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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바이러스>에서 강마에님이 말씀하셨다. 천재음악가의 자질은 있으나 교통경찰을 하고 있던 작은 강건우에게 이렇게 계시하셨다.
"꿈, 그게 어떻게 네 꿈이야? 움직이지를 않는데..."
그래서 작은 강건우는 움직였다...
그러니까 이 책에는 꿈이 있고, 그 꿈을 향해 움직이고 있는 한 사람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 꿈이 뮤지션이든 뭐든 움직이라고 말하고 있다.
읽고 난 다음의 생각이다.
<읽기 전의 과정>
1. 나는 음악에 문외한이다. 문외한인데도 <캐논>, <유튜브>라는 핵심어를 들으면 아, 그 캐논 동영상, 하게 된다.
2. 역시 문외한인지라 남들이 말하는 막귀를 가진 나는 그 캐논 기타연주가 얼마나 대단한 건지 알지 못한다. 그냥 유튜브라는 범세계적인 동영상 공간에 우리나라 대학생의 기타 연주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라고만 문어체 형식으로 기억하고 있고, 그나마 이제는 일으켰었다, 쯤 되는 과거 또는 과거분사의 일인 줄 알았다.
3. 그런데 이 아이가, 아니 이 젊은이가(이렇게 말하니 늙은이가 되어버린 것 같지만) 이제 연주자가 된 건가 하고 생각하며 책을 집었다.
4.사실 이거 뭐 한 번 유명세 타면 다 책 내나 하는 비아냥도 없지는 않았다. 그래도 '유튜브'와 '캐논 동영상'에 대한 추억으로 읽기 시작했다.
<읽기 중의 과정>
1. 결론부터 말하자면 타인의 삶은 비아냥거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2. 뉴질랜드에 가서 접하게 된 음악과의 조우, 그리고 어느 날 별 생각없이 올린 캐논 동영상, '자고 나니 유명해졌다'는 바이런식 삶의 전환, 그리고 그 캐논이 만들어낸 아마추어 연주가로서의 시간, 그리고 또 음악이 인연이 되어 만난 세계 여행.
3. 그리고 이 모든 일련의 연속되는 삶의 선 위에서 앞뒤로 오가며 흔들리고 고민하면서 작가보다 더 어린 청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가슴에 담게 되고, 스스로의 길을 묻는 물음표도 가슴에 품게 된 스무 살의 로망, 현 위의 삶.
(헥헥, 호흡이 너무 길었다...)
4. 생각하면 20대 무렵은 이른바 겁대가리 없는 시절이었다. 무모할 수 있었고 마냥 될대로 되라 방치할 수도 있었고, 도서관에서 밤새고 공부하고 나오며 갓 태어난 새벽 공기를 마실 수도 있었다.(물론 그래 본 적은 없다.) 새벽까지 술 마시다가 귀가하는 길목에 토하다 토하다 못해 초록색물까지 토해내며 아, 20대여 하며 방황을 즐길 수도 있었다.
누군가는 술 마시며, 누군가는 책 읽으며, 누군가는 사랑하며, 누군가는 이별하며, 누군가는 울며, 누군가는 슬퍼하며, 누군가는 꺄르르거리던 시절. 아니 그런 모습들이 가장 잘 어울리던 시절.
5. 요즘 뉴스를 보면 20대 청년 실업이니 뭐니, 스펙이니 뭐니 하면서 남녀청춘들은 다 토익, 토플 영어 공부에 매달리며 죽기살기로 <안정적 미래를 위한 취업, 취업을 위한 실용적 학문 선호>의 구호 아래 달려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6. 하지만 또 속을 들여다 보면 그들은 또 다들 오롯이 청춘이다. 그래서 그 안에서 꿈을 꾼다. 캐논의 임정현이 이 책에서 꾸는 꿈 역시 그렇다. 딱히 무엇이 되겠다거나, 잡다한 문장으로 나를 설명할 필요없이 그렌져로 모든 부와 명예와 성공을 표현하겠다는 꿈이 아니다.
<읽기 후의 과정>
1. 내 앞에 놓여 있는 세상과 부딪혀서 그 세상과 나의 조화를 이루어가는 것. 그래서 '나'를 켜켜이 쌓아가는 것. 이 책에 담겨 있는 임정현의 모습.
2. 부럽다, 청춘.
