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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이순신을 그린 난중일기
"인간 이순신을 그린 난중일기" 내용보기
국뽕이 차오른다는 말로 표현하기엔 너무 가볍고 한없이 부족하다. 이 <난중일기>는 짧게 구성한 편역본이라 하루 만에 읽을 수 있다. 기회가 되면 완본을 읽고 싶다. <난중일기>를 읽고 나서야 놓쳤던 영화 ‘한산:용의 출현’을 봤다. 영화 ‘명량’의 이순신이 강인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었다면 그에 비해 ‘한산’의 이순신은 신중하고 과묵하고 외로운 모습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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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뽕이 차오른다는 말로 표현하기엔 너무 가볍고 한없이 부족하다. 이 <난중일기>는 짧게 구성한 편역본이라 하루 만에 읽을 수 있다. 기회가 되면 완본을 읽고 싶다. <난중일기>를 읽고 나서야 놓쳤던 영화 ‘한산:용의 출현’을 봤다. 영화 ‘명량’의 이순신이 강인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었다면 그에 비해 ‘한산’의 이순신은 신중하고 과묵하고 외로운 모습이었다.


<난중일기>는 어쩌면 굉장히 평범한 전쟁 일지다. 직장인으로 말하면 업무 일지다. '한산'의 이순신을 <난중일기>에서 더 깊이 느낄 수 있었다. 한산도 제승당에서 본 초상화에서 느껴진 눈매나 분위기도 ‘한산’의 이순신에 가깝다. 이순신 3부작의 3부 영화 ‘노량:죽음의 바다’를 준비 중인 김한민 감독은 어쩌면 세 편의 영화를 통해 다양한 면모의 이순신을 보여주고 싶을지도 모른다. ‘노량’에서는 이순신의 사적이고 감정적인 이야기도 들어가면 좋겠다. 이순신은 충분히 블럭버스터 세 편으로 표현할 수 있는 세상에 없는 영웅이자 특출난 인물이다.


<난중일기>를 읽다보면 이 사람이 어떤 멘탈로 사람이 7년이란 긴 전쟁을 버티고 모든 전쟁에서 승리를 이끌었는지 믿기지 않는다. 7년 내내 안고 있던 깊은 고뇌, 리더로서, 긴 전쟁을 치르는 스트레스, 사랑하는 가족의 연이은 죽음을 애도할 틈도 없이 슬픔을 억누르며 전투를 이끌어야 했던 외로운 영웅이었다. 가족에 대한 내용은 온통 그리움으로 가득하다. 얼마나 그립고 외로웠을까. 인간 이순신의 삶은 슬프고 불행했다. 불면증과 위장병에 시달렸다. 우울도 함께했을 거다. 다쳐도 제대로 치료받을 수 없었고 수없이 많은 이들이 전쟁으로 헐벗고 굶주리고 싸우다 목숨을 잃는 모습을 눈앞에서 지켜봐야 했다. 몸이 아파 끙끙 앓았다는 문장이 여러 번 나온다. 새벽에 구토와 설사로 거의 죽을 뻔했다는 문장도 썼다. 이순신이 거의 죽을 뻔했다고 하면 얼마나 큰 고통인지 가늠할 수 없다. 소화기가 약한 사람으로서 그 고통이 눈앞에 그려졌다. 이순신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늘 꿈자리가 뒤숭숭했다. 일기에도 꿈 이야기가 많다. 무관이지만 읽고 쓰기를 배워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쓴 훌륭한 시도 많다. 전쟁 통에도 일기를 쓰고 시를 썼던, 감성 충만했던 남자였다. 그는 매일 아프고 힘든 삶을 살았다. 거친 바다에서 싸우는 강인한 장군이라 일기 밖에 솔직한 감정과 아픔을 쏟아낼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옷 없는 자들이 이 배 저 배에서 거북처럼 웅크리고 추위 때문에 신음하는데, 그 소리를 차마 들을 수 없었다. -1594년 1월 20일
지붕이 세 겹이나 말려 올라가 비가 삼대처럼 새는 탓에 앉은 채로 밤을 새고 새벽을 맞았다.
-1594년 8월 11일
몸이 많이 불편하여 자리에 누워 끙끙 앓았다.... 나라를 위한 걱정이 많고 많은데 일마다 이러하니 더욱더 한숨이 나오고 눈물이 흐른다. -1593년 5월 16일
슬프다! 우리 막내, 나를 버리고 어디로 간단 말이냐...네 이름 부르며 울부짖을 따름이구나...하룻밤이 1년 같았다. -1597년 10월 14일
저물녘에 코피를 한 되 쏟았다. 밤에 앉아서 면이 생각을 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 마음 어떻게 말로 표현할까. -1597년 10월 19일

군율을 어긴 군사에게는 사정없이 곤장을 치고 목을 치는 군의 기강을 잡는 냉철한 장군이었지만 일기장에서만큼은 감정을 표출한다. 헐벗고 굶주리다 서로를 잡아먹기까지 하는 비참한 전쟁의 참상, 당시 시대적인 배경도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어 단순한 개인의 일기가 아닌 역사적으로 사료의 가치도 크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얼마 전 통영 한산도 제승당에 다녀왔다. 실제 한산대첩이 일어난 현장이고, 이순신이 작전을 세우고 일기도 쓰고 시도 썼던 곳이다. 바다를 바라보며 깊은 시름에 잠겼던 수루도 있다.


