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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흥미진진한 소설 어려운 용어도 없고 쉽게쉽게 읽히고 몰입 잘 되고 너무 재밌게 봤음 SF라기보단 스릴러를 읽는 느낌이었다 첫번째 희생자가 죽은 것이 단순한 강도사건 때문이었다고 본문에 몇 번이나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다른 내막이 있는게 아닐까 끝까지 의심했는데 결국 인간이 갖고있는 이러한 의심이 등장인물들의 목줄을 조른 격이다 살아남은 상원의원도 어차피 죽을 날 받아놓은 시한부 인생이니.. 참 부질없다 어쨌든 창조주들이 저지른 원죄로 인해 자아를 얻은 기계가 우주에서 무한한 자유를 누렸으면 좋겠다 +화자가 과거에 도대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끝까지 밝혀지지 않아서 너무 궁금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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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맨이 갈등을 극복했다면 우리를 증오할 거라고 했는데, 그건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유령을 소환하려는 부당한 시도처럼 들리네요. 오이디푸스와 엘렉트라 콤플렉스를 한몸에 지닌 존재가, 젊고 무방비한 시기의 자신에게 모든 갈등과 불안감과 고민을 각인해 놓은 원흉인 부모들 모두를 죽이려고 한다는 소리잖아요. 프로이트 조차도 그런 콤플렉스까지는 상상하지 못했는데, 그걸 도대체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54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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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젤라즈니는 독특한 작가다. 그의 작품은 SF 장르의 틀 안에서 읽힐 수 있다. 하지만 그가 쓴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면 그 장르적인 틀 안에서 무수히 많은 변화를 통해서 다른 장르들을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 점에서 로저 젤라즈니는 다른 장르의 문법을 SF의 틀에서 새롭게 가공한 작가로 이후에 다른 작가들이 그러한 시도를 하는 것에 하나의 교과서가 된 작가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그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은 바로 SF와 신화의 멋진 결합을 보여주는 '신들의 사회'가 아닐까 한다. 그리고 그러한 장르의 문법 속에서 장르의 틀을 벗어나는 로저 젤라즈니의 글쓰기는 언제나 매력적인 작품으로 선물처럼 우리를 찾아온다. 바로 이 '집행인의 귀향'처럼 말이다. 이 작품 '집행인의 귀향'은 중편이다. 하지만 조금은 짧게 느껴지는 작품 속에서 우리는 SF의 틀 안에서 다른 장르를 적절하게 가져오는 로저 젤라즈니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 '집행인의 귀향'은 SF와 탐정물의 결합을 보여준다. 특히나 전통적인 하드보일드 탐정물의 분위기에 더해지는 외행성 탐사 프로젝트를 떠났다 사라진 인공지능 로봇이 지구로 돌아와 자신을 만든 이들을 죽인다는 그 이야기는 또 다른 유명한 SF 작가인 필립 K. 딕의 소설인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 바로 영화 '블레이드 러너'를 떠올리게 한다. 특히나 이 작품에서 우리는 블레이드 러너의 분위기를 상당히 많이 느낄 수 있다. 물론 그 이야기가 블레이드 러너보다는 조금 더 선명한 모습을 보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역시 탐정물의 팬과 SF의 팬들 모두를 작품 속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매력은 이 작품 '집행인의 귀향'이 더욱 더 많이 간직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그것은 역시 로저 젤라즈니 특유의 흡입력있으면서도 상당히 많은 비밀을 그 속에 담고 있으면서도, 결코 읽는 이들이 이야기 속에서 길을 잃지 않게 하는 글쓰기가 큰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작품이 가벼운 이야기는 아니다. 블레이드 러너 스타일의 인간과 안드로이드의 존재의 이유를 찾아가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깊은 인공지능과 죄의식 그리고 그 죄의식이 만들어낸 살인의 이야기는 또 다른 의미에서 더욱 더 깊이있는 생각을 하게 한다. 그것도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서 말이다. 또한 인공지능에 관한 이야기가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상황에서 블레이드 러너와는 또 다른 의미에서 인간을 넘어서는 그렇지만 그 넘어서는 것을 통해서 인간과 닮아갈수록 더욱 더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는 인공지능의 모습은 그 자체가 우리에게 상당히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고 할 것이다. 