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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흐름을 느리게 그리고 쓸모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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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흐름을 느리게 그리고 쓸모 있게!   교환가치의 목적으로 사용되던 돈은 어느 순간 축적의 대상이 되었고, 점차 소수에게 집중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는 부를 축적하는 방법이 고도화되어 조금의 노력도 없이 수십 배에 달하는 돈을 손쉽게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움직이지 않는 돈이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빠르게 움직이며 제 몸을 불리거나 소멸되는 것이다. 패스트머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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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흐름을 느리게 그리고 쓸모 있게!

 

교환가치의 목적으로 사용되던 돈은 어느 순간 축적의 대상이 되었고, 점차 소수에게 집중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는 부를 축적하는 방법이 고도화되어 조금의 노력도 없이 수십 배에 달하는 돈을 손쉽게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움직이지 않는 돈이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빠르게 움직이며 제 몸을 불리거나 소멸되는 것이다. 패스트머니라 불리는 이러한 돈의 흐름은 점점 더 큰 부작용을 낳고 있다. 부의 편중을 가속화시키며, 돈에 의한 예속을 부추기고 있다. 정신적인 가치보다 물질적인 가치가 인간을 지배하고, 돈으로 인해 목숨을 끊게 만든다. 그래서 전반적인 경제 수준은 올라가더라도 인간의 행복지수는 점점 더 낮아지고 있다.

 

우디 타쉬는 그의 저서 <슬로머니>(서해문집, 2010년)에서 패스트 머니의 이러한 부작용을 막고 돈의 흐름을 정상적으로 만들기 위한 방법을 제안한다. 땅, 먹을거리, 세상을 살리는 자본이라는 의미를 지닌 ‘슬로머니’는 지역농업지원사업에 투자되는 인내자본이자 자본주의를 거치며 그동안 거침없이 성장해온 ‘패스트머니’에 대한 대안이고 투자전략이다. 이는 일종의 ‘복원경제학’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파괴로써 새로운 것을 얻는 현재의 자본주의 방식을 탈피하여 자본의 흐름을 정상적으로 돌려놓는 일이다. 구체적으로는 토지 비옥도를 높이고 각 지역에서 로컬푸드를 생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우리는 돈을 너무 흔해빠진 탓에 어디서든 아무 때나 볼 수 있는 기계에 사용되는 윤활유처럼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일하며 살아가는 바로 지금, 여기에서 표출되는 우리의 소중한 뜻이 담긴 분야의 젖줄처럼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더 이상 돈의 폭발적 자기 증식이라는 요청을 우선시해서는 안되며, 이제는 사회 내부의 파괴와 절박한 생태계 붕괴라는 긴급 과제를 무엇보다도 중시해야 한다.” (136쪽)

 

이 책을 통해 가장 시급히 돌아보아야 할 부분은 바로 ‘돈’에 대한 생각이다. 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죽도록 일만하고 노년을 맞아야 하는 슬픈 현실이 대다수의 삶을 지배한다. <세일즈맨의 죽음>에서 주인공은 평생 집 대출금을 갚기 위해 살지만, 결국 가족과 소원해지고 마지막 대출금을 갚기 전날 쓸쓸히 죽음을 맞는다. 돈의 흐름을, 자본의 흐름을 정상적으로 돌려야 한다. 그리고 저자가 주목하는 ‘땅’과 ‘먹을거리’에 대해서도 주목해야 한다. 자본주의 이전에는 땅을 일구고 그로부터 나오는 생산물로 생계를 유지했다. 그러나 자본주의의 발달로 1인당 생산량은 급격히 늘어갔다. 과도한 농약살포로 땅은 황폐화되고 환경은 점점 나빠지고 있다. 식량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지역이 점점 사라지며 식량 자주권이 심각히 위협받고 있다.

 

땅과 그로부터 나오는 먹을거리는 인간의 영원한 보고(寶庫)이다. 가장 중요하고도 기본적인 이 진리를 잊는다면 인간은 땅으로부터 버림받고 말 것이다. 돈의 흐름을 살리고, 환경을 살리는 슬로머니의 제안은 그래서 반갑다. 슬로머니의 실현은 인간성을 회복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안이기도 하다. 슬로머니가 현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대안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하기보다는 제안의 근본적인 이유를 먼저 살펴보았으면 한다.

