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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견하는 신화 성찰하는 철학 질주하는 과학 <메두사의 시선>
"신화는 즐겨 진리의 가면 놀이를 하고, 과학은 아직 천진난만하게 자연의 거울이기를 바라며, 철학은 현실의 베일을 끊임없이 벗겼다 덮었다 한다." (이 책 서문 '사족과 몽상'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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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눈만 보이는 메두사의 시선이 섬뜩하다. 그 자리에서 얼어버릴 것만 같은데 아니나 다를까 이 여인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구구절절 사연이 많은 괴물이고, 이를 직접 보는 사람은 무조건 돌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단다.
"어잇! 뭐지? 나랑 누...눈싸움 하자는 거야?"
평소 잘 접하지 않는 분야 - 신화 + 철학 + 과학 - 를 골고루 접목해 놓은 철학 에세이집이라 표지 핑계라도 대면서 미적거려본다. 책 읽기도 그만큼 더뎠다. 하긴 지지난 해까지 약 2년 반에 걸쳐서 철학문화연구소에서 발간하는 계간지 「철학과 현실」에 연재한 '철학 노트'를 바탕으로 한 토막글들의 묶음 12편이기 때문에 한자리에서 뚝딱 읽어야 할 필요도 없고, 그렇게 읽어서 좋은 책도 아니라고 본다. 물론 재미있어서 한자리에서 다 읽어버리겠다는 데야 누가 말리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이 책의 첫 번째 이야기가 바로 '메두사의 시선'이다. 사람을 돌로 변하게 한다는 메두사의 시선은 불변의 법칙을 붙잡아두는(두고 싶어하는) 과학의 시선으로도 해석된다. 그러고 보면 과학은 참 편리하고 단순하고 깔끔한 것 같은데(←이런 점 때문에 내가 지금까지 좋아했던 것 순으로 나열해 보라고 하면, '과학 - 철학 - 신화'인데 지금은 조금 바뀌었다) 학자들 사이에서 알게 모르게 그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고, 통섭이니 통합이니 해서 과학을 과학 혼자 내버려두지 않는 현실에 봉착했다. 나무의 가지가 사방으로 뻗어가지만, 결국 든든한 기둥인 줄기에 모여드는 모습인 것처럼 자유로운 사고와 석고화된 법칙의 변주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갑자기 법칙도 뭣도 없이 사람 정신 사납게 만들었던 인문학자 한 분이 떠오르네. 그분께는 메두사의 시선 한 방 쏘아주고파.
유난히 아폴론적인 것에 경도된 점에서 그리스인들은 특별났는데, 이 기괴할 정도로 거친 디오니소스적인 힘 앞에서 "아폴론은 메두사의 머리를 방패로 삼아 그에 대항할 수 있었다." 그리스인들에게는 "디오니소스적인 것의 거인적이고 야만적인 본질에 대한 끊임없는 저항 속에서만 그렇게 반항적이고 냉담하며 보루에 둘러싸인 예술 또한 가능했던 것이다. (169쪽)
엄청난 돈이 된다는 걸 알게 된 문화 콘텐츠를 구상하는 데에도 아폴론적인 힘과 디오니소스적인 힘이 둘 다 필요하다.
지혜를 사랑하는 학문이라고 알고 있는 철학! 온갖 복잡한 신들과 인간이 얽힌 사랑과 전쟁의 서사, 신화! 교과서 업그레이드가 가장 힘들다는 과학!
