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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노동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필요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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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이러저러한 일을 거쳐 지금 계산원으로 일하고 있다. 가끔 진상 손님들의 무리한 부탁에 부닥칠 때나, 매장에 죽치고 앉아 고분고분해야 하는 계산원들을 볼모로 붙들고 자신의 감정을 풀어대는 손님들을 만날 때나, 몸이 너무 힘들 때나, 선배들한테 혼이 나서 감정이 상해 있을 때나.... 언제나 나는 웃어야 한다.  억지로 미소 근육을 움직일 때 가슴속엔 돌덩이가 추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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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이러저러한 일을 거쳐 지금 계산원으로 일하고 있다.

가끔 진상 손님들의 무리한 부탁에 부닥칠 때나, 매장에 죽치고 앉아 고분고분해야 하는 계산원들을 볼모로 붙들고 자신의 감정을 풀어대는 손님들을 만날 때나, 몸이 너무 힘들 때나, 선배들한테 혼이 나서 감정이 상해 있을 때나.... 언제나 나는 웃어야 한다. 

억지로 미소 근육을 움직일 때 가슴속엔 돌덩이가 추처럼 근육을 당기는 것 같다.

 

내가 감정노동이라는 단어를 처음 접했던 것은 4년쯤 전 인물과사상에 연재된 글이었다.

감정노동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아, 이렇게 중요하고 우리의 삶을 잘 설명하는 용어가 있다니, 감탄하면서 나의 무지를 탓했었다.

감정노동에 관한 책으로 무지를 보충하려 했건만 국내건 외국이건 나온 책이 없었다.

 

그런데, 이 감정노동을 다룬 책이 드디어 나왔다고 한다.

더구나 감정노동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파생하고 학문을 만든 아이디얼하고 기원적인 저술이었다 한다.

 

아무튼 이 책이 감정노동을 하는 사람들이나 감정노동을 하는 사람과 만나야 하는 사람들에게 일종의 문화적 반향을 만드는 연구나 삶의 양식을 만드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

 -----------

ps. 아래글에 번역에 대한 이야기(이야기 수준이 아니라 폄훼 수준이라)가 있어 덧글을 달자면,

번역은 그렇게 폄훼받을 수준은 아니다. 일단, 이 책은 다빈치 코드 류의 책은 아니다.

번역서라는 태생적인 한계가 있지만, 내가 여태 읽어온 학술서나 인문서에 비해 결코 떨어지는 번역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v******o 2010.02.10.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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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노동의 결정판은 성매매 여성의 노동이다
"감정노동의 결정판은 성매매 여성의 노동이다" 내용보기
예전에 술집여자나 성매매 여성을 지칭하여 흔히 웃음을 파는 직업이라고 했다. 꼴물견으로 추태를 부리는 남자들 옆에서 애교를 떨면서 몸을 만져도 좋아하는 척 하고 싫은 섹스도 좋아하는 척 해야 하니, 그런 감정노동은 다시 없을 것이다.   그런데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전문직이 좀 덜할 뿐 웬만한 직업은 다 웃음을 파는 직업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지위가 높아질수록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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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술집여자나 성매매 여성을 지칭하여 흔히 웃음을 파는 직업이라고 했다. 꼴물견으로 추태를 부리는 남자들 옆에서 애교를 떨면서 몸을 만져도 좋아하는 척 하고 싫은 섹스도 좋아하는 척 해야 하니, 그런 감정노동은 다시 없을 것이다.

 

그런데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전문직이 좀 덜할 뿐 웬만한 직업은 다 웃음을 파는 직업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지위가 높아질수록 더욱 일거수일투족 윗사람에게 맞추고자 취미도 바꾸고 옷차림과 표정 등 모든 것을 관리해야 한다. 더 나아가 양심을 파는 일도 많다.