3. 그래, 움직여야지. 움직이지 않으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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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꿈이 된다는 것은 정말 굉장한 일입니다. 어깨가 무거워 부담스럽기도 하고 자신에게 왠지모를 긍지나 자신감도 가질 수 있으니까요. 저자도 이미 누군가의 꿈이 되고 그들의 간절한 소망이 되어 있습니다. 지극히 소심하여 눈에 띄지도 않던 소년이 먼 타국에서 자신이 유일하게 몰두할 수 있었던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외로움을 견뎌내고 끝내 인간승리(?)를 이뤄낸 모습이 감동적이네요. 우리가 사는 현대에는 누구든 스타가 되어 사람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길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이라는 공간은 시공을 초월하여 많은 스타를 배출해 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회는 준비되어 있는 사람만이 잡을 수 있습니다. 저자가 오랫동안 꿈을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였기에 유튜브 동영상이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수 있었을 겁니다. 춤이든 노래든 연주든 퍼포먼스든 제 2의 임정현을 꿈꾸는 청소년들이라면 일독을 권해도 좋을 듯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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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변주곡>연주 동영상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기타의 마법사' 22살의 어느날 제라 창(Jerry Chang)의 캐논 변주곡을 연주하여 재미삼아 올린 동영상으로 인해서 UCC스타가 된 20대의 젊은 대학생인 임정현의 성장이야기이다. 요즈음 눈깜았다가 뜨면 스타가 된어버리는 UCC스타가 정말 많이 있는 것 같다. 저자 역시나 그런 사람들 중의 하나라고 한다.사실 나는 저자의 캐논 변주곡 동영상을 보지 못했다. 그래서 인제 저자의 연주실력을 잘은 모르지만 매스컴을 통해서 저자의 이야기는 들어본적 있는 것 같다. 지금 UCC스타가 되고 3년이란 세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자신의 음악을 사랑하고 앞으로 더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저자의 모습이 열심히 인것 같아서 좋은 것 같다. 저자는 어린 시절 평범한 아이였고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는 바이올린했고 초등학교 5학년때는 플르투를 배웠다고 한다. 고등학교 1학년때 유학을 결정 '자유로운 나만의 세상'을 위해서 2000년 12월 뉴질랜드로 유학을 떠났고 그곳에서 음악수업을 하기 위해 악기를 최소한 한 가지를 전공할수 있었고 저자는 전자기타를 전공했고 전자기타에 빠져들었다고 한다. 음악을 통해서 뉴질랜드의 유학생 시절에 쉽게 적응도 할수 있었다고 한다. 아마 음악은 세계의 공통어이기에 가능했을 것 같다. 전자기타를 연주하면서 오른손 중지와 약지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고 손가락도 펴지지 않았다. 하지만 대수롭지 생각하지 않고 넘겼었는데 2003년 7월 쯤 오른손의 증상이 2년전보다 심해졌서 한국의 병원으로 돌아와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양성 국소성 근위축증'으로 진단을 받았다. 원인도 규명되지 않고 치료법도 없는 희귀질환이었고 또 그 병으로 인해서 제2국민역 판정을 받아서 군대를 가지 않게 되었다. UCC스타가 된 저자는 수많은 공연을 했고 오케스트라와 협연도 했다. 2007년 1월에는 아는 동생의 아버지가 설립하여 운영하는 '무한상상'학교의 학생들이 세계일주를 통해 세상을 배우게 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하는데 그 여행의 주제곡을 작곡 해달라고 했다. 우여곡절끝에 저자는 주제곡도 작곡하고 함께 여행도 참여했다. 300여일간의 여행을 통해서 저자는 한층더 성숙했고 앞으로 자신이 어떻게 살아가야할지에 대해서도 생각할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한다. 갑작스럽게 자신이 의도하지 않게 스타가 되었고 지금은 3년이란 시간이 지나서는 예전보다는 못하지만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의 노력으로 최고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는 저자를 보면서 나는 아직 나보다 많이 어리지만 저자의 열심히 하려는 모습에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는 것 같다. 한권의 책으로 아직 젊은 저자의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서는 이야기 할수 없을 것 같다. 저자는 앞으로 분명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자기타리스트가 될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저자를 다시 만날수 있는 날까지 저자의 팬이 되어서 응원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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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펼쳐들었을 때, 유학은 커녕 어학연수 한번을 다녀오지 못한 내가 과연 주인공의 이야기를 읽으며 거부감없이 감정이입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창작이 아닌 남의 곡을 연주하는 테크닉의 소유자는 주인공 임정현 씨 말고도 얼마든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고...