이들을 똘똘 뭉쳐서 말 되는 이야기를 꾸며주신 철학자 김용석 님의 시선과 함께한 시간이 즐거웠다. 이 책을 읽는 분들에게는 세 가지 선물을 안겨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세 가지 선물을 받은 사람으로서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그곳 철학과 교수를 역임하셨다는 글쓴이님 머리도 메두사의 머리카락(배암~)처럼 마구 엉키고 꼬여 있지 않을까 하는 재미난 상상을 해본다. 철학이란 게, 신화란 게 보통 머리 복잡해야 말이지...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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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두사의 시선」을 읽고 ‘예견하는 신화, 성찰하는 철학, 질주하는 과학’이라는 소 타이틀 아래 신화와 철학, 과학과의 관계를 진지하게 파헤쳐가는 저자의 번쩍거리는 혜안이 놀랍다. 솔직히 책을 읽으면서 우리 같은 일반 독자에게는 조금은 어렵다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 솔직히 신화나 철학, 과학 등에 평소 생활하면서 관심이나 실천이 그리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문학 계통이 많이 발전하는 데 있어서 걸림돌이 된다는 이야기도 들리는 것 같다. 그러나 차분하게 너무 급변하는 현 사회의 모습을 정리하는 면이나 각 개개인의 모습을 진지하게 사색하는 의미에서도 바로 인문학에 대한 공부나 정리가 절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특히 신화를 통한 예견되는 모습, 철학을 통한 우리 인간의 성찰하는 삶, 과학을 통한 새로운 기술의 발달된 모습 등에 우리 인간들이 좀 더 적극적인 관심과 함께 실천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내용 자체가 매우 어렵기는 하였지만 조금은 천천히 여유를 갖고 읽기 시작하니 눈으로 쏙 들어오는 것을 느꼈다. 역시 이런 책들을 그냥 쉽게 넘길 책이 아니고, 나름대로 음미하면서 집중해 나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 책에는 12 편의 글이 실려 있다. ‘메두사의 시선’, ‘에로스와 철학의 화살’, ‘아라크네와 기예의 철학’, ‘헤라클레스와 육체의 반어법’, ‘크로노스와 서사 권력’, ‘피그말리온의 타자성’, ‘슬픈 미노타우로스’, ‘아프로디테의 신호’, ‘편재하는 나르키소스’, ‘디오니소스와 포도주의 인식론’, ‘스핑크스와 인간의 초상’, ‘사유 매체로서 변신 이야기’ 등이다. 모두가 다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함께 과학적 관심과 신화적 은유를 철학적 성찰에 연계시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결국은 바로 철학에세이인 것이다. 진지한 자신의 탐구 노력 속에서 자신의 성찰을 가능하게 하고, 다른 사람들의 사유를 자극시키는 미덕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신화와 철학과 과학의 연관성을 한꺼번에 살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며, 이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을 나의 것을 만들 수 있는 좋은 시간이기도 하다. 오늘 날 각종 매체와 과학 기기 등으로 풍요롭고 편리한 생활을 하게 된 근본을 따져본다면 분명코 신화와 철학에 바탕을 둔다고도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뒤집어 생각해본다면 우리가 신화나 철학 등에서 현대 과학의 많은 산물들을 다시 만들어 볼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 착안하여서 더 나은 우리 인간들의 삶도 중요하겠지만 근본 바탕인 철학이나 윤리, 신화적인 모습도 충분히 염두에 둔 그런 생활 자세였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신화와 철학, 과학과의 연관에서 볼 때도, 과거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평가로 회복되고, 미래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예측으로 소환된다는 말도 맞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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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 <메두사의 시선>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한 짧은 기억만으로 읽기엔 무리가 있는 책이겠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등장인물의 이름을 제목으로 한 단편 12개로 구성된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메두사의 시선' 편만 보아도 그러하다. 알고 있던 메두사라면 뱀의 머리로 된 머리카락을 가진데다 그 얼굴을 보기만 해도 돌로 굳어진다는 고대의 괴물이다. 여신의 명을 받고 메두사를 처치하러 나선 페르세우스는 헤르메스로 부터 날개달린 신발을 받고, 하데스에게 쓰면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는 투구를 받아 중무장을 한다. 여러 신의 도움으로 무장을 한 페르세우스는 비교적 쉽게 메두사의 목을 잘라 아테나에게 바치고 아테나 여신은 메두사의 얼굴을 자신의 방패 중앙에 달아 위용을 과시한다는 것으로 끝일 뿐이다. 그러나 이 책의 이야기는 거기에서부터 시작한다. 시선을 마주하면 굳어진다는 메두사의 목을 받은 것이 지혜의 여신 아테나인 것에 깊은 뜻이 있다는 것이다. 과학이 발달하기 위해서는 불변의 진리를 찾아내어야 하고 자연현상의 모든 것을 화석화하여 그 안에서 진리를 찾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메두사의 시선과 연결되는 이야기이다. 가히 신화속에 과학의 운명이 숨어있다고 할만한 해석이다.
