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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드라마, 또는 책이든 실화라는 말이 붙으면 아무래도 더 관심이 가는게 사실이다. 요즘엔 워낙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이야기가 넘쳐나는 세상이긴 하지만 역사상 가장 유명한 난쟁이 <주주>의 일대기를 그렸다는 『난쟁이 백작 주주』는 확실히 흥미로워 보인다.
이 책의 주인공은 말 그대로 실존 인물로 폴란드 태생의 난쟁이 백작 유제프 보루브와스키(1739~1837)라고 한다. 수세기 전의 사람인데 그는 다 자랐을 때의 키가 100cm미터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렇게 작은 몸에도 불구하고 비례나 외모가 뛰어나 아름답고 사랑스러웠다고 한다
'주주'라는 말은 그의 본명이 아니라 별명 같은 것으로 폴란드의 한 백작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이후 집안이 몰락하자 어린 나이에 다른 귀족 가문에 팔려가게 되는데 이때 그의 외양 때문에 '장난감'이라는 뜻의 '주주'라 불리게 된 것이다.
자전적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이 책은 실제로 유제프가 직접 집필했던 회고록에 영감을 받은 에브 드 카스트로가 쓴 소설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역사 소설을 지속적으로 발표해 온 에브 드 카스트로는 이 책을 통해서 유제프의 삶을 잘 그려낸다.
역시나 백작이였던 유제프의 아버지는 살아 생전 재산을 모두 탕진했고 스스로 생을 마감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남겨진 어머니는 곤궁해진 살림에 유제프를 다른 귀족집에 보냈고 이후 주주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살아간다.
귀족들의 광대로 살아가야 했던 그의 인기는 상당했고 외모 못지 않게 매너도 뛰어났고 바이올린 연주나 춤 실력도 뛰어났으며 언어에도 능통했다니 말 그대로 팔방미인이였던 셈이다. 결국 그의 매력은 점차 세상에 알려져서 유럽 각지를 여행하기에 이르고 많은 사람들과의 인맥도 넓혀가게 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그를 인간적으로 대했다기 보다는 신기한 존재로 여겼고 마치 동물원 우리 속의 동물을 관찰하듯 그의 재능과 모습에 즐거워했던것 같다. 그를 애정하는것 같지만 사실은 잔인하기 그지없는 모습을 보면서 에브 드 카스트로가 비교적 다각적인 면에서 그를 그려내고 있어서 그 존재조차 알지 못했던 사람이긴 하나 어쩌면 지금 이 시대에 존재하는 또다른 주주의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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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겉표지만 보고서는 참으로 어리석은 해석을 해냈더랍니다. 난쟁이 백작 주주.. 주주란 말은 프랑스 말 주에에서 온 말로 장난감이란 뜻이 있다고 하는데 이 해석을 보고서도 전 백작이란 단어에 힘을 실어 주고 싶었었나 봅니다. 나쟁이로 태어나 장난감역할을 하는 어려운 역경을 딛고서도 백작으로 성공한 삶을 산다는 성공 스토리를 기대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제목 위에 아주 작은 글씨로 믿기 힘들지만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란 말에 어느 위인의 이야기처럼 거창한 스토리가 있으리란 희망을 품었습니다. 하지만 깊이있는 인간에 대한 이야기는 실려 있었지만 그 곳에서 백작에 걸맞는 화려함을 찾아내기 힘들었고, 다 읽고 난 후에는 먹먹함이 남았습니다. 어쩌면 미안한 마음 때문에 쉽사리 리뷰를 남길 용기를 내지 못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처음 책 소개 글을 보았을 때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난쟁이가 아니라 미니어쳐처럼 인체 비율을 그대로 축소한 이목구비 뚜렷한 난쟁이란 글에 시선이 고정되었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첫 장면 폴란드 백작이었지만 재산을 탕진한 아버지가 자살을 하고, 어머니가 여덟 남매를 키울 힘이 없어 각각 다른 사람에게 입양시키는 과정에서 주주를 선택한 카오를리스 부인이 강아지처럼 예뻐해준다는 말에 불쾌한 감정에 사로잡혔습니다. 