 

by 꽃다지, 2010.07.04

l*******g 2010.07.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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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읽을 책 '슬로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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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머니 -우디 타쉬 ‘느린 돈’ 아니 ‘천천히 흘러가는 자본’이라고 이해해야 할까. 슬로푸드 하면 천천히 먹는 음식으로 이해가 쉽다. 하지만 슬로머니 하니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다. 슬로푸드가 지역에서 생산된 먹거리를 지역 내에서 유통해 건강한 먹거리를 공유하자는 것이라면,  슬로머니는 무엇일까? 슬로푸드가 패스트푸드에 반하는 운동이라면 슬로머니는 패스트머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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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머니 -우디 타쉬

‘느린 돈’ 아니 ‘천천히 흘러가는 자본’이라고 이해해야 할까.
슬로푸드 하면 천천히 먹는 음식으로 이해가 쉽다. 하지만 슬로머니 하니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다. 슬로푸드가 지역에서 생산된 먹거리를 지역 내에서 유통해 건강한 먹거리를 공유하자는 것이라면,  슬로머니는 무엇일까?


슬로푸드가 패스트푸드에 반하는 운동이라면 슬로머니는 패스트머니에 역행하는 자본 흐름을 말한다.


현대 자본주의의 최대 위험을 실질 생산성에 대한 투자가 아니라 자본이자에 대한 투자라고 정리할 수 있다면, 이런 돈에 대한 투자가 아니라 실질적인 투자 그것도 지역 내 사회적 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그 공동체 안에서 함께 경제생활을 이어가 보자는 것이다. 그것도 1차 산업, 농업과 먹을거리 그리고 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투자를 하자는 것이다. 땅 투기가 아니라 건강한 농업에 대한 투자를 저자는 강조한다.


저자는 현대 자본주의의 현상을 이렇게 정리하고 있다.
“*생산자와 소비자와 분리된다. *투자자는 시민과 분리된다. *생활터전은 일터와 분리된다. *의사소통은 사고와 혼동된다. *다양성은 방향성과 혼동된다. *책임보다 이동성이 우세하다. *통근자와 여행객의 나라로 바뀐다. *이주 노동자와 떠돌이 백인 자산가의 나라로 바뀐다.” (68쪽)


하지만 저자인 우디 타쉬는 자본을 무시하거나 외면하지 않는다. 오히려 엄청난 자본의 힘을 제대로 사용해 보자고 외친다. 건강한 땅, 지역 내 유기농업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해보자는 것이다. 지역 내 사회적 기업에 대해 투자하고, 그 사회적 기업이 또 다시 지역 주민에게 건강한 삶을 살아 갈 수 있는 산업으로 발전하도록 돕자는 것이다.


“돈을 차분하게 진정시키는 곳에 과감하게 투자함으로써 비로소 건전한 관계가 다시 꽃필 수 있게 한다. 과감하게 투자에 ‘운치’와 ‘정취’가 스며들게 함으로써 우리를 지방질과 소금기에 절은 저가매입. 고가매도 투자법을 가르치는 빅맥학교에서 테루아와 진정성에서 우러나오는 미묘한 기쁨을 찬양하는 콜먼 당근 투자학교로 데려간다” (160쪽)


현대 자본은 심각한 병을 앓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남미에서 출발한 미국발 금융위기가 유럽 아일랜드를 강타하다가 진정기미를 보이지도 않고 이번에는 그리스다. 다음은 중국에 이은 한국이 아닐까? 이런 금융위기는 자본의 이자에 투자하는 복합금융상품 때문이라고 하는데 그 상품의 복잡성을 이해하기 어렵지만 분명한 것은 종이와 쇠로 가치를 갖는 돈이 교환가치를 넘어 시간적인 가치를 교환이라는 수단 속에서 서로 돌리면서 시간차 이율을 빼먹고 있는 것 아닌가. 한마디로 ‘ 폭탄 돌리기’.


