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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마음으로 읽었다가 마치 균열이 가득해서 비틀거리는 집에서 아무것도 모른채 살았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말았다. 우리가 흔히 알고있고 한번즘 가입했었던 많은 사이트들과 지금도 하루만 열어보지 않으면 몇십개씩 들어차있는 스팸메일을 보자면 책에서 저자가 일러놓은 예들이 마치 나의 일인양 섬찟하게 다가오곤 한다. 우리가 평소 '저정도로 하는건 너무 과잉반응 아닐까?'라고 생각했던 일들, 즉 메일주소와 비밀번호를 수시로 바꾸는것이나 자신이 가입했던 사이트들과 아이디, 비밀번호등을 기록해놓는것과 하드디스크에 기록된 나의 자료들을 지우는것 등등... 평소 귀찮게 생각했던 이런일들이 우리의 정보와 사생활, 재산을 지킬 수 있는 무기들이란 것을 알 수 있게 되었다. 매스컴에 조금만 눈을돌려도 피해사례를 얼마든지 찾을 수 있는 점인데 불구하고 우리의 무사안일주의는 직접와 닿지 않는 온라인상의 일이라 치부해버리고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시점에서 '당신의 돈과 정보를 보호하라'라는 책은 시기적절한 길잡이가 아닐수 없다.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55가지 사례들은 전문가가 아니라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자칫 잘못하면 딱딱하고 복잡한 기술위주의 책이 되거나 두껍기만하고 독자를 배려하지 않는 극악무도한 이론서가 될 수도 있는 내용을 저자는 부드럽고 알기쉬운, 그러나 중요한 내용을 결코 그냥 넘기지않는 치밀함이 돋보인다. 다양한 사례들과 학생들도 이해할 수 있을 쉬운 예제들은 저자의 정보분야의 폭넓은 지식과 신뢰를 준다. 또한 정중하면서도 따뜻하고 간결한 글은 중심을 잃지 않으면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으려는 저자의 노력도 엿보이는 듯하다. 중요한 줄 알면서도 선뜻 손대기 힘들었던 내용들을 우리는 이 책한 권을 통해서 느끼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믿는다. [인상깊은구절] 인터넷은 개방이라는 철학이 위험하다! 당신의 PC를 누군가 조종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