여러 귀족들의 행태처럼 장난감처럼 애완동물처럼 인형처럼 주주를 대하진 않았겠지만, 저또한 다른 시선으로 좋은 말로는 연애인 보듯이 다른 말로는 편견의 시선으로 주주를 바라보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굳이 생각으로 마음가짐을 다잡지 않아도 당연히 다르지만 존중 받아야할 같은 인간들이란 생각을 품어야 하는 것인데, 여전히 노력을 동반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선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주주가 가장 좋아하는 동생과의 근친 상간까지 떠들어대며 난쟁이 뒤를 이어야겠다는 표현에서는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 입이 저질스럽다는 것이 변하지 않는구나 싶은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짝사랑은 일반 사람들에게도 힘들고 아픈 과정으로 그것만으로도 한편의 드라마를 엮을 수 만큼의 스토리가 있는 법인데, 거기에 난쟁이란 상황까지 겹치고, 사랑하는 사람마저 진정한 사랑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최소한의 인간으로서의 예의도 갖추지 않은 현실에 마음 아픔이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사랑이란 감정을 한번이라도 느껴보았으니, 게다가 결혼까지 해 보았으니 괜찮은 거라 해야할까요. 다시 시간을 되돌리고 사회적 배경이 변하지 않는다면 차라리 똑똑한 머리로 냉혈한으로 살아가기를 권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었습니다. 이야기 처음 시작할 때 주주의 나이는 아홉살.. 키가 50cm라 하는 것을 보고 다시 확인했더랍니다. 저희 아이 태어났을때가 55cm 였는데 과연 이런 사람이 있을 수 있을까 싶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처음 주주의 외모에 집중하던 시선은 어느 새 주주에게 감정이입되어 그가 느끼는 좌절과 처지에 연민과 감동을 느끼게 되었답니다. 사실 이 내용에는 유럽의 시대적 배경에 대한 배경지식을 습득할 여러 기회가 있었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주주의 내면에 집중하게 되어 그 부분에 많은 치중을 하지 못했답니다. 478페이지에 달하는 꽤 두꺼운 책이긴 하지만 다시 한번 읽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리뷰 내내 주주라 불렀던 명칭을 이젠 날려버리고 그의 본명 유제프 보루브와스키.. 유제프란 이름을 찾아주고 싶습니다. 죽음보다 가난이 더 두려웠던 유제프.. 만약 아버지가 재산을 탕진하지 않아 그 부를 유지하고 있었더라면 그의 인생은 좀 달라졌을까요? 인간 존중에 대한, 인간에 대한 예의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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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쟁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무래도 동화입니다.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에서 등장하는 난쟁이들의 모습. 설마 저렇게 작은 사람이 있을까? 라며 어린 시절엔 의아해하곤 하였지만 실제 존재함을 알았을 땐 적잖은 충격을 받곤 하였습니다. 동화 속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었구나... 이 책의 난쟁이 '주주'. 그는 역사상 가장 유명한 난쟁이라고 합니다. 실존했던 폴란드의 난쟁이, 주주. 그가 바라본 세상 속은 과연 그의 키만큼일지 궁금하였습니다. 폴란드의 귀족 가문에 태어난 그에겐 어릴 적부터 시련이 다가왔습니다. 그의 아버지, 안톤 보루브와스키 백작은 전 재산을 탕진한 후 자살을 하였고 그로인한 생활고에 쫓긴 어머니는 결국 자신의 아들을 다른 귀족 집에 맡겨 버리게 됩니다. 원래 그의 이름은 유제프 보루브와스키. 하지만 그가 입양되면서 그를 맡아 준 귀부인이 그에게 '주주'라는 이름을 지어지고 그는 귀족들의 광대로 살아가게 됩니다. 「부인, 저를 돌보아 주시겠다는 이 큰 은혜에 무한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부인께서 결정하시는 대로 따르겠습니다. 평생 충실하게 부인을 사랑할 것이며 모든 노력을 다해 부인을 즐겁게 해드리겠습니다. 늘 부인 곁에 있겠습니다.」 - page 18 자신의 어머니를 기쁘게 하기 위해 복슬강아지가 되어야만 한다는 것을 어린 아이, 유제프. 첫 장부터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는 키는 작지만 머리 둘레, 가슴과 엉덩이, 두 팔과 다리, 손과 발 등, 모든 신체 부위가 이 키에 맞는 정확한 비율로 갖고 있었습니다. 「인간 미니어처로군요. 완벽한 축소판이야.」 - page 21 '주주'란 이름은 다음과 같은 뜻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주주joujou>는 <장난감>을 뜻하는 프랑스어로, 어린아이들의 말이다. 