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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annes Brahms 음악의 이해를 위한 필수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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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들 아시는 것처럼 Brahms는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다. 중간에 사랑했던 여성들이 몇 명이 있었지만 결국 무슨 이유에서인지 결혼은 하지 않고 말년까지 쓸쓸하게 여생을 보냈다. 스승의 아내이던 클라라 슈만과의 이야기는 유명하긴 하지만 말년의 그의 복잡했던 심경을 클라라 이야기 하나만으로 채운다는 것은 어쩐지 무리가 있어 보인다. 그렇게 평생을 독신으로 쓸쓸하게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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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들 아시는 것처럼 Brahms는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다. 중간에 사랑했던 여성들이 몇 명이 있었지만 결국 무슨 이유에서인지 결혼은 하지 않고 말년까지 쓸쓸하게 여생을 보냈다. 스승의 아내이던 클라라 슈만과의 이야기는 유명하긴 하지만 말년의 그의 복잡했던 심경을 클라라 이야기 하나만으로 채운다는 것은 어쩐지 무리가 있어 보인다. 그렇게 평생을 독신으로 쓸쓸하게 살아갔단 위대한 작곡가 Brahms는 Vocal류를 제외하면 그렇게 많은 곡을 남긴 편이 아니다. 관현악곡으로 교향곡 4개, 피아노 협주곡 2개, 바이올린 협주곡 1개, 첼로와 바이올린을 위한 2중 협주곡 1개, 그리고 그밖에 서곡이나 변주곡 몇 가지를 남겼을 뿐이다.(대중적으로 유명한 헝가리 무곡도 빠질 순 없겠다) 하지만 위대한 작곡가 Brahms의 관현악곡들 만으로 그의 모든 음악을 이해할 수는 없다. Brahms 특유의 쓸쓸함은 관현악곡이 아닌 실내악에서 깊히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거다. Brarhms의 클라리넷 5중주는 죽기 전에 꼭 들어봐야 한다는 것. Brahms의 음악은 다른 낭만파 작곡가들의 그 것처럼 귀에 착착 달라 붙지 않는다. 지루하고 쓸쓸하고 답답하다. 하지만 그의 음악은 사우나처럼 듣기엔 고통을 요하지만 그 끝에 상상할 수 없었던 기쁨을 주는 특별한 힘이 있다. 특히나 클라리넷 5중주는 브람스 말년의 최고 걸작으로 서양 음악 전체를 놓고 클라리넷 관련해서 만들어진 모든 음악 중에서 Mozart의 클라리넷 5중주와 자웅을 겨룰 수 있는 유일한 곡으로 그 만큼 특별하다. (그래서 거의 없다시피한 클라리넷 음반들은 보통 이 두 곡을 커플링한다) 심연을 향해 나아간다는 것. 삶이 끝나 가고 있다는 것. 그 동안 살아왔던 인생에 대해 생각해 본다는 것. 모 고전음악 동호회에 어떤 회원이 그랬다. Brahms의 클라리넷 5중주를 듣고 나면 세상을 다 산 것 같다고. Brahms의 클라리넷 5중주의 그 안타까운 울림은, 슬픔은, 고독은 ... 한 평생을 외롭게 홀로 살다간 위대한 작곡가의 인생이 응축된 메아리, 바로 그 자체인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Amadeus 4중단의 Brahms 실내악 전집이 있다. Brahms의 실내악에는 첼로 소나타와 바이올린 소나타라는 걸출한 명작들이 있긴 하지만 칼 라이스터라는 베를린 필의 클라리넷 수석주자와 함께 한 클라리넷 5중주, 3중주부터 현악 4중주, 현악 6중주, 피아노 5중주 등은 구하기도 어렵고 어쩌다 음반이 있다곤 해도 이렇게 수준 높은 곡들이 한 꺼번에 모이긴 거의 어렵다고 봐야한다. 5장 세트가 4만2천원이면 절대 싼 가격은 아니지만 이 음반의 높은 수준을 생각해보면 절대 비싼 가격이 아니다. 음반이 흔하지도 않은 데다가 잘 녹음된 음반은 더더욱 적은 Brahms의 실내악에서 이 음반은 거의 유일한 해답과 다름 없기 때문이다.
z****m 2006.08.26. 신고 공감 1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