월스트리트의 이 같은 행동에 반대해 저자는 ‘메인스트리트 거래소’를 주장한다. 메인스트리트 거래소는 지역에 뿌리를 두고 있는 소규모 독립 사업체들이 자본을 더욱 쉽게 투자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이런 투자는 경제성장의 극대화가 아니다. 메인스트리트 거래소의 수익 중 50퍼센트는 비영리 형태의 메인스트리트 거래소 신탁에 기부되고, 이는 지역 주식거래소의 발전과 복원경제학을 뒷받침하는 곳에 사용된다. 메인스트리트 거래소가 투자하는 곳은 유기농 생산업과 로컬푸트 기업,  지역 재생에너지 공급업체, 지역사회개발센터, 지역사회 및 생태지역의 건강성에 절대로 필요한 그 밖의 기업이다.


사실 이 책은 저자가 수십 명의 사람들과 이에 대한 토의 또는 의견 나눔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주장들은 거칠고 오히려 새로운 사상과 경제는 근거가 분명하지 않은 주장일 수 있다. 하지만 저자의 설명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로컬푸드의 필요성을 이해하는 독자라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설명이다.


경제 성장만을 위해 건설공화국을 만들고 있는 2010년 대한민국의 경제학자나 기업가에게는 상상할 수 없는 반체제적인 주장임에 틀림없다.

j*****p 2010.02.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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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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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빨리 라는 말은 우리나라의 급성장을 가장 잘 표현하는 말일지도 모르겠다. 빠르게라는 말과 상반되는 느림은 현대보다는 진보하기전 과학의 발달과 함께 문명이 급속도로 발달하면서 영영 멀어진 단어가 되었다. 하지만 이런 느림의 미학에 대해 다시 되돌아 보는 시점이 현재이기도 하다.   뉴스를 보다보면 하루가 멀다하고 자연에서 발생하기에는 기이한 현상들이 많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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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빨리 라는 말은 우리나라의 급성장을 가장 잘 표현하는 말일지도 모르겠다. 빠르게라는 말과 상반되는 느림은 현대보다는 진보하기전 과학의 발달과 함께 문명이 급속도로 발달하면서 영영 멀어진 단어가 되었다. 하지만 이런 느림의 미학에 대해 다시 되돌아 보는 시점이 현재이기도 하다.

 

뉴스를 보다보면 하루가 멀다하고 자연에서 발생하기에는 기이한 현상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의문의 질병이나 그 질병에 걸려 죽은 동물들..때 아닌 웰빙 바람이 불면서 유럽의 올리브유와 포도주를 마시는 사람들. 유럽에서도 우리들의 슬로푸드 음식에 관심과 함께 우리나라 발효음식이 알려지는걸 보면 패스트푸드의 단점을 우리는 너무 늦게 알아버린것이다. 지금은 슬로푸드.. 좀더 천천히 좌우로 바라보며 살아야 할 때인지도 모르겠다. 우디타쉬는 슬로머니의 상반된 개념으로 패스트머니를 이야기 한다. 자본주의의 지배적인 돈.. 우리는 자본주의의 피해를 늦어버린 지금 알아차린채 주위를 둘러보고 있는 형국이다. 자본이 중심이 되어 바쁘게 달려온 지금까지. 자연을 비롯해서 인간을 위협하는 수많은 일들을 생각하면 지금은 자연에 관심을 돌리게 되는것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작년 친환경 농업이라는 과목을 수강하게되었는데 , 우리나라에서는 외국에 비해 많은 것들이 미흡하다. 우디타쉬가 주장하는 슬로머니는 지역주의에 토대를 둔 주장이다.  슬로머니는 우리에게 생소한것이 아니다.

 

 산성비와 대기로도 지금도 토양오염은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있다. 앞으로 몇십년 계속된다면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땅이 없을지도 모를일이다. 우디타쉬가 이야기 하듯 대안으로 이런 오염에 대한 과학기술적인 문제로써의 해결책을 경제학에서 찾았다. 복원 경제학. 생태계복원이라는 말이 생소하지 않듯. 경제학의 복원.문화 다양성과 생물의 다양성,좀더 인간적인 삶의 복원을 이야기 한다. 환경은 인간과 뗄수없는 사이이지만 우리는 그동안 환경문제를 간과하며 살아왔다.슬로머니의 취지를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눌수 있었으면 좋겠다. 

d****n 2010.02.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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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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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패스트패션, 패스트라이프, 현대인들의 일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단어들, 빠른 것 만이 옳은 세상이다. 최소한 현대 경제학에서 이는 진리에 가까운 것 같다. 그리고 우리 대부분은 이 속도에 적응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단적인 예로 책을 주문하고 당일 받을 수 있다는 것 - 게다가 배송료가 더 비싼 것도 아니다 - 역시 빠른 경제, 빠른 세상이기에 가능하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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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패스트패션, 패스트라이프, 현대인들의 일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단어들, 빠른 것 만이 옳은 세상이다.