보통은 <주에youet>라고 한다. - page 34 그는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멋진 외모와 세련된 태도를 지니고 있었으며 언변이 뛰어났고 지성과 재능이 출중하였기에 가는 곳마다 화제를 일으키곤 하였습니다. 하지마나 그런 스타의 모습 뒤엔 차별과 설움의 이면을 간직해야만 했습니다. 남들과 다른 존재이기에, 그이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를 그저 <장난감>과 같이 대할 뿐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이야기를 하며 귀족들 자기들만의 사리사욕과 이기심이 묻어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주주'는 자신만의 생존 전략을 만들며 끊임없이 한 인간으로써의 권리를 주장하며 살아나갑니다. 그런 그도 결국 죽음 앞에선 화려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너무나도 고요했기에 그의 마지막이 더 안타까울 뿐이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그는 결코 난쟁이가 아니었습니다. 또 그의 이야기는 단순히 난쟁이의 삶의 모습이 아닌 우리의 인생사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화려함 속에 감춰진 이면들. 과연 누가 '장난감'인지에 대해 생각해볼 여지를 던져 주었습니다. 책의 마지막엔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유제프는 죽음의 여신보다 가난의 여신이 더 두려웠다. 파리 오텔디외의 병상에 누워 있을 때 죽음의 여신이 검은 그림자를 드리우며 그에게 가까이 다가왔었다. 유제프는 여신이 입을 맞출 때 그 어느 때보다 홀로 외롭게 맞이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이 절대 고독이 그를 애잔하게 했고, 어두운 우물 속으로 뛰어내려 그 검은 물 너머로 건너가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당혹스럽고 한없이 마음이 복잡해졌지만, 그러나 이상하리만치 두렵지는 않았다. 그 검은 물 너머의 길을 따라가는 이 새로운 여행을 사랑해야 하는 것일까? 누군가 함께 갈 수 있는 사람이라도 있는 것일까? 배를 타고 가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마차나 수레, 노새를 타고 가야 하는 것일까...... 하늘로 날아갈 날개는 하느님이 주시는 건가, 아니면 악마가 돋아나게 하는 것인가? 나는 천사가 되는 것인가, 전설 속의 용이 되는 것인가? 이 몸도, 이 작은 몸도 그대로 갖고 가는 것인가? 나는 영원히 난쟁이인가, 영원히? - page 464 ~ 465 그가 죽음을 눈앞에 두고 외친 이야기. 그가 던진 질문에 잠시 생각에 잠겨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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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기억이 난다. 몇 년 전 정말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난쟁이 말고 '축소형 인간'으로서의 난쟁이가 TV에 나온 적이 있다. 미국인가 그랬고, 여자아이였다. 그때의 키가 약간 큰 인형 정도랄까? 세월이 흘렀으니 지금은 거의 숙녀가 다 돼있지 않을까? 아무튼 그런 보도를 접해 봤으니 이 전기 소설의 주인공 유제프 보루스와스키의 실존을 의심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정말 작다. 역자의 설명대로 유제프 보루스와스키는 우리가 알고 있는 '연골 무형성증의 탈비례 난쟁이'가 아니라 신체의 비례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체구만 작게 발달한 '축소 비례 난쟁이'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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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느님께서 행하신 기적을 통해 태어났다.(468)
책을 다 읽어갈 즈음 유제프가 독백처럼 말하고 있는 이 문장에 괜히 울컥해지는 마음에 잠시 책읽기를 멈췄다. 이건 유제프의 독백만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또한 다른 그 누군가에게도 해주고 싶은 말이 아닐까. 하느님을 믿지 않는다면 그 부분을 빼놓아도 되겠지. 우리 모두는 기적을 통해 태어났다...
난쟁이 백작 주주는 실존했던 인물의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하여 씌여진 소설이다. 그래서 그런지 소설이라기보다는 보루브와스키 백작의 평전을 읽는 듯한 느낌이었다.