.. 책 속에 나온 12편의 이야기가 모두 흥미로웠으나 그 중 특히 관심이 더한 글은 '피그말리온의 타자성'이었다. 신화속의 피그말리온은 자신이 만든 여자조각을 사랑하게 되고, 이 소원을 들은 아프로디테는 그것을 여자로 만들어 준다. 어린 시절에 읽었던 피그말리온은 자신이 조각한 조각을 사랑한 이상한 사람이고, 그 조각도 그 남자를 사랑하게 되었을까 하는 정도의 궁금증이였는데, 책의 저자인 철학자 김용석씨가 풀어낸 피그말리온의 이야기는 현대의 로봇 기술에 걸쳐져 인간 존재에 관한 의문에까지 확대된다. 인간의 진화와 더불어 로봇도 진화할 것인데 이전에 노예를 인간이하의 하등한 생명체로 생각했던 것처럼 로봇도 인간이하의 존재로 부릴 것인가에 대한 질문도 더해지는 것이다. 하기는 요즘처럼 과학의 발달이 빠른 시대에 지금 생각해두지 않으면 안될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 책의 내용에 관해 이야기한다는 것은 적어도 책의 내용을 전부 이해한 상태에서나 가능한 일일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내용을 전부 이해했다고는 말할 수 없겠다. 다만, 뒷편의 도움말에 실린 스티븐 와인버그의 ' 우리의 탐구 성과가 아무런 위로가 되지 않는다 해도 우리는 적어도 탐구 그 자체에서 어떤 위안을 느낀다'는 글에서 위안을 느꼈다고 해야겠다.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성과보다는 읽었다는 행위 자체에서 위안을 느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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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는 신들의 이야기이다. 신들은 사랑하고 질투하고 실수하는 인간들을 닮았다. 신화학자들은 현대 사람들의 모습에서 신들의 모습을 발견한다. 철학자들은 거듭된 사유를 통해 세상이 발전해왔다고 생각한다. 그럼 과학자들은? 수많은 발견과 법칙과 결과물들을 들어 자신들이 세상을 바꿔왔다고 말할 것이다.
[메두사의 시선]은 신화와 철학, 과학이 연계된 흥미로운 에세이이다. 이 책은 모두 신화에서 시작한다. 신화에 관심이 없어도 메두사, 에로스, 아라크네, 헤라클레스, 아프로디테, 피그말리온, 나르키소스, 스핑크스 중 몇 가지는 들어봤을 것이다. [메두사의 시선] 은 신화를 통해 철학을, 과학을 만날 수 있다. 표지를 보면 상단에 ‘예견하는 신화, 질주하는 과학, 성찰하는 철학’이란 문구가 보인다. 저자는 신화를 통해 과학을 보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선 철학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사람에 의해 전승된 신화는 여러 가지 버전이 존재하며 해석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된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메두사의 시선’은 사람들이 괴물 메두사를 보면 돌로 변한다는 신화를 말한다. 오랫동안 날카로운 ‘메두사의 시선’은 과학자의 꿈이었다고 한다. ‘메두사의 시선’ 앞에 아틀라스의 거대한 몸은 굳어갔다. 과학자의 매서운 시선은 다양한 자연현상을 법칙(혹은 이론)으로 환원하고 그 결과 진리의 대통합이 이루어진다. 이처럼 저자는 신화 속에서 과학을 찾는다.
