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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엔 무슨 이야긴줄 몰랐는데, 읽으면서 좀 당황스러웠다. 그림체는 무척이나 예쁘고 깔끔해서 여성 작가란 건 알았지만, 설정이 좀 뭐랄까, 남자들의 망상을 그려 놓은 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일단 이건 SF물이라고 봐야 할까. 왜냐하면 주인공 치이는 인체 모습을 본뜬 컴퓨터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작품 내에도 상당수의 인체 모양의 컴퓨터가 나오기 때문이다. 주인공 모토스와 히데키는 어느 날 쓰레기 장에서 버려진 컴퓨터를 한 대 주워온다. 물론 그것은 여자 모습을 하고 있었고, 무척 귀여웠다. 그러나 부팅 버튼을 찾는 장면에서 솔직히 민망했다. 그래서 설마 여성 작가가 이런 만화를 그리겠나 싶었다. 지금도 그 장면을 보면 움찔한다. 하지만, 그런 기묘한 설정은 양념이다. 실은 인간형 컴퓨터를 주인공으로 한 만화이지만, 실장 속을 들여다보면 진정한 사랑이란 것을 테마로 하는 만화이기 때문이다. 쵸비츠라 불리는 인간형 컴퓨터인 치이. 그녀는 왜 쓰레기장에 버려져 있었고, 그녀가 아무런 프로그램 없이도 움직일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1권에서는 히데키와 치이가 서로에게 적응해 가는 상황을 비롯해, 인간형 컴퓨터와 사람 사이의 관계, 치이의 정체에 대해 조금 알려주는 정도로 언급된다. 물론 예전에 이 만화를 끝까지 본 적이 있는지라 뒷 내용도 다 알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또 봐도 재미있다. 특히 히데키가 치이에게 선물하는 동화책인 <아무도 없는 마을>과 <나만의 사람 ~아무도 없는 마을~>은 이 만화의 핵심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과언이 아니다. 그건 치이의 이야기이면서 인간형 컴퓨터와 사람들 사이의 이야기를 동시에 담고 있다. 현재 우리들이 쓰고 있는 컴퓨터는 기계란 느낌을 주는 디자인이다. 그러나 그것이 사람과 꼭 닮은 모습을 가지고 있다면 우린 어떤 느낌을 받을까. 자신의 말에 따라 움직이는 그들을 보면 사람보다 그들에게 끌리는 것이 당연하게 될까. 이 만화에 등장하는 히데키는 치이가 귀엽기는 하지만, 여전히 컴퓨터 혹은 기계란 생각을 하지만, 미노루의 경우 죽은 누나를 본 따 만든 유즈키를 제작할 만큼 컴퓨터에 집착하는 경향을 보인다. "좋아하지 않는게 신상에 이로울 거야. 나중에 울고 싶지 않다면..."이라고 말하는 미노루의 말이 무척이나 슬펐다. 누나와 아무리 닮았다 해도, 그건 미노루가 프로밍해 놓은 데로 움직이는 기계일뿐이니까. 미노루가 히데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그게 아니었을까. 예쁜 여자아이 모습을 하고 있는 컴퓨터 치이. SF물을 표방하고 있지만, 진실한 사랑이란 무엇인가를 이야기하고 있는 쵸비츠. 얼른 2권이 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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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1,2권을 묶어서 실었습니다. 내지에 컬러페이지 그대로 있구요(이전에도 있던것..) 커버화질은 좋은데 내지는 그다지 상태가 않좋은것 같습니다. (이전것보다 상태가 않좋은듯..) 쵸비츠는 사쿠라, 클로버 애장판과 다르게 오히려 이전것보다 종이가 색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하-얘서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애장판쪽이 맘에드네요. 종이질은 전반적으로 좋은것 같아요.. 쵸비츠로고가 참 없어보인다고 생각했습니다만 막상 받아보니 실물이 낫더군요ㅋ 다시보니까 오히려 원어책로고와 더 흡사하게 만들려고 노력한것 같았습니다. 상품이미지에 저 누리티티한 테이프 같은거.. 처음에 한쪽귀퉁이것만 보고는 어! 테이프가 붙어있어 어디서 붙었지? 불량품이다!! 라고 살짝당황했는데 디자인이 그런거였습니다. 진짜 테이프같은 재질과 느낌으로 북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인 흔적ㅎ(엠보싱임) 책날개는 일반서적처럼 붙어있습니다 겉지 속지 따로 없어요.(참 맘에듬) 두권을 한권에 합친 가격이나 마찬가지고 종이질을 봤을때 괜찮은것 같습니다. 애장판 맘에들어요ㅎㅎ
안에 소책자.. 애장판 시리즈에 다 들어있죠.. 한마디로 '사기'입니다. 볼만한건 표지 정도랄까요ㅡㅡ 클램프카드 콜렉션이 생각나는 그림체 내용은 클램프 작품소개로 표지가 컬러로 아주작게 나와있고 몇줄되는 인터뷰.. 그뿐.. 이게 무슨 소책자인가요 홍보물이지.. 봤던거라도 좋으니 그림이나 빵빵하게 넣어주던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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