솔직히 많이 삐딱했었다^^;; 그러나 그 노력과 고생이라는 것이 페이지를 넘겨가면서 그리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주인공이 음악을 통해서 세계 속에 우리나라를 알린 고마운 인물임을 인정하는데는 그리 시간이 많이 지나지 않았다. 큰 장애는 아니지만 그래도 손의 근육에 문제가 생기는 일종의 루게릭병 판정을 받고도 주저 앉지 않고, 핑거 피킹은 어려웠지만 그래도 피크를 가지고 연주할 수 있었다. 그래도 두 아이의 엄마인 내 입장에서는 사춘기 시절에 방황하면 안되니까 왠지 취미는 취미대로 갖고 학업에도 내 아이가 매진했으면 하는 마음을 떨치기는 힘들었다~ 수줍음이 많아 보이는 주인공이 길거리에서 거리연주를 하고 우리나라에서 한참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과 교감을 하고 울림을 줄 수 있다는 것... 음악만이 가질 수 있는 힘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자신의 우상이었던 조 새트리아니를 만나는 에피소드에서는 읽는 내 자신이 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떨릴 지경이었다^^ 아~ 세계 곳곳을 누비며 이런저런 감상을 책으로 쓰는 주인공이 참으로 부럽다. 여행이란 것이 갈수 있는 어린시절에는 자금이 부족하고, 자금이 어느정도 준비가 될 때에는 시간이 부족해서...이렇게 침만 흘리게 되는 것 같다. 그러나 반드시 얻을 것이 있기에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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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유튜브에서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하는 수잔 보일의 음반을 들어볼 수가 있었다. 평범한, 어디에나 있을법한 아주 평범하고 꾸미지 않은 일반인의 모습을 한 그녀는 켈틱 사투리까지 쓰고 있는 아주 평범한 한 여인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자 청중들은 숨을 죽이고 듣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일어서서 그녀의 노래를 들었으며 심사위원까지 일어서서 노래를 경청했다고 한다. 이처럼 평범했던 한 사람이 세상에 알려지기란, 이제 옛날보다 더 쉬워진 것 같다. 그만큼 유트브가 데뷔 무대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리고, 여기 또 다른 한 청년의 이야기가 아주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그도 역시 평범하다면 아주 평범한, 한 청년이 모자를 눌러쓰고 대만의 제리 창(Jerry chang)이라는 사람이 만든 캐논 변주곡의 기타 연주를 동영상으로 내보낸 이후, 그것이 엄청나게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리라고는 본인조차 생각지도 못했다고 한다. 동영상을 먼저 올린곳에서 유튜브로 다른 사람에 의해 옮겨져 알려지면서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고, 뉴욕타임스에는 엉뚱하게도 12살의 다른 소년이 올렸다고 하는 기사까지 나가는 등의 헤프닝도 있었을 정도로 엄청난 반향과 더불어 취재와 인터뷰 요청도 쇄도했을 정도였다고 하니 놀라운 일이 아닐수 없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니 임정현 그 자신은 평범하다고 말할지 몰라도, 그의 삶은 그저 평범한 그런 느낌의 삶이 아니라 좀 다른 것같이 느껴졌다. 학창시절 공부를 못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한국의 험난한 입시 경쟁을 걱정했던 듯 어머니의 권유로 고등학교 시절에 동생과 함께 뉴질랜드 유학길에 오르면서 그의 삶이 달라지기 시작하는 것을 초반부의 글을 통해서 느껴볼 수 있었다. 뉴질랜드의 자유로운 환경 속에서, 그가 그곳에서 좋아했던 음악수업 시간, 자유롭게 기타를 연주할 수 있었고, 밴드 활동도 하면서 조금씩 자신이 좋아하는 기타를 더욱 열심히 하게 된 계기가 되었던 듯하다.
정말 기타 하나로 세상을 놀라게 한 그는 이제 유명한 스타가 되었다. 그리하여 그가 그렇게도 갈망하던 유명한 기타 리스트인 '조 새트리아니'와의 기타 협연도 이루어내고 세계적인 음악인과 크고 작은 무대를 오가며 연주할 기회도 많아진다. 그뿐만이 아니다. 또한 청소년 세계 여행 프로젝트인 '무한상상 대장정' 의 주제곡을 만들어달라는 제안을 받고 그것을 계기로 인도, 아프리카, 유럽, 남미, 미국 등등 세계의 곳곳을 누비며 장장 300여 일간을 여행하며 겪었던 일들을 뒷편에 엮어 놓았다.
'정말 하루아침에 자고 일어났더니 스타가 되었다'라는 말이 펀투 임정현에게는 실제로 일어난 일이 되었다고 하는 참 흥미로운 이야기가 아닐수 없다. 그 뒷편의 한 사람으로 돌아보면, 소심하고 평범했던 그였지만, 그에게 길을 열어준 어머니가 있었고, 또 자유로운 곳에서 마음껏 음악을 펼칠수 있었던 뉴질랜드가 있었고, 기타를 향한 도전의 계기와 열정이 있었던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진정한 뮤지션으로 세상에 우뚤선 기타리스트가 되어 있다는 사실이, 그를 더욱 빛나게 하는것이 아닐까 한다.
