에게 ‘오후의 아이’로 한 두 시간씩 시간을 보내게 하면서 돈을 받는 못된 부모나 유괴범들이 늘어 ‘황금알을 낳아줄 어린 아이’를 찾아 눈에 불을 켜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쫓기는 아이」의 주인공 태린 역시 엄마가 잊고 온 가방을 가지러 잠시 상점에 들어갔다 나온 15초 정도의 짧은 시간에 유괴되어 부자에게 팔리고, 그 부자가 술에 취해 아이를 건 노름에서 나태하고 사악한 디트에게 판돈으로 지급하게 되면서 오후의 아이로 살아가게 된다. 태린이 어른이 되기 전까지만 디트에게 매여 오후의 아이 역할을 하면 그나마 다행이었겠지만, 디트는 태린에게 PP(피터팬) 이식을 시켜 영원히 어린아이로 만들어 계속해서 돈을 벌 생각을 한다. 위기의 순간, 불과 4-5분 차이로 PP(피터팬) 이식의 저주를 피해 달아난 태린은 디트 만큼 위험한 사람이 들끓는 세상에서 자신의 부모를 찾는 걸 포기하려 한다. 아니, 삶 자체를 포기하려고 한다. 읽는 동안 내내 태린이 되어 함께 가슴 졸이고 아파하며, 곧 다가올 미래의 모습에 몸서리를 치고, 태린을 잃어버린 순간부터 한 순간도 지체하지 않고 아이를 찾아 나선 아버지와 가족과의 만남에서는 무척이나 감격해 했다. 태어남이 있으면 죽음도 있는 것, 이렇게 단순한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고 더 오래, 젊게 살려고 했던 사람들의 욕심이 이와 같은 끔찍한 미래를 불러오게 된다는 것을 지금이라도 자각해 헛된 욕심을 버리고 순리대로 살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지금 내 옆에 있는 아이가 더욱 고마운 오늘,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라도 먼저 깨어있는 자가 되어 나의 욕심으로 인해 우리가 사는 세상에 조금이라도 해를 끼쳐선 안 되겠다는 다짐을 거듭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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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기는 아이
처음 예상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에 살짝 당혹스럽기도 했지만 다 읽고나서는 참 괜찮다 좋은 주제를 담고 있다 생각되는 책입니다. 지금보다 먼 미래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어쩌면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찾아오는 현실이 아닐까 두려워지기도 합니다. 어릴 적 공상 속에서 그렸던 청소로봇, 공부가르쳐 주는 로봇, 병 고쳐주는 로봇 등을 지금 우리 현실 속에서 실제 만날 수 있는 것처럼 멀지 않은 미래에 일어날 수도 있지 않을까 우려되는 이야기랍니다. 오염이 된 어른들은 더 이상 아이를 낳지 못하고 시간제로 아이를 빌려다 키우며 아이를 가진 느낌을 만끽하고 영원히 아이로 살고싶어하거나 그렇게 만들어 돈 벌이를 하려는 이들도 있습니다. 주인공 태린은 그렇게 집집마다 빌려지는 오후의 아이이고 태린에게 피피주사를 맞혀 오랫동안 돈벌이를 하고싶어하는 디트라는 인물이 바로 그런 인물입니다. 디트에게서 벗어나 자신의 부모를 찾고자 디엔에이 검사를 하지만 찾지 못하고 절망하게 되는데 자신을 쫓는 유괴범에게서 벗어나고자 하지만 오히려 디트에게 탈출해서 유괴범으로 오인한 인물을 만나는데 그 인물이 바로... 나이 값을 한다는 것, 행동에서뿐만이 아니라 외모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더 젊어지고 예뻐보이고싶은 마음이야 인지상정이겠지만 무엇이든 자연의 섭리를 거스를만큼 지나치다면 오히려 해롭지 않을까 합니다. 두려운 미래의 세계가 우리를 쫓아오고 있는 걸 느끼지 못하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정말 일어날지도 모를 일입니다. 상상하기조차 끔찍한 일이지만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오순도순 살면서 나이들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어 내 자식의 손자를 보게 되고... 