가난으로 인해 아버지는 스스로 목숨을 버렸고 어머니는 혼자 아이들을 키울 수 없어 결국 다른 귀족에게 보내게되는데, 말이 후원자이고 입양이지 사실 키가 채 1미터도 되지 않고 다른 난쟁이와는 달리 전체적인 몸의 균형이 키와 비례하여 마치 살아있는 장난감처럼 취급되는 유제프는 광대로 팔려간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렇게 그는 물건처럼 귀족의 소유물이 되어 구경거리가 될뿐이지만 글을 익혀 외국어를 배우고 사교 예절과 바이올린 연주까지 배워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높여나간다. 이런 그의 재능 역시 광대처럼 자기자신을 상품화하여 보여주며 돈을 벌게 되지만 그는 스스로의 품위를 잃지는 않는다.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고 사랑스러운 아이를 얻지만 그 역시 가난으로 인해 아이를 빼앗기게 되고 또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당하는 아픔을 당하고, 또한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아이를 얻게 된다. 행복한 가정을 꾸려 행복한 삶을 누리지는 못하지만 유제프의 긴 여정을 되돌아볼 때 '나는 하느님께서 행하신 기적을 통해 태어났다'라는 말의 의미를 깊이 깨닫게 된다.
살아있는 장난감처럼 취급되는 난쟁이 유제프는 인격체로서 대접을 받지 못하고 그를 실험의 도구처럼 생각하는 이들에게 상처를 받고 괴로워하는데 사실 18세기의 사회 문화적 상황이 21세기를 살아가는 내게도 그리 낯설지 않은 풍경이라는 것이 더 씁쓸함을 느끼게 한다.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하여 이야기를 이끌어나가고 있으며 실존 인물인 유제프 보루브와스키의 자서전을 직접 인용하기도 하고 있어 한 인물의 평전을 접하는 느낌이 드는데 수많은 역사 이야기 속에서 많은 것들을 생각해보게 하고 있지만 그래도 가장 강하게 느껴지는 것은 유제프 보루브와스키의 삶 속에서 드러나는 그의 절망하지 않는 삶에 대한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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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 힘들지만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 의 주인공은 유제프 보루브와스키다. 인형처럼 귀엽다는 의미로 장난감이라는 뜻의 '주주'라는 별칭을 가지게 된 요제프는 별칭처럼 사교계의 장난감처럼 여겨진다. 이런 상황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그들의 마음에 드는 것뿐이다. 폴란드 출신인 요제프는 프랑스어와 여러 외국어를 배우고 예의 바르고 사려 깊은 말솜씨로 귀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는다. 신체적인 제약을 극복한 사례라고 볼 수 도 있지만, 애완동물 취급을 받으며 살아갈 수밖에 없던 그의 처지가 안타까움을 넘어 화가 난다. 아무리 인권이 무시되던 신분제 시대라고 해도 이렇게 사람을 장난감 취급하며 즐거워하다니...이럴 수가 없다.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 독립해 가정을 꾸리고 자식을 낳고 평범한 삶을 꿈꾸기도 했지만, 불행은 또다시 그를 괴롭힌다. 아내의 계속되는 외도와 아이의 죽음. 그에게 삶은 죽음보다 더 고통스러운 일의 연속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죽음보다 가난을 더 두려워했던 그는 끊임없이 살아가는 방법을 찾고 적응해나갔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화려한 사교계의 허상을 발견해나간다. 사실 그가 당하는 부당함이 과연 그 시대에 국한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헬조선, 금수저와 흙수저, 갑의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주백작의 이야기는 그저 먼 옛날이야기에 국한하지 않는 현실감을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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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쟁이 백작 주주 기품 넘치는 그에게서 찾는 우리의 자화상 480페이지에 달하는 두툼한 책이다. 행간도 좁은 편이라 각 페이지마다 글이 빼곡하게 담겨 있다. 책을 읽기 전 겁부터 났다. 그런데 책을 일단 읽기 시작하니 이상하게도 글이 술술 익힌다. 유렵의 역사를 잘 모르는 나에게 어려울 수 있는 책이었지만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으며 재미나게 책을 술술 읽을 수 있었다. 