 

예전에 외국 친구가 우리나라 사람들과 같이 있으면 아무 이유도 없이 괜히 웃는 경우가 많다고 왜 그러냐고 나에게 물어본 적이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같이 있을 때 예의상 그냥 웃음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스칸디나비아에서 온 순진한 그 친구의 입장에서는 예의상 웃음이라는 개념이 없었던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는 약자는 과도한 웃음과 친절을 보여야 하고 강자는 반말에서 무례한 행동을 당연하게 여긴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모욕과 무례함과 감정의 억압이 일상화되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속이 곪아터지는 사람들이 많다.

 

사람들이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고 서로 존중하는 평등한 사회, 무리하게 감정을 꾸미지 않는 자연스럽고 편안한 사회를 꿈꾼다.

b********e 2010.02.12.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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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의지와 상관없는 감정노동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는 감정노동" 내용보기
'감정노동' 이 책은 나에게 의미심장한 말들로 다가온다. 현장에서 마케팅을 하는  나는 이 책의 제목처럼 공감하고 또 공감한다.    일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내 의지와 상관없이 친한척을 하거나 일명 내가 잘하는 사투리섞여가며 말을 곧잘 하곤했다. 진정한 웃음이든 억지웃음을 던져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나의 영업적 방식의 접근법이었고 서비스를 제공할 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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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노동' 이 책은 나에게 의미심장한 말들로 다가온다. 현장에서 마케팅을 하는

 나는 이 책의 제목처럼 공감하고 또 공감한다.

 

 일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내 의지와 상관없이 친한척을 하거나 일명 내가 잘하는 사투리섞여가며 말을 곧잘 하곤했다. 진정한 웃음이든 억지웃음을 던져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나의 영업적 방식의 접근법이었고 서비스를 제공할 때의 감정상태도 서비스의 한 부분이다.라는 게 나의 신념이었기 때문이다. 객체가 좋든 싫든 그래야 고객및 매장 담당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난 지금 나는 '감정노동'에 빠져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의 신념이기 이전에 일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다시금 나를 잠시나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직장 사장들은 실제의 범주를 웃음이든 조작된 감정표현이든 개인적인 감정을 상업적으로 해야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영업을 하는 사람들이 당연히 절대적이라고 믿고 있다면 우리 개인은 자아를 위해서 이제부터라도 변화를 해야한다. 하지만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서비스업이라는 영업이라는 이 세계를 떠나지 않는다면.....

 

 마지막으로 이 말을 하고 싶다. 자신의 감정통제 속에서 일을 하면서 진정한 감정

노동의 느낌을 찾는 것은 쉽고 즐거운 일이 아니라는 것. 또한 일을 하면서 행복

속에서 순수한 감정을 찾는 것은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이라는 것. 순수한 감정으로

고객을 대한다는 것은 의지적인 행동이며 그것은 순간적인 느낌이나 단순한 애착의

단계를 초월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역시나 나의 짧은 결론이다.