그런 게 사는 즐거움이요 행복이 아닐까 다시 생각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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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든다는 기사를 보면서 미래에 울 아이들이 짊어져야 할 부담이 얼마나 커질런지 걱정이 되었는데 한번쯤 생각을 해 봤을 만한 주제에 한발 앞선 이야기 전개로 책을 덮고 난 후 조금은 섬뜩하기도 했네요. 오래 살고자 하는 욕망으로 인하여 자연이 준 벌칙은 더이상 아이를 낳을 수 없게 되어 어린아이들이 너무나 귀해지는 사회가 되었다. 학교도 아이들 놀던 공원도 사라지고 아이들을 물건처럼 팔고 사는 세상이 되면서 오후에 아이로 살게 된 태린.. 디트삼촌과 함게 다니며 아이를 키우고 싶어하는 가정집에서 대여금을 받고 그 집 아이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일을 해주면서 지내던 아이엿다. 그런 디트삼촌에 욕심으로 평생 어린아이 모습으로 살아야 하는 피피이식수술을 해야 할 상황에서 간신히 도망나와 다시 가족을 찾게 되었다. 피피이식을 한 아이들 모습을 한 어른들에 세상. 백이십이 넘도록 40살에 모습으로 살아가는 어른들에 세상. 길어진 수명동안 하고 싶은 것은 다 이루어 더이상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어린아이를 사서 흥미를 다시 느끼려는 사람들에 생각. 인간에 욕망으로 인하여 미래에 모습은 어떻게 변하게 될런지. 단지 지금 이대로라면 아이들이 주는 즐거움을 점점 느끼지 못하는 어른이 많을 것이라는 것은 기존 사실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안타깝기도 하다. 기발한 발상으로 전개된 이야기 들이 책에 포옥 빠질 수 잇게 만들지만 가족을 찾게되는 반전이 너무나 미흡한 짜임새로 아쉽기도 했네요. 태린이 가족을 찾게 되고 그 가족들은 예전에 삶 그대로 살아가기에 다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잇엇던 이야기를 보면서 지금 이대로가 제일 행복 하구나 하는 현실에 감사함을 느끼게도 햇던 책이엿다. 좀 더 젊은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성형이 너무나 난무해지는 지금 이 사회에 경각심을 느낄 수 잇도록 하기도 햇고 외모지상주의을 마니 가지고 있는 울 아이들에게 생각을 깊게 해보도록 한 주제여서 독후활동으로도 많은 다양한 꺼리를 제공해준 책이엿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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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가족을 꾸릴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 요즘 사람들에게는 수명이 길어진 댓가로 불임증이 생긴 것 같다. 나이 많은 사람이 늘어나고 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타났고, 그 바이러스가 자손을 번식하는 능력을 파괴한 것이다. 운 좋은 몇명 사람만이 그 바이러스에 면역력이 있음이 밝혀졌다. 도덕적이거나 철학적인 이유로 노화방지약을 먹지 않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쉽게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하지만 이 불임증이 아니었다면 높은 출산율과 낮은 사망률로 인구가 지나치게 많아졌을 것이다. 그래서 통조림통에 든 정어리처럼 지구에 사람들이 빽빽이 들어찼을 것이다. -본문 중-
주인공 태린은 위와 같은 시대에 흔하지 않은 어린 아이다. 보호자 디트는 태린을 돌봐주면서 태린을 아이가 없는 가족들에게 한두시간씩 빌려주면서 돈을 번다. 하지만 태린에게는 돈을 따로 주지 않으며, 밤에 태린을 여관에 혼자 두고 술을 마시러가고 태린이 번 돈을 저축하지 않으면서 쓰면서 지낸다. 디트는 태린이 어렸을 때 카드놀이판에서 태린을 땄다고 한다. 태린이 죽을 때까지 아이의 모습을 할 수 있도록 피피이식을 받으라고 권유하지만 태린은 피피이식을 받은 사람들을 몇몇 만나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가는데 그건 자신은 평생을 아이로 사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늙어가는 것을 선택하고 싶어한다. 