책을 읽어가며 모르는 유럽의 역사의 내용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흘러가는 유렵 역사 안에 함께 존재하는 난쟁이 백작 유제프 '주주'와의 여행이 색다르면서도 참 즐거웠다. "믿기 힘들지만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 란 문구와 함께 책 표지엔 난쟁이 백작 주주의 모습이 있다. 다 자란 그의 키는 99센티미터에 불과했다. 하지만 유제프는 다른 난쟁이들과는 다르게 몸의 비례가 그대로 유지된 축소판 사람과 같이 보였으며, 마치 작은 인형 혹은 장난감과 같은 느낌의 체구였다고 한다. 이 특별하고도 사랑스러운 '주주' 백작의 일대기를 그린 장편소설이다. 장난감이란 듯의 '주주'는 그의 별칭이다. 그의 이름은 유제프 보루브와스키다. 실제 유럽 역사에 기반한 소설이며 유제프가 작성한 실제 회고록이 인용되었다.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꾸며낸 일인지 분간이 어렵다. 세세한 상황 및 감정 묘사가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분간하기 더욱 어렵게 한다. 폴란드 출신 귀족 유제프는 유럽을 돌며 파란만장한 인생을 산다. 가문의 몰락으로 양자로 팔려간 주주의 인생은 마치 롤러코스터와 같다. 귀족들의 사교계에서 인기 난쟁이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는다. 프랑스어 및 외국어에 능통하고 예의 바르고 사려 깊은 말솜씨는 귀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작은 체구에서 기품이 흘러 넘쳤고 그의 바이올린 연주는 귀족들의 사랑을 받기에 충분했다. 난쟁이라는 최대 결점을 가진 그였지만 성품과 매력만큼은 누구보다 뛰어났다. 여배우와 사랑에 눈을 뜬 유제프는 여배우에게 버림받은 이후, 사랑하는 여인 이잘린과 결혼하여 행복한 삶을 꿈꾼다. 이잘린과의 결혼으로 백작 부인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없게 되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 유럽을 돌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진다. 처음 이잘린과의 결혼 생활은 나쁘지 않았다. 예쁜 딸도 낳았다. 하지만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유제프의 가정은 점점 금이 가기 시작한다. 이잘린은 떳떳하게 외도를 하지만 유제프는 가정을 지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과연 누구의 문제라고 할 수 있을까. 사랑하는 여인을 호기로 쟁취한 유제프의 문제인가. 마음 속 깊이 사랑하지도 않는 유제프와 결혼한 이잘린의 문제인가. 이잘린에 대한 미련을 지속적으로 가진 유제프의 책임감이 문제일까. 그저 사랑에 빠진 유제프가 초래한 일들이다. 유제프의 삶은 어떠했을까. 백작들의 총애를 받았지만 영원한 지원을 받을 수는 없었다. 사랑하는 이잘린과 결혼했지만 아이도 잃고 이잘린에게는 버러지 같은 인간이 되었다.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해 주는 여인 선데이를 만나 마음의 치유를 받는다. 스스로 독립하여 가정을 꾸렸지만 생계를 위해 공연을 하고 사람들의 광대로 살아갈 수 밖에 없었던 유제프의 삶. 그는 과연 행복했을까? 20살까지 단명할 것이란 어느 의사의 말과는 달리 유제프는 90세가 넘게 살았다. 그의 마지막 삶이 초라하진 않았다. 그렇다고 거대하지도 않았다. 나름 즐거운 삶을 살았고 사랑에 취해봤고 회고록도 낸 유제프였다. 유제프를 통해 우리 자신을 바라본다. 사랑, 돈의 노예로 살아가는 그의 모습이 우리와 닮아 있다. 다른 사람들의 비위를 맞추느라 정작 자기 자신을 다잡지 못한다. 언제나 가족에게 헌신하며 살아간 유제프의 모습에 안쓰럽고 용기를 주고 싶은 이유는 그 모습이 내 모습과 닮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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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쟁이라고 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지요?
내 경우엔 첫 번째로 연상되는 것은 왕좌의 게임에서 나오는 인물, 두 번째는 곡마단에서 묘기를 부리는 사람들, 세 번째는 영화나 책 속에서 재주와 비상한 용기를 보여줌으로써 주인공과 함께 여정을 이어가거나, 아니면 아주 정 반대로 나쁜 이미지로 모든 악을 행하는 인물이란 생각을 들게 한다.
이 책은 실존 인물인 폴란드의 유명한 난쟁이 백작 유제프 보루브와스키(1739~1837)의 회고 록을 바탕으로 저자가 재구성한 역사 실물 소설이다.
98세에 죽음을 맞이하기까지 그가 살아낸 역사적인 소용돌이 속에서 자신의 삶을 끝까지 보통의 사람들처럼 살고 싶었던 사람, 백작임에도 불구하고 광대, 연주를 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그의 생애는 한편의 실제 인생이 아닌 드라마처럼 다가오게 한다.
태생 자체는 높은 폴란드의 귀족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그의 아버지, 안톤 보루브와스키 백작은 전 재산을 탕진한 후 자살로 삶을 마감했고 어머니는 집안 형편상 아들을 다른 귀족 집에 입양을 시킨다.