p***3 2010.02.15.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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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까지 상품으로 만드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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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님 사랑합니다." 누구나 한 두번은 이런 말이나 전화를 받은 적이 있을 것이다. 이름도 성도 모르고 생판 어떻게 생긴지도 모르지만 고객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우리를 사랑해야 하는 의무를 지닌 사람들로부터 말이다. 이들은 식당, 백화점, 마트, 서점, 주차장, 114, 홈쇼핑, 비행기에서 아름다운 미소와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이다. 감정을 팔고, 만들어진 웃음을 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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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님 사랑합니다." 누구나 한 두번은 이런 말이나 전화를 받은 적이 있을 것이다. 이름도 성도 모르고 생판 어떻게 생긴지도 모르지만 고객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우리를 사랑해야 하는 의무를 지닌 사람들로부터 말이다. 이들은 식당, 백화점, 마트, 서점, 주차장, 114, 홈쇼핑, 비행기에서 아름다운 미소와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이다. 감정을 팔고, 만들어진 웃음을 팔기 때문에 우리는 이들을 '감정노동자'라고 부른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따라서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면서 살아가는 배짱 큰 사람은 없다. 절대적 힘을 가지고 있지 않는 한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 자신의 감정표현을 관리하기 위한 가면(persona)을 쓰고 살아간다. 상가(喪家)에 가면 심리적 상태와 관계없이 누구나 슬픔과 근엄한 표정을 지어야 한다. 친구의 기쁜 소식에는 속마음이 편치 않더라도 미소를 지어야 하는 법이다. 까뮈의 <이방인>에 나오는 주인공 뫼르소처럼 어머니 죽음에도 눈물을 짓지 않고 담배를 피우고 커피를 마시며 졸았다면 우리는 사회로부터 소외되는 이방인이 되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현대인은 가면 쓰고 연기 하며 살아가는 감정 프롤레타리아트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감정노동이라는 개인적 차원의 행위와 사회적인 감정 법칙을 다룬다. 사적 생활과 공적 생활에서 사람들 사이에 일어나는 다양한 감정교환 행위를 살펴보는 틀을 제시하고 있다. 사적 차원에서 개인적 자질 또는 인간적인 특성으로 여겨지던 '감정'이 어떻게 시장 속에서 상품화할 수 있는 자원으로 바뀌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저자는 개인적 행위였던 감정이 노동으로 판매되는 것이 자본주의의 발전과 연계되어 있다 이야기한다. 자본주의가 발전하면서 개인의  감정을 관리하고 사용하는 방법을 찾았고, 감정관리가 좀 더 효율적으로 조직화 되면서 이러한 경향이 확산되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현재 미국의 경우 감정노동자가 전체 노동자의 1/3정도가 되는 것으로 추산한다. 특히 여성근로자의 경우에는 감정노동자의 비중이 크게 높아 절반에 이른다고 한다.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더 다양한 형태로, 여러 방면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측된다.

 

감정노동자들은 고객들과 직접 얼굴을 보거나 일대일로 통화를 한다. 이를 통해 다른 사람의 감정상태를 자신이(정확히는 회사가) 원하는 쪽으로 유도한다. 이 책에서는 대표적 감정노동자의 사례로 비행기 승무원과 추심원들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이들의 경우 고객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나 두려운 마음을 생기도록 유도하는 일을 해야 한다. 또한 이런 직업에서는 연수와 감시를 통해 고용주가 직원들의 감정적 활동에 대해 어는 정도 통제력을 행사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감정노동자들은 늘 긴장하며 자신의 감정을 관리해야 한다. 고객들은 이런 사람들은 당연히 친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못한 사례를 만나면 서비스 정신이 부족하다고 비난하고 야단법석을 떤다. 감정을 상품으로 파는 사람들이 겪는 진정한 문제는 무엇일까? 저자는 감정 관리가 사회적으로 조직되고 임금을 얻기 위한 감정노동으로 변형될 때 감정이 가지고 있던 원래 신호 기능이 손상되면서 인간소외와 인간성의 쇠진이 일어난다고 분석한다. 결국 감정을 팔고 죽음을 사는 꼴이 되고 만다. 결국 우리는 최소한 기업과 조직의 원리에 따라 관리되고 상품화된 감정과 그렇지 않은 인간본연의 감정을 구별하는 노력을 하면서 살아갈 필요가 있을 것 같다.



c******4 2014.04.15. 신고 공감 4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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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은 감정에 부담을 지운다.
"직업은 감정에 부담을 지운다." 내용보기
이 책은 사람의 원초적 심리상태와 자아 그리고 사회적 감정상태를 우리에게 자연스레 풀어준다. 저자의 글이 마음에 든다 그 사람의 노동강도를 생각해보는 여유를 갖는 사람들이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 사람의 품성을 알려면 돈과 권력을 줘봐야한다고 했다. 그 많은 사람에게 어떻게 그 귀한 돈과 권력을 다 줄 수 있단 말인가 감정노동을 하는 사람들은 한 마디로 말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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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람의 원초적 심리상태와 자아 그리고 사회적 감정상태를 우리에게 자연스레 풀어준다.