최소한 현대 경제학에서 이는 진리에 가까운 것 같다. 그리고 우리 대부분은 이 속도에 적응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단적인 예로 책을 주문하고 당일 받을 수 있다는 것 - 게다가 배송료가 더 비싼 것도 아니다 - 역시 빠른 경제, 빠른 세상이기에 가능하다.  우리는 분명 이런 소비지향적인 경제의 문제점도 알고 있다. 세상의 자원이 무한한 것처럼 운용되는 사회, 가격과 속도만이 중요하고 나머지는 부수적인 것에 불과한 경제, 성장과 발전만이 의미 있고 GDP같은 생산, 소비, 성장의 지표들만이 대중의 관심을 끄는 그런 세상에 대해서 말이다. 이러한 문제들을 각성한 사람들에 의해 생태, 환경, 대안 운동들이 일어나고 NGO와 사회적 기업 등의 형태로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산업의 일부분이 될 정도로 성장하기도 했다. 이는 분명 의미 있는 진전일 것이다. 그러나 그 이면엔 역시 만만치 않은 회의적인 시선도 깔려 있다. 이러한 운동들이 많은 성과를 내고 있음에도 세상을 변화시키기엔 너무도 미약한 상태에 머무르고 있다는 생각도 그 중 하나다.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일어난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는 이러한 경제에 대한 인식과 대안의 필요성을 절감케 했지만 불행히도 세계 경제는 여전히 관성의 법칙에 의해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은 채 엄청난 자본의 흐름에 의지한 채 흘러가고 있다. 이로 인한 더블딥 가능성이 우려 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전 지구적인 금융 투자, 혹은 금융 투기의 빛처럼 빠른 돈 흐름을 저자는 패스트머니라고 부르고 있다. 어쩌면 패스트머니란 표현이 현시대의 경제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사실상 세계 경제는 이 패스트머니에 의해 명암을 넘어 생과사의 기로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지난 IMF사태 역시 이런 패스트머니가 급격히 빠져 나감으로써 발생한 유동성 위기였고 최근의 미국 발 금융위기가 세계적으로 확산 된 것도 패스트머니의 흐름과 관련이 있다. 


그렇다면 이에 반대되는 슬로머니는 무엇일까? 패스트머니가 오로지 수익만을 쫓아 전 세계를 빛과 같은 속도로 이동해 다닌다면 슬로머니는 로컬푸드, 생태 농업, 소규모 친 환경 산업 등에 투자하기 위한 자본을 말한다. 이는 패스트머니의 가장 큰 특징인 높은 수익성 추구와 반대되는, 즉 단기적인 수익성이 아닌 장기적인 생태계 안정과 인류의 미래를 담보할 새로운 경제와 대안적 시장을 위해 투자되어야 할 투자 자본을 말한다. 하지만 좋은 일에 쓰기 위한 막대한 기부금들이 이미 있지 않은가? 빌게이츠의 게이츠 멜린다 재단이 있고 유명한 투자자 워렌 버핏도 역시  수많은 자산을 기부하지 않았던가? 하지만 왜 다시 새로운 형태의 자본금이 필요하단 말인가?


여기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저자는 결국 이 기부금들이 운용되는 방식에서도 어떤 모순을 발견하는데 좋은 일에 사용되어지지만 그 기금을 운용하고 투자하는 행위에선 철저히 수익성을 따지는 그런 아이러니를 말이다. 더구나 저자가 특히 중점을 두는 땅을 살리기 위한 투자에는 사회적 관심이나 투자가 미미한 수준이라고 한다. 첨단 기술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농업의 혁명을 이루어 수십억의 인구를 먹여 살릴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한편으론 이런 낙관적인 전망은 너무 낙관적이기만 한 것도 사실이다. 몇 천 년에 걸려 생성된 몇 센치미터의 표토층이 착취적인 농업 행태로 불과 몇 십 년 만에 표토층의 대부분을 유실해 버리는 위기는 멀지 않은 미래에 인류에게 치명적일 수도 있다. 또한 이를 복원하기 위해선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저자는 바로 이런 위험들로부터 우리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돈의 흐름 속도를 바꾸기 위한 제안을 하고 있다.


