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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모던 가야금의 선율에 매혹되었다. 오래전 한 영화를 보러 갔다가 영화를 상영하기 앞서 굉장히 눈에 띄는 광고가 있었는데 그게 바로 all 4 one 광고였다. 가야금의 고전적 선율과 디제이와 비트박스의 효과음 그리고 댄서들의 현대적인 춤이 아우러져 매우 독특한 느낌의 광고물이 제작되었다. 그것을 유심히 봐두었다가 한번 찾아봐야 겠다고 마음먹고 핸폰에 저장해 두었다가 찾아보았는데 이건 이편한세상이라는 아파트 광고용으로 한기업이 기업이미지를 홍보하기 위해 만들어진 매우 완성도 높은 광고물이였다
숙명여대의 가여금 연주단 유명한 DJ이창의 B-Boys 그리고 비트박스 은준 각분야에서 최고인 4색의 연주단이 모여 새로움을 창출한다는 모토의 광고였다. 이걸 보는 순간 뭐라고 말할 수 없는 묘한 예술적 아우라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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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과 같은 우리의 악기는 우리의 정서와 잘 어울린다. 서양 음악의 테크니컬하고 현란한 음은 단번에 우리의 귀를 사로잡지만 점점 그 화려함에 질려버린다. 그러나 국악의 단순함과 소박함은 오래도록 우리의 정서를 촉촉하고 담백하게 적셔준다. 얼마전 한 블로그에서 이 음반 <잔상>을 보고 단번에 주문했다. 정민아라는 신세대 가야금 연주자인데 고전과 현대를 크로스 오버하며 딱 그 중간에 서있는 연주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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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음반의 타이틀 곡 트랙 3번 '잔상'은 가야금의 물흐르는 듯한 부드러운 선율과 서영도의 베이스가 잔잔하게 마음을 스미게 하는 전통의 소리로 전체 공간을 부드럽게 감싼다.
음악을 들을수록 점점 우리 음에 대한 갈망은 연어가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거슬러 올라가듯이 우리 정서에로 거슬러 올라가는 회귀의 본능이 음악을 듣는 취향에서도 드러나는 것 같다. 언제부터인가 가야금 소리에, 대금 소리에, 아쟁 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게 되는 것은 화려한 서양 음악에 젖어 거의 그 음에 함몰될 정도로 중독된 우리 사람들에게 그러한 귀 기울임은 우리 음에 대한 본능적인 회귀일 것이다.
고전과 현대의 절묘한 조화 옛것과 새것의 만남을 통해서 느껴지는 또 다른 새로움은 현대를 살아가는 새로운 세대들, 즉 전통과 고전에 무지하고 또 무시하기까지 하는 우리세대들이 어떻게 전통과 고전의 클래식한 자양분속에서 시각과 영상 그리고 감각적 이미지의 가벼움을 진지하고 무게있는 담론으로 버무릴 수 있는지를 매우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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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쓰면서 이렇게 울어보긴 처음이다. 눈물이 앞을 가려 모니터도 잘 보이지 않는다.
백일하고도 하루 전 나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셨다. 돌아가시기 며칠 전 마지막 통화에서 “미안하다.” 그 한 마디가 아직도 귓가에 맴맴 거린다. 그게 마지막 인사일 줄 알았더라면 더 나중에 하시라고 할 걸... 아니 하시지 말라고 할 걸 그랬다. 그럴 걸 그랬다.
난 음악을 참 좋아한다. 누구나 그렇듯이. 음악이 가득한 환경 속에서 자란 건 아니지만 어려서부터 음악이 좋았다. 성악도 좋지만 특히 기악을. 그래서 대학 때는 용돈을 모아 구입한 플루트를 함께 교회에 다니던 선배에게 배워서 앙상블 연주를 하기도 했다. 물론 전공자들처럼 멋들어진 연주를 하진 못했지만 소리가 예쁘다는 평도 듣고 그 자체가 참 좋았다.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그리고 바이올린도 배우기 시작했다.
그런데 나날이 느끼는 거지만 한국의 전통미가 참 끌린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서가 아니라 희한하게 어려서부터 그랬다. 한옥도, 단청도, 한지도. 그리고 물론 좋아하는 음악, 국악도 그렇다. 국악기 중에 특히 좋아하는 것은 가야금과 대금이다.
귓가를 통해 마음을 쿵쿵 울리는 현의 소리가 들려온다. 바로 지금 듣고 있는 소리, 정민아의 가야금 연주이다. 기존 뚱뚜둥 뚱뚱 하며 고상한 옛 멋을 자랑하는 가야금 소리가 아니라 모던이라는 제목 그대로 현대인들도 끌릴 만큼 세련된 가락이다. 함께 연주한 베이스 기타 연주도 참으로 돋보인다.
첫사랑이라는 곡은 사랑에 빠진 봄 처녀의 심경을 노래하는 것만 같다. 이미 두 아이의 엄마이지만 음악을 듣는 이 순간만큼은 난 봄 처녀이다.