저자의 글이 마음에 든다 그 사람의 노동강도를 생각해보는 여유를 갖는 사람들이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 사람의 품성을 알려면 돈과 권력을 줘봐야한다고 했다.

그 많은 사람에게 어떻게 그 귀한 돈과 권력을 다 줄 수 있단 말인가

감정노동을 하는 사람들은 한 마디로 말하자면 자신보다 못한 권력을 가지고 있는 약자이다.

음식점에서 종업원을 대하는걸 보면 그 사람의 인품을 알 수 있다했다.

뜻이 깊은 책이고 배울 대목도 많아보인다.

예전에 읽었다 놓친 부분이 많은 책 같아 다시 한 번 집어들었다.

역시나 놓친 부분이 엄청많았네 다시 읽기를 잘 한 것 같다.

롯데백화점 행사장 케이크 도우미 이야기를 한 번 들었다.

행사여직원에게 어느 아주머니가 계속 시비를 걸어 파이를 그대로 아주머니 얼굴에 뭉개버렸다고한다

그리고 그 업계에선 그 여직원의 이름을 돌려 업계에 발을 못붙이게 만들었다한다.

그만큼 감정억제에 들어가는 에너지는 많다.

\여성의 갈등과 심리 그리고 사회에서 처한 열악한 구조도 많이 공감되었다.

좋은 학문을 개척하고 연구하는 학자분들께 박수를 보내드리는 바이다.

 

첫번째 리뷰

 

겉치레는 타인을 향한 존경의 표현
감정은 현실의 자기 타당성을 구별해주는 감각.
글쎄 이 책의 핵심을 뽑으라면 이 정도 표현이 적당할지
신문에서 읽고 추천하길래 샀다.
제목도 좋고 내가 생각하지 않았던 분야라서 참신했다.
하지만 읽고있으면서 느끼는건 이 정도를 가지고 신문에서 추천을 한 건지
20년 동안 쭉 사랑을 받았다는 내용이 있던데 그렇게까지 잘 쓰인 책인지
이 책을 추천하신 분들은 나와는 비교도 안되는 책에 대한 탁견을 가지고 계신분들이지만
일반독자로서의 나는 조금은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적지 않다.
감정이 어떻게 상품으로 판매되는지 돈을 거둬들이는 추심원과
항상 미소만을 머금고 사는 스튜어디어스를 예로 들며 설명했다.
조금 지루한 점이 있다면 했던 이야기를 다시 포장해서 되풀이하는게
조금은 못마땅 면이 있었던 듯 싶다.
내용도 좋고 인상적인 부분도 있었지만 그렇게까지 애써서 사서 읽으려
노력한 것에 비하면 건지게 별로 없어서 아쉬운 점이 있는 도서였고
거기까지만 말하겠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s*****6 2011.09.02.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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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있게 읽혀야 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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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현대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노동자들은 감정노동자라고 할 수 있다. 나는 하루에도 수십명씩 사람을 상대해야 하는 마케팅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이지만 이 책 제목을 보는 순간, 위로 받고 싶다는 생각에, 이 책을 읽고 공감받고 하고 싶은 생각에 덜컥 구매를 했다.   나는 정확히 말해 감정노동에 해당하는 분야는 아니지만, 늘 감정적으로 쫓기며 일하고 있다. 고객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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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현대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노동자들은 감정노동자라고 할 수 있다.

나는 하루에도 수십명씩 사람을 상대해야 하는 마케팅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이지만

이 책 제목을 보는 순간, 위로 받고 싶다는 생각에, 이 책을 읽고 공감받고 하고 싶은 생각에 덜컥 구매를 했다.