주로 부유하지만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집에서 태린을 빌린다. 태린은 그 사람들의 아이가 된 것처럼 한두시간을 함께 그들의 가족이 되어 지내다 디트를 따라 다른 도시로 이동해가는 생활을 반복한다. 어느 날 태린은 시골의 소리와 냄새, 아련한 엄마냄새를 기억하면서 부모를 찾고 싶은 생각에 디엔에이 검사비용을 자신을 빌린 집에서 훔치게 된다. 디엔에이 검사를 통해서도 부모를 찾을 수 없게 되고 다시 디트와의 생활을 하게 된다. 디트는 태린을 어느 부잣집에 팔았다가 다시 납치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또 다른 남자의 주목을 받게 된다. 과연 디트에게 납치된 태린과 태린을 쫒는 또다른 남자와의 관계는 무엇이며, 태린은 부모를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이 책에서는 현재 의술이 발달해 생명이 많이 연장되고 있는 것보다 더 이후의 상황을 보여준다. 인간이 200살이 되도록 살 수 있고, 불임으로 인해 아이가 귀해지고, 그로 인해 아이와 관련된 범죄가 일어나는 상황 등 고령화가 촉진되는 현 시기에 인생, 가족, 아이, 가치관 등을 고민해 볼 수 있게 한다. 흥미진진한 구성으로 한 번 손에 잡으면 책을 끝가지 읽고 싶은 욕구가 절로 드는 책이다. 내 아이가 좀 더 크면 함께 읽어보고 미래 사회를 예상해보는 등 함께 고민해볼 만한 책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하드커버는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 책은 페이퍼백인데다가 사이즈도 적당해 아무 곳에서나 부담없이 책을 펼 수 있게 만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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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인간의 평균수명 150세 처음 이 이야기를 들었을때만해도 과연 가능할까 싶었었지만 나날이 발전해가는 현대 의학을 보노라면 이젠 아주 당연하게 받아들이게된다. 하지만 근래 100여년 고도의 산업발전으로 달려온 우리를 보면 환경오염으로 아토피, 신종플루와 같은 새로운 질병이 생겨나고 지구온난화에 시달리고 있는 모습이고보면 오래살게되는 댓가로 어떤 병폐를 안게될까 걱정이 자리잡기도 한다.
하지만 지칠줄 모르고 달리는 인간이다보니 그 시대는 분명 도래할것이다. 쫓기는 아이는 그렇게 의학의 발전으로 사람들의 생활환경이 변해버린 미래의 우리모습을 너무도 잔인하면서도 공포스럽게 그려낸 문학작품이었다. 정녕 그런 시대가 오지 않길 바라면서도 치닫는 질주를 멈추질않을 인간들에게 울리는 마지막경고와도 같았다.
옛날 중국의 진시황은 자신의 불로장생을 위한 불로초를 구하고자 하는 간절한 염원을 가졌었다. 하지만 그건 그 시대엔 결코 불가능한 일이었기에 수많은 토우와 함께 지하에 묻힐수 밖에 없었다. 그렇듯 많은 사람들은 늙지 않고 오래살기를 꿈꾼다. 그렇다면 늙고 싶지 않고, 오래 살고 싶은 욕망이 실현된 세상에서 사람들은 행복해졌을까?
그것이 가능해진 미래세상을 맛보니 결코 장미빛 세상이 아니었다.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젊음을 유지하는 약을 남용하고, 50년은 은행가로 50년은 건축가로 50년은 예술가로 다양한 삶을 살게된 사람의 모습엔 성취감에서 맛볼수 있는 기쁨보단 삶의 권태와 무료함만이 가득했다.
200살의 나이에도 40살의 외모를 유지하는 대신 사람들은 아이를 잃어버렸다. 젊은과 수명을 보장받는 약의 과다 남용을 함으로써 아이를 낳을수 있는 능력을 스스로 버린것이다. 그렇게 아이가 귀해진 미래에 살고있는 태린은 53살의 나이에도 어린아이의 외모를 한채 무대에서 춤을추고 60세의 나이에 어린이인듯 살아가는 사람들인 피비들과는 다른 진짜 어린이였다.
간난아기를 보는것만으로도 최고의 자랑거리인 세상, 자신의 아이를 갖기위해 그 무엇도 따지지 않은채 유괴된 아이들을 거금을 주고 사는 사람들 그래서 진짜 어린이인 태린은 쫓길수 밖에 없었다. 오후의 아이로 친구를 원하고 자식을 원하는 사람들의 추억속에 자리잡은 사내아이들의 성향을 보여주는 쇼를 하던 태린은 급기야 비록 외모만으로는 영원한 아이가되는 피비수술비를 벌기위한 게략으로 거금으로 팔렸다 다시 유괴되기까지한다.