아라크네는 여신 아테나와 베 짜기 시합을 했다. 아라크네는 신과의 싸움에서 승리 했지만 저주를 받고 거미가 되었다. 베 짜기는 기술과 예술 행위다. 아라크네의 후예 인간은 기술과 예술 행위를 통해 자연과 닮은 실재를 창조하려고 했다. 아라크네는 거미가 되었는데 인간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궁금해진다. 저자는 ‘철학은 아는 자의 방황일 때 의미가 있다’는 푸코의 말을 빌려 비극을 감내는 하는 것이야 말로 인간의 과제일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인간은 고통을 견디고 끊임없이 사유하면서 아름답게, 완벽하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이러한 인간의 노력은 기술과 예술, 과학의 발전을 가져왔다. 과학은 불가능한 꿈을 가능하게 했고 삶을 편리하게 했다. 그러나 과학이 항상 이로운 결과만을 가져온 것은 아니다. 자연을 파괴하기도 하고 인간을 고립시키고 인간성을 말살시키기도 한다. 피그말리온과 나르키소스 신화는 ‘현대의 우리는 무엇이 되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던진다. [메두사의 시선]의 질문들이, 저자의 생각들이 정답은 아닐 것이다. 신화와 철학, 과학은 모두 상상력을 통해 세상을 발전시켰다. 삶은 사유하고 상상하면서 발전한다는 사실은 변함없는 진리다. 신화와 과학을, 철학을 고정된 시선이 아닌 폭넓게 바라보고 사유하는 법을 배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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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면 신화, 철학이면 철학, 과학이면 과학, 역사면 역사 이렇게 관련된 이야기의 인문 교양서는 사실 많다. 하지만 이 책 <메두사의 시선>은 확연히 틀리다. 바로 소제목 "예견하는 신화, 성찰하는 철학, 질주하는 과학"처럼 세가지 큰 주제를 함께 아우르는 이야기는 드물고 독특해 보이는게 사실이다. 그래서 이런 내용을 감히 써내고 어필하며 읽는 이로 하여금 인문 교양의 폭을 넓혀주는 책 <메두사의 시선>은 소위 '개념의 예술가'로 불리기도 한다는 우리시대 철학자 김용석 교수가 쓴 책이다. 그것은 신화, 철학, 과학등 인문학의 뿌리에서 출발된 태생적 개념과 그 개념에서 발전된 예술적 관계 지향을 추구하며 종국에는 인간 성찰의 철학적 사유를 통해서 고찰하는 한마디로 '철학 에세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에세이답게 장편의 글대신 간단하면서 엣지있게 정곡을 찌르는 분석적 통찰이 돋보인 내용들은 12장의 파트별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으니 간단히 내용을 정리하면 이렇다. 첫장은 바로 고대 그리스 신화 영웅 '페르세우스'에게 목이 잘린 메두사.. 그 메두사의 목이 지혜의 여신 아테나 방패에 새겨지는 순간 '메두사의 시선'은 바로 지식의 모든 대상을 매섭게 노려보며 막강한 눈초리로 모든 지적 활동을 관장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 메두사가 바라보는 학문들은 단편적인 아닌 때로는 이중적인 잣대로 진실과 이면을 바라보니 바로 이 책의 큰 주제이자 얼개라 할 수 있다. 이후에 펼쳐지는 주제들은 바로 '메두사의 시선'으로 바라본 저자만의 독특한 심미안을 보여주고 있다. '에로스와 철학의 화살', '아라크네와 기예의 철학', '헤라클레스와 육체의 반어법', '크로노스와 서사 권력', '피그말리온의 타자성', '슬픈 미노타우로스', '아프로디테의 신호', '편재하는 나르키소스', '디오니소스와 포도주의 인식론', '스핑크스와 인간의 초상', ' 사유 매체로서 변신 이야기'까지.. 사실 주제부터 쉬운 내용은 아니다. 그런데, 공통된 점을 찾을 수 있다. 저자의 서술이 바로 항상 신화로부터 출발한다는 점이다. 에로스, 아라크네, 헤라클레스, 크로노스, 피그말리온, 아프로디테, 나르키소스, 디오니소스, 스핑크스까지.. 즉, 고대 그리스의 신화에서 출발되는 이야기는 바로 철학으로 연계를 시켜 고찰을 하고 다시 과학으로 연계되는 과정에서 나름의 해답을 찾으며 '무엇의 어떤거' 혹은 '무엇과 어떤거' 같은 구조로 혜안의 마침표를 찍는다. 그런데, 사실 많이 듣고 봐온 기존의 신화들의 이야기는 눈에 들어오지만 이것이 철학과 과학의 연계되는 과정에서 설파는 바로 영감을 얻기가 힘든게 사실이다. 그만큼 읽는 이의 지적 수준을 시험하는 과정속에 저자의 통찰력에 놀라움 따름이다. 특히 와닿은 이야기는 중반 이후에 내용들이 눈에 뛴다. 