 

나는 정확히 말해 감정노동에 해당하는 분야는 아니지만,

늘 감정적으로 쫓기며 일하고 있다.

고객들의 이해관계를 눈치를 봐야 하고, 상사와의 고차원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한다. 이 모든 과정들은 늘 감정적으로 지치게 하고 스트레스의 주 요인이 된다.

 

이 책은 나의 이런 스트레스를 해소해야 하는 입장에 대해 논리적으로, 또 차분하게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었다. 개인적인 차원이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차원에서도 이 책은 값있게 읽혀야 할 책이기도 하다.

 

 

c******c 2010.02.10.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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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이 너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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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지 공장에서 소년이 하는 일은 정신과 팔, 정신과 손가락, 정신과 어깨를 함께 움직여야 하는 일이다. 우리는 이것을 간단히 ‘육체노동physical labor’이라고 한다. 항공기 승무원은 기내 복도 사이로 무거운 기내식 카트를 끄는 동안에는 육체노동을 하고, 비상착륙이나 비상 탈출에 대비하거나 실제로 그런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정신노동 mental labor’을 해야 한다.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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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지 공장에서 소년이 하는 일은 정신과 팔, 정신과 손가락, 정신과 어깨를 함께 움직여야 하는 일이다. 우리는 이것을 간단히 ‘육체노동physical labor’이라고 한다. 항공기 승무원은 기내 복도 사이로 무거운 기내식 카트를 끄는 동안에는 육체노동을 하고, 비상착륙이나 비상 탈출에 대비하거나 실제로 그런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정신노동 mental labor’을 해야 한다. 그렇지만 이런 육체노동과 정신노동을 하는 과정에서 승무원들은 또 하나의 노동을 수행한다. 나는 이것을 ‘감정노동 emotional labor’이라고 부른다. 감정노동은 사람으로 하여금 다른 사람들의 기분을 좋게 하려고 자신의 감정을 고무시키거나 억제하게 한다. –p21

 

저자 앨리 러셀 혹실드는 미국 버클리대학의 교수로 , 미국 사회에서의 여성 노동과 사회 문제 등 논쟁의 정점에 있는 주제들을 주로 다루는 사회학자라고 한다. 이 <감정노동>도 1983년에 출판되어 20년 가까이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책이라고.

 

이 책은 기업이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종업원들의 감정을 어떻게 컨틀롤하고 상품화하는지(=감정노동을 시키는지), 그리고 이런 감정노동이 종업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저자가 책에서 주로 다루고 있는 직업은 항공사의 스튜어디스다. 하지만 갈수록 서비스가 고도화되어 가는 사회에서,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누구나 이런 감정 노동을 하게 되고, 사람들은 그 후유증을 안고 살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저자는 이 책에서 뾰족한 해결책을 제시해주지는 않는다.

감정노동에 대한 분석에만 치중할  뿐이다.

게다가 번역 부문은 안타까운 수준을 떠나, 아... 재난에 가깝다.

가령, 아래와 같은 문장들.

 

어느 지점까지 이르면 ‘진짜’ 자아와 ‘연기된’ 자아 사이의 혼란은 중대한 사건을 통해 검증될 것이다. 연속적인 상황들은 모르는 사람들이 가득한 조립 공정에서 왔다갔다하면서 무방비 상태가 된 자아를 강타한다. 한 개인의 자아는 그 자아에 가해지는 요구를 만족시키기에는 너무나 성기게 여기저기로 배분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시험은 회사의 능률 향상에 관한 요구 탓에 개인 서비스를 전달할 수 없게 되는 경우에 종종 찾아온다. –p172

 

아무리 전문분야에 대한 서적이라지만, 해석이 안된다.

일부 문장들만 이런 것이 아니라, 전체가 다 이렇다.

출판사도 품질관리를 좀 더 해야하는 것 아닌가.