글쎄, 이 슬로머니란 운동이자 하나의 산업이기도한 시도가 얼마나 큰 반향을 일으킬지는 좀 더 두고 봐야하겠지만 그 취지만큼은 꽤 공감할 만하다. 다만 한국에서 슬로머니가 얼마나 공감을 얻어낼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다.


z***a 2010.02.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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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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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머니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슬로머니는 단어 그대로 화폐 흐름의 속도가 느린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돈의 가치에 대한 각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드는 데 투자되는 자본을 뜻한다. 자본시장은 인구가 5억명에 불과하고 영토가 광활하게 펼쳐져 있었고, 상거래가 거의 없었고 천연자원이 무한한 것처럼 여겨졌던 시대레 형성되었다. 미증유의 성장을 뒷받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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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머니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슬로머니는 단어 그대로 화폐 흐름의 속도가 느린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돈의 가치에 대한 각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드는 데 투자되는 자본을 뜻한다.

자본시장은 인구가 5억명에 불과하고 영토가 광활하게 펼쳐져 있었고, 상거래가 거의 없었고 천연자원이 무한한 것처럼 여겨졌던 시대레 형성되었다. 미증유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어마어마한 투자자본을 투입해 놀라운 성과를 이루어냈지만 그 결과 문제점으로 남겨진 것은 가속화되는 소비, 환경오염, 한계에 이른 문화 및 생물권간에 충돌이다. 이를 위한 대안이 바로 '슬로머니'다.

 

저자는 기술제일주의·성장 극대화·대량 소비 등에 내재된 폭력성을 부르는 '패스트 머니'에 대비되는 '슬로머니'를 ‘새로운 경제체제의 근본이 될 토양의 비옥도를 높이고, 중소 규모의 지역 식품업체·농장을 지원함으로써 로컬푸드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유기농을 장려하는 데 투자됨으로써 지속가능한 세상을 구축하는 데 쓰여지는 자본이라고 말한다. 슬로머니는 인간과 자본의 유기적 관계를 통해 지역에는 건강을, 토양에는 양분을 공급하는 역활의 '퇴비'자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슬로머니를 적절히 이용한다면 빠르게 돌아가는 현재의 경제체제를 바로 잡을 수 있으며 자본, 투자자, 투자받는 기업 사이의 단절된 관계를 진정한 관계로 바꿀 수 있다고 한다.

 

 

'식품은 우리가 세상에 끼친 해악을 매일같이 살펴보는 분야다.'  게리 스나이더

-1900년 미국에는 사과 품종이 7천여종이나 있었는데 현재는 불과 1400종만이 남아있다.

-미국과 유럽 양봉업자는 이은바 군집붕괴현상 때문에 엄청난 손실을 입었으며 일부는 70퍼센트의 손해를 보았다.

-1945년 이후로 농약 사용이 열 배 이상 증가했음에도 해충으로 인한 수확량 손실은 거의 두배로 늘었다.

 

화학비료로 초기 생산성은 향상되었지만 점점 더 많은 양의 비료를 써야한다는 점, 결국은 수확량이 줄어드는 매커니즘을 가져왔다.

식품은 투자와 자선활동 사이의 경계를 살펴보는 분야로 유기농 부문은  해마다 20퍼센트 성장한 결과 미국식품산업 분야의 총 3퍼센트를 넘은 상태이지만 유기농농지는 0.5%에 불과하다. 그리고 지원금은 0.1%퍼센트에 불과하다. 환경적 관심을 투자자본으로 통합시키기 위해 연계투자 및 프로그램연계투자, 사회적 기업,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노력의 일환인 슬로머니 연대는 지역사회지원농업이 지속적으로 로컬푸드를 생산할 수 있도록 슬로머니를 지원해준다. 투자된 슬로머니는 잘못된 방식으로 흐르는 돈을 바로잡고 단절된 관계에 갇힌 현대인들을 진정한 관계로 구출해 낼 수 있을 것이다. 경험한 바 없는 인간미 넘치는 교환 관계를 가졌던 이전의 지역경제가 왠지 모르게 그리워 진다.  