하지만 여러 곡 중에서 가장 나의 심금을 울리는 것은 역시 타이틀인 <잔상>이라는 곡이다. 이 곡은 심플 버전과 오리지널 버전으로 나뉘어있다. 기저에서부터 송두리째 마음을 흔들어 놓는 이 음악을 들으면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에 더욱 사무친다. 연주자의 손가락 끝에서 잔상의 가락 하나하나가 뜯겨져 나올 때마다 생전 아버지의 모습 그 잔상들이 눈앞에 아른거리는 것이다. 음반 중에 있는 시네마천국이라는 곡처럼 추억들이 머릿속 영사기를 통해 돌아간다.
혹독하리만큼 추웠던 그 겨울날 떠나신 아버지. 정민아의 가야금 소리는 그 아픔을 덮으려는 듯 봄 어느 날 그렇게 찾아왔다. 오래도록, 참으로 오래도록 가야금 연주를 듣게 될 것 같다. 그렇게 가야금 소리를 통해 아버지를 추억하려는 듯.
가까운 곳에 가야금 학원이 자리했다. 한 번 찾아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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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작 앨범 하나를 만났다.
가야금이 주된 악기로 등장하는 음반이지만
꼭 국악 애호가가 아니어도
그저 음악 자체에 대한 호감을 가진 사람에게라면
얼마든지 추천할 수 있는 앨범이다.
오디오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가히 추천할 만하다.
'잔상'이란 트랙을
볼륨을 한껏 높여 들으면
지판을 짚는 소리며
연주자들의 숨소리마저 들리는 듯한 생생함이
전율을 안겨줄 정도다.
전통 국악이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외국인에게도
상당히 어필할 수 있다.
전통 국악기를 가지고
이토록 현대인들에게 설득력 있는 음악을 들려줄 수 있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다.
인터넷에서 동영상을 봤는데
음반과는 또다른 감흥을 안겨준다.
이런 음반이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깊이 사랑받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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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날씨가 마음만큼이나 널뛰기를 한다. 무언가 마음을 추스릴만한 것이 필요하다. 창 밖에 비가 조금씩 내린다. 바람도 나무가 춤출만큼 불어준다.
'4월 마지막 주를 이렇게 보낼 수는 없어!' 나는 작은 외침과 함께 뒤적뒤적 오늘 들을 음악을 찾는다. 숙명의 가야금 연주를 듣고 나는 가야금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예전 사극에 등장하던 슬프지도 기쁘지도 않은 그냥 그런 선율이 아닌 마음을 음직이는 가볍거나 혹은 아름다운 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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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를 열었을 때 고급스러운 cd 디자인이 바로 맘을 사로잡았던 음반. 국악의 퓨전은 어떤 것일까 내심 기대하며 첫 음악을 들었을 때 그 설레임이란... ’바람 속을 걷다’ 얼마나 제목과 어울리는 선율인지 어느새 내 맘은 둥둥 바람 속을 걷고 있었다. 가야금으로 이런 느낌을 표현할 수 있다니... 더불어 전혀 새로운 느낌의 ’새야새야’ 도 같은 음악이 이렇게 다를 수도 있구나하고 느끼게 해 준다. 영화 시네마천국의 사랑의 테마도 전혀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는 곡들. 우울한 듯 하면서도 조용하고 세련된 음악. 한국판 재즈를 듣는 듯한 이 선율들을 말로 표현하기는 정말 쉽지 않다. 정신없이 살고 있는 이 지친 세상에서 조금은 동떨어져 새로운 세상으로 진입하는 느낌이랄까? 슬프긴 하지만, 왠지 마음은 편안해지고, 정신은 맑아지는 느낌.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베이스기타와 가야금의 조화도 새로움으로 다가온다. 처음 접하는 정민아씨의 음반이라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연주곡이 아니라 가사가 있는 곡이라도 상당히 괜찮을 듯 싶다. (목소리도 상당히 좋다고 들었는데...) 국악의 새로운 시도가 궁금하고, 가슴이 떨리는 전율을 느끼고 싶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은 음반. 정민아씨의 가야금이 어느새 가슴 속에서 여러 줄을 튕기고 있을 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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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외근 나가는 길에 라디오를 틀었더니 루시드 폴이 진행하는 세계음악기행을 하고 있었다. 분명 세음행인데, 가야금 소리로 추정되는 음악이 나오는데, 정말 마음을 사로잡아 일부러 속도를 줄이고 음악에 더 귀기울이게 됐다.
음악이 끝나고, 연주한 두 사람이 게스트로 나와서 이야기 하는데 가야금을 연주하는 정민아와 베이스를 연주하는 서영도 라고 했다.
꼭 음반을 사야겠다. 생각하고 음반이 도착해서 출근길에 차 안에서 이들의 연주를 들으면서 정말 행복했다.
가슴 속 깊은 곳을 울리는 베이스 연주와 잔상이 오래 남는 가야금 소리가 이렇게 잘 어울리는 줄은 정말 몰랐다.
문득 누군가가 생각나고 그에게 선물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두근두근 마음을 움직이는 음악이다.
강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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