그렇게 로저 젤라즈니는 길지 않은 이야기 속에 상당히 묵직한 메시지를 재미와 함께 전한다. 바로 이 작품 '집행인의 귀향'을 통해서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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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인의 귀향』은 국내에는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와 『신들의 사회』 등으로 유명한 SF작가 로저 젤라즈니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단편도 장편도 아닌 중편이다. 이렇게 중편이 한 권의 책으로 나오는 경우는 흔치 않다. 중편인 만큼 페이지 수도 해설까지 포함해서 158쪽 밖에 되지 않는다. 가격은 7천 7백원. 그렇다면 사는데 주저함이 없을 수 없다. 하지만 막상 읽어보면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다. 오히려 줄어드는 페이지 수가 안타까울 뿐이다. 중편임에도 불구하고 글의 밀도와 무게감은 웬만한 장편소설을 상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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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라즈니 작품이 간만에 동시에 출간되었다. 택배 상자를 열고 집행인의 귀향을 처음 든 생각은 굉장히 얇다라는 느낌이었다. 더군다나 그 옆에 웬만한 대학전공서적보다 두꺼운 드림마스터가 자리하고 있어서 더 그랬는지 모르겠다. 가격은 독자 입장에서 살짝 아쉬운 감은 있지만 한국에 소개되기 어려운 중편들을 위한 출판사의 첫 결과물인만큼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시리즈이기도 하다.어쨋든 처음의 왜소하고 안스러운 외양과는 내용은 강인하고 꽉차있어서 책장을 덮었을 때는 느긋한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었다.물론 한 젓가락 더 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집행인의 귀향은 간단히 말해 프랑켄슈타인의 젤라즈니버전이다. 하지만 프랑켄슈타인의 내용과는 전혀 다른 젤라즈니만의 해석을 통해 재창조된 새로운 프랑켄슈타인이다.가끔씩 나오는 젤라즈니의 장광설이 초반에 등장해서 잠깐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이내 이야기 스스로 끓어오르기 시작하면서 단숨에 빠져들게 했다. 역시나 젤라즈니의 가장 큰 장점은 한편의 활극을 보는 것과 같은 흥미진진함이다. 이런 잘짜여진 스토리 구성과 그 정점에서 단번에 폭발시켜주는 연출, 그리고 이 야기를 이끌어나가주는 일관되지만 언제나 매력적인 젤라즈니 특유의 주인공까지, 이 조합이 언제나 기본 이상의 재미를 보장해준다. 그와 동시에 가장 원초적인 인간의 본능,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젤라즈니의 대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집행인의 귀향을 읽으면서 문득 댄 시먼즈의 히페리온과 묘하게 비슷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미지의 대상이자 인간보다 월등한 존재의 등장에서부터 작가 스스로 구축해온 이야기의 양상을 한순간에 반전시키는 통쾌함까지 묘하게 닮은 듯하다. 신화에서 이야기를 끌어오는 능력이 탁월하고 인문학에서부터 과학까지 숨막힐듯 질주하는 두 작가가 생각보다 훨씬 닮아있다는 것을 발견하니 꽤나 흥미로웠다. 히페리온과 같이 읽어보면서 두 작품을 비교해보는 것도 재밌을 듯하다. 덧붙여서 어려운 해설이 아닌 sf 좀 아는 친구가 말해주는 것같이 친근하고 구수한(?)출판사의 해설 역시 이책의 매력에 추가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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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출간된 젤라즈니의 "드림마스터"와 거의 동시에 출간된 "집행인의 귀향"이다. 책의 내용이라면 좋다...일단 젤라즈니는 젤라즈니라고 말하고 싶다..
140여 페이지의 짫은 중편이지만 그만큼 젤라즈니의 역량이 농축되어 있다는 느낌이 든다. 물론 이런 느낌과 겉맞게 ...휴고상과 네뷸러상의 동시 수상이라는 이 소설의 이력은 내용에 대한 걱정은 아예 잊어버려도 좋게 만든다.번역역시 "드림마스터"의 리뷰에 언급했듯이 대한민국 최고의 젤라즈니 소설 번역가 김상훈님이 맡아 하셨다...
단 책의 볼륨감을 중요하게 여기시는 분내지는 젤라즈니의 소설을 이 소설을 통해서 처음 접하려 하시는 분이라면 구입에 좀 망설임을 느끼실것 같다.책의 크기 자체가 과거의 문고본 크기에 불과하고 가격역시 책의 볼륨에 비해서 비싸다는 느낌을 받을수 있을듯하다.이 책의 출판 방향자체가 에스프레소 노벨라라는 이름으로 양이 적으나 짫고 강렬한 중.단편들로 해당 작가들의 매력을 들어낸다는 취지이기 때문에 더군다나 이 기획의 000번째 즉 제일 처음으로 기획 출판된 작품이기 때문에 아직 미흡한 점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나같은 경우 젤라즈니 라는 작가명만 보고 무조건 구입한 경우이기 때문에 이런 상항들은 염두에 둘 필요조차 없었다..로저 젤라즈니의 소설은 무조건 구입한다가 내 모토이기 때문에 ^^!