그렇게 파란만장한 태린의 인생보단 그러한 태린을 필요로하는 어른들의 공허함과 무미건조한 삶이 더욱 더 공포스러웠다. 그 모습을 보며 인간들이 열심히 치달려온 삶의 종착역이 정말 이런 모습일까봐 무서웠다.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는 지구온난화가 실제 파멸의 모습이었다면 이건 사람들의 감정과 본질을 파괴하는 더 무서운 결론인듯 느껴졌다. 발전에 앞서 인간답게 사는 모습을 찾아가야함을 작가는 극한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던것이 아니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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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제목은 쫓기는 아이인데 표지 그림은 찢어지고 구겨 진 아이의 사진과 함께 아이를 찾는 듯 한 글이 있다. 이름은 태린. 이름 옆엔 시계도 보인다. 앞 표지의 내용과는 달리 뒷 표지엔 "나는 영원히 어린아이로 사는 게 싫어요. 나는 자라고 싶어요." 라는 글과 함께 책의 내용을 조금 소개 하는데 충격적이다.
아주 오래전, 태린을 소유하고 있던 부자가 술에 취해 카드놀이에 태린을 걸었는데 결국 지게 되어 디트의 소유물이 되었다. 부자 역시 태린의 친아버지는 아니었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태린이 아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아이노릇을 해 주고 받는 돈으로 생활 하는 디트는 다른 일을 한 적이 없다. 그러기에 태린에게 피피 이식 수술을 시키고 싶어서 온갖 일들을 꾸미고 실행한다. 태린이 피피 이식을 받으면 평생 어린아이로 살아가면서 디트를 위해 더 많은 돈을 벌어줄 수 있기에.
어쩌다 이런 일이 생겼을까? 그건 바로 오래 살고 싶은 사람들의 욕심이 결국 이렇게 만들었다. 의료 기술의 발달로 사람들은 이 백살 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게 되었다. 그런 다음 노화 방지 약이 나왔는데, 정부에서 무료로 나눠 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흔 살쯤에 이 약을 먹었다. 그래서 죽을때까지 평생 마흔 살로 활기차고 왕성하게 활동하며 살 수 있게 되었지만, 아이들을 갖지 못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아이를 돈으로 사고팔고, 유괴하고, 피피 이식 수술을 시킨다. 운 좋은 사람들은 아이를 갖거나 낳게 되면 사람이 거의 없는 시골에 가서 아이를 키운다.
머나먼 푸른 들판으로 언젠가 돌아가리
아이를 필요로 하는 집에 가면 태린은 전문가답게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알고 있다. 그럴때마다 진짜 집을 그리워 하기도 한다. 어렴풋이 생각나는 시골 풍경과 냄새.. 그런데, 언제부턴가.. 태린을 노리는 한 사람이 있다. 언제 다시 일어나 움직여야 될 지 모르기에 7년 동안 부츠를 신고 자는 이 남자는 다른 아이들에겐 전혀 관심이 없다. 특별한 아이. 검은 머리카락에 까만 눈을 가진 남자 아이. 태린.. 태린을 항상 따라다니며 잡을 듯 말 듯 하지만, 태린이 막 다른 골목에 들어섰을때 모습을 드러 낸다. 과연 태린은 어떻게 될까..
매일 햄버거로 끼니를 때우며 모텔에서 잠을 자고, 디트에겐 돈벌이 수단으로 다른 사람들에겐 애완 동물처럼 위로와 즐거움을 주는 태린을 보며 마음이 많이 아팠다. 어렵게 훔친 돈으로 DNA 검사를 받지만 그것조차 결국 어른들의 또 다른 돈벌이의 수단이었다. 우리 어릴 적만 해도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 지금 펼쳐지고 있다. 사랑스런 우리 아이 같은 태린이를 통해 앞으로 언제인지는 몰라도 태린이 살고 있는 시대가 될 수도 있음을 경고한다. 지금부터라도 우리 어른들이 끝없는 욕심과 이기심을 버리고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이 살아 갈 미래의 모든 환경이 더이상 나빠지지 않도록 지켜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모습을 통해 우리 아이들도 보고 배우기를 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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