우리가 보통 긍정적인 기대효과라 일컫는 '피그말리온의 효과'속에 숨은 새로운 타자와의 관계인 타자성과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태생적 출발에서 시작된 성(性)에 대한 탐구, 또 자기애(自己愛) 집착인 나르시시즘은 바로 나르키소스의 신화에서 확장돼 오늘날 각종 미디어 기기에 빠져사는 우리들이 열린 공동체가 아닌 인터넷 커뮤니티의 배타성과 자기 도취적 세계에 빠져사는 '디지털 나르키소스'를 대거 양산했다는 점에서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19세기 중반 프리드리히 니체가 <비극의 탄생>에서 설파한 '디오니소스적인 것'과 '아폴론적인 것' 에 대한 새로운 조명과 해석에 대해서 저자는 디오니소스적인 것은 바로 '도취'의 세계로 들어가는 인류문화의 산물인 '포도주'로 연결시켜 인식론의 확장까지.. 그런데, 백프로 이해하기가 어려운 건 사실이다. 또한 태초에 수수께끼를 낸 것은 스핑크스였다며 그 질문의 정답인 인간의 모습에서 발전된 과학적 인간까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신화는 곧 변화의 서사이다"며 이런 변신의 신화가 사유의 매체로서의 양태되는 인간의 인식론과 인과론까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렇게 본 책 아니 철학 에세이는 사실 가벼운 주제가 아니라 신화, 철학, 과학이 삼위일체가 되어서 이들이 전개되는 과정속에서 발견되는 또는 예기치 않은 결과의 도출까지 그것은 바로 저자만의 독특한 혜안과 뛰어난 감각적 고찰이 이루어낸 성과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성과물을 읽는 이로 하여금 오롯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사실 쉽지 않은건 사실이다. 적어도 신화, 철학, 과학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다면 모를까.. 하지만 저자가 들려주는 삼위일체 속에 묻어나는 철학적 사유들은 분명히 음미해 볼 필요가 있고, 그것은 바로 인간에 대한 고찰이자 성찰로 이어지며 현실을 읽고 미래까지 전망하는 날카로운 시선을 던져주었다. 그것이 정답이든 아니든..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인간만이 고유하게 갖고 있는 사고와 사유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혀주는 계기가 됐고, 그것은 바로 '메두사의 시선'을 통해서 얻게되는 사고적 유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소제목인 '예견하는 신화, 성찰하는 철학, 질주하는 과학'이 제시한 내용은 "과거(신화)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평가(철학)로 회복되고, 미래(과학)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예측으로 소환된다." 로 귀결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또 그것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이런 것은 바로 책 제목처럼 '메두사의 시선'으로 바라볼때 가능한 것이고 던진 메세지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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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메두사의 시선』의 저자인 김용석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철학자이다. 철학자인 그가 다름 아닌 철학 에세이를 쓴다고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하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이 앞섰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 그것은 말 그대로 편견이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저자의 개성적인 사유 방법을 깨닫게 된다. 저자 말대로 철학 에세이는 지식으로 쓰는 글이다. 그러나 단순히 지식의 나열이라고 한다면 자기 성찰은 곤란하게 된다.
그런 면에서 신화-과학-철학을 연계하는 저자의 글쓰기는 앞서 말했듯이 독특했다. 같은 지식이라고 해도 어떻게 그 지식을 이해하고 해석하느냐에 따라 ‘생각하는 법’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사건의 역사가 아닌 ‘상상력의 역사’라고 말했던 저자의 명랑함이 더욱 생생하게 다가왔다.
그러면 이 책의 제목인‘메두사의 시선’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과학자의 시선’이다. 저자에 따르면 메두사의 눈초리는 이중적이다. 즉 변화하는 것들의 뒤에 숨어 있는 불변의 법칙을 붙잡아 두는 과학의 시선인 반면에 그런 과업에 몰두하는 과학자에게‘업보’로 돌아갈 시선이다. 이로 인해 메두사의 시선은 과학 활동의 원천이며‘과학적 패러다임은 메두사의 시선이 화석화된 법칙의 체계’가 되는 것이다.
