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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규가 박정희를 쏜 까닭은『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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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때까지 가장 인상 깊게 읽은 책을 꼽으라고 하면 김진명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써넣곤 했다. 중3 때 이 책을 읽었는데 독서 인생 8년 만에(정확히 8살 때 한글 깨침) 이런 충격적인 작품은 처음이었다. 반전과 스릴의 최고봉은 셜록 홈즈인 줄 알았던 열여섯 살 소녀가 코난 도일을 뛰어넘는 작가로 김진명이라는 작가를 꼽게 된 것이다. 당시 우리나라의 현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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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학생 때까지 가장 인상 깊게 읽은 책을 꼽으라고 하면 김진명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써넣곤 했다. 중3 때 이 책을 읽었는데 독서 인생 8년 만에(정확히 8살 때 한글 깨침) 이런 충격적인 작품은 처음이었다. 반전과 스릴의 최고봉은 셜록 홈즈인 줄 알았던 열여섯 살 소녀가 코난 도일을 뛰어넘는 작가로 김진명이라는 작가를 꼽게 된 것이다. 당시 우리나라의 현대사가 제대로 가르쳐지기 어려운 교육과정편성이었고(지금도 그렇지만), 특히 박정희 시대에 대한 엇갈린 평가들을 굳이 ‘정치적 중립성’을 벗어나는 위험을 무릅쓰고 가르치는 선생님도 없었기 때문에 나에게는 이 책이 그나마 우리의 현대사 일부분을 들여다보게 된 새로운 경험이었다. 소설에 등장한 이용후 박사가 실존인물인 이휘소 박사를 모델로 픽션화 된 것을 알았을 때는 이휘소 박사의 평전까지 찾아 읽으며 목마른 논에 물들어 가듯 흡수하기도 했다. 그런데 나중에 이휘소 박사가 박정희와 비밀리에 핵무기를 개발하려 했던 물리학자가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사실에 나는 얼마나 실망했는지 모른다.


  여기 이 대목. 바로 이휘소 박사가 핵무기 개발에 전혀 관련이 없었다는 사실을 알고 내가 실망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나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읽고 바로 가지게 된 생각이 “우리도 핵무기를 가져야 한다!”였기 때문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얼마나 철부지 같은 생각을 했었나 싶지만 역으로 생각해보면 책이란 것이 얼마나 큰 무기가 될 수 있는 것인지, 성장하는 청소년의 생각을 이렇게 바꾸어놓은 걸 보면 오히려 책이 핵폭탄보다 더 큰 무기가 될 수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십대였던 나에게는 그만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강렬한 작품이었고 거기에 매료되어 한 동안 헤어 나오지 못했었다. 그리고  우리가 강대국의 길로 가기 위해 갖춰야하는 여러 조건들이 있지만 작가의 논리대로 그 중 군사적 힘이 경제적 힘보다 더 우위를 차지한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경제가 낙후된 국가일지라도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면 다른 강대국들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어쩌지 못한다는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경제개발 뿐만 아니라 강력한 군사무기를 개발 또는 확보해서 군사적 우위도 함께 점유해야한다고 막연하게 주장하기 시작했다. 그 생각은 대학생이 될 때까지 계속되었다.


  지금의 나는 서른 두 살이자 한 아이의 엄마이다. 15년 전처럼 여전히 철없이 행동할 때도 있지만 아직도 우리나라가 핵을 가져야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핵에 관한 관심을 가지기 훨씬 이전에 아예 우리나라가 핵을 보유하고 있었으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겠지만 지금은 없는 핵무기를 굳이 만들어서 보유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군사적 힘이 필요 없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 군사적 힘을 기르는데 있어 핵무기가 꼭 있어야한다는 생각에서 멀어졌다는 것이다. 15년 전에는 우리나라가 비핵화선언을 했다는 사실에 원통해하기도 했다. 강대국의 강요에 굴복한 것이라고 생각했고 핵이 없으면 미국이나 중국처럼 세계무대에서 큰 소리 치지 못할 것이라며 나름 심각하게 나라걱정을 했다. 그것은 애국심은 아니었다. 당시에 나 스스로 애국자라고 생각한 적도 없었고 그때의 감정은 애국심을 떠나 내가 속한 나라를 얕보는 나라가 있다는 것이 곧 나 자신을 얕보는 것 같아 심각해진 것일 뿐이었다.  그건 순전히 내 자존심에 관한 문제였다. 그러나 서른두 살이 된 지금, 더구나 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은 이런 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다. 대학을 진학한 후 핵무기에 대한 생각은, ‘핵 자체가 없어 져야 한다’로 바뀌었다. 현재 핵보유국이 비공식 보유국 포함해서 9개국 정도 있지만, 그들 모두 핵보유자체를 하지 말아야한다고 생각한다. 핵을 가지지 않은 나라에 살고 있는 국민이기 때문에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되는 것이라고? 전혀 아니다. 처음부터 핵보유국에서 출생하고 성장했다면 또 달라졌을 수는 있다. 그러나 지금의 내 생각은 우리나라 대한민국도 핵을 보유하려고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군사적 무기 자체가 전쟁을 가정하고 생산되어지는 것이고 나는 전쟁자체를 반대하기 때문이다. 남들은 우습게 여길지 모르겠지만 누군가 ‘당신의 꿈은 무엇이요?’라고 묻는다면 나는 ‘세계평화’라고 대답할 것이다. 남들의 시선이 신경 쓰였던 이십대에는 이런 대답도 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줌마의 힘인지 남들이 웃던 말든 세계평화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어떤 복잡한 계산 따위를 할 만큼의 군사적 지식은 없지만 지금의 나는 그렇다. 그랬기에 최근에 읽은 『1026』의 내용이 불편했다. 아니 이 책을 쓴 김진명 작가가 불편해졌다. 그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질문하여 선명한 대답을 듣고 싶다.

“그래서 당신은 핵을 보유해야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이 질문을.


  『1026』을 읽다보니 이 책에 깔린 김진명 작가의 생각은 ‘박정희 정권 때 핵을 개발했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강하게 느껴진다. 물론 직접적으로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이 책을 읽다보면 핵무기 개발 자체를 다루는 이야기는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게 15년 전에 읽었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떠오른다. 제목에서 보다시피 이 책은 박정희 대통령의 죽음의 배경을 추적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 배경에 핵무기 개발로 인해 미국에게 밉보였다는 것이 한 몫 한다. 그것이 작가 김진명의 핵무기에 대한 집착을 보여주고 아직도 미련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느꼈다. 

