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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절대 모를, 소련 붕괴의 충격 ★★★★
"한국인은 절대 모를, 소련 붕괴의 충격 ★★★★" 내용보기
소련이 무너진 지 20여 년이 흘렀다는 건 안다. 그러나 그 한복판에 있었던 CIS 국가들이 독립 이후 어떻게 살고 있는지는 모른다. 모든 것이 삽시간에 바뀌어 버린 상황에서 그들은 방황했다. 지난 역사를 돌아보며 답을 찾아가는 중이지만 원하는 목적지까지는 아직 멀기만 하다. 그래서 그들은 아직도 비틀거리고 있다.   이 책은 그 격변기를 지나온 CIS 12개국이 어떻게 각자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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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이 무너진 지 20여 년이 흘렀다는 건 안다. 그러나 그 한복판에 있었던 CIS 국가들이 독립 이후 어떻게 살고 있는지는 모른다. 모든 것이 삽시간에 바뀌어 버린 상황에서 그들은 방황했다. 지난 역사를 돌아보며 답을 찾아가는 중이지만 원하는 목적지까지는 아직 멀기만 하다. 그래서 그들은 아직도 비틀거리고 있다.

 

이 책은 그 격변기를 지나온 CIS 12개국이 어떻게 각자의 정체성을 추구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논문집이다(당연한 말이지만 발트 3국은 빠져 있다). 좋든 싫든 소련의 그림자 아래서 70여년을 함께 살아왔지만 처음부터 같을 수 없었던 그들은 소련이 붕괴하기도 전부터 홀로서기를 했다. 그 후 자국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고 지금도 노력하는 중이다.

 

이들의 정체성은 아직도 만들어지고 있다. 소련 편입 이전에 뚜렷한 민족국가를 형성해 본 적이 없던 중앙아시아 국가들도 그렇고, 러시아가 오래 전부터 진출해 영향력을 키운 러시아 동부 국가들도 그렇고, 이란/터키/러시아의 영향을 모두 받은 캅카스 국가들도 그렇다. 서방에선 보기 드문 분쟁이 잦은 것도 그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서방국도 싸움을 통해 자신과 세상을 정의하지 않았던가.

 

이 책은 각자 다른 사람이 쓴 논문 12개를 모아놓은 것이라 초점을 맞추는 내용도, 글을 구성하는 문체와 필력에도 차이가 많다. 만족스러운 글이 대부분이나 영 형편없는 글이 한 편 있는데(이런 책에 실릴 만한 글이 아닌 듯하다) 그것만 아니라면 CIS 정체성 연구의 전범으로 꼽기에 손색이 없었을 책이다.

YES마니아 : 로얄 r******l 2012.02.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