 

이 책도 허겁지겁 마친다.

c*******e 2010.04.30.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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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는 흥미로웠으나 다소 난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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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성에 맞지 않게 '감정노동'을 상당히 요하는 직업군에 있는지라 이 책의 존재는 실로 반가운 존재였다. 비위가 틀어져도 방긋방긋 웃길 기대하는 소비자와 오너 사이의 샌드위치 신세에 나도 모르게 나의 의식이 짜부라지는 것은 아닐까 종종 생각이 들어 이 책으로 많은 위안을 혹은 피가되고 살이되는 tip을 얻을 수 있길 기대했더랬다. 하지만, 유감 스럽게도 이 책은 상당히 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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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성에 맞지 않게 '감정노동'을 상당히 요하는 직업군에 있는지라 이 책의 존재는 실로 반가운 존재였다. 비위가 틀어져도 방긋방긋 웃길 기대하는 소비자와 오너 사이의 샌드위치 신세에 나도 모르게 나의 의식이 짜부라지는 것은 아닐까 종종 생각이 들어 이 책으로 많은 위안을 혹은 피가되고 살이되는 tip을 얻을 수 있길 기대했더랬다. 하지만, 유감 스럽게도 이 책은 상당히 심도 깊은 학술적 접근으로 나란 독자를 다소 질리게 만들었다. 게다가 어색한 번역투의 문장들은 주어와 술어의 호응도 매치하기 힘들정도로 어려워서 과거 학창 시절 문장들 활자들을 부단히 눈과 의식으로 감지하면서도 전혀 입력이 되지 않고, 다시봐도 새삼 새롭게만 느껴지는 난해한 교과서의 악몽을 연상케 했다. 화자가 도데체 무슨 말을 하는지 일단 이해가 되지 않으니 당연하게도 책에 대한 관심과 흥미도 금세 줄어들었다. 그래도 뒷부분에 쓸만한 내용이 있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인내심을 갖고 책을 읽었는데, 많이 실망스럽고 안타까웠다. 나의 지성이 모자란 것일까 저자의 박학다식함이 비대한 것일까 혹은 역자의 문장 풀이가 어색한 것일까???

  한참 잘못 짚고 선택한 책이라 생각된다. 초반에 '항공기 승무원'에 대한 언급은 다소 흥미로웠으나 피부에 와닿는 생생한 에피소드들이 많이 부족했고, 현장의 실무자들을 가슴후련하게 할만한 대안도 부재했다. 단지 오늘날의 감정노동 시장의 생생한 현실들을 나름 지적하고, 고찰해보자는 접근법만이 다소 참신하게 와닿을뿐 너무도 지루하고, 너무도 현학적인 울림만으로 충만한 이 책의 내용들이 내겐 아쉬울 따름이다.

b***i 2010.08.1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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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잔칫집에 먹을 거 없다
"소문난 잔칫집에 먹을 거 없다" 내용보기
소문난 잔칫집에 먹을 거 없다는 말이 생각나는 책. <감정노동>의 원제는 <The Managed Heart>. 유명한 책이잖나. 우리나라에서나 신간이지 벌써 20년 넘게 계속 팔렸잖은가 말이다.   읽어보니 좀 안습이다. 일단 책을 펼쳤을 때, 좌우상하 여백비율이 보통 책과 좀 다르다. 별거 아니지만 가독성이 떨어진다. 편집디자인이 가독성이 떨어질 정도라는 것은 책을 좀 성의 없이
"소문난 잔칫집에 먹을 거 없다" 내용보기

소문난 잔칫집에 먹을 거 없다는 말이 생각나는 책.

<감정노동>의 원제는 <The Managed Heart>. 유명한 책이잖나.

우리나라에서나 신간이지 벌써 20년 넘게 계속 팔렸잖은가 말이다.

 

읽어보니 좀 안습이다.

일단 책을 펼쳤을 때, 좌우상하 여백비율이 보통 책과 좀 다르다.