  

  우리의 현대사는 달(月)+날(日)로 사건을 기억한다. 4.19, 5.16, 10.26, 12.12, 5.18 등 굵직한 역사적 사건은 대부분 이런 식으로 기념 또는 기록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국가적 차원에서 새겨야하는 날일 경우에는 숫자 뒤에다 ‘사태’, ‘항쟁’, ‘혁명’ 등을 뒤에 갖다 붙이기도 한다. 그런데 10.26의 경우는 ‘십이륙’이라는 숫자 그대로로 기억하지, 뒤에다 다른 수식어가 잘 붙지 않는다. 어떤 단어를 갖다 붙이기엔 규정하기 힘든 사건이고 기념하기도 애매한 날이기 때문이다. 아마 요즘 중고등학생들은 이 날이 어떤 날인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아무리 세상이 빠르게 변한다고 하지만 우리나라의 근대화 과정에 빠지지 않는 인물인 박정희 대통령(이하 박정희)에 대한 자취가 쉽게 잊혀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우려된다. 그를 추모하고 그를 존경해서가 아니다. 박정희의 족적이 남긴 영향력이 우리나라에는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그런 점에서 접근한다면 김진명의 『1026』출판이 일단 반가운 일임에는 틀림없다. 10년 전에 『한반도』라는 제목을 달고 이미 출판되었지만 올해 재출간하면서 제목도 바꾸고 내용도 손을 봐서 한 권의 양장본으로 출판되었다. 무엇보다 제목이 훨씬 명료해졌기 때문에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확실히 각인시킬 수 있게 되었다. 제목 그대로 1979년 10월26일 박정희 대통령이 당시 중앙정보부장이었던 김재규의 손에 죽임을 당한 사건을 캐는 소설이다. ‘김재규는 왜 박정희에게 총을 겨누었을까?’ 라는 질문으로 시작된 김진명 작자의 궁금증 때문에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전력을 다해 10.26을 추적’해서 완성한 소설이다.


  김진명 작품의 특징이 아주 잘 살아있다. 김진명을 대표하는 수식어, 민족주의, 한반도 통일, 역사 바로 세우기 등 그가 추구하는 방향들이 잘 드러나는 대표작이 될 만한 소설인 것이다. 먼저 박정희가 왜 김재규에게 죽임을 당했는가에 대한 질문으로 배후에 미국이 있다는 것, 미국이 박정희의 자주국방론에 반감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이 사건의 미스터리를 풀어내고 있다. 불과 30년 전의 사건이기에 현재 직접 관련된 인물 중 생존한 인물도 있고, 직접 관련되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책임을 인식하고 입을 다물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그만큼 아주 민감한 주제이다. 이 사건의 진실이 어떻게 밝혀지는지에 따라 김진명식으로 하자면 한미관계부터 남북관계 그리고 정치적 후폭풍이 장난 아닐 것이라는 추측이다. 그래서 진실은 묻혀있는 것이고 그 진실을 소설 형식을 빌어 김진명만의 방식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박정희 대통령의 죽음 뒤에는 미국이 있다고.


  미국 거대 로펌에서도 실력을 인정받는 한국인 변호사 경훈이 우연히 10.26에 관련된 단서를 쥐게 되면서 뭐라 규정할 수 없는 의무감과 사명감으로 이 사건을 파헤쳐나가게 된다. 김진명의 소설은 거의 현실과 비현실을 오가는 능력을 탁월하게 보여주는데 이 소설에 등장하는 경훈이라는 캐릭터 설정도 그렇다. 능력 있고, 성격도 좋고 개인의 안위와 성공보다는 애국심이 앞서 정의를 추구하는 젊은이로 등장한다. 이경훈 변호사, 이 비현실적인 인물이 10.26이라는 현실의 사건을 파헤치는 구조는 이제까지 김진명의 다른 소설에서 보여준 방식을 그대로 따른다. 그리고 박정희를 죽인 김재규는 지금 우리가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를 배경으로 깔고 김재규가 세상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단순히 사적인 이유로 박정희에게 총을 쏜 얼간이도 아니라는 추리로 이어간다. 오히려 국가에 대한 충심으로 그런 비극적 선택을 했다는 결론으로 이끈다. 미국이 미국에게 위험인물로 찍힌 박정희를 제거할 수단으로 김재규를 선택한 것뿐이라는 것이다. 나중에는 김재규 스스로도 미국에 농락당한 것을 심문과정에서 깨닫게 되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차지철에 대한 질투와 박정희에 대한 불만을 우발적으로 터트린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당시 김재규 나름의 판단으로는 박정희가 주장하는 자주국방론은 지금의 남북관계하에서는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라 여겼고 오히려 박정희와 반대로 주한미군이 한반도에 계속 주둔해야한다고 생각했다. 결국 김재규는 미국의 설득에 굴복해서 진심으로 충성했던 박정희에게 눈물을 머금고 총을 겨누었다고 하는 것이다. 즉 박정희가 미워서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지켜내기 위해 즉, 더 큰 것을 위해 작은 것을 버릴 수밖에 없었다는 결론으로 미스터리를 풀어낸다.


  여기서 김진명은 박정희의 자주국방론에 관한 몇 가지 에피소드를 삽입했다. 역시 거기서도  빠지지 않는 것은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에 관한 내용이다. 당시 박정희의 무기개발을 미국은 당연히 불편해했다. 미국의 거대 군수업체가 미국 정치권과 CIA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박정희를 제거 1순위로 낙점하게 되었다는 식으로 전개한다. 이 대목만 봐도 김진명이 얼마나 핵무기 등에 미련을 가지고 있는지 드러난다.  그는 자기 입으로도 ‘인류가 존재하는 한 전쟁은 멈추지 않는다’고 말한 사람이다. 그런 전제 하에서는 무기개발이 필수라는 결론에 도달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 그에게 비핵화선언이 얼마나 부당하게 여겨졌을까?그는 미국에 보이지 않게 종속된 대한민국의 상황을 개탄하며 미국의 그늘에 벗어나기 위해서는 경제적 성장보다 더 우위에 점해야하는 것이 군사적 힘이라고 생각할 것 같다. 결국 『1026』이 던지는 메시지는 외세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한민족의 역사를 제대로 전개해나가자는 거시적 담론이 담겨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조심해야할 것이 있다. 김진명의 필력에 휩쓸려 소설을 사실인 냥 인식해버릴 위험이 아주 크기 때문이다. 앞서 이야기했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처럼 이휘소 박사가 핵무기 개발에 동참했다는 것이 기정사실인 냥 공공연히 말하고 그와 관련된 명확한 사료가 있는 것처럼 해버릴 때 독자들은 헷갈리는 것이다. 진실이 왜곡되는 순간을 우리는 인지하지도 못한 채 소설을 사실로 받아들이는 치명적 실수를 범하게 된다. 그만큼 김진명의 솜씨는 교묘(?)하다. 특히 [작가의 말]에서 자신이 얼마나 작품을 위해 취재하고 자료 수집 한다고 노력했는지를 강조하기 때문에 그가 마치 역사학자만큼 신빙성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소설을 썼을 것이라 독자들도 생각하게 만들어 저도 모르게 더욱더 신뢰를 보태버린다. 『1026』도 마찬가지로 실제 당시 관련된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자료를 추적했다는 것을 강조한다. 증언을 바탕으로 훨씬 신빙성을 높였다고 작가 스스로 평가한다. 그래서 이 책을 다 읽는 순간 ‘그래 맞아, 박정희의 죽음 뒤에는 미국이 있었어.’라고 확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워낙 역사성에 기초한 서사구조이다 보니 문체의 아름다움은 발견하기 힘들지만 서사적 힘은 넘쳐서 상당히 잘 읽힌다. 주제가 개인적이지 않고 감성과도 거리가 멀다. 일본(황태자비 납치사건), 중국(천년의 금서)을 넘어 이제 미국까지 대한민국의 역사에 끼친 영향, 그리고 바로잡아야할 역사로 끌어들였다. 배타적 민족주의로 흐를 수 있는 위험성이 내재된 소설이면서 우리의 정체성을 제대로 확립할 수 있는 자극제로도 역할을 할 수 있는 양면적인 소설이다. 다양한 해석의 한 흐름으로 이해해야하지 하나의 사실로 받아들이는 우는 범하지 않도록 균형 있는 읽기가 요구되는 소설이다.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박정희를 바라보는 김진명의 따뜻한 시선이 여기저기서 묻어난다는 것이다. 그의 인간적인 면을 많이 비추어 독자의 감성을 건드려주는 식이다. 박정희에 대한 세간의 엇갈린 평가들 중 과감히 한 쪽만 잘라버린다. 그가 대한민국에게 준 경제성장, 미국에도 굴하지 않았던 뚝심, 충직한 자기 사람으로 만들어버리는 사람 다루는 기술 등을 부각시켜 박정희의 영웅화에 문학적 기법을 통해 기여한다.