 

조화로운 삶이란 정신없이 바쁜 과정에서 찾기 힘들다. 조금은 느려도 근본을 중시하고 환경과 인간이 함께 조화를 이루고 살아가려는 노력의 시도가 계속되어야 하겠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슬로머니에 대한 우리의 의식일테니 말이다.

t***6 2010.02.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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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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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면서 돈과 기업과 자연의 본질에 대해 성찰해 볼 기회를 갖는다. 전지구적 자유무역시장의 약탈적 경제는 성장과 자본의 속도를 극대화하고, 금전 만능주의의 문화와 인간소외적 삶을 조장한다. 자본주의 체제하에 우리는 필연적으로 자본을 이용한다. 핵심은 자본으로 세상을 살릴 것인지 아니면 자본으로 약육강식의 승자독식체제를 유지할 것인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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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면서 돈과 기업과 자연의 본질에 대해 성찰해 볼 기회를 갖는다. 전지구적 자유무역시장의 약탈적 경제는 성장과 자본의 속도를 극대화하고, 금전 만능주의의 문화와 인간소외적 삶을 조장한다. 자본주의 체제하에 우리는 필연적으로 자본을 이용한다. 핵심은 자본으로 세상을 살릴 것인지 아니면 자본으로 약육강식의 승자독식체제를 유지할 것인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운동 대 산업, 시장 대 지역사회, '작은 것이 아름답다' 대 '월스트리트', 홀푸즈 대 슬로푸드. 21세기에 접어들자마자 우리는 감성과 이성 사이의 갈등을 겪고 있다」.(27쪽)

 

바로 이 분기점에서 저자 우디 타쉬는 지역주의에 토대를 둔 대안적 경제운동, 슬로머니를 주장한다. 슬로머니(Slow Money)란 지속 가능한 농업 및 지역경제지원 및 지역농업지원사업에 투자되는 인내자본으로, 먹을거리, 농민, 토양 비옥도를 소중히 여기는 투자 방식이다. 슬로머니란 표현은 야만적 자본주의의 지배적 돈 '패스트머니'에 대조되는 개념이다. 새로운 대안운동이자 투자전략으로서 슬로머니는 주로 토양의 비옥도를 향상시키고, 지역에서 로컬푸드의 생산과 소비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데 사용하는 돈을 가리킨다. 슬로머니의 투자대상은 농경지 보호, 지역사회지원농업, 유기농장, 유기농 가공업체 등이다.

 

「슬로 푸드는 생물 다양성, 장인 정신이 깃든 음식전통, 조상전래의 품종, 소농과 소비자의 연결을 촉진시킨다. 슬로머니는 인내자본의 하위 자산 집단으로, 특유의 끈기를 발히해 토양과 생태 지역의 건강에 초점을 맞춘다. 슬로머니는 스테로이드 같은 자본과 정반대의 성격을 띤 인내자본이다.」(80쪽)

 

저자는 지금 문제시되는 토양 비옥도, 생물 다양성, 식품 품질, 지역경제 문제들은 근본적으로 과학 기술 문제가 아니라 금융 문제라고 진단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처방전은 「복원경제학」이다. 말그대로 관계의 복원, 경제의 복원, 인간적 삶의 복원을 추구한다. 복원경제학은 현대 경제의 폭력성에 대응하기 위해 생태계 수용력, 문화 다양성과 생물 다양성, 장소감각, 공유자원의 보호, 비폭력 정신에 초점을 맞춘다.   

z***a 2010.02.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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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지속가능성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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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발 밑의 흙보다 하늘 위의 별이 어떻게 움직이는가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다."이책에 인용된 다빈치의 말이며 이책의 주제를 가장 잘 요약하는 말이다. 수많은 문명이 일어나고 사라졌다. 그중의 상당수는 그런 문명이 있었는지도 모르는 사이에 일어났다 사라진 문명들이다. 사모아 섬의 거석문명이 태평양 한가운데서 아무도 모르게 피었다 아무도 모르게 사라졌다. 중남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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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발 밑의 흙보다 하늘 위의 별이 어떻게 움직이는가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다."

이책에 인용된 다빈치의 말이며 이책의 주제를 가장 잘 요약하는 말이다.

수많은 문명이 일어나고 사라졌다. 그중의 상당수는 그런 문명이 있었는지도 모르는 사이에 일어났다 사라진 문명들이다.