별거 아니지만 가독성이 떨어진다. 편집디자인이 가독성이 떨어질 정도라는 것은 책을 좀 성의 없이 만들었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종이도 백상지가 아니다. 칠레강진 때문에 종이값 오른 것은 이해하겠다. 그런데 이 책 안싸다. 17000원이다.

물론 편집이 좀 구리고 갱지에 인쇄를 했다하더라도 내용 좋은 것들 많다. 주로 <죽음의 밥상>, <세계의 절반은 왜 굶주리는가>이런 책들이 그렇다. 애초에 하고 싶어 하는 말이 백상지보다는 버적버적한 갱지가 어울린다. 근데 이책은 그런 메세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는 없잖나.

책은 실물도 중요하다. 아니면 왜 e-book이 20-25%의 가격밖에 안하겠는가. 음악도 곡당 500원씩이면 다운 받을 수 있는데, 엘범사면 5000원은 아니잖나. 데이트할 때 떡진 머리를 하고 온 애인을 보고 '비주얼은 이래도 사람은 진국'이라거나 '최선을 다했다'라는 인상을 갖기 힘든 것과 마찬가지다.

 

암튼 껍데기에 대한 얘기는 그만하고,

이 책은 번역서다. 그런데 번역이 또 안습니다.

정말 깔깔하니 눈에 거슬리는게 잘 안읽힌다. 번역체 특유의 어색함. 원문에 충실하게 번역하려 애쓴 흔적이 영력하나, 거슬린다.

 

내용은 또..-_-

이 책의 카피는 이렇다.

'노동은 우리의 감정을 어떻게 상품으로 만드는가'이다.

그럼 책 내용이 이래저래해서 상품으로 만든다.

이래저래 생산되고 유통되고, 교환가치가 매겨지고 이런식으로 진행되어야 하는 거 아닌가? 책의 내용은 일부는 그렇고 일부는 그렇지 않다. 1부에서는 평범한 개인의 삶에서 감정체계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설명하고 2부에서는 '베품'으로서 오고 가던 감정이 '상품'으로서 소비되는 상황을 다루었다.

음.. 그런데 그것을 증명해 가는 과정이 지나치게 사례중심이다. 1,2부 모두 그렇다. 인터뷰가 실증으로서 가치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case와 fact, factor는 다르다. case만으로 호소력을 얻기에는 다소 궁색하다. 막연히 공감하는 정도를 원했다면 에세이를 읽었을 것 아닌가. 이런류에 책에있어 핵심은 실증이라고 본다.

사례 중심으로 엮었으니 실증적이 잖나 라고 하면 할말 없다.

어떤 승무원, 어떤 면접관, 어떤 승객의 말. 이런거 인용해서 책쓰는 거... 졸 과학적인 표본조사다.-_-

인간의 감정이 계량화 시키기 힘든 부분이라는 거 안다. 통제된 상황에서 실험하기 힘들다는 거 안다. 밀그램도 실험 몇 개 했다가 비윤리적이라고 욕 패대기로 먹었었다. 그래도 그렇지. 이렇게 알맹이가 없으면 직관적으로 쓴 것 같지 않나.

사례가 그 자체로 의미를 얻으려면 '아베롱의 야생아'정도로 도저히 다른 곳에서는 관찰할 수 없는 것이 우연히 나타났을 때나 가능한거 아닌가 싶다. 책의 내용에서 처럼 감정이 노동을 통해 광범위하게 상품화되고 있다면 좀더 실증적인 방법으로 고찰이 가능했을텐데 아쉽다.

 

덧붙이자면 이 책 366페이지이다.

(서문을 포함한) 본문은 249페이지에서 끝난다. 

대략 120장 정도가 후기와 부록, 각주, 참고 문헌 등이다.

후기와 참고문헌은 그렇다 치자. 그런데 70장에 이르는 부록과 각주는 책이 독자의 입장에서 친절하지 않다는 뜻이다.

