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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엑스재팬을 처음 접한게 중학교 3학년때이니 벌써 20년도 지난 얘기다. 지금이야 일본음반도 너무나 쉽게 구할 수 있지만 그당시에는 정식수입이 되지 않아 빽판(?) 또는 중고거래를 통해서 시디를 구입해서 들어야 했으며 그들의 도쿄돔 콘서트를 녹화한 비디오 테잎을 구입하여 수십차례 돌려보기도 했다. 우연히 인터넷 검색 중 위 아 엑스라는 다큐멘터리가 개봉하고 그에 맞추어서 음반이 나왔다길래 정말 오랫만에 시디를 구입해본다. 어차피 노래야 다 아는 노래들 뿐이지만 그래도 mp3가 아닌 시디로 들어보며 옛 추억에 잠기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5월에 개봉예정이라는데 꼭 반드시 관람하러 가야겠다. 가는 길에 위 아 엑스 시디를 들으면서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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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Japan은 조금은 폄하된 부분이 있다. 물론 이들의 시작에 거품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분명 지금은 그 평가에 있어서 억울하게 생각할 정도의 부분은 분명 있다. 물론 그 폄하를 만들어낸 것은 그들 자신이라는 점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들이 만든 음악들과 그들이 지나온 길들을 폄하하는 것은 부당한 일이다.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보여지는 폄하는 너무 심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쩌면 이 앨범의 시작점이 되는 다큐멘터리도 바로 그러한 지금 그들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 이런 모습도 이들은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그런 점에서 이 앨범에 담긴 곡들은 바로 그들이 지나온 길을 보여주는 곡들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나 이들의 무수히 많은 베스트 앨범과는 다르게 베스트 곡을 뽑았다기 보다는 그들이 지나온 길에서 인상적인 곡들을 뽑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앨범에 담긴 곡들은 충분히 한 번은 만나야 할 곡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앨범의 시작은 La Venus다. 어쩌면 이 선택부터가 상당히 독특하다고 할 수 있다. 보통의 베스트 앨범이었다면, 이런 선택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곡은 X Japan의 재결서 이후의 곡이라는 지점에서 이 앨범이 베스트 앨범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는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을 보여주고 과거를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이 앨범의 기본이 되는 다큐멘터리의 의미이기 때문이다. 그 이후에 바로 이들이 한 번 해체를 했던 그 공연의 Kurenai라는 것도 충분히 의미가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마지막을 Without You라는 것은 이들의 가장 화려했던 순간을 함께 했던 히데에 대한 예의이며, 더 나아가 이들이 다음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재탕에 재탕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어느 정도는 옳은 평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재탕 속에도 또 다른 의미를 담아간다. 그것이 X Japan의 의미이고 힘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