사모아 섬의 거석문명이 태평양 한가운데서 아무도 모르게 피었다 아무도 모르게 사라졌다. 중남미의 마야와 남미의 잉카 문명 이전에 있었던 많은 문명들이 그렇게 피었다 사라졌다.

그 문명들이 왜 멸망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러나 가장 유력한 설은 농업기반의 붕괴 즉 자연의 재생력을 넘어서면서 멸망했으리라는 것이다.

이책은 현대문명이 그런 멸망을 향해가고 있다고 본다. 바로 아무도 제대로 이해 못하고 있는 발 밑의 흙 속에서 무너져 간다는 것이다.

지금 수준의 수십억 인구를 부양할 수 있는 것은 농업혁명 때문이다. 농업혁명의 핵심은 농약, 제초제, 화학비료를 화학산업이었다. 그러나 바로 그것 때문에 인류는 멸망을 향해가고 있다는 것이다.

농사를 짓기 위해 방대하게 뿌려지는 화학성분들이 흙속의 미생물들을 쓸어버리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흙 한줌에 있는 수조마리의 미생물은 식물이 자라기 위해 필요로 하는 양분과 생태계를 유지한다. 이런 미생물이 없이는 화학비료도 흡수될 수 없다.

또 다른 문제는 땅에서 최대의 수확을 얻을 생각만 하면서 유기화합물과 같은 땅속의 결정적인 성분이 재충전되지 않고 소모되기만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지금의 토양학 수준으로는 미생물의 소멸과 유기화합물의 소모 이외에 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 없다고 말한다. 지금의 토양에 대한 이해는 극히 초보적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마 좋은 일은 일어나지 않고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농업이 시장의 논리로 운영되면서 토양을 망가트리는 관행은 멈출 수가 없다. 시장의 논리에 따른 생산은 자본의 회전률을 높이는 것이다. 1년에 100원을 투자해 10원을 얻을 수 있는 것보다 1년에 10번 10원을 투자해 1원씩을 얻는 것이 더 낮다. 이윤은 더 작지만 회전율이 10배이기 때문에 총이윤은 더 많아지기 때문이다. 바로 이책에서 말하는 빠른 돈 즉 패스트머니의 논리이다.

저자는 패스트머니의 논리는 필연적으로 땅을 혹사시켜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바닥으로 떨어트린다고 말한다.

저자는 시장의 논리에 따르지 않는, 돈의 속도를 떨어트리는 슬로머니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즉 돈의 수익률이 아니라 인류의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해 지속가능한 농업을 확산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몽상가의 말로 들릴 수 있다. 그러나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이 저자가 그런 펀드의 모금을 자선기금을 모으는 것과 같은 수준에서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슬로푸드와 같은 사업을 하는 업체는 영리업체이기 때문에 세제혜택과 같은 제도적 지원을 받지 못한다. 저자는 슬로푸드와 같은 운동을 지원하는 시스템으로서 슬로머니를 이책에서 논의한다.

평점 3.5
리뷰 총점 종이책
슬로머니_땅, 먹을거리, 세상을 살리는 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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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에서 최고의 관심은 무엇일까? 그것은 돈이 아닐까 한다. 모두 돈을 벌기위해 안간힘을 쓴다. “부자되세요”라는 말이 덕담이 되어버린 사회. 돈이 중심이 된 사회다. 돈이 빠르게 움직이고, 우리가 가지게 되는 돈의 액면가는 점점 높아진다. 그러나 우리는 그만큼 행복하지 않다. 왜일까? 돈이 중심이 된 사회에서 문화는 점차 소멸되고, 사람사이의 진정한 관계는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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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에서 최고의 관심은 무엇일까? 그것은 돈이 아닐까 한다. 모두 돈을 벌기위해 안간힘을 쓴다. “부자되세요”라는 말이 덕담이 되어버린 사회. 돈이 중심이 된 사회다. 돈이 빠르게 움직이고, 우리가 가지게 되는 돈의 액면가는 점점 높아진다. 그러나 우리는 그만큼 행복하지 않다. 왜일까? 돈이 중심이 된 사회에서 문화는 점차 소멸되고, 사람사이의 진정한 관계는 사라진다. 이런 사회에서 우리가 어떻게 행복할 수 있을까? 저자인 우디 타쉬는 현대 자본주의와 속도 문명의 부작용과 문제점을 퇴치하기 위해 복원경제학을 내세운다. 이 책의 제목인 ‘슬로머니’는 복원경제에 투자하는 돈이다.