스므살, 참 젊다! 앞으로도 반짝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는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주욱 도전하는 열정적인 연주가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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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앞의 세상을 연주하라 >>
요즘은 유튜브를 통해 스타가 되는 사람들이 심심찮게 화제에 오르고 있다. 한번도 직접 보거나 하진 않았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접하면 이제 세계의 모든 일들이 이 컴퓨터와 인터넷으로 아주 가까와 졌음을 실감하게 된다. 그리고 전 세계 사람들의 생각을 한데 모을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만 하다. 어느 휴대폰 외판원이 하루 아침에 유명해지고, 그가 우리나라에 와서 부른 노래를 들으면서 감명을 받은 일도 있었다. 반대로 우리나라의 고등학생이 그 유튜브를 통해서 유학을 가게 되었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었다. 그들 모두 하루 아침에 유명한 사람이 되거나 한것은 아닐것이다. 기본적으로 바탕이 되었기 때문에 기회를 잡은것이리라... 이 책속의 임정현의 이야기도 처음엔 그러하다...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으면서도 어쩐지 모를 담담함이 신기하게만 여겨진다. 장난은 아니었지만 어느날 제리 창의 캐논 변주곡을 연주하는 동영상을 올린뒤 그의 인생이 바뀌어진다. 평범한 대학생이던 그에게 쏟아지는 관심과 유명세~ 그 평범한 대학생이 이제는 조 새트리아니 등 세계적인 음악인과 공연을 하고, 싱글앨범도 내게 되고... '무한상상 대장정'이라는 청소년 세계 여행 프로젝트의 주제곡을 만들어 달라는 제안도 받아 세계 일주까지 하게 된다. 그 모든것이 동영상을 올린 하나의 이야기로 시작된다니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수 없다. 그러나 그의 이야기는 자신의 유명해진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것이 아니었다. 간절히 원하는것을 이룬 사람도 있겠지만 소망으로만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작은 부추김이 되는듯 하다. 자신은 평범하다고 하는데 그리 평범하지만은 않은 그의 어릴적 이야기부터 들어보면 그의 열정을 느낄수 있었다. 오른손에 이상이 생겼다는것을 알게 되면서 왼손이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을 보면 말이다... 어려움이 어려움으로 다가 오지 않은것은 그의 열정때문일지도 모른다. 과연 나의 연주는 어떤 소리를 내게 될까? 생각해보게 하는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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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떴다는 캐논의 변주곡 연주 동영상을 보지 못했다. 지금이라도 찾으면 볼 수 있을까. 그냥 그의 존재를 모르고 볼 때보다 더 감명깊을 것 같다. 있는 듯 없는 듯 발표 하나 하려 하면 애써 외우고 연습해 갔던 것마저 잊어버리고 얼굴이 벌개져 자리로 돌아오는 평범하디 평범한 소년. 어릴 적부터 특출나지 않은 그 모습에 웬지 정감이 갔다.
고1 조기 유학이라면 조기 유학. 우리와는 다른 4학기와 널널한 수업, 그가 발견하고 자기가 맘껏 즐기고 좋아할 수 있는 음악 실기 시간. 현지인 가정에서의 2년의 홈스테이. 그런 경험들을 솔직하게 그려내고 있다. 좋으면서도 나쁘기도 했다는 자유만끽의 시간들과 경험들이 부럽기도 하고 낙제로 고민하며 선배와의 대화를 통해 부끄러워졌다는 고백과 오른손의 예상하지 못했던 작은 루게릭병의 진단 이야기를 담담하게 이야기하는데 그래도 왼손이 아니라 오른손이었기에, 그나마 작은 루게릭병이었기에 기타연주를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에서 그의 긍정적인 인생관을 엿볼 수 있었다.
우연히 올린 연주곡 한 편이 하루 아침에 그를 세계적인 인기인으로 만들었고 그 기회가 연결되어 많은 인터뷰와 무대에 설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찾아온 또 한 번의 기회. 무한상상 대장정의 주제곡과 관련해 세계 여행을 함께 하며 겪은 이야기들을 담았는데 여러 사람이 함께 하는 여행인지라 좋은 추억도 있지만 갈등을 생기기도 하는데 스스로 무딘 성격이라 하면서도 타인의 마음을 배려하고 이를 통해 한층 더 자란(저자의 글 그대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간접경험이랄까 내가 디뎌보지 못한 세계와 느끼고 경험하는 이야기들이 읽는 내내 무척 즐거웠다. 그에게 찾아온 기회를 그냥 우연이라고만 하기에는 뭔가 아쉽다. 그만큼 준비해왔기에 기회도 찾아온 것이 아닐까. 한창 푸른 세상을 맞이하는 젊은 친구들에게 이 책 권해주고싶다.