프리고진이 갈릴레오에 대한 지지를 “지구가 수정 구슬로 바뀐 뒤에 더욱 아름다워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메두사의 눈초리에 의하여 다이아몬드의 조각상으로 변화될지어다!”라고 말했던 것처럼 메두사의 시선에 붙잡힌 자연법칙의 조각상이란 단순해야하고 아름다워야 한다. 또한 메두사의 시선이 확장되면 진리의 빛이 대통합이 이루어진다고 했다. 다시 말하면 대통합은 ‘모든 것을 하나로’라는 단순함과 ‘모든 것이 함께 조화로운’이라는 아름다움에 더해 ‘전체’가 ‘여기 있다’는 장엄함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한편으로 그의 사유는 엉뚱하다. 그렇다고 해서 엉뚱함으로 끝나지 않는다. 저자는 엉뚱함이 제기하는 의혹에서 무엇보다도 ‘충분한 논증’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저자에 따르면 충분한 논증이야말로 철학자가 보통 사람과 다른 존재의 이유가 된다. 가령,「피그말리온의 타자성」를 보면 자신이 조각한 여인의 상(像)이 제 아내가 되기를 바라는 피그말리온이 나온다. 그런데 저자는 피그말리온이 지독한 이기주의자 혹은 자기중심주의자가 아닌가? 라고 반문했다. 이러한 까닭에는 인간중심주의적 사고 탓이다. 진화의 종점이 인간이라고 했을 때 저자가 우려하고 바는 타자에 대한 불필요성에 있다. 인간이 근원적인 자기반성과 변화를 하기 위해서는 타자와 만나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또 하나, 저자의 놀라운 탐색을「디오니소스와 포도주의 인식론」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니체도 그랬지만 우리가 디오니소스를 이해하는 한계는 주신(酒神)만을 다루는 것에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포도주가 가지고 있는 의미를 예리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찰스 다윈은 인간의 유래를 설명하면서 인간의 문화적 특성을 세 가지로 활동을 들었다. 즉 술 빚기, 빵 굽기, 글쓰기이다. 이들의 특징은 자연적이지 않으며 발효의 기술이라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포도주는 포도와는 달리 문화이며 이것이 곧 디오니소스적인 것이다.
일찍이 몽테뉴는“우리가 가장 모르는 것을 가장 잘 믿는다"고 했다. 이는 우리가 ‘잘 모르기 때문에 믿는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둘러싼 문제에 대해 다시 한 번 주목하게 된다. 즉 한때는 네 발로, 한때는 세 발로, 한때는 두 발로 걸으며, 일반적인 법칙과는 반대로 발이 많을수록 약한 존재는 무엇인가?라는 문제는 정작 어린 아이도 풀 수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스핑크스의 반인반수(半人半獸)의 시선에서 깨닫는 것은 바로 ‘너 자신을 알라’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을 보다 잘 알기 위해서는 ‘과학적관심과 신화적 은유를 철학적 성찰에 연계’해야 한다는 주장은 이 책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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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두사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괴물로서 마법에 걸린 그 형상을 직접 보는 사람은 돌로 변하는 저주가 내려진다. 포세이돈과의 결혼을 원했던 아테나의 질투로 머리카락은 모두 뱀으로 변하고 눈을 마주치는 사람은 돌로 변하게 하는 마법에 걸린 것이다. 제목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책을 펼치기 전에 메두사에 대해 간단하게 찾아보았다. 많은 예술가들이 언급하는 비극적 주인공이고, 얼마 전 영화로도 봤던 주인공이다. <메두사의 시선>은 철학에세이다. 신화와 과학과 철학을 한묶음으로 묶어 궁극적으로 철학을 말하는 책이다. 철학은 고민하고 예견하는 데에서 시작한다. 다양한 철학자의 주장들을 뒤로 하고도 이 책은 즐겁다. 지식을 습득하는 과정이나 뭉뚱그려 섞는 과정, 그것을 정리, 서술하는 과정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아프로디테에 대해 얘기해보자. 그리스 신화의 아프로디테는 사랑의 여신으로 태어날 때부터 어여쁜 미소, 애교와 속삭임, 영악한 속임수, 달콤한 신선미와 관능적 희열 그리고 사랑의 매력 넘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온갖 아름다움과 사랑의 대표적 매력을 다 가진 완벽한 여성상이란 말이다. 