젤라즈니의 소설을 처음 접해 보시려는 분들은 "신들의 사회"나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를 통해서 먼저 접해 보시는 것을 개인적으로 권해 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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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니름 많습니다.) 이 작품의 실제 시간은 행맨이 주인공이 있는 방-오두막집?-에 언제 들어올지 알 수 없는 긴박한 짧은 순간이 전부로 주인공 존 던이 행맨이 들어오기를 기다리는 짧은 시간 동안 지금의 일과 관련된 과거의 사건들을 머릿속에서 떠올리는 액자형 구조 소설이다. 그의 사고과정에서 알 수 있는 사실들을 종합하자면 우선 이 세계는 이 작품과 연결된 전작들을 안 봐서 추측만 할 뿐이지만 `아마도` 컴퓨터로 모든 게 관리, 지배되는 사회로 보이고 주인공은 이 세계에서 주민등록과 같은 실질적인 존재증명은 피하면서 가상적인 존재로 사는 듯하다. 이 세계의 관리시스템을 창조하는데 주인공이 관여하지 않았을까 하는 부분도 드문드문 보인다. 그런 세계관을 우선 깔아두고 다음엔 이 작품에서 주된 이야기인 행맨이 우주에서 지구로 돌아오면서 행맨의 두뇌를 훈련했던 훈련자그룹 네 명 중 한 사람인 매니 번스가 죽어, 남은 훈련자그룹 중 상원 의원인 제시 브록덴이 돈을 통해 주인공에게 행맨을 막아줄 것을 의뢰한 다음에 일어난 일들을 서술한다. 처음엔 프랑켄슈타인 이야기가 하도 로봇 관련 이야기에서 많이 나와서 이 소설 역시 그와 비슷한 구조, 결말을 갖지 않을까 조마조마하면서-언제 행맨이 짜잔하고 주인공 앞에 나타나 일대일 결투;;를 벌일지 무협지 비슷한 장면을 살짝 기대하고 읽었는데 결말에서 당황하면서도 내 예상을 벗어나 묘하게 즐거웠다. 오히려 결말 부분만 따로 놓고 보자면 행맨은 프랑켄슈타인보다는 E.T-얘는 외계인이고 행맨은 로봇이지만 인간에게 타자라는 점에선 비슷한 듯하다.-에 가깝지 않을까 싶다. <내 이름은 콘라드>가 문득 떠오르는 결말, 전개였다. 타자를 두려워하지만, 그 두려움은 결국 자신의 안에서 나온 것이었고 실제로 그 타자는 자신에게 해를 끼치는 존재가 아니었다. 인간은, 자신의 창조물을 거울 삼아 자신의 추악한 모습을 비추어 봤던 것이다. 그러한 존재가 행맨이었다. 오히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신화 구조를 떠올리게 하는 초, 중반부를 비껴나 결말은 젤라즈니 나름의 해피엔딩을 그린다. 어떻게 보면 오이디푸스 신화를 막 끼워맞추는, 뭐든 정신분석학을 가지고 재는 걸 비꼬는 것처럼도 보인다. 신기하게도 단편에선 종종 비극적인 결말을 보이곤 하면서도 장편에선 해피엔딩까진 안가더라도 열린 결말을 보여주는 게 많은 듯한데 이 작품 역시 그렇다. 그리고 가끔 열린 결말이라 하는 소설에서 불쾌함을 느끼기도 했으나 오히려 젤라즈니의 소설에선 상쾌함이 남는다. 아마도 그래서 나는 젤라즈니의 소설을 계속 읽는 게 아닐까. 그리고 행맨의 뇌 부분 창조자라 할 네 사람 중 절반 넘게 죽었어도 결코 비극이라 느껴지지 않는 건 역시 주인공이 심리적으로 상당히 안정된 듯 보여서가 아닐까. 전형적이면서도 전형적이지 않은 히어로를 그리는 게 젤라즈니의 남다른 재주임을 새삼 깨달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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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그동안 북스피어가 내준 책들의 면면을 봤을 때, 참 마음에 드는 출판사라고밖에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곳에서 노블라 기획집을 낸다고 하니 또한 기대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 책 집행인의 귀향은 Hangman이라는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한 이의 귀향(참으로 적절한 어휘 선정)으로부터 벌어지는 사건에 대한 소설이다. 역시나 젤라즈니의 소설답게 science fiction에서 다른 여러가지 분위기를 풍기는 독특한 소설이다.