다음 특징은 이야기의 반전보다는 거시적으로 파고드는 그의 서술을 눈여겨볼만하다. 특히 국가와 국가의 관계에서 벌어지는 암투, 회유, 치열한 머릿 싸움을 보면 과연 국민주권주의가 실현되는 나라가 맞나 싶을 정도이다. 정치인이 행동을 하게 만드는 이유가 국민이 아니라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인데 정작 그 정치인들은 국가를 위해 희생한 것이라 한다. 정의는 멈추고 욕심만 넘쳐난다. 사람에 대한 신뢰가 끝없이 추락해버린다. 우리의 삶이 권력자의 손에 놀아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을 심어준다. 거대하나 드러나지 않은 실체에 의해 농락당하는 우리가 바보같아 씁쓸하기도 하다. 한 나라의 대통령을 다른 나라의 손에 의해 교묘히 죽임을 당할 수 있다는 설정이 진실여부를 떠나 우리 역사의 또다른 어떤 부분들도 그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김진명은 그런 부분에서 탁월하다. 우리가 지나쳐버리는 것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자극시켜 숨어있는 민족주의를 부활시키고 우리 한민족의 5천년 역사에 대한 우월성을 인정하고 스스로 자부심을 가져야한다며 가슴 속에 뜨거운 뭔가가 불뚝 솟구치게 만들어버린다. 그런데 나는 이런 김진명식 화법이 무섭고 두렵다. 우리의 정체성을 찾는 것과 역사를 현혹해서 독자들을 배타적 민족주의나 국수주의자로 만들어버리는 게 아닐까 하는. 특히 청소년들에게 워낙 인기있는 그의 소설들이기에 우리가 어느 정도 경계해서 그의 소설을 바라봐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천안함이나 연평도 같은 일련의 사건을 가지고 김진명의 목소리가 더 힘을 얻을 것 같아 걱정스럽기도 하다. 이런 사건도 다음에 김진명에게는 하나의 소재가 되어 어떤 음모론으로 점철된 소설로 태어날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독자는 냉철한 마음가짐으로 현안을 바라보고 해석해야할 필요가 있다.


  이랬든 저랬든 이경훈 변호사 같이 정의롭고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노력하는 힘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더 없이 좋겠다. 정의가 절대적 진리임을 역사가 증명해주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10.26 사건도 입을 다문 자들은 입을 열고 비공개된 자료는 공개되어 국민들이 확신하며 고개를 끄덕일 수 있도록 속 시원히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 제발 정의와 진실이 통하는 사회였으면 더 없이 좋겠다.




YES마니아 : 로얄 g********s 2010.12.23. 신고 공감 20 댓글 32
리뷰 총점 종이책
역사적 진실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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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찾아보며 현대사를 소재로 해서 이야기를 전개한다는 것은 많은 부담이 된다. 그 시기를 살았던 사람들이 많이 존재하고 있고, 이야기가 현실감 있게 전개되려면 그들의 눈높이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떠한 사람들이 살았는지는 자명하다. 그들이 어떻게 살았는가가 문제다. 어떤 일화들이 있고, 그 일화의 이면에 어떤 내용들이 녹아 있는가를 살피면서 글의 행간까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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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찾아보며

현대사를 소재로 해서 이야기를 전개한다는 것은 많은 부담이 된다. 그 시기를 살았던 사람들이 많이 존재하고 있고, 이야기가 현실감 있게 전개되려면 그들의 눈높이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떠한 사람들이 살았는지는 자명하다. 그들이 어떻게 살았는가가 문제다. 어떤 일화들이 있고, 그 일화의 이면에 어떤 내용들이 녹아 있는가를 살피면서 글의 행간까지 다듬어 나가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듯하다. 그것이 조금만 잘못 되면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누가 될 수도 있고, 진실이 아닌 이야기로 인정되어 사장되어 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럴 때에는 말 그대로 설화 같은 흥밋거리밖에 되지 못하는 이야기가 되고, 오히려 사실을 왜곡하는 내용이 될 것이다.


이야기 전개 방법

이 책은 박정희 대통령의 사망을 소재로 하고 있다. 1979년 궁정동에서 실재 일어난 사건을 소재로 해서 우리가 통설로 알고 있는 원인을 부정하고, 그 원인을 밝혀나가고 있는 글이다. 글은 당사자 김재규의 우발적인 범행으로 역사 속에 묻어 버린 이야기를 다시 들춰내고 그 진상을 하나하나 밝혀 나가고 있다. 주인공 이변호사와 그의 여자친구를 통해서 사건에 깊숙이 관계된 한 인물을 미국에서 만나게 하고, 그 인물이 죽어가면서 우연히 그에게 전한 이야기를 통해서 사건의 원인 규명에 몰입해 나가게 한다. 그리고 그 일에 민족적인 염원까지 결부하여 이야기의 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사건의 원인 규명은 세밀하면서도 이지적으로 이루어져 간다. 지적 능력을 통한 직관과 또한 논리력이 함께 용해되어 사실의 본질에 다가가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전개 된다. 추리적인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흔히 이런 것들을 양파의 껍질을 벗겨 나가듯이 그 문제의 중심으로 다가간다고 표현을 하기도 한다. 이야기가 하나하나 풀어지는 것이 흥미와 전율을 동시에 느끼게 만드는 묘한 마력이 있다. 김진명 소설의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민족의 강한 자부심, 그리고 지혜로운 인물들의 문제 해결 능력, 언어에 암시된 의미 등의 요소가 이 글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그것들이 이 글을 이끌어 나가는 힘이라고 생각해도 될 듯하다.


역사적 진실을 찾아서

이야기는 주인공이 죽은 인물의 말 속에 담긴 의미를 쫓다가 그의 전모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것을 미국에서 영향력이 있는 지인 변호사에게 문의를 하게 된다. 지인은 그 인물의 이력을 미국의 정보기관을 통해서 빼내어 준다. 그리고 그 일로 인하여 지인이 위험한 지경에 빠지게 되고, 주인공에게 한 가지 일을 시킨다. 즉 어떤 사람에게 물건을 받고 돈을 줘라는 것이다. 그 물건을 받는 과정 속에서 상대가 물건만 건네고 돈도 받지 않은 상태로 그 물건이 나(주인공)의 손에 들어오게 된다. 그리고 지인은 죽었다는 정보가 전해져 와서 그 물건을 전해줄 곳도 잃어버리게 되면서 그 물건, 목곽을 내가 소유하게 된다.

