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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절 즐겼던 도서로 『초콜릿 공장의 비밀』,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꼬마 니꼴라』 등을 재미있게 즐겼던 기억이 있다. 그중 르네 고시니가 쓰고, 장 자끄 상빼가 그린 『꼬마 니꼴라』 는 밝은 이야기도 좋았고 상빼의 흥겨운 그림이 읽는 재미를 주었기에 내게는 기분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 이후에도 『좀머씨 이야기』, 『얼굴 빨개지는 아이』, 『자전거를 못타는 아이』 에 그려진 그림을 통해서도 작가 상빼의 그림을 볼 수 있었지만, 내게는 상빼의 대표작은 『꼬마 니꼴라』라고 생각한다. 몇년 사이에는 영화로도 만들어져 우리나라에도 상영되었는데, 어린 시절과는 다른 느낌이지만 또다른 재미가 있어 기분 좋게 보았던 기억이 있다.
마침 지난 2016년 10 월 부산에 상빼의 그림전시회가 있어 다녀왔다.
직접 그림을 보니 상빼의 작품에 다시 관심이 생겨서 위 도서 『어설픈 경쟁』 을 찾아보게 되었다. 작가 상빼의 그림들을 엮은 위 도서는 어릴적 보았던 『꼬마 니꼴라』와 그림체는 비슷하지만 좀더 어른을 위한 그림이 많았다. 어린 시절 느꼈던 밝은 느낌에 더해 작가의 재치있는 통찰력이 곳곳에 그려져 있어 좋았다. 나처럼 '꼬마 니꼴라'에 대한 즐거웠던 추억이 있는 이라면 소장용으로도 좋을 것이라 추천한다. ![]() ![]() ![]() ![]() ![]() ![]() ![]() ![]()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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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어설픈 경쟁 Vaguement competitif, 1985 저자 : 장 자끄 상뻬 역자 : 이건수 출판 : 열린책들 작성 : 2010.07.02. “우리는 왜 도토리 키 재기에 여념이 없는가?” -즉흥 감상 ‘장 자끄 상뻬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전면 유리창너머로 보이는 거대한 점보기에 탑승하기위해 일 열로 대기 중인 사람들의 모습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으흠. 그렇군요. 이번 책도 이야기의 흐름을 가진 것이 아닌, 일상의 단상을 스케치 하듯 한 장 한 장 넘겨보는 재미를 가진 그림책이었는데요. 그렇기에 자세한 것은 직접 책들 통해 확인해 주셨으면 합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책의 제목이기도 한 ‘어설픈 경쟁’에 대해 어떤 생각을 떠올려보셨는지요? 어차피 인생이라는 것은 자기 자신을 세상의 중심에 둔 것이기에 끝없이 경쟁할 수밖에 없다구요? 양육강식의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그 어떤 하찮은 것이라도 경쟁할 수밖에 없다구요? 네?! MIB의 세계관이 진리라구요? 으흠. 아무튼,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에 나가 대화하는 것을 가만히 경청하고 있다 보면 자신의 앎을 과시 하시는 분들을 종종 마주할 수 있는데요. 아는 만큼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달라진다고는 하지만, 개인이 지닌 진리를 절대적이라 말하는 모습은, 아아아. 언제 봐도 재미있는 광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걷는 자 앞에 달리는 자 있고, 달리는 자 위에 나는 자가 있다고들 하는데요. 어느 한순간에 절대적인 가치를 부여한다는 것. 개인적으로도 지난 시절의 경험이 있다지만, 하아~ 지나가면 다 부끄러워지는 법인가 봅니다. 하지만, 지난 일은 이미 지나간 일. 진화하는 그들의 대화를 또 한잔의 알코올음료와 함께 마주해보렵니다. 네? 왜 자꾸 작품이야기는 안하고 혼자만 아는 이야기를 하냐구요? 으흠. 글쎄요. 흐름을 가진 이야기책이라면 작품이 담고 있는 ‘이야기’에 대해 말해 볼 수 있겠지만, 손으로 그린 사진 같은 이런 책에 대해서만큼은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만이 가능할 듯 하군요. 그러고 보니 다른 건 그냥 후훗하고 미소 지으며 넘겨볼 수 있었지만, ‘체스’와 관련되어 인생을 표현하는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동양에서는 장기와 바둑으로 우주의 삼라만상이자 인간이 가진 전쟁의 역사를 말하듯 서양에서는 그런 것으로 ‘체스’를 말하곤 한다는 것을 다른 많은 작품 속에서도 마주할 수 있는데요. 