신화 속 아프로디테에게서 인간의 모습을 본다. 신의 캐릭터 하나하나가 인간과 크게 다르지 않다보니 어쩌면 당연하겠지만 ’섹스 어필’, ’미 환원주의’ , ’사랑 이야기’ 같은 인간의 역사로 귀결된다. 나아가 성 환원주의적 추론은 성을 세속화한다. 또한 신비화한다. 다윈의 성선택설은 주로 남성을 관찰하는 데에서 시작되었고 그렇기 때문에 과학의 중심은 남성에 있고, 여성에 대한 관찰과 연구가 신빙성 있어질수록 여성의 진실에 대해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아프로디테의 별칭이 ’남근을 좋아한다’ 라는 뜻이라고 하는데 이 얼마나 절묘하고 기막힌 표현인지. 하지만 그녀는 헤프지도 않고 바람기가 있는 것도 아니며, 같은 사랑의 신인 에로스와도 다르다. 그녀는 단지 여성이기 때문에 성선택을 강요받고, 자신도 모르게 이미지가 구체화되어 버린 것이 아닐까. 그 외에 로봇을 현대의 새로운 타자로 인식하여 앞으로 타자와의 관계를 통해 인간은 어떤 존재로 변해갈 것인지를 탐구하는 소재도 흥미롭고, 강건한 육체의 헤라클레스를 통해 뇌과학의 시대, 영혼의 탐구에 대해 역설하며 영혼의 중요성을 말하는 부분도 재치있다. 이처럼 신화와 과학, 철학을 유기적으로 연결시킨 <메두사의 시선>은 평소 한 번쯤 해봤던 고민을 새로운 시각에서 던진다. 스마트폰, 넷북 등의 휴대용 멀티미디어는 우리에게 열린 공동체로 인식되지만 사실상 자기도취적 세계로 빠져드는 ’디지털 나르키소스’들을 양산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뒷표지의 물음은 이 글을 쓰는 나도 섬뜩하게 만든다. 현대사회가 복잡,다양해짐으로 인해 그만큼 고민이 늘었다. 과거에는 그저 성장,발전만을 목표로 하면 됐는데 이제 과학은 윤리,도덕 그리고 인간다움에도 신경써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과학이다. 윤리,도덕을 말하는 것이 철학이 전부가 되어서는 안된다. 발전에 발전을 거듭할 수록 과거를 향해 회귀할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더 작고, 더 빠른 것만이 편리하고 행복한 것일까? 발전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발전에서 미래를 예견할 수 있다면 더 좋은 일이다. 다만, 과학이 앞으로 나아가는 데에만 골몰하고, 신화가 과거를 이야기하는 데에만 그치고, 철학이 윤리,도덕을 교과서 읽히듯 하는 데에만 그친다면 사회는 진정 발전하는 것이 아니다. 머리카락이 모두 뱀으로 변한 메두사. 모든 것을 돌로 변하게 만드는 두려움의 대상이기 이전에 아름다운 여성이었던 그의 시선을 통해 보자는 의미의 제목은 아마 이론이 이론에 그치고 마는 과학적 통합론에 대한 작은 반박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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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가 들려주는 신화 이야기 정도로 생각한게 잘못이었다. 우선, 신화에 대한 지식이 충분해야 했다. 들어 본 이야기, 알고 있는 이야기가 아닌 충분한 지식 말이다. 하여, 선뜻 이 책에 대한 기대를 품었던 나는 힘든 책읽기를 하고 말았다. 저자의 <두 글자의 철학>을 통해갖었던 즐거운 기억은 <메두사의 시선>으로 인해 어려운 철학으로 남게 되었다.
‘예견하는 신화’, ‘질주하는 과학’, ‘성찰하는 철학’이라는 부제에서 인간의 과거, 현재,미래를 생각했다. 신화를 바탕으로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과거와 놀랍게 발전하는 과학의 시대인 현재에 살면서 느끼는 인간 본성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의 답이 바로 철학에 있다고 말하는 게 아닐까 싶다.
저자는 결국 인간에게 있어 철학이 왜 필요한지, 철학의 역할에 대해 신화와 과학을 연계하여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가 친근한 이야기인 신화로 접근한 시도가 흥미롭다. 12가지의 신화 이야기는 모두 어려웠으나, 아테타 여신과 베 짜기 시합에서 승리하여 거미로 변한 ‘아라크네’ 신화와 그리스 로마 신화 ‘피그말리온’의 이야기,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는 인상적이었다. 감히, 신에게 도전해 이겼다는 이유만으로 거미로 변한 게 아니라,인간 아라크네의 기(技)-예(藝)- 실(實)이 완벽했기 때문이다. 신화에서 뛰어난 재능의 인간은 거미가 되었다. 현재 아라크네의 후예인 인간은 그 재능을 올바르게 쓰고 있을까.