<난중일기>와 영화 '한산'을 봤기 때문에 통영에 다시 가고 싶어졌다. 문체 자체는 평범하고 담백하다. 반복되는 구절도 많다. 하지만 한 권을 다 읽고 나면 한 고독하고 슬픈 영웅의 머릿속에 들어갔다 온 느낌이다. 이순신 역시 평범한 감정을 느낄 줄 아는 인간이었는데 털어놓을 곳이 없었기에 연민의 감정도 든다. 어떤 상황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지지 않고 나라를 위해 위대한 희생을 해주신 이순신 장군, 그리고 함께 희생했던 모든 수군들과 노를 저었던 선원들 모두에게 감사하는 밤이다.

YES마니아 : 로얄 w******o 2022.10.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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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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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중일기를 읽었습니다.  현재 저희 나라의 방산은 세계 4위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잇는데, 1500년대에 끝난 전쟁이 왜 21세기인 지금도 여전히 우리 삶을 위협하고 있는 걸까요. 여러분은 위급한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겠습니까?  난중일기에는 날씨까지 세세하게 써져 있어 이순신 장군이 얼마나 꼼꼼한 사람인지 알 수 있습니다. 능력이 뛰어나고 지략가이다 보니, 왜적이 무서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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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중일기를 읽었습니다.  현재 저희 나라의 방산은 세계 4위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잇는데, 1500년대에 끝난 전쟁이 왜 21세기인 지금도 여전히 우리 삶을 위협하고 있는 걸까요. 여러분은 위급한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겠습니까? 


 난중일기에는 날씨까지 세세하게 써져 있어 이순신 장군이 얼마나 꼼꼼한 사람인지 알 수 있습니다. 능력이 뛰어나고 지략가이다 보니, 왜적이 무서워서 오히려 몸을 사렸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조선왕조가 선조 에서 멈추지 않고, 20세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이순신의 공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이란 리더가 없었다면, 지금의 한반도는 과연 어떤 상태였을까요? 한글이라는 글자가 지금까지 이어질 수 있었을까요?  

저는 올여름 이순신 장군의 진면모를 지금이라도 알게 되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이순신 장군이 대단한 것만 알고 있었지, 정확히 어떤 일을 겪었고, 옥에 갇혀 고문을받았다거나, 3도수군통제사란 직함을 갖고 있었다거나, 정성을 들여 키워놓은 수군을 원균이란 자가 이끌다가 모두 잃었다거나 하는 자초지종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이번에 책과 유튜브를 통해, 구체적으로 듣게 되어 이렇게 리뷰로 쓸 수 있어 감사합니다.