100센티미터도 안 되는 그의 아담한 신체 사이즈로 인해 입양된 집의 귀부인은 그의 본 이름 대신에 불러준 이름이자 별명이 되어버린 것이 바로 '주주' 프랑스 말로 장난감이란 뜻이다. 말 그대로 그의 인생은 귀족들에게 재주를 부리는 광대로 살아가게 되지만 어떻게 보면 어른의 모습을 지닌 성인보다도 더 완벽한 비율을 지닌, 그저 키만 작을 뿐인 사람이었다.
그런 그의 겉모습만 보고 장난감이라고 놀리는 사람들 앞에서 그는 뛰어난 언어 능력과 춤을 통해 귀족과 서민들 사이를 오고 가며 자신이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지에 대한 처신을 하게 된다.
역사적인 실존 인물을 다룰 때는 실제 인물의 동선과 그에 따른 삶에 대한 조사를 통해 독자들에게 어떻게 어필이 되느냐에 따라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준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서 주주란 이름을 가진 한 작은 소형 인간이라고 불리는 난쟁이의 삶을 통해 당시나 지금이나 자신보다 뒤처진 사람들을 대하는 시선들의 오만함, 그들이 느끼는 우월감 속에는 과연 주주만큼이나 비범하고 영리하며 삶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 사람들이 있었을까?를 생각해 보게 된다.
나와 다르다고 해서 타인이 지닌 생각이나 행동을 무슨 잘못되고 이상하다는 식의 잣대를 내세운 당시의 사고방식들은 여전히 지금도 진행 중이란 사실을 주주란 인물의 인생을 통해 또 한 번 느끼게 해 주는 과정들이 부끄러운 생각마저 들게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이들 인간들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두 개의 인격을 분리해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주주의 삶은 필사의 선택일 수밖에 없었다는 생각, 더군다나 신체만 작을 뿐이지 그도 사랑의 감정을 느낄 줄 아는 한 보통의 인간임을 생각할 때 그가 살아온 전 생애에서의 이런 감정조차도 쉽게 이루어낼 수 없었던 안타까움은 책을 읽으면서도 그 느낌이 쉽게 잊히질 않게 한다.
당대의 유명한 실존 인물들이었던 마리아 테레지아, 마리 앙투아네트, 루이 15세와 16세 뿐만이 아니라 다른 실존 인물들의 등장과 그들과 함께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갔던 주주 백작-
난쟁이의 수명이 그렇게 길지 않다는 속설에도 불구하고 그는 98세라는 인생을 살아오면서 자신의 회고록 조차도 끝내 살아가기 위한 방편으로 3번의 개정판이 나올 정도로 가난했다니 사람들의 시선과 외면, 멸시를 고스란히 받아가며 꿋꿋이 살아간 그의 삶 자체가 위대해 보인단 생각이 들게 한다.
죽음보다는 가난을 더 두려워했던 주주의 행동과 말 한마디 한마디는 후세에 그의 회고록이나 이 책을 읽는 독자들 모두에게 삶에 대한 끈을 놓지 않고 나름대로 열심히 시대의 흐름에 자신의 인생을 짊어지고 살다 간 한 소박한 인간이자 , 보통의 일반인들보다 더 강한 삶을 살다 간 인물이란 생각을 해 보며, 아마도 이 책의 발간을 통해 지하에서나마 위안을 받지 않을까 하는,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게 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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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쟁이 백작 주주? 제목을 보고 무슨 이야기를 할지 감이 잡히지가 않았었다. 그리고 소설이기도하고, 재미가 있으며 픽션이라 생각했었는데, 그런데 내 착각을 깨고 그저 허구만이 담겨져있는 책이 아니었다. 놀랍게도, 폴란드의 난쟁이로 유명했던 실존인물인 유제프 보루브와스키가 살아 생전에 집필한 회고록을 바탕으로 그의 일대기를 저자가 생생하게 그려내어 한 권의 책으로 출간하여 우리들의 곁으로 오게된것이다. 폴란드이고, 유제프 보루브와스키가 살았던 시대는 우리가 학교에서 세계사 수업시간에 책과 그림, 사진으로만 접했던 시대를 살았던 인물이기에 감히, 공감한다라든가, 이해한다와같은 말을 쓸 수가 없었다. 