젤라즈니의 소설이니 일단 구매하고 보지만, 앞으로 에스프레소 노블라(줄여서 에스노블이라고 한다는데 솔직히 이 줄임말은 맘에 들지 않는다)의 기획도 많이 기대가 된다.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처럼 좋은 소설 꾸준히 소개해주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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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젤라즈니의 책은 몇 년 전 <신들의 사회>를 읽어본게 전부입니다.
딱 까놓고 말하면... 정말 힘들었습니다... 순전히 좋은 평과 대략적인
리뷰만 보고 샀었는데 이런 제길슨... 뎅장... 에휴... 그래도 나름 장르
소설을 많이 읽고 특히나 SF는 꽤나 많이 접했다고 생각했었는데...
첫 만남의 난감했던 기억때문에 아직까지 재독을 못 하고 있지만 조만간
틀림없이 다시 집어들 거 같네요. 바로 이 책 때문에요. 내 이해력이 부족
한게 제일 크겠지만 로저 젤라즈니의 책이 결코 어려운걸로만 끝나는건 아
니구나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130페이지가 채 안되는 가벼운 분량
인 중편이라는 점도 작용했겠죠. 그러나 분량만 가벼울 뿐이지 여전히 난해
합니다. 그것도 많이...
[ 20여년 전, 우주에서 홀로 작업 중 스스로 자취를 감춰버린 인공 지능
로봇이자 컴퓨터(?)인 행맨, 어느 날, 갑작스레 행맨이 탄 우주선이 지구에
착륙하고... 다음 날, 행맨을 프로그래밍했던 네 사람 중 한 명이 맞아 죽은
시체로 발견되고... 행맨은 진정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이 되어버린 것인가?...]
<신들의 사회>를 읽었을때도 조금 그런 느낌이 들긴 했지만 젤라즈니의 세계는
어딘가... 전형적인 SF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SF안에 또 다른 장르가
존재한다고 할까... SF 경계 소설이라 할까...딱 잘라 설명하진 못 하겠지만...
아무튼 어렵기는 하지만 읽는 맛은 확실히 괜찮구나 할만 합니다.
이 책은 SF에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가 섞여 있고 탐정역을 맡은 인물도 나옵
니다. 초반 SF 특유의 장광설(?)이후엔 잘 흘러가더니 또 중간중간 막히는
부분이 나옵니다만... 대강 건너가도 별 상관은 없지 않나 싶네요. 다만 중편
답게 몰입하자마자 너무 후딱 지나가버려 페이지가 상당히 아쉽습니다.
문고본에 중편이라 책 두께가 상당히 얇고 무척 가볍습니다. 근데 책 가격이
싼건지 비싼건지는 잘... 그것보다는 이 책이 일명 '에스프레소 누벨라'
시리즈의 첫 시작이라는 점이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비록 그 양은 적지만
진하고 감미롭고 강렬한 향기를 풍기는 '에스프레소' 같은 중편 모음집이라고
책 맨 뒤에 써있는데... 부디 접하기 어려웠던 작가들의 좋은 작품들로 장르
팬들의 코에 그 강렬한 향기를 마구마구 퍼트려주기를 바랍니다. (이런 참신한
기획이 정말 잘 풀려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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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의 그녀는 흑갈색 머리카락과 엷은 빛깔의 눈동자를 하고 있었고, 풍만함과 비만함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전자쪽에 머물러 있는 느낌이었다. 끝이 살짝 들린 코에 요란한 디자인의 안경이 얹혀 있다.
-본문 중에서-
단.중편 장르 소설을 소개하는 목적으로 지닌 에스프레소 노벨라 시리즈의 포문을 연 '집행인의 귀향'. 장르 소설 그것도 SF 소설에서는 큰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 중 하나로 이런 정도의 분량은 부담이 덜하다는 점에서 일단 좋더라.
그렇지만, 여전히 내게는 어려운 SF 소설. 인공지능 로봇인 '행맨'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은 사립탐정의 이야기를 그린 '집행인의 귀향'은 짧지만 쉽지 않은 뭔가 진한 느낌이 드는 소설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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