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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체가 너무 이뻐서 한참동안 봤던 책이에요 아이들에게는 이런 전통적인 책들이 흔하지 않아서 이젠 찾아서 봐야 할 정도가 되었답니다. 한복을 입은 그림이 옛 전통문화를 다루는 책에서만 볼수 있는 내용들이라 아이들에게 더할나위 없이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니깐요~!
추운겨울 꼬마 아가씨가 가마를 타고가다가 맨발로 걷고 있는 거지소년에게 신발을 벗어주는 이야기로 시작이 됩니다.
갖바치가 되기로 합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갖바치에게 신을 만드는걸 십년이라는 시간이 지날동안 계속 만들어왔답니다. 오직 한사람의 신발을 제대로 만들어주기 위해서...
오랫동안 마음에 갖고 있던 일을 해내었다는 마음에 소년은 너무 좋았답니다. 책의 내용이 다 드러낼수는 없지만. 소년의 마음이 오래오래 간직되어 아가씨의 꽃신에 담아 보내는 마음이 너무 이뻐보였어요.
쉽게 접하기도 어려운 내용이고, 이런 전통 문화적인 부분에 있어서 담아낼수 있다는게 너무 좋더라구요.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이해를 하고 더 그 마음을 헤아릴수 있게 만들어진거 같아요~!!!
지금의 우리는 신발공장에서 만들어진 신발을 신고 다니지만 예전에는 이렇게 한땀한땀 수작업으로 만들어내는 신을 신고 다녔었던 그런 문화도 알수 있게 되서 좋은거 같아요. 새거도 좋지만 오래된 문화는 잊지 않아야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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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가꾸는 사람들 꾼/장이 - 갖바치
< 꽃신 >
윤아해 글 / 이선주 그림 / 임재해 감수 / 32p
출판사 : 사파리 어린이 도서
오늘은 6살 둘째 아이와 함께 사파리 어린이 도서 <삶을 가꾸는 사람들 꾼, 장이> 중
가죽으로 신을 만드는 사람 '갖바치'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읽었어요.
눈 쌓인 길 위에 맨발로 서서 추위에 떨던 거지 소년에게
마차를 타고 가던 꼬마 아가씨는 다리를 절뚝이며 소년에게 다가가 제 꽃신을 벗어 줍니다.
그 소년은 갖바치 할아버지를 찾아가 신을 만드는 법을 배우게 되고,
훗날 아가씨가 혼례를 앞두고 갖바치 소년을 마주하게 됩니다.
소년은 아가씨를 한 눈에 알아 보았고, 불편한 다리를 위해 꼭 알맞은 신을 정성껏 만들어 냅니다.
소년에게 어릴적 그 꽃신은 그냥 신발로서의 의미가 아니라
희망이자 은혜로 여겨지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결국 그 은혜를 값는 소년의 모습이 이 겨울에 따뜻함을 전해줍니다.
이 도서를 함께 읽은 여섯 살 워니에게는 모든 것이 다 신기했습니다.
표지에도 그려져 있는 가마와 색동 저고리를 입은 아가씨.
가마를 자세히 본 적도 없고, 한복이야 봤지만 요즘 한복과는 또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삽화가 어찌나 예쁜지 저도 함께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워니는 이 도서를 통해 '갖바치'라는 옛 직업의 이름을 알게 되었어요.
요즘은 대부분 기계화 되어 수제화의 비율이 기성화에 비해 높지 않지만
그래도 잘 만든 수제화는 발을 잘 감싸주고 편안함이 다르잖아요.
옛날에는 기계가 없었으니 수공예로 가죽신을 만들었는데
다양하고도 예쁜 가죽신을 곱게 만들 수 있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었을 거예요.
한 마디로 이분들은 '장인'이셨죠.
사파리 도서 '꽃신'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정말 예쁜 전통신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어요.
예쁜 삽화로 그려진 고운 신들을 보는 것도 이 책의 묘미랍니다.
워니의 눈에는 모두 처음 보는 신들이에요.
당혜, 운혜, 수혜, 태사혜, 발막신, 징신 등 그 모양과 쓰임에 따른 다양한 신을 만날 수 있습니다.
본문에 그려진 태사혜를 보면 수줍은 가운데 뽐내듯 올라온 코가 인상적인 꽃신과는 다르게
남성스러우면서도 편안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신는 사람, 날씨, 복장에 따라 다르게 신었을 다양한 신을 저도 이제서야 자세히 보게 되었네요.
갖바치 소년이 아가씨에게 '보은'한 신은
혼례식에서 신을 신이었는데 발이 불편한 아가씨를 위한 맞춤 신이었어요.
원래 좌우 구분이 없는 신이지만
불편한 한 쪽 다리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신이어서 한 쪽의 신발 높이가 다르고, 끈이 달려 있어요.