공감도, 이해도 하지 못했을 그 당시의 백작인데 키가 너무도 작아 난쟁이라 불리었던 주인공의 아픔과 슬픔, 그걸 어떻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겠는가. 읽으면 읽을수록, 주인공인 요제프에게 몰입되어 나도 모르게 두꺼운 책을 순식간에 다 읽어내려갔다. 주주가 글씨를 잘 몰랐다가, 글씨를 깨우치자 무서운 속도로 책을 읽어내려갔다. 그러다보니 자신이 느꼈던, 슬픔, 아픔, 지루함, 그리움 등등 여러가지 복잡한 심정을 책을 읽으면서 해소하였고, 책에서 만나는 다른세상을 좋아했다. 그저 글을 몰랐다가 배우고, 깨우치게 되면서 저런 다양한 감정들에서 벗어났다니, 주주의 심정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 한권에는 주인공이 겪은 많은 일들이 가슴을 아리게도하고, 먹먹하게도 만들며, 주인공의 행동과 생각에 반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름이 있는데 왜 주주라고 제목이 붙여지게 된것인가, 주주는 도대체 어디서 왔으며, 무슨 뜻일지 궁금한 부분을 자세하게 알려주면서 말해준다. 주주는 말은 프랑스어인 주에에서 온 말이다. 즉, 장난감을 뜻한다. 폴란드의 난쟁이 백작 키가 99센티미터밖에 안됐다고 한다. 전혀 상상을 못하겠다. 어느정도인지 감이 잡히지가 않았다. 다만 숫자로 봤을때 그 충격은 크게 왔다. 주인공 백작 주주는 백작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가문이 몰락하게되면서 어린시절 다른 귀족의 집에 팔려가게 된다. 자신도 한때는 백작이었는데, 가문이 몰락하면서 다른 귀족에게 팔려가다니, 벌써부터 걱정과 고생길이 보였다. 장난감일는 뜻을 가진 주주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며, 광대 역할을 하면서 살아간다. 하지만 주주는 그저 키만 작았을뿐, 신체 비율은 완벽하다 이를정도로 균형을 이루었고, 외모 또한 아름답고, 사랑스러웠다. 요즘같이 말하자면, 인형축소판인셈이다. 그뿐만 아니라, 언어에도 능력이 있어 다양한 언어를 구사했으며, 춤도 잘 추었고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다. 하지만 주주라는 이름의 뜻에 맞게 사람들은 유제프를 사람으로써, 인간으로써 대우하기보다는 자신들의 흥미위주로, 심심풀이 땅콩처럼 대하기 일쑤였다. 유제프는 이러한 현실과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생각과 눈에서 상황에 따라 달라지게끔 자신의 인격을 둘로 나눈다. 어떤 상황에서는 한없이 미소를 짓고, 웃어주기도 하지만 또 다른 상황에서는 경계도하며, 날선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 모습을 볼때면 그 당시의 시대상이 어떠했는지 좀 더 체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유제프가 살았왔던, 그리고 살아갈 시대는 빛과 그림자가 존재했으며, 우리가 세계사에서 배웠던것보다 더 실감나게 제대로 와닿았다. 유제프는 폴란드 귀족사회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 황실, 프랑스 왕실 거기에 영국의 뒷골목을 오가며 살아온다. 살아있는 역사이자 화석같은 존재라고 보면 된다. 그 시대에 발발한 프랑스 혁명기라든가, 왕정 시대 등과 같은 역사속에서만 보던것들을 실제로 접하고 마주친 유제프가 얼마나 그곳에서 살아남기위해 애를 써왔는지 느낄 수 있었다. 실존인물의 회고록을 바탕으로 쓰였기때문에, 실존인물들로 등장을 한다. 역사적 배경도 알 수 있고, 배울 수 있어서 좋았고, 내가 그때에 살았던 사람처럼 느껴지게끔 만드는 생생한 문체와 실감나는 문구에 몰입하게 된다. 가상이 아닌, 실제로 폴란드의 백작 가문에 태어났지만, 다른건 모두 출중했을지라도, 키가 너무도 작아 난쟁이라 불리었던 유제프. 가문몰락으로 장난감이란 뜻을 가진 주주로 살아가지만, 포기를 하거나, 겁먹기 보다는 앞으로 나아갈려고 하며, 자신이 그동안 갈고닦은 재능등을 선보이며 절대 가보지 못할만한 곳들을 가게되고, 실존인물들로 만나게 되는걸 보면서, 나라도 똑같은 상황이었다면, 저럴 수 있었을까하는 반성과 되돌아보는 계기를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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