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의 솔제니친’이라 불리는 반체제 작가 반디(필명)의 소설집 『고발』이 다산책방에서 출간됐다. 2014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이후 3년 만이다. 2017년 3월 영미권을 비롯한 전 세계 동시 출간에 맞춰 다산책방에서 새롭게 출간한 『고발』은 세련된 표지와 더불어 작가의 최초 원고를 충실하게 살려 작품이 지닌 문학적 가치에 초점을 맞췄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을 때는 탈북 작가가 아닌 북한에 살고 있는 작가라는 점과 원고의 반출 과정 등이 화제를 모았으나 작품이 지닌 가치와 의의, 문학성 등은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었다. 이렇게 냉담했던 국내 반응과 달리 이 작품에 대한 해외의 반응은 뜨거웠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러시아의 반체제 작가 솔제니친에 비견되며 2016년 프랑스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일본, 영국, 미국, 캐나다, 독일, 스웨덴 등 전 세계 20개국과 판권 계약을 맺었다. |
|
남북화해의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는 와중에 고른 한편의 소설.."고발" 북한의 솔체니친이라 불리는 작가가 목숨을 걸고 반출시킨만큼, 북한에 대한 체재비판과 사회비판이 주 내용이다. 사람답게 살고 싶지만 주체사상체재하에 그것조차 허락되지 못하는 북한사람들이 참 가슴이 아프다. 소설은 전체적으로 무척 어두운데, 마치 조지오웰의 1984를 읽는듯한 느낌마져 든다. 읽으면서 작가님이 글을 참 잘 쓴다 생각했는데, 남북이 화해하고 교류의 물꼬를 터서 이 작가가 마음놓고 펜을 들 수 있는 세상이 오길 꿈 꿔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