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10.0
리뷰 총점 종이책
꿈 같은 일
"꿈 같은 일" 내용보기
사람이 작아지는 일이 진짜 일어날 수 있을까요. 작아진 사람보다 작아진 사람을 도와야 하는 사람이 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책 속에도 잠깐 나왔는데 말썽꾸러기였던 닐스가 작아져서 거위와 함께 모험하는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만화가 원작일지도 모르는 일본드라마 <미나미 군의 애인>과 만화인 <미도리의 나날>도 함께 떠올랐습니다. 조금은 다르지만 사람이 작아
"꿈 같은 일" 내용보기

사람이 작아지는 일이 진짜 일어날 수 있을까요. 작아진 사람보다 작아진 사람을 도와야 하는 사람이 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책 속에도 잠깐 나왔는데 말썽꾸러기였던 닐스가 작아져서 거위와 함께 모험하는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만화가 원작일지도 모르는 일본드라마 <미나미 군의 애인>과 만화인 <미도리의 나날>도 함께 떠올랐습니다. 조금은 다르지만 사람이 작아지는 것은 비슷해서요. 이것 말고도 더 있겠죠. 미도리는 전철을 타는 곳에서 보던 남자아이를 마음에 들어했는데, 어느 날 그 남자아이 손이 된 것입니다. 본 지 시간이 좀 지나서 기억이 정확하지 않군요. 어쨌든 미도리 몸은 자기 집에 잠들어 있고 영혼이라 할 수 있는 것은 남자아이 한쪽 손이 되어서 이런저런 일이 일어나고 어떻게 하면 본래대로 돌아갈까를 찾으려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미도리가 깨어나고는 남자아이와 지내던 일을 모두 잊어버렸습니다. 하지만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미나미 군의 애인>에서는 여자아이가 작아져서 남자아이(미나미)가 도와줘야 했습니다. 왜 작아졌는지는 생각나지 않는군요. 그리고 여기에서는 본래대로 돌아가지도 못했습니다. 원작에서는 돌아갔을까요.

펠릭스는 열두 살 아이로 엄마와 아빠가 헤어져서 엄마하고만 살았습니다. 그래도 아빠와 아주 만나지 않는 것은 아니예요. 다만 엄마와 아빠가 헤어질 때 많이 싸우고는 서로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펠릭스는 부모 사이에서 갈팡질팡 했습니다. 학교를 옮겨서 친구도 얼마 없었습니다. 반에서 대장인 마리오는 펠릭스한테 심부름을 시키기도 했습니다. 하나 더, 펠릭스는 수학 선생님을 무서워했습니다. 방학하는 날 수학 시험 점수가 적힌 공책을 받았는데 펠릭스는 세 문제를 풀고도 6점을 받았습니다. 다른 아이들이 모두 돌아간 뒤 펠릭스는 슈미트 괴센바인 선생님한테 시험 점수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좋은 대답은 못 듣고 칠판을 지우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펠릭스가 슈미트 선생님을 ‘마녀 할망구’ 라고 하는 말을 슈미트 선생님이 듣고 펠릭스를 혼냈습니다. 펠릭스는 너무 무서워서 눈을 감고 슈미트 선생님이 작아지는 상상을 했습니다. 다시 커지게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눈을 떴더니 슈미트 선생님은 아주 작아진 채였습니다. 펠릭스는 작아진 슈미트 선생님을 집으로 데리고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떻게 슈미트 선생님이 작아졌을까요. 앞에서 잠시 펠릭스가 눈 색이 파란 검은 고양이를 만났는데, 그 고양이 때문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펠릭스가 이것을 알게 되는 것은 조금 뒤지만. 펠릭스와 슈미트 선생님은 거의 한 주를 함께 지냈습니다. 함께 지내면서 펠릭스는 슈미트 선생님의 다른 면을 알기도 했지요. 이것은 당연한 것이군요. 아무리 무섭게 생각하던 사람도 가까이에서 지내다보면 지금까지 몰랐던 면을 알게 되겠죠. 펠릭스가 슈미트 선생님을 좋아하게 되지는 않았지만 안됐다고 여기기도 했습니다. 펠릭스만 그런 기분을 느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슈미트 선생님도 달라졌습니다. 사실 슈미트 선생님은 엄한 할아버지하고만 살다가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아이들도 그리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펠릭스와 지내면서 아이에 대해 조금 알게 되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자신을 되돌아봤을 겁니다. 저주에 걸린 고양이를 보고도. 그 검은 고양이는 오래전에 선생님이었는데 슈미트 선생님과 조금 비슷했어요. 슈미트 선생님보다 더 심했던 것 같기도 하네요. 검은 고양이가 사람이었을 때 아무것도 아닌 일로 트집을 잡아서 아이를 혼냈습니다. 그 아이가 고양이가 되게 만든 겁니다.

선생님이 작아져서 이런저런 일을 돕다보니 펠릭스는 책임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실제는 검은 고양이한테 잡혀간 슈미트 선생님을 구하려고 학교 시계탑에 올라갔던 것인데, 다른 아이들은 그런 펠릭스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엄마 아빠 사이도 좀 나아졌습니다. 엄마 아빠가 따로따로 살았지만 펠릭스를 사랑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지금까지는 펠릭스 마음보다 자기들 마음을 더 생각했던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부모가 결정하는 것에 아이는 따를 수밖에 없잖아요. 펠릭스는 힘들어도 그 마음을 나타내지 못했거든요. 그런 펠릭스 마음을 엄마 아빠가 깨달은 거겠죠. 다행이죠. 이상하게 재미있는 부분을 읽는데도 제 마음 한쪽은 뭔가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펠릭스 때문이었는지, 그저 제 마음이 안 좋아서 그랬는지 알 수가 없군요. 앞으로는 펠릭스가 잘 지낼 것 같네요. 그리고 슈미트 선생님도 아이들 마음을 조금은 알려고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희선




☆―

슈미트 선생님은 달라졌다. 방학 전에 이런 일이 생겼다면 아마도 교장 선생님을 부르거나 출석부에 우리 모두의 이름을 적거나 아니면 숙제를 두 배로 내줬을 것이다. 지금처럼 침착하게 대응한다는 것은 결코 기대할 수 없었다. (308쪽)


n***8 2013.05.29. 신고 공감 3 댓글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