자신이 만든 여인상을 사랑하여 아내로 맞이하게 해달라 소원을 빈 피그말리온 이야기를 저자는 로봇과 연결시켰다. 인간이 만든 피조물인 로봇과 소통하기를 꿈꾸는 인류는 모습이 피그말리온과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는 인간의 성장 과정(한때는 네 발로, 한때는 세 발로, 한때는 두 발로 걸으며, 일반적인 법칙과는 반대로 발이 많을 수록 약한 존재인 인간)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저자는 세 발에서 나머지 하나의 발에 대해 도구로, 지팡이나 휠체어를 뛰어 넘는 기술이라 설명한다. 나아가, 우주를 꿈꾸는 인간의 미래는 ‘발 없는 인간’ 이라 언급한다.
<철학 에세이는 지식으로 쓰는 글이다. 전문 지식이 글의 바탕에 깔려야 한다. 나는 이 책을 쓰면서 과학적 관심과 신화적 은유를 철학적 성찰에 연계하려고 노력했다.(...) 신화는 즐겨 진리의 가면 놀이를 하고, 과학은 아직 천진난만하게 자연의 거울이기를 바라며, 철학은 현실의 베일을 끊임없이 벗겼다 덮었다 한다. p 5 사족과 몽상 중에서>
책은 일반 독자에게는 무척 어려운 내용이다. 그러나 저자의 말처럼 전문 지식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신선하고 놀라움을 안겨줄 의미있는 책이다. 그래도 더 많은 독자들 이해하기엔 좀 더 쉬운 책이 필요함을 알아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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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두사의 시선은 철학과 과학과 신화가 접목된 책이다. 이 세가지를 접목해서 현대과학으로 인한 여러가지 문제들을 이야기 하고자 했다. 물론 그것들이 과학적으로 입증되거나 신화와 알맞게 딱 떨어지지는 않는다. 과학의 속도를 철학적 사유로 설명하기에는 역부족이었고 , 신화와 대비해서 이야기 하는것에도 조금 무리가 없지 않았나 쉽다. 그리고 편하게 읽기에는 조금 어려운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책의 장점은 12편의 신화들과 함께 이야기 하는 질문들에 대해서 우리 스스로 많은 생각을 할수 있다는것이다. 나는 이책이 메두사의 시선으로 현대과학을 얼마나 잘 이야기 하는가 보다는 저자 김용석씨의 이런 생각의 발상이 신선했다.
단연 현대과학의 결과물의 꽃인 로봇에 대해서도 그냥 편리한 기계라는 생각에 그치지 않고 생각의 확장을 통해 이렇게 저렇게 생각할수도 있구나 . 이책이 우리에게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현대과학이 우리에게 말하는것은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한 끝에 드는 생각은 현대과학의 이기를 다시한번 생각해볼것을 이야기하는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풍부한 지식을 한권의 책에 쫘악 펼쳐놓은 방식이라 그리스로마신화를 잘 모르는사람이나 꾸준히 어떤 질문에 대한 답에 대해 생각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느껴졌을지도 모르겠다.
과학과 신화,철학은 이질적인 학문이다. 하지만 과학을 탐구하는 사람들과 가장 밀접한 연관을 가지는 학문이 인문이라고 이야기 하듯, 과학과 신화 철학은 가장 잘 어울리는 화음일지도 모르겠다. 앞으로 이렇게 해박한 지식을 담은 책들은 자주 만나볼수 있었으면 좋겠다.다만 좀더 쉽게 쓰여졌으면 좋겠다는 바램과 함께 좀더 많은 생각을 할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서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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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두사의 시선 / 김용석 지음 푸른숲 刊 見金如石은 최영장군의 유명한 아포리즘이다. 물론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메두사의 저자 김용석은 로마에서 철학 공부를 하고 거기서 철학 교수를 지냈다, 그는 철학문화연 페루세우스는 아테나 여신이 준 방패를 사이드 미러든 빽미러든 반사와 투명 투구, 날개 신화와 과학 그리고 철학을 꾸러미로 꿰어 에세이로 구현하는 저자 김용석은 철학자이다. 에로스 산드로 보티첼리 아라크네 헤라클레스 미켈란첼로 디오니소스 오디세이 스핑크스 저자의 말대로, 역사의 서술은 사건들의 년대기적 기술이지만, 신화/철학/과학을 연계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