한 땀 한 땀 놓았을 자수도 참 예쁘더라고요^^
어린이 도서답게 본문에 긴 설명을 담는 대신
예쁜 삽화를 배경으로 매끄러운 동화 한 편을 담고, 뒷편에 갖바치와 신발에 관한 이야기를 따로 넣었어요.
이 부분 엄마와 함께 읽고 나면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 혹은 학습적으로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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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단아하고 애띤 표정의 꼬마 아가씨> <디딤이가 아가씨를 위해 정성어린 꽃신> <어린시절 아가씨에게서 받았던 작은 꽃신을 들고있는 디딤이>
어쩜 이리도 고울까?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고 삶의 희망조차 없었을 한 어린 거지소년이, 곱디 고운 자신의 꽃신을 따뜻하게 전해준 절름발이의 한 꼬마아가씨를 만나게 됩니다. 그 만남을 계기로 거지소년은 갖바치가 되어 사람들의 마음을 아가씨는 디딤이의 정성이 깃든 꽃신을 신고 선녀보다 더 아름다운 걸음걸이로 혼례식을 치르게 되고, 그 모습을 멀찌감치에서 지켜보던 디딤이는 아가씨에게 작은 선물을 할 수 있게 되었음에 기뻐했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갖바치로의 삶을 계속 살 것을 다짐했답니다.
공장에서 대량으로 찍어낸 똑같은 모양과 색의 신발. 바늘 한땀한땀, 가죽과 천조각 하나하나 따뜻한 손길이 묻어나는 신발이 그리워집니다. 누군가가 나를 위해 꽃신이 아니어도 내 마음을 헤아려주는 편한 그런 신발 하나 만들어주었음 좋겠네요..^^ 그런 신발을 신고 있으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닌, 좀 더 쉽게 살아가기 위해서가 아닌,
특히 갖바치를 만나러 온 노인과 상인의 익살스런 표정이 재미있었는지 따라그려보기도 했구요. 전 사실 갖바치인 디딤이가 나중에 아가씨와 결혼하지 않을까 생각도 했는데...ㅎㅎ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그래서 더 장인이었나봅니다. 물론 신분의 격차도 있었겠죠? 우리 딸도 역시 마지막 장면에서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고 합니다. "엄마, 난 아가씨랑 디딤이랑 결혼했으면 좋겠어. 꽃신을 들고 있는거 보니까 사랑했었나봐.."하면서요. 그래, 나도 너랑 같은 생각이야.^^ 아마도 작가의 의도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 정서에는 그런 여운이 좀 남아야 우리것 같지 않을까요?
디딤이가 갖바치를 쫓아다니며 신발 만드는 기술을 배울 때 여러 신분과 목적에 맞는 다양한 신발들을 잠깐 소개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책을 다 읽고난 후 아이디어 하나가 떠올랐어요. 내일 할아버지가 회사에서 퇴근해 집으로 돌아오시면 선물로 준다며 서랍에 꽁꽁 숨겨두었습니다. 할머니는 벌써 파스 붙이고 계시고요^^ <이가 아프신 할아버지를 위한 색종이 약> <'이 약은 목에 걸릴 수 있으니 조심하고 우유와 함께 먹지 마세요'>
독후활동, 참 재미있어요. 아이와 같이 하면 정도 더 쌓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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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시꼬랭이 시리즈에 이어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동화 시리즈가 꾼장이 시리즈인데요. 몇달에 한 권씩 나오는 꾼장이 시리즈를 보고 있자면 정말 책 한 권도 정성들여서 만들어나온다는 생각이 들어 오랜동안 기다려 만난 만큼 정말 만족스러운 동화랍니다. 그리고 몇년에 이어 한 권 한 권 출시되어 어느새 8번째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8번째 이야기인 <꽃신>을 만나게 되었지요. 그동안 한 권 한 권 만날 때마다 다음 번 이야기에서는 어떤 꾼장이의 이야기가 등장할까 항상 기대하며 만나곤 했었는데요. 안그래도 꽃신을 만드는 장인의 이야기는 언제쯤 나올까 기대하고 있었는데요. 드디어 이렇게 만나게 되어 너무나 반가웠답니다.
그런데 이번에 만난 <꽃신>의 경우 표지 그림이 너무나 예뻐서 정말 첫눈에 홀딱 반해버렸답니다. 가마 안에 앉아 창을 열고 밖을 내다보는 소녀의 모습이 어찌나 예쁜지요. 색동한복을 차려입은 아이의 모습이 꼭 저희 딸아이의 모습을 닮아있는 것 같아 더욱 반갑게 느껴졌답니다. 서양화를 전공한 작가임에도 삽화의 느낌은 아주 동양적인데요. 특히 등장하는 인물들의 얼굴 모습이 동화 속에서 흔히 만나는 이국적인 인물이 아닌 아주 동양적인 눈매와 얼굴 모습들을 담고 있어 아주 친근하게 느껴졌답니다. 그렇게 전 삽화의 매력에 흠뻑 빠져 동화를 읽기도 전에 그림을 들쳐보느라 한참을 넔을 놓고 있었지요.
