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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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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부터 2008년 4월 30일까지 하루도 빼놓지 않고 글마라톤을 한 사람이 있다. 1988년 계간 [실천문학]에 단편 <전령>으로 등단한 작가 김하경이다. 전태일 문학상을 수상한 적도 있는 그녀는 가벼운 에세이로 매일을 열어주던 사람이었다. 비록 매일매일 그 즐거움을 만끽하지 못하고 책으로 묶여나왔을 때야 비로소 읽게 되었지만 말이다. "내일은 무얼 쓰지?"라는 즐거운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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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부터 2008년 4월 30일까지 하루도 빼놓지 않고 글마라톤을 한 사람이 있다. 1988년 계간 [실천문학]에 단편 <전령>으로 등단한 작가 김하경이다. 전태일 문학상을 수상한 적도 있는 그녀는 가벼운 에세이로 매일을 열어주던 사람이었다. 비록 매일매일 그 즐거움을 만끽하지 못하고 책으로 묶여나왔을 때야 비로소 읽게 되었지만 말이다. 

"내일은 무얼 쓰지?"라는 즐거운 생각으로 눈이 떠졌다는 그녀는 이 일이 얼마나 좋았으면 오랜 올빼미형 인간형이었던 습관마저 바꾸어 버렸을까. 그녀는 어느새 자신이 아침형 인간으로 변해 있었다고 말했다. 좋아하는 일을 하다보니 좋은 습관이 들어버렸다는 그녀.

장장 6개월의 시간동안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을 매일매일 글을 써 올리는 일은 어려운 일이다. 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테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매일매일 일기쓰는 일조차 어려워하지 않았던가. 

그녀의 에세이는 잔잔하면서도 힘이 있다. 그저 일상으로만 채워진 것도 아니다. 어느 페이지는 읽다보면 용기가 불뚝불뚝 솟고, 어느 페이지는 함께 욕하게되는 곳도 있으며 또 어떤 페이지는 한 참을 넘기지 못하고 생각에 젖게 만든다. 


인도 여성 킨크리 데비는 2007년 12월 30일 숨진 여성이다. 그녀는 빈농의 딸이자 달리트 계급인 밑바닥 삶을 살았다. 문맹이었으나 환경 파괴에 맞서 광산주, 채굴업자등과 싸우기도 했다. 인도판 에린 브로코비치의 삶과 같았던 데비의 삶은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삶이 가르쳐 준 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라고 겸손하게 말하던 그녀. 

이 페이지에서는 유독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할만큼 나는 데비의 말을 곱씹고 또 곱씹었다. 하지만 목구멍에서 그녀의 말은 좀채 넘어가 주지 않았다. 내가 만약 그녀와 같았다면 저 멋진 한마디로 세상을 감동시킬 수 있을까. 

뿐만 아니다. 작가는 책을 통해 묻는다. 나는 너에게 얼마나 소중하고 필요한 존재인가 하고. 그 대답 또한 멋있어서 함께 남기지 않을 수 없게 만들고 있다. 대답은 나와 너 사이를 그리움으로 채워 살아가는 만큼..이란다. 얼마나 멋진 말인지.

나는 이만큼 어려웠다. 내지는 나의 일상은 이러하다. 라고 말하기 보다 다소 다른 표현으로 우리에게 일상의 감동을 전달하는 글이지만 나는 그녀의 글이 결코 어렵지 않았다. 우리에게 전하고자하는 전달말이 뚜렷했기 때문이다.

i*****i 2010.05.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