나중에 그 물건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그 목곽 안에는 CIA의 데이터가 들어 있는데, 그 정보를 통해서 10.26 사건의 본질에 가깝게 찾아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그 물건 때문에 주인공과 그의 여자 친구가 죽을 뻔한 일을 겪기도 하지만 그만큼의 가치를 가지고 그 자료는 사용된다. 그 자료 안에는 후세인 관련 정보, 리비아 관련 정보, 월남 정보, 한국의 핵문제 등이 들어있다. 그 정보는 무기 공급상들이 미국 정부에 영향력을 어떻게 행사하고 있으며, 그들이 무엇을 두려워하는가 하는 문제를 제시해 놓고 있다. 즉 한국과 관련된 정보를 통해서는 핵무기 보유 및 군비 축소 논의를 통한 무기 공급의 감소로 인해 그들의 군수산업에 타격을 받을까 그것을 걱정하고, 그것을 막으려고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주인공은 죽은 인물 대해서 찾아들다가 그가 한국에서 CIA의 정보를 담당했던 미국통이라는 사실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가 한국에서 활동한 사실과 10.26이 연결되고 있음을 확인한다. 10.26을 일으킨 장본인인 김재규가 그들의 사주에 의해서 놀아나고 있었다는 사실과 김재규가 독재 운운하면서 언제든 대통령을 제거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그것은 그들의 교육에 의해서, 김재규가 걱정하고 있었던 문제를 해결해 줌으로 인해 그를 조종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고 말한다. 즉 미군철수 문제와 박대통령의 자주국방 주장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 민족의 문제를 해결하는 영웅으로 자신을 몰아가도록 조종한 것이다. 그 사실을 역사적인 기록물과 절묘하게 연결해 나가면서 미국 정보부의 조작에 의해서 10.26이 일어났음을 제언하고 있다. 또 그들은 김재규를 사용 후에는 버린다는 계획까지 세웠다고 한다. 그렇게 해야만 피흘림 없이 자연스럽게 다른 정권으로 나아가도록 된다는 것이다. 그 중심에 육사 11기가 있고, 12.12, 5.18이 같은 맥락에서 이루어진 일이라고 말한다. 이런 CIA의 계획이 사건 후 김재규가 중정으로 가지 않고 국방부로 가도록 만든 이유가 됨을 말하고 있다.

나를 청와대로 들어가 핵만 포기하게 하라고 했잖아. 핵만 포기하면 미국은 언제나 박대통령 뒤에 있을 거라고 얘기하랬잖아. 하문 너. 나하고 둘도 없는 친구라면서, 형제보다 더 가까운 친구라면서 이럴 수가 있어. 내가 그의 목숨만 살려달라고 했잖아. 무슨 일이 있더라도 그를 죽이지 말아달라고 그랬잖아. 미사일, 핵, 내가 다 포기시키겠다고. 제발 목숨만 살려달라고 빌고 또 빌었잖아. 그래도 그 사람, 한 나라의 대통령이야. 대통령. 우리나라 대통령이라고! 나라 한 번 만들어 보겠다고 자기 집사람까지 희생시켜 가면서 일해 왔어. 마지막 기회는 주기로 했잖아. p364 

죽으면서 주인공에게 정보를 전한 사람이 10.26과 관련해서 그의 친구에게 하는 이야기다. 미국이 배후에 있다는 것을 명백하게 증명해 보이는 내용이다. 그는 박대통령 가족을 사랑했다, 그러나 미국의 국익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던 입장이었던 그는 10.26에서는 뒤로 물리쳐졌다. 그때 병원에 머물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 졌다. 그리고 그는 그 충격으로 전역을 하고 우울증으로 그의 삶을 고통 속에 살아가게 되었다.

결국 10.26은 미국 무기 공급상들이 중심이 된 CIA가 사주해서 일어났고, 그들은 검은 손을 곳곳에 펼치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들은 그들의 군수산업이 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들의 부에 위배되는 일이라면 일국의 대통령도 개의치 않고 제거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뜻이다. 그런 그들의 욕심에 의해서 10.26과 같은 일련의 민족적 비극이 일어났고, 세계에서도 그런 일들이 비일비재하다고 본다. 그것이 과거의 일만이 아니고 현재에도 일어나고 있는 사실이라고 말한다. 즉 미국이 민주, 인권을 주장하는 그들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내세워 그들의 이익을 탐하고 있음을 이 책은 이야기 한다.

박대통령은 그의 집권 말기에 자주 국방을 공공연하게 내세웠다. 그것이 미국의 눈엣가시가 된 모양이다. 그래서 제거되어야 할 대상에 올랐고 그것이 실행에 옮겨진 일이 10.26이라는 이야기다. 그는 자주국방의 이름으로 핵에 대한 관심을 가졌고, 그것이 거의 핵무기 보유 단계까지 갔었는 듯하다. 민족이 스스로의 힘을 길러 타국의 영향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론, 그것이 박대통령의 생각이었고, 그것을 김재규가 위험하게 생각했다는 이야기다. 이런 생각의 다름이 교묘한 CIA의 계획에 의해서 진행되었음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이라면 참으로 가슴 아픈 현실이다. 우방을 믿지 못하는 상황이 빚어질 것이기에 말이다. 그리고 작가는 또 말한다. 육사 11기에게 핵에 대한 확답을 받고 그들이 권력을 잡는 것을 동조했었다고.

죽은 자는 말이 없다. 그러나 산 자도 말이 없을 수가 있다. 작품 속에서 이야기의 출발점이 된 죽어간 사람도 죽을 때야 사건의 진상을, 그것도 아무런 힘을 가지지 못한 일개 시민에게 전하는 상황을 보인다.(물론 그것이 우연히 여자 친구의 폰을 가지고 있던 이변호사가 받아서 문제가 확대되었지만) 이처럼 진실의 전달은 어려운 것이다. 그러나 역사의 진실은 언젠가는 후대의 사람들에 의해서 밝혀진다. 그것이 또한 진실이다. 또 지금 이런 문제를 소설로라도 논의하고 있다는 사실은 의미가 있다. 소설은 어느 현실보다도 진실하다고 얘기하기도 한다. 진실을 마음에 담고, 행간의 이야기들이 사람들과 접맥되어 나갈 때 보다 독자들의 생각이 이상적으로 흐르지 않고 현실에 가깝게 되기를 원한다.


이야기를 마무리 하면서

어려운 문제를 제기하여 이야기로 만들고 있다. 작가의 글들이 거의 그렇지만 민족주의적인 관점에서 전개되고 있다. 민족이라는 강한 울타리를 그는 우리들에게 끊임없이 이야기하면서 민족의 힘을 말하고 있다. 그 가운데 북쪽도 동족이라는 강한 의식이 있다. 작가는 마지막에 가서 오늘날 문제가 되고 있는 CIA의 공작, 남북정상회담으로 남북이 가까워지면서 자동적으로 논의될 군축에 관한 이야기를 두려워하는 공작에 관해 북한 정부의 전복을 노리는 전쟁이 일어날 때, 대통령님은 어느 편에 설 것인가를 묻는 이야기로 마무리를 하고 있다. 대통령은 말한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지요. 그러면서 미국 정부에 보내는 편지를 대필시킨다.