이번 작품을 통해서는 한없는 어리석음을 시작으로 죽음에 이르는 무모한 집착 까지 더해 상뻬 님 특유의 해학으로 그려지고 있다 받아들여볼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오만과 편견’이라는 문구도 살짝 떠오르기도 했지만, 으흠. 이 친구는 그냥 옆으로 잠시 밀어둘까 하는군요. 그저 행복한 감정만을 꿈틀거리게 하는 작가님의 그림을 마주하고 있다 보니 그만 본의 아니게 멍~한 상태에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다 문득 감성의 그물에 ‘제3자적 입장’이라는 말이 걸려들었는데요. 하나 가득 진지한 이야기들임에도 불구하고 제목과 함께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으로 ‘어설프다’라는 새로운 시야를 선물해주신 작가님. 저 또한 타인의 눈에는 어설픈 존재일 수도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셨기에, 미운만큼 존경하는 마음을 소리 없는 박수와 함께 보내볼까 합니다. 그럼 작가님의 다른 책인 ‘사치와 평온과 쾌락 Luxe, Calme & volupte, 1987, 2001’을 집어 들어 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TEXT No.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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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장 자끄 상뻬의 그림책 시리즈 중에서 ‘어설픈 경쟁’이라는 제목을 가진 그림책이다. 이번 책에서는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삶에서 ‘경쟁’이라는 분위기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각각의 그림으로 엮었다. 이번 시리즈에서도 그림 하나하나마다 익살스러운 유머와 재치, 풍자와 해학이 녹아들어 있다. 만화 느낌의 심플하고 산뜻한 펜화 그림으로 일부 그림들은 간결한 텍스트가 함께 하기도 한다. 저자의 그림들 중에는 순서가 정해져 있어서 내용이 이어지는 삽화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특별히 연관성이 없는 한 장면을 표현한 그림들로 구성되어 있다. 난해하거나 복잡한 내용의 그림들이 아니라 오히려 편안하게 아무 생각 없이 감상하기에도 부담이 없는 그림들이다.
첫 그림은 공항에서 비슷한 정장을 입은 남성들이 같은 모양의 서류 가방을 들고서 줄을 서있는 정경으로 시작된다. 작은 소모임에서 자신의 재능을 자랑하는 모습, 그림을 그리고 있는 화가들의 자리는 제각각이지만, 그림은 모두가 비슷한 모습, 순위를 결정하는 자리, 한 사람을 향해 뻗은 수많은 인터뷰 마이크를 든 손들의 동상, 커플의 실제 모습과는 반전된 크기의 그림자, 성을 두고 대치하는 군대의 모습, 부유한 사람의 예술품 수집 욕구, 사거리에서 만난 자전거를 탄 네 여인들, 체스를 소재로 한 다양한 경쟁 상황들, 성공을 자화자찬하며 창밖의 빌딩들을 바라보는 남성 등 경쟁을 의미하는 수많은 상황을 심플하고 산뜻한 삽화들로 표현했다. 일부 그림들은 경쟁의 의미를 좀 더 섬세하게 표현하기도 했고, 때로는 광범위하게 표현하기도 했다. 때때로 경쟁의 의미를 좀 더 세밀하게 접근하여 이해하도록 만드는 부분도 있다. 이 때문에 경쟁의 의미를 부여하는 게 쉽지 않은 그림들이 몇 몇 있었다. 아마도 인간과 사회의 모순을 고독하면서도 해학적으로 표현하려는 저자의 의도가 담겨 있어서인지도 모르겠다. 저자의 삽화 그림들은 특별히 어린 아이나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림 안에 담긴 느낌이나 메시지들은 성인층의 경험들에 더 가깝게 다가온다. 특별히 어떤 목적을 갖지 않고도, 그림의 남다른 조예가 깊지 않아도 누구나 편안한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는 그림이 저자의 삽화 그림들이다. 어떤 그림들은 피식하고 미소를 짓게 만들고 어떤 그림들은 한참을 바라보고 있게 만든다. 그저 바라보고 그 순간의 솔직한 느낌을 받아들이면 된다. 이를 통해 과거의 추억을 떠올려보기도 하고 때로는 현재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는 수많은 경쟁의 순간들을 되돌아보기도 한다. 그렇게 작은 사유의 순간들이 삶을 살아가는 활력소이자 소중한 가르침을 선사해주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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