원균이라는 사람을 솔직하게 깐 점도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백성을 위하여 움직이기에 신과 같은 존재처럼 성스러운데,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모함을 하는 등 부도덕한 행위를 겪고도 욕을 안 한다면 오히려 일기가 진짜 일기처럼 안 느껴질 것 같습니다. 저라면 정말 화가 났을 거거든요. 수군이 몰살당한 칠천량 해전에서 원균은 도망치기 위해 육지에 내렸다가 왜적에게 죽습니다.   선조 또한 한양을 버리고 의주까지 피난을 가는데, 그러면서 행동이나 생각은 제 예상과 너무 달랐습니다. 정말 의외였습니다. 임금이라면 그래도 수도를 빼앗기고 백성들이 약탈 당하는 것에 미안함과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지 필사적으로 찾을 것 같았는데, 오히려 피난길에 물 웅덩이를 보고는 왜 백성들이 엎드려 내가 물을 밟지 않도록 등을 내어주지 않냐고 백성들이 인정머리가 없다고 했다 합니다. 게다가 이 상황을 타개할 인물이 어디 있는지, 너희가 잘 해결해봐라, 슬프다 등등의 글을 남겼더라구요. 아, 한 나라의 제일 윗대가리라고 할 수 잇는 인물이 이러하니  나라의 위태함이 더욱 커지는구나 느꼈습니다.    그시절 임금의 말은 절대적이라 복종할 수밖에없는데도, 목숨을 걸고 이순신 장군은 임금의 말을 어기면서까지 나라를 살릴 행동을 했습니다.    마지막 대첩인 노량 대첩에서 목숨을 잃으신 것이 너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새로이 알게 된 단어도 있습니다. 백의종군이란 단어인데, 보임해직 같은 거라 보시면 됩니다. 직함을 잃은 채, 흰옷을 입고 군대를 따라가는 건데 불명예스러운 일이었죠. 나라를 지킨 장군이 보상을 받진못할지언정, 옥에 갇혀 고문까지 받았으니, 윗대가리의 판단능력과 지혜의 정도에 땅을 칠 수밖에 없습니다. 이순신 장군을 적재적소에 건강 잘챙기게 하면서 보급물품도 잘주고 일하게 했다면 임진왜란이나 정유재란을 더 빨리 끝냈을 터인데 그런 사람의 몸을 오히려 더 상하게 만들다니... 왕 자리를 더빨리 내려놓고 싶었던 것같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저또한 제대로된 리더가 되기 위해 나쁜 점은 내려놓고 좋은점을 잘 쓸수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순신장군의 얘기는 한도끝도 없이 나올것같으니, 이만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t********d 2026.09.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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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중일기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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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사이 교직에서 아이들과 함께 할 시간이 자꾸 줄어들고 있다. 그런 아쉬움이 조금씩 커져 가는 마음을 누르고 조금은 뜻 깊은 미션을 수행하려고 마음 먹고 제일 먼저 난중일기를 읽어 보기로 하였다. 가까이 있기에 현충사에 들러 가끔은 이순신 장군의 흔적이나 기록물을 보기는 하였지만 「난중일기」를 제대로 읽어 본 적이 없었고, 아이들에게 조금 더 자신있게 설명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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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사이 교직에서 아이들과 함께 할 시간이 자꾸 줄어들고 있다. 그런 아쉬움이 조금씩 커져 가는 마음을 누르고 조금은 뜻 깊은 미션을 수행하려고 마음 먹고 제일 먼저 난중일기를 읽어 보기로 하였다. 가까이 있기에 현충사에 들러 가끔은 이순신 장군의 흔적이나 기록물을 보기는 하였지만 「난중일기」를 제대로 읽어 본 적이 없었고, 아이들에게 조금 더 자신있게 설명할 수 있는 교사가 되기 위하여 끝까지 읽어 보려고 마음 먹었다.

 

「난중일기」하면 이순신, 이순신 하면 「난중일기」가 아닐까?

그렇게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 보았을「난중일기」가 무엇인지 질문한다면 임진왜란이 일어난 1592년부터 1598년까지의 일을 기록한 진중일기((陣中日記)라고 대답을 할 수 있지만 내용은 제대로 읽어 보지 않았었다.

 

 

임진년 정월 초하루에 어머니를 그리워 하는 마음이 가득 담긴 일기를 시작으로 한장한장 넘기다 보니 하늘나라로 엄마를 떠나 보내던 날이 생각나 괜스레 마음이 울적해짐을 느꼈다. 잠시 느꼈던 슬픔을 뒤로하고 계속해서 읽어 보니 이순신 장군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존경 받는 영웅 중 한사람이 될 수 밖에 없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 잠깐 비가 왔다. 인종 임금의 제삿날이라 업무를 보지 않았다. 혼자 다락 위에 있었다. 나라의 정세가 아침 이슬처럼 위태로운데 안으로는 정책을 결정할 만한 기둥 같은 인재가 없고, 밖으로는 나라를 바로 잡을 만한 주춧돌 같은 인물이 없으니, 사직이 장차 어떻게 될지 몰라 마음이 심란했다. 하루 종일토록 누웠다 앉았다 뒤척거렸다. - 을미년(1595) 7월 1일 」

 

「 저녁때 천안에서 온 어떤 사람이 편지를 전하는데 미처 봉함을 뜯기도 전에 뼈와 살이 먼저 떨리고 정신이 혼미해졌다. 겉봉을 대강 뜯고 둘째 아들 열의 글씨를 보니 겉면에 "통곡" 두 자가 씌어 있어 면의 전사를 알고 간담이 떨어져 목 놓아 통곡했다. 하늘이 어찌 이다지도 인자하지 못하신고. 간담이 타고 찢어지는 듯하다. 내가 죽고 네가 사는 것이 이치에 마땅하거늘, 네가 죽고 내가 살았으니, 이런 어긋난 일이 어디 있을 것이냐. 천지가 캄캄하고 해조차도 그 빛이 변했구나. 슬프고 슬프다. 내 아들아, 나를 버리고 너는 어디로 갔느냐. 남달리 영특하기에 하늘이 이 세상에 머물러 두지 않는 것이냐. 중략 - 정유년(1957) 10월 14일 」

 

 

이렇게 두 편의 일기를 보니 그 누구보다도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자식을 가슴에 묻을 수 밖에 없는 아버지의 마음을 느끼면서 자식을 키우는 엄마로서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그렇지만 실제로 자식을 앞세운 부모의 마음을 어찌 제대로 느낄 수 있을까? 이외에도 틈날 때마다 어머니의 안부를 묻는 효성 지극한 아들의 면모와 부하의 죽음에 애통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순신 장군의 성품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조금더 가슴으로 느끼면서 생각해려고 마음 먹었다.

 

 

j***3 2016.09.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