조금은 끔찍하다. 모든 약소국들의 일이 강대국의 손아귀에서 놀아나고 있음을 말하고 있는 내용들이 가슴 아프다. 자유와 정의란 힘 있는 자들의 무기란 말인가? 이 글을 읽으면서 다수의 선의, 진리란 말들이 가슴에 간절하게 다가든다. 이기주의는 결국은 공멸을 만들어 간다. 선의로 바라보고, 권력을 선하게 사용하고, 타인, 타민족을 먼저 생각해 나갈 수 있는 힘을 진정으로 생각해 보고 싶은 글이다. 읽으면서 힘과 진실, 선을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PS

이제 김정일은 선택의 기로에 있소. 어쨌거나 김정일은 기본적으로 한 나라의 지도자요, 단순한 군인이 아니란 말이오. 엄청난 모험이긴 하지만 김정일은 군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 하고, 김대통령은 그 틈새를 노리고 있소. 그만큼 남북 정상화담의 실현 가능성이 높단 말이오. 몰론 그 회담에서는 군축이 화두가 될 수밖에 없소. 이변호사도 군축이 얼마나 위험한 화두인 줄은 알 것 아니오? p396 

김대중 대통령 당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남북회담이 미국의 국익에 지장을 초래해 이루어질 수 없도록 공작을 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그 정보를 교환하고 있는 내용이다. 현재에도 강대국의 꼭두각시로 살아가고 있는 많은 약소국의 운명을 잘 보여주고 있는 내용이라서 옮겨 놓는다. 서글픈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자유가 정의가, 진실이 살아 숨 쉬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 책은 그런 문제를 논하고 있다. 그것은 글이 크게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j****3 2010.12.15. 신고 공감 7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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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 김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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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한반도]의 개정판 [1026]김진명 작가 소설들의 특지은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부터 허구인지 구분이 잘 안간다는 점이다. 역사와 진실을 교묘하게 엮어 읽는 이들을로 하여금 그 구분을 눈치채지 못하게 만든다.[한반도 1,2]권을 개정하며 합본으로 한 권으로 나왔는데 내용은 박정희 암살사건만을 다루고 있다. 김재규 그는 왜 박정희를 죽였는가? 김재규의 뒤에는 누가 있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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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한반도]의 개정판 [1026]

김진명 작가 소설들의 특지은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부터 허구인지 구분이 잘 안간다는 점이다. 역사와 진실을 교묘하게 엮어 읽는 이들을로 하여금 그 구분을 눈치채지 못하게 만든다.


[한반도 1,2]권을 개정하며 합본으로 한 권으로 나왔는데 내용은 박정희 암살사건만을 다루고 있다. 

김재규 그는 왜 박정희를 죽였는가? 김재규의 뒤에는 누가 있었는가? 김재규는 왜 살 수 있는 길을 놔두고 죽을 자리로 찾아 갔는가?


자주국방을 위해 핵을 개발하려 했던 박정희 대통령과 군수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해 가고 있는 미국의 충돌로 인한 정상들의 암살사건.


나는 김진명이라는 작가를 좋아 했다. 누구보다 역사를 알리려 애썼고 누구보다 대한민국을 사랑한다는 것이 그의 글 한 문장 한 문장에 녹아 들어 있어 그의 글을 읽는 사람들 누구라도 그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그런데 [1026]은 읽으면서 계속 마음 한켠이 불편했다. 지나친 박정희 찬양론. 그것이 문제였으리라. 그걸로도 모자라 박근혜까지...


누구보다 우리나라를 사랑하고 바로 잡지 못한 역사를 아쉬워하는 사람이 왜 역사를 바로 잡지 못하게 만든 그 사람을 존경하고 사랑한다는 말인가?


박정희의 대표적인 친일 행위인 만주사관학교 입학도 투철한 군인정신이라는 말로 미화시키는 것을 보고 내가 김진명이라는 작가를 잘 못 생각한 것인가 했다.

이제는 김진명이라는 작가의 속 뜻을 모르겠다.


일제를 미워하고 그 역사의 진실을 밝히겠다는 사람이 대표적인 친일파인 박정희를 찬양하다니.


박정희가 한강의 기적을 위해 노력하는 등 경제발전에 이바지 했던 점은 인정한다. 하지만 박정희로 인해 대한민국은 근현대의 모래같은 역사를 제대로 다지지도 못하고 덮어 버렸다.

또한 액수를 따질 수 없는 비자금과 여성 편력들.

박정희가 화장실 정화조에 벽돌을 넣고 생활 할만큼 근검절약했다고 하지만 고급 요정에서 고급 음식을 먹으며 여대생을 끼고 논 것 또한 사실이다.


[1026]을 읽으며 조금 아쉬웠다.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이 책만 읽고 무조건 박정희를 찬양하는게 아닐까 싶어.


[1026]의 주인공도 같은 심정이 아니었을까 싶다. 나는 알고 있지만 다른 사람은 모르는 사실들을 알려주고 싶지만 그들은 관심도 없어해 결국에는 그저 흐지부지 끝나게 되는 일들...


김진명이라는 작가를 좋아했는데 뭔가 굉장히 아쉬워지는 소설이었다.






m******e 2014.05.09.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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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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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책을 나누고 있는 최고조조 님의 이벤트에 당첨되어 받게 된 이 책에 대해서는 여러모로 빚을 지고 있는 느낌이다. 책을 받은 조건 중에는 반드시란 단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리뷰대회 응모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여일 전에 흥미 있고 감명 깊게 읽었으면서도 리뷰를 쓰지 못했다. 리뷰를 쓰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책을 보내 준 최고조조 님이나 좋은 시간을 보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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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책을 나누고 있는 최고조조 님의 이벤트에 당첨되어 받게 된 이 책에 대해서는 여러모로 빚을 지고 있는 느낌이다. 책을 받은 조건 중에는 반드시란 단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리뷰대회 응모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여일 전에 흥미 있고 감명 깊게 읽었으면서도 리뷰를 쓰지 못했다. 리뷰를 쓰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책을 보내 준 최고조조 님이나 좋은 시간을 보내게 해준 작가에게까지 미안함을 느끼고 있다.

 

서평을 못 쓴 이유는 세 가지이다.

 

첫째는 학년말 업무가 너무 바빴기 때문이다. 책을 읽기 위해 시간을 쪼개기도 힘든 상황에서 내용을 생각하면서 서평까지 쓰는 것은 무리였다.

 

둘째는 진지한 서평을 쓰고 싶은 욕심때문이다. 리뷰를 쓰기로 하고 받은 책이고, 또 흥미 있게 읽기도 했으니 나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한 글을 쓰고 쓰고 싶었다. 좀더 생각을 하려고 했으나 그럴 여유나 역량이 없었다.

 

셋째는 서평을 쓰기가 쉽지 않은 책이었기 때문이다. 예상보다는 복잡하게 사건이 연결되는 책이었다. 읽을 때는 책에 심취하면서 쉽게 책장을 넘겼지만, 지나고 나면 앞의 장면이 잘 연결이 되지 않았다. 하루 30~50여쪽 씩 열흘에 걸쳐 읽다 보니 읽은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으면서 혼동이 되었던 것이다. 2~3일 정도 집중해서 읽거나 최소한 두 번 정도는 읽었어야 할 책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난다고 좋은 글이 써지는 것이 아니니 몇자라도 남김으로써 내 기억의 실마리로 삼으려고 한다. 이 책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특기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김진명 작가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그의 작품인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가 베스트셀러였고 발표하는 작품들이 대부분 문제작이었음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작품을 읽기는 이 작품이 처음이었다. 왜 그의 작품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는지 작가의 역량을 실감했다.

 

둘째, 작품에 대해서 오해를 했다. 제목이 <1026>이니 당연히 박정희 대통령 암살 사건이리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책을 받은 뒤 대강 훑어 보니 이경훈 변호사니 서수연이니 제럴드현이니 하는 나의 상식으로는 10.26과 관련 없는 인물들만 보이는 것이다. 그야말로 역사적인 사실과는 관련 없는 픽션이 아닌가라는 생각에서 책을 펼칠 생각이 들지 않았다.

