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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를 졸업한 뒤에도 마음이 쉽게 정리되지 않는 두 사람의 감정이 잔잔하게 이어지는 이야기다. 전작에서 이미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했지만, ‘사귀고 있다’는 사실이 곧 안정감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걸 이 작품은 섬세하게 보여준다. 봄이라는 계절처럼 따뜻하지만 어딘가 불안하고, 설레지만 동시에 조심스러운 공기가 작품 전체에 흐른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감정이 크다고 해서 표현까지 능숙한 건 아니라는 점을 솔직하게 그려낸 부분이다. 좋아하는 마음이 클수록 오히려 더 망설이게 되고, 사소한 말 한마디에 괜히 상처받고, 혼자서 의미를 확대해석하게 되는 그 미묘한 심리 묘사가 굉장히 현실적이었다. 누군가를 좋아해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겪어봤을 감정들이라 더 공감됐다. 두 인물은 겉으로는 차분해 보이지만 속은 복잡하다. 상대에게 부담이 되고 싶지 않아서, 혹은 관계를 망치고 싶지 않아서 말하지 못하는 것들이 쌓인다. 그 조용한 침묵이 이 작품의 가장 큰 긴장감이다. 큰 사건이 벌어지지 않아도 독자가 페이지를 넘기게 되는 이유는 바로 그 미묘한 거리감 때문이다. 그림체 역시 감정선과 잘 어울린다. 과장된 표정이나 연출 대신, 눈빛과 작은 제스처로 마음을 표현한다. 서로를 바라보는 장면 하나만으로도 관계의 온도가 느껴진다. 특히 봄 햇살이 스며드는 장면들은 따뜻하면서도 약간은 쓸쓸한 분위기를 잘 살린다. 이 작품은 극적인 전개보다는 관계의 ‘과정’을 보여준다. 좋아하는 마음이 어떻게 깊어지고, 또 어떻게 두려움과 함께 자라는지를 담담하게 그린다. 그래서 더 진짜 같다. 청춘의 시작점에 서 있는 두 사람이 조금씩 서로를 이해해가는 모습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 잔잔하지만 결코 심심하지 않은 이야기였다. 말로 다 하지 못한 감정이 오히려 더 크게 느껴지는 작품. 읽고 나면 마음 어딘가가 조용히 따뜻해진다. |
| 저 둘이 좋아하는 것보다 제가 저 두 사람을 더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이런 대작이 제 손에 들어왔는지...!!! 직구 해도 되지만 비교적 빠르고 편하게 받아 볼 수 있는 점 만족합니다. 좋은 작품 계속 내 주세요. 卒業生 春 |
| 정말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그림체가 독특하기도 하고 스토리도 과하지 않게 깔끔합니다. 저렇게 어린 친구들도 성숙하게 배려하며 좋아하는 게 인간적으로 참 부러웠습니다. 두 녀석들이 검은 머리 파뿌리 될때까지 무탈히 잘 지내길 바랍니다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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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사카베와 사죠의 마지막 고등학생 이야기입니다. 졸업까지의 이야기예요. 두사람의 졸업에 왜 제가 다 아쉬운지.... 서로의 사고방식의 차이에서 오는 트러블도 생깁니다. 교토에서는....... 간질간질 자근자근 아몰라. 너무 좋아요 엉엉 ㅠㅡㅠ 쿠사카베 사죠 사랑해. 졸업식에서 쿠사카베의 불안감이 폭발할때 두사람이랑 같이 눈물을 흘리고 있는 나 ;ㅁ; 그리고 그 하라샘 옆에서 자주 한마디 하는 대머리 쌤... 의미심장하지 않나요? 뭘 알고 그러는지 모르고 그러는지 ㅎㅎ
아무튼 이렇게 두 사람이 동급생이었던 계절 봄으로 마무리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