 

슬로머니의 탄생

2008년 1월 16명으로 시작된 슬로머니는 2009년 첫 번째 슬로머니 펀드를 조성한다. 기후대기 중 탄소 농도가 400ppm에 도달한 것은 성장 극대화를 추구하는 경제학의 한계를 드러내고, 서브 프라임 모기지의 붕괴는 단기간에 복잡해진 파생상품이 판치는 금융시장의 한계를 드러내며, ‘유행성 비만과 나란히 번지는 만성기아현상은 식품부문에서 드러나는 산업금융의 한계다. 기후변화로 생긴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방지하는 친환경 효율과 생물학적 복원 기술을 고안할 수 있을까?’, ‘경제성장을 위해 토양비옥도를 파괴할 수밖에 없다면 기계문명이 아무리 완벽하다해도 과연 우리의 번영과 생존을 바랄 수 있을 것인가?’라는 고민 속에 슬로머니는 우리가 단순한 돈벌이에서 벗어나 돈의 투자 방향을 재조정해야한다는 요구에 의해 생겨났다. 생명에 투자되고 생명의 질을 향상시키는 사업체로서 생태지역과 지역사회와 그 지역 주민들의 건강성, 토양비옥도, 생물 다양성 등을 지키고 복원하는 데 돈을 투자하도록 장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로컬푸드의 비상

저자는 현대경제사회를 ‘시장은 성장을 요구한다’ , ‘미국식 생활방식을 양보할 수 없다’라는 쌍둥이 빌딩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고 본다. 이에 대해 성장을 요구하지 않는 시장, 끈기를 장려하고 평화를 존중하는 시장, 지역, 문화 기업 등 여러 관계들의 복원과 보전에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에 보답하는 시장에 투자하는 대안 주식거래소의 가능성을 바라본다.

또한 1만년에 걸려 형성된 화석연료를 매일 소비하는 시대에서 결국 적자상태에 허덕이는 삶을 사는 우리, 방송광고, 오락물 유혹수단을 온통 퍼부어대는 텔레비전 앞에서 하루 평균 4시간 이상을 허비하는 나라에 살면서 우울증에 시달리는 우리가 문제를 인식하고 ‘세계를 새로운 방식으로 인식하는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속도와 힘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사회 및 자연계의 최적의 건강성을 추구하는 투자방식을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그라운드제로에 대해 설명하면서 먹을거리의 개념에서의 우리의 일상적인 괴리현상을 언급한다. 식품부문에서 극명하게 드러나는 경제적 세계관에서 비롯된 괴리현상이다. 유기농 식품회사에 투자하지만 가공식품이 보관된 부엌, 그린피스에 기부하지만 스포츠 실용차를 운전하고, 광우병의 위험을 자각하면서도 접시에 담긴 베이컨치즈버거와 광우병의 밀접한 관계를 도외시하는 시선들 말이다.

저자는 현대 경제를 탄생시킨 것은 바로 농업이며, 우리가 경제를 탈현대적경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해결할 바는 바로 농업일 수밖에 없음을 주장하고 있다.

시장 지배력을 활용하여 먹을거리를 더 많이 공급하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지만, 더 많은 사람들에게 훌륭한 음식(신선하고, 건강에 좋고, 공정하게 거래되는)을 제공하는 것은 더 아름다운 일이다. 그러자면 획일화된 문화가 판치는 기업들에 투자되는 돈을 땅에 되돌려 줄 지혜를 찾아내야한다. 저자는 그것이 슬로머니라고 정의한다.

 

 

어려웠다. 슬로푸드, 슬로라이프가 유행되는 시점에서 땅과 먹을거리, 세상을 살리는 자본이라는 슬로머니의 새로운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선택한 책이었지만 워낙 경제에 대해 무지한 나로서는... 그러나 어렵게 책을 읽고 난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시장중심, 소비중심의 사회에서 열악해지고 있는 인간관계, 지역, 생태, 먹을거리에 대해 관심을 갖고 슬로머니 투자를 통해 사회의 기초를 보강하는 작업이 정말 필요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작지만 큰 소득이다.

j******8 2010.02.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