 

  

기대했던 만큼 실망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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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보니 무슨 불평분자가 된 느낌이다.

형편없다라는 말보다는 아쉽다는 말이었고,

사지 말라는 말보다는 (서문말고) 본문 몇 장 쯤은 읽어보고 사라고 하고싶었다. 혹은 빌려보거나.

시간이 없다면 1부는 읽지 않고 2부만 훑어봐도 괜찮을 것 같다.

 

YES마니아 : 로얄 j****1 2010.05.11.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현대사회와 감정노동
"현대사회와 감정노동" 내용보기
감정노동은 몇 년 전부터 언론에 틈틈이 언급이 되었던 사회학적 용어인데, "이제서야" 이 주제를 정면으로 다룬 책이 나왔다는 사실에 일단 놀랐다.     현대사회에서 감정노동을 하지 않는다고 말할 사람이 과연 존재할까? 그것은 대인관계가 있는 곳이면 어디에나 존재한다. 고부관계는 물론, 친구 사이까지...   그러나 주지할 것은 감정노동이 주요한 업무가 되었을 경우
"현대사회와 감정노동" 내용보기

감정노동은 몇 년 전부터 언론에 틈틈이 언급이 되었던 사회학적 용어인데, "이제서야" 이 주제를 정면으로 다룬 책이 나왔다는 사실에 일단 놀랐다.

 

 

현대사회에서 감정노동을 하지 않는다고 말할 사람이 과연 존재할까? 그것은 대인관계가 있는 곳이면 어디에나 존재한다. 고부관계는 물론, 친구 사이까지...

 

그러나 주지할 것은 감정노동이 주요한 업무가 되었을 경우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이다. 그 문제는 눈에 확연하게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더욱 심각하다. 추심원이나 텔레마케터, 대형마트 직원들이 느끼는 모멸감과 과도한 스트레스.

 

나도 대학교에 다닐 때 잠시 아르바이트로 텔레마케터를 해본 적이 있다. 다른 서비스업 아르바이트에 비해 비교적 괜찮은 월급에 딱 2달만 해보자며 들어갔지만, 그 업무가 나를 전화하는 녹음 기계로 느껴지게 만들었다. 표정이 보이지 않는 상대에게 앵무새처럼 같은 말을 반복하는 일은, 그리고 그들의 다양한 반응에서 우러나온 상처를 홀로 다독일 틈도 없이 다음 번호를 눌러야 하는 일은 그야말로 고통이었다. 텔레마케팅을 하는 그 상품에 대한 자부심이 없는 에서 더 나아가 스스로도 이건 마치 사기가 아닌가 하는 양심의 문제도 느낄 만했기에 더욱 일은 스트레스였다. 나는 그 일을 단 일주일만에 그만두었고, 그렇게 스스로 그만두었기 때문에 돈은 한 푼도 받지 못했다.

 

그래서 ‘감정노동’이라는 이 책이 감정노동에 대해 방대한 인터뷰와 분석을 행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기까지 했다. 이 책이 몇십 년 전의 미국을 염두에 두고 썼기 때문에, 한국과는 상황이 많이 다를 텐데도 이렇게 공감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상황은 시공을 초월해 늘 그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 책의 후속작업 아니 한국 연구자가 연구한 책을 빠른 시일 내에 만날 수 있길 희망해본다.

 

 

어느 정도,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감정노동은 필수불가결하다. 그러나 그것이 의무로서 강제되었을 때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다. 또한 감정노동의 영역이 대부분 여성 노동자에게 국한되어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 특수하게 접근해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감정노동이 유발하는 감정의 질병들이 산재로 인정받을 수는 없을까? 애초에, 그 노동으로 인해 건강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사전 조치를 강구할 수는 없을까?

 

감정노동, 이 책은 2010년 들어 내가 읽은 책 중 베스트에 꼽힐 만한 책인 것만은 틀림없다.

c*****3 2010.05.24.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