마음에 남는 한 구절 : 처음 겪는 갈등에 상처도 많이 받았지만, 이제는 예전처럼 그저 갈등을 피하려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갈등을 감수하고라도 주변 사람들에게 좀더 관심을 갖고, 불만이 있으면 그때그때 말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이렇게 어른이 되어가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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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인터넷에서 캐논 변주곡을 멋지게 연주하던 한 사람이 있었다. 이 책이 바로 그 사람의 이야기이다. 어느 날 찾아온 유명세가 그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그리고 그 이후 지금까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이 책에 담아내고 있다. 그저 자신의 이야기를 블로그에 올리듯 편안한 문체가 마음에 든다. 유명해 지기 전의 이야기와 유명해진 후의 이야기 그리고 무한상상 원정대의 일원으로 300일간의 세계여행을 했던 이야기들이 주 내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책... 편안하게 쉽게 읽었지만... 가슴 한구석에 찔림 같은 게 남는다. 나보다 세 살이나 어린 친구가 자신이 행복해 하는 한 가지 일을 향해 나아갔고, 자신을 가다듬어 한 걸음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30살의 나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 펀투.. ^^ㅋ 멋있는 젊은일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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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나에게 온 것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사는 것이 아름답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얼마전에 읽었던 [가벼운 밥상]의 저자 정위스님이다. 스님의 정갈한 삶을 구경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사는 삶은 자신에게도, 남 보기에도 얼마나 다정다감해 보이는지 깨닫게 되었다. 나이는 나이테가 아닌데도 가끔은 나이테처럼 일관적이게 되어버리는 것이 아닐까 라는 의구심이 들때가 있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살아가는 친구들을 보면 언제나 그들과 발맞추어 살아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 불안해질 때가 있기 때문이다. 분명 그것은 튀지 않는 삶일뿐 정상적인 삶이라고 규정지을 수는 없는 것일텐데도 마음은 언제나 낙오될까 걱정이 앞선다. 이런 불안함 속에 전 세계를 배움의 장으로 만들어버린 사람이 있었다. 유투브를 통해 너무나 유명해져버린 펀투, 임정현. 그는 정말 자고 일어났더니 하루아침에 유명인이 되어 있었다라고 회고한다. 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다. 그는 하루 아침에 로또를 맞은 것이 아니다. 그가 열심히 준비해 왔던 삶이 그날 서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것임을. 영어이름이 JAY인 그는 유학생활 속에서 가장 자신다운 방황을 생각해냈다. 그것이 바로 기타연주였다. 기타연주는 그의 외로움을 잊게 만들었고, 아파오는 팔의 통증을 잊게 만들었고, 공부에 대한 압박감을 잊게 만든 소중한 친구였다. 기타가 없었다면 그에겐 유투브도 "캐논 변주곡"의 연주도, 오늘날의 기회들도 없었을지 모른다. 그가 가장 부러웠던 것은 유명해진 스타가 되었다는 점이 아니다. 가슴 뛰는 삶을 살고 있다는 점, 그것이 가장 부러워지는 면일 것이다. "저마다 자기 자신만의 페이스가 있다"고 믿고 사는 멋진 스무살. 그러면서도 그는 인생의 꼬리표에 책임감을 느끼는 건강한 20대였다. 한 나라의 땅이 좁게 느껴지던 그는 이제 세상을 교과서 삼아 뛰어다니며 세계도처에 친구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길 위에서 그는 세상을 만나고 모험을 만나고 사람들을 만나고 자기자신을 만났다. 혹자들의 말처럼 그는 자신의 곡으로 유명해진 것도 아니며, 유명 연주주자도 아니었다. 질탄하는 사람들의 말도 들어보면 논리에 어긋남은 없다. 하지만 그 무엇도 그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며 살아가는 열정과 자유를 멈추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임정현의 연주를 듣고 좋아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그것과 이어져 있을 것이다. 누구에게나 인생에 세번의 기회가 온다고 했다. 임정현에게도 마찬가지였다. 2006년 8월은 그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기타리스트"라는 꼬리표를 갖게 되었다. 두번째, 세번째의 기회도 멋지게 잡길 바라면서 책을 통해 그가 우리에게 하고 싶은 메시지를 찾아본다. 자랑을 하고 싶다기 보다는 사람들이 꿈꾸기를 멈추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니었을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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