이번 이야기의 경우엔 아주 생소한 이름인 '갖바치'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갖바치란 가죽으로 신발을 만드는 사람을 말한다고 합니다. 추운 겨울 가마를 타고 가던 꼬마아가씨가 눈밭을 맨발로 다니는 거지 소년을 위해 꽃신을 전해주고 그 꽃신을 받은 소년이 갖바치가 되어 많은 사람들의 신발을 만들어주고 되지요. 우연히 소년은 어른이 된 꼬마아가씨를 만나게 되고 아가씨를 위해서 혼례식에 신을 꽃신을 아주 정성들여 만들어주지요. 이렇게 동화의 내용은 그림만큼이나 예쁜 이야기를 담고 있답니다.
만약 그때 그 꼬마아가씨가 소년을 모른체 지나쳤다면 아마도 그 소년은 커서도 걸인이 되어 헤매고 다니면서 사람들을 원망하고 살았을지도 모를 일이지요. 불쌍한 소년을 위해서 자신의 꽃신을 기꺼이 내어주는 꼬마아가씨의 착한 마음과 그 은혜를 잊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서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갖바치가 되는 소년의 착한 마음을 보면서 우리 세상도 이처럼 착한 마음이 돌고도는 세상이 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보았답니다.
과연 다음 이야기는 어떤 감동을 가지고 나타날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한 권 한 권 넘어갈수록 깊이감이 더해가는 꾼장이 시리즈를 보면서 우리 주변에도 어떤 일이든 간에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며 살아가는 꾼장이들이 많아지길 바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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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라가 몰아치는 어느 추운 겨울 날,
거지 소년 하나가 맨발로 눈 밭위에 서서 오들오들 떨고 있었습니다.
우연히 그 모습을 보게 된 꼬마 아가씨는 가마를 세워 자기의 꽃신을 거지 소년에게 건네줍니다.
이른 봄날,
'편안한 신발을 만들어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며 거지 소년 디딤이는 갖바치 할아버지에게 찾아가 갖바치가 된답니다.
십 년이라는 세월이 흐르고.. 디딤이는 주위에서 인정받는 갖바치가 됩니다.
디딤이는 저마다 다른 사연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발을 위해 정성껏 신발을 만듭니다.
그러던 어느 날,
디딤이는 맨발의 자신에게 꽃신을 건네줬던 바로 그 아가씨를 다시 만납니다.
아가씨는 여전히 발을 절고 있었습니다.
디딤이는 아가씨에게 혼례 때 신을 편안한 꽃신을 만들어드립니다.
아가씨가 바로 걸을 수 있도록 한 쪽 신발엔 굽까지 넣어서 말이죠.
디딤이의 꽃신을 신은 아가씨 얼굴이 환해집니다.
시집가는 날,
아가씨는 단정하고 흐트러짐 없는 걸음걸이로 걷습니다.
사람들은 신부를 보고 선녀같다며 칭찬을 했다고 해요.
한 편의 시같기도 하고, 단편 소설같기도 하고, 영화같기도 한 그런 아름다운 작품이었습니다.
어릴적 곱게 쓴 마음이 그렇게 아름다운 선물로 돌아올줄 꼬마 아가씨는 알았을까요?
꽃신 하나가 거지 소년의 삶을 그렇게 아름답게 바꿀줄 그 꼬마 아가씨는 알았을까요?
한 번의 아름다운 인연이 여러 사람을 행복하게 한 것 같아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였답니다.
거기에 이선주 작가의 섬세하면서도 화려한 그림은 작품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그림 한 장 한 장에 내용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림과 글의 분위기와 느낌이 딱 들어맞아 책을 읽는 게 아니라 책 속을 다니는 것 같았답니다.
또 갖바치의 삶과 생각을 디딤이라는 인물에 녹아낸 것 같아 갖바치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물론 문학 작품이라 그들의 실제 삶 보다는 순화되고 아름답게 그린 것이겠지만,
아무리 천대받는 직업이었지만 그들이 만든 신발에는 발을 편하게 해주고 싶다는 진심과 정성이 담겨있었을 것 같아요.
마치 작품속 디딤이처럼 말이죠.
꼬마 아가씨와 디딤이의 아름다운 인연 뿐만 아니라 우리 옛 신발들을 알게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엄마와 아이들이 모두 좋아할 작품같아요.유아부터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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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보자마자 저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일단 그림이 너무 예쁘다. 그것만으로도 보는 재미를 더할 것인데 책 내용은 더한 감탄사가 나온다.
이 그림책은 그림과 더불어 그 내용도 참 예쁘고, 정성스럽다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