 

셋째, 현실을 생각하게 하면서 교훈을 느끼게 하는 내용이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가 실존 인물인 이휘소 박사를 소재로 애국심을 고취하는 내용이라고 알고 있다. 이 책 역시 그 연장선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박정희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은 동시대를 살면서 각각 권위주의와 민주주의라는 서로 상반되는 유형을 대표하는 인물들이다. 이런 차이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두 인물을 민족의 자존심을 생각하는 우국충정이라는 공통점을 지닌 인물로 묘사하면서 독자의 공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벌써 읽은지 20여일이 지났으니 이 책에서 느낀 흥미나 감동을 표현하기가 더욱 힘들다. 그러나 결론은 한 가지 읽을 만한 작품이라는 것이다. 비록 가상의 소설이라고는 해도 국제사회에서의 우리의 현실을 생각하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생각하게 해주는 교훈적인 책이다. 인연이 닿는다면 언젠가 다시 짬을 내서 찬찬히 읽으면서 새로운 감동을 느끼고 싶다.



y******3 2011.01.03. 신고 공감 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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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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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번도 소재가 가벼웠던 적이 없었다. 작가의 글은.그런데도 불구하고 관심이 없던 소재의 글이었더라도 꾸준히 빠져들어 읽게 만드는 힘이 작가의 글엔 포함되어 있었다. 사실 고대사가 아닌 현대사는 우리에겐 뭐라 판단하기 어려운 숙제 같은 역사다. 세계사나 국사를 배우면서도 현대사는 수업시간에도 언급하기 껄끄러운 듯 선생들은 아예 수업을 하지 않고 넘어갈 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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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번도 소재가 가벼웠던 적이 없었다. 작가의 글은.
그런데도 불구하고 관심이 없던 소재의 글이었더라도 꾸준히 빠져들어 읽게 만드는 힘이 작가의 글엔 포함되어 있었다. 사실 고대사가 아닌 현대사는 우리에겐 뭐라 판단하기 어려운 숙제 같은 역사다. 세계사나 국사를 배우면서도 현대사는 수업시간에도 언급하기 껄끄러운 듯 선생들은 아예 수업을 하지 않고 넘어갈 때도 있었다. 수업을 해봤자 책의 내용을 읽고 넘어가버리는 정도로 끝났다. 그들에게도 가르치기엔 무리가 있었던 것인지 현대사에 대한 공부는 늘 그랬다. 

그렇다보니 우리는 자라서도 현대사에 약하다. 1026이란 제목을 보면서도 뭐지? 싶었다. 1026만 듣고 김재규 정보부장이 박정희 대통령을 살해한 사건이라고 떠올리는 사람이 대한민국에 얼마나 될까. 젊은 층이라면 10명 중 9명은 모르쇠로 일관할 것이다. JFK의 암살범이 리오스왈드라는 사실은 꽤 알고 있어도 박정희 대통령 암살에 대한 것은 잘 모르는 것이 바로 우리 역사 교육의 현실이다. 

역사 교육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이 그렇다는 이야기일 뿐이다. 나조차도 배운 것 외엔 별로 관심을 두지 못한 것이 현대사이고 보면 우리는 우리의 현대사에 너무 무관심으로 일관해 온 것은 아닌가 싶다. 반성을 해야겠다는 자각을 하며 1026을 더 열심히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소설은 소설일뿐이지만 완전 허구를 바탕으로 쓴 것이 아닐 바에야, 고증과 실제가 포함되어 있을터, 어디까지가 실제고 어디부터가 작가의 솜씨인 것일까. 

1026은 [한반도]라는 소설의 개정판이라고 했다. 한반도.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직접 읽지는 못했던 작품인데 이렇듯 개정판으로 읽으면서 작가의 서문까지 읽다보니 생기는 의문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76년 제럴드 포드 대통령과 81년 레이건 대통령에 의해 되풀이된 특별 명령 11905호 - 미국 정부의 어떤 공무원도 다른 나라 지도자의 암살에 관여 해서는 안된다. 라니. 그럼 그 이전에는 관여했단 말인가. 사실 박정희 대통령의 암살도 김구 선생의 암살도 우리에겐 많은 의문점을 남긴 사건이긴 했다. 세계 무대에서 늘 인권을 들먹이던 그들의 양면은 이런 것이었을까. 

1026은 직접 읽어야할 작품이다. 누군가의 서평을 읽고 말거나 현대사의 지식이 얕아 그냥 지나칠 그런 소설이 아니다. 직접 읽고 자신의 느낌과 직관으로 판단해야할 소설인 것이다. 언제나 우리에게 핏줄국민임을 자각 시켜주는 작가의 선 굵은 작품을 또 하나 읽어냈다는 뿌듯함과 현대사에 대해 좀 더 파헤쳐 보고 싶다는 열망을 동시에 안겨준 작품이 바로 1026이다. 

-대중? 김대중은 있을지 몰라도 그냥 대중은 없는 거요. 대중이란 늘 선전과 공작에 이용당하는 존재들 아니오. 그들이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겠소?

라는 극중 김학호의 대사를 곱씹으며, 오늘날 우리 모두는 여전히 이 상태로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닌가 심각한 고민에 빠져버렸다. 책 속의 그 어떤 대사보다도 직설적이며 우리를 향해 화살을 돌리고 있는 이 대사. 충격적이 아닐 수 없었다.


i*****i 2010.06.02. 신고 공감 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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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사의 가장 미스테리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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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작가님이 쓴 소설은 언제봐도 영화같고 재밌으며 한국 역사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이번에도 한국 현대사의 가장 미스테리한 하루 10.26에 관한 소설이다 우선은 실제 인물들의 이름이 나온다는게 참 신선한 소재로서 흥미를 끌었고 전 대통령인 박정희 대통령의 암살에 관한 그것도 아주 미스테리했던 그날에 관한 역사적 사건을 소설로 재구성해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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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작가님이 쓴 소설은 언제봐도 영화같고 재밌으며 한국 역사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이번에도 한국 현대사의 가장 미스테리한

하루 10.26에 관한 소설이다 우선은 실제 인물들의 이름이 나온다는게 참 신선한 소재로서 흥미를 끌었고 전 대통령인 박정희 대통령의 암살에 관한 그것도 아주 미스테리했던 그날에 관한 역사적 사건을 소설로 재구성해서 나왔다는게 놀라웠다

 

주인공 보스턴의 천재 변호사 이경훈 그는 자신의 후배 수연과 우연히 마주치는데 수연의 부탁으로 한통의 전화를 대신 받아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고 다음 날 새벽에 아주 이상한 전화를 받게 된다 그 전화에서 죽음을 앞둔 퇴역 정보원의 전화였는데 알 수 없는 말을 남기고 죽음을 맞이한다 그리고 그 정보원의 죽음에 경훈의 후배 수연은 그와의 기묘한 만남과 함께 그의 이름이 현강일이라는 것과 그가 전 재산을 수연에게 남겨주고 떠났다는 것 그리고 그가 박근혜를 사랑했던 사람이라는 것과 김재규 사건과 연관이 있다는 점을 알게 되면서부터 사건은 시작되고 있었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와 경훈은 김재규 사건에 대해서 파헤치기 시작하고 점점 더 진실에 다가갈수록 경훈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 게다가 후배 수연도 이일에 연관되면서 뜻하지 않게 위험에 처하기도 하고 경훈의 상사이면서 경훈에게 부탁을 받아 현강일의 뒷조사를 하던 케렌스키 변호사가 의문사 실종되는 일까지 벌어지게 되자 무서운 음모가 계속 진해되고 있음을 알게 되면서 이경훈은 그래도 끝까지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현강일과 관련된 모든 사람을 만나고 정보를 모으기 시작한다 여기에 김재규 사건까지 끼어들게 되면서 점점 더 복잡한 미로속으로 빠지는가 싶더니 사건은 의외에 곳에서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이 소설은 현실과 소설의 경계선상에 놓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읽다보니 워낙에 빠져들면서 자꾸만 보게 되는게 아닐까 한다

절대로 한순간도 눈을 뗄수가 없는 전개 그리고 뜻하지 않게 계속되는 반전과

자꾸 터져나오는 진실들 그리고 정보를 모아 그 진실을 파헤치는 천재 변호사

여기에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터지고 사건은 점점 알수 없는 미궁속으로 빠지는듯 하면서도 나중에는 진실은 밝혀진다 스피드한 전개와 놀라운 스토리 게다가 나오는 인물들의 관계까지 이 미스테리한 하루 10.26을 가지고 이렇게 놀랍고도 재밌는 소설이 나왔다는게 신기했다 역시 김진명 작가님의 소설은 언제봐도 이렇게 놀라움의 연속이면서 한편의 영화를 그대로 본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 소설을 영화나 드라마로 만든다면 꽤 재밌겠네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한 정보원의 죽음으로 시작된 이 소설은 그것이 끝이 아닌 시작으로 한 천재 변호사의 끈질긴 추적으로 모든게 서서히 밝혀지면서 현실과 픽션을 넘나들며 첨예한 미스테리들을 통쾌하게 풀어주고 있다

그래서 그런가 자꾸 이분의 소설을 읽게 되는 이유도 거기에 있는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다음에는 어떤 소설을 쓰실지 정말로 기대가 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8 2011.01.15. 신고 공감 3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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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의 교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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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작가의 소설은 읽으면 읽을 수록 추리와 상황 판단,간결하면서도 기민하게 다가오는 작가의 문체에 있다고 보여진다.1026 벌써 31년전의 까마득한 한 세기전의 일이요 한국 현대사의 굵직하면서도 막혔던 가슴 한켠이 뻥 뚫리는 획기적인 사건임에 틀림없다. 못살고 못먹던 시절을 경제 근대화로 일약 수출 100억 달러의 위업을 이룩하고 근검절약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박정희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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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작가의 소설은 읽으면 읽을 수록 추리와 상황 판단,간결하면서도 기민하게 다가오는 작가의 문체에 있다고 보여진다.1026 벌써 31년전의 까마득한 한 세기전의 일이요 한국 현대사의 굵직하면서도 막혔던 가슴 한켠이 뻥 뚫리는 획기적인 사건임에 틀림없다.

 못살고 못먹던 시절을 경제 근대화로 일약 수출 100억 달러의 위업을 이룩하고 근검절약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박정희대통령의 뒤에는 군부 독재 18년간 민주화를 외치고 국민이 주권임을 실제로 표현하려는 민주인사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하고 숙청하는 야누스적 인물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가 아까고 총애하던 부하 김재규에 의해 1979년 10월 26일 궁정동 안가에서는 고요하던 사위를 깨우고 '탕'하는 소리와 함께 박대통령,차지철 및 그외 인사들이 비자발적 동조에 의해 이슬의 형장으로 사라지고 1026의 주역인 김재규는 미국도 인정하는 한국의 권력 심장인 중정의 수장이었지만 1026 당시 국내에는 '야당에 대한 정보부의 공작 실패와 부마사태에 대한 유약한 대응으로 대통령으로부터 질책을 받은 뒤 정보부장직에서 해임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있던 중 차지철이 말끄마다 자신을 깔아뭉개도 대통령마저 동조하여 인격적 모멸감을 느껴 범행을 저질렀다'고 해 놓고 재판을 받을 때엔 '조국의 민주화를 위하여 유신의 심장을 쏘았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이 소설은 사실과 픽션의 경계선에 있고 내가 학창시절 뉴스,신문,주변의 얘기를 통해 어느 정도는 알고 있지만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인 경훈,수연,첩보원 제럴드현,무기중개상 제임스,퇴역 관리인 오재훈씨등이 엮어 가는 얘기는 스릴과 예측,궁금증등이 한데 어울려 날실과 씨실을 잘 엮어 간 점에서 지나간 한국 역사를 증언하는거 같았다.

 김재규 그는 박정희를 제거함에 있어 그 배후에는 미국의 동조가 있었다는 점이다.케네디는 동서화합을 주창하다 암살의 과녁이 되었으며 박정희는 자주국방을 기치로 내걸다 미국에 밉보여 미국이 가장 이용하기 쉬운 한국 중정의 김재규에게 보이지 않는 미래를 보장하고 한미관계에 껄끄러웠던 박정희를 제거하는데 배후 조종했다고 하는데,김재규에 대한 수사결과는 '조국의 민주화를 위하여 유신의 심장을 쏘았다'고로 그치고 있어 확실한 것은 당시 미국 정부 수뇌와 자료,죽은 김재규만이 정확한 상황과 사실을 알고 있지 않을까 싶다.

 미국에서 로펌에 다니고 있는 경훈과 미국에서 알게 된 수연과의 만남 속에서 수연을 사랑했던 제럴드 현(전직 첩보원)의 마지막 육성 통화를 통해 박정희의 죽음에 대한 알듯 모를 듯한 말(하우스,노벰버등)을 남기고 이를 힌트로 삼아 제럴드 현의 전직과 그를 잘 아는 지인들,1026당시 한미관계,오재훈씨의 증언등의 인터뷰와 심증,물증등을 확보하면서 1026의 진상을 캐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김진명작가의 추리력과 생생한 현장 누비기가 머리 속에 잔상으로 남아 단순한 얘기가 아닌 실화로 각인됨을 강렬하게 다가왔다.

 결국 김재규는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고 제럴드 현의 노벰버라는 것은 전두환을 위시한 육사 11기의 대약진과 광주민주화 운동 탄압,군부정권의 재탄생으로 이어짐을 알게 되고 전두환은 합수부장직을 끝으로 군직을 물러나고 대의원에 의해 대통령에 앉게 되며,레이건대통령 취임식과 함께 외국 사절 1호 손님으로 도미하게 된다.

 미국은 김재규를 허수아비로 세워놓고 한미관계를 지속적인 구축과 미국만이 한반도에서 누릴 수 있는 동조세력을 껴안을 수 있는 것이 바로 군이 재집권하는 것만이라고 판단했던 것이리라.즉 미국은 이중 플레이를 한 셈이다.미국은 가시같은 박정희를 제거하고 그 뒤는 육사 11기가 정리하도록 한 것인데,미국의 정보.공작팀이 끊임없이 육사 11기를 스터디해온 것,12.12를 묵인한 것,그리고 5.18 때 한국군의 광주 투입을 허용한 것 등으로 미루어보아 미국은 장구의 구도를 짠 것으로 보여진다.

 미국은 한반도에 주둔하며 한반도의 평화 공존을 외치고 한국을 위하는 척하지만 그것은 이제 삼척동자도 그들의 속셈을 다아는 그들만의 살아가는 술수일 뿐이다.또한 권력은 정해진 기간만큼 적당하게 하다가 국민이 오래도록 존경하는 대상으로 남아주길 바래본다.권력의 욕심은 한도 끝도 없다.그 뒤엔 늘 비극이 남았다.그게 한국의 현대사의 오욕이다.이제는 자주 국가가 되고 위정자는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한국의 모습이 조속히 실현되기만을 바란다.






j******6 2010.12.20.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되풀이되는 역사, 그 안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야 할 의무는 우리에게 있다
"되풀이되는 역사, 그 안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야 할 의무는 우리에게 있다" 내용보기
역사에 관심이 많은 편이 아니다. 학창시절에 수업시간에 배운 게 전부다. 물론 지금은 기억나는 일들이 많지 않다. 현대사의 경우도 다르지 않아서 고 박정희 대통령의 죽음도 다르지 않다. 부모님 세대엔 큰 충격이겠지만 나의 경우엔 영화 속 이야기처럼 들린다. 그래서  김진명의 『한반도』 개정판인 『1026』을 읽고 좀 혼란스러운 게 사실이다. 소설이라는 걸 알지만 박정희 대통
"되풀이되는 역사, 그 안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야 할 의무는 우리에게 있다" 내용보기

 역사에 관심이 많은 편이 아니다. 학창시절에 수업시간에 배운 게 전부다. 물론 지금은 기억나는 일들이 많지 않다. 현대사의 경우도 다르지 않아서 고 박정희 대통령의 죽음도 다르지 않다. 부모님 세대엔 큰 충격이겠지만 나의 경우엔 영화 속 이야기처럼 들린다. 그래서  김진명의 『한반도』 개정판인 『1026』을 읽고 좀 혼란스러운 게 사실이다. 소설이라는 걸 알지만 박정희 대통령이 죽은 ‘1979년 10월 26일’을 제목으로 한 것이라 그 사건에 대한 비밀이 진짜처럼 느껴진다.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 케네디 대통령에 대한 죽음처럼 뭔가 숨겨진 계략이 있을 것 같다. 2039년 비밀문서가 공개되면 정말 세상을 놀라게 할 만한 거대한 음모와 진실이 밝혀질까?

 

 미국에서 연수 중인 주인공 경훈은 변호사로 후배 수연의 부탁으로 이상한 전화 한 통을 받는다. 제럴드 현이라는 노인의 마지막 말로 박정희 대통령, 10·26, 비밀, 하우스, 라는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이었다. 수연에게 전하자 우연히 알게 된 외로운 사람이라는 게 전부다. 제럴드 현의 사망 소식에 이어 유산을 수연에게 남겼다는 말에 더욱 놀란다. 경훈은 회사 대표인 케렌스키에게 제럴드 현의 신원조회를 부탁한다. 그는 정보·공작 전문 요원으로 미 육군 대령으로 전역한 사람이었다.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경훈은 케렌스키의 부탁으로 필립 최 란 사람에게 돈을 전해주는 부탁을 받는다. 기이한 것은 그 사이 케렌스키가 자살을 한 것이다.

 

 모든 게 혼란스러운 경훈은 수연과 함께 제럴드 현에 대해 알아본다. 그가 남긴 마지막 말과 그의 이력을 볼 때 박정희 대통령의 죽음과 관련이 있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소설은 본격적으로 1979년 10월 26일을 복귀한다. 한국으로 돌아온 경훈은 모든 인맥과 정보를 동원해 박정희 대통령을 죽인 김재규를 비롯해 주변 인물에 대해 알아간다. 그 과정에서 제럴드 현이 조울증으로 입원했던 사실과 미국 정부가 어떠한 방식으로든 개입했을 경우를 생각한다. 정치적인 배경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니까 소설은 독자를 그 시대로 이끌어 박정희 대통령의 죽음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당신이라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는다.

 

 군사적으로 미국의 지원을 받았던 시절, 박정희 대통령은 한반도를 스스로 지킬 수 있는 강력한 힘을 원했다. 그것은 미사일 개발이었다. 놀랍게도 박정희 대통령의 죽음과 함께 미사일 개발에 대한 자료와 기록은 사라진 것이다. 소설엔 그 뒤엔 전두환을 필두로 한 육사 11기가 있었다고 말한다. 다음 정권을 약속받고 그 모든 것을 미국에 넘겼다는 추측을 할 수 있다. 어쩌면 정말 그런 일들이 일어난 게 아닐까. 경훈이 사건의 중심으로 다가갈수록 수연과 그를 도와주는 사람에게 위험이 닥치니 가능한 시나리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점점 소설 속으로 빠져들고 만다.

 

 1979년 10월 26일 한반도는 새로운 역사를 쓴다. 그러나 그 역사를 주도한 이가 누구인지 알지 못한다.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폭탄과도 같은 남과 북의 대치 상황을 이용해 강대국인 미국은 자국의 이익을 꾀한다. 이것은 어쩔 수 없는 국제 정치의 현실인가,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진다. 공교롭게도 현재 방영하는 드라마 <쓰리데이즈>에도 미국 무기상을 등에 업고 이와 같은 상황을 묘사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2014년이 마치 1970년대로 돌아간 듯하다. 한반도의 정치, 경제, 문화의 주인은 누구란 말인가.

 

 ‘무엇보다도 한국의 정책이 미국의 영향을 받아야 하고, 정치인들은 미국을 추종한다는 것을 보여야만 하며, 경제 역시 미국이 원하고 조종하는 방향으로 끌려가지 않을 수 없는 게 현실이다. 5천 년 역사를 자랑한다는 한국의 문화 역시 미국의 대중문화 앞에서 맥을 추지 못하는 현실이고 보면, 한국민으로 살고 있다는 것은 미국의 변방 혹은 아류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음에 다름 아니었다.’ 366쪽

 

 박정희 대통령의 죽음과 케네디 대통령의 죽음은 비교하며 궁금증을 불러온 것, 기막히다. 작가 김진명이 이 소설에 얼마나 많은 애정을 가졌는지 알 수 있다. 1979년 10월 26에 관련된 자료를 조사하고 인물들을 만나고 다양한 각도에서 사건을 탐색하고 경우의 수를 조합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잊고 있던 사건이다. 그러나 누군가에게는 숨 쉬는 사건인 것이다.

 

 과거에 비해 급성장을 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강대국의 서열에는 미치지 못한다. 한반도를 지킬 수 있는 건 우리 자신이라는 걸 생각한다. 한류를 통해 세계를 하나로 모으는 저력을 가진 나라, 우리는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 되풀이되는 역사, 그 안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야 할 의무는 우리에게 있다.

 

 「조국과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잃어서 그렇소. 비록 과학과 물질문명이 좀 뒤떨어졌다고는 하나 왜 한국인들은 5천 년을 이어온 민족의 저력을 생각지 못하는가 말이오.」 218쪽

 

 「역사는 언제나 되풀이되고, 그 진상을 모르는 인간에게는 예방이 있을 수 없소.」 219쪽



r*********s 2014.04.14.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책리뷰] 1979년 10월 26일,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미스터리한 사건(1026)
"[책리뷰] 1979년 10월 26일,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미스터리한 사건(1026)" 내용보기
내가 책을 구매하는데 있어, 가장 매력을 느끼는 것은 겉표지이다. 대부분의 책을 인터넷으로 책구매를 하는 입장에서 리뷰를 확인하는 것도 약간의 도움을 주지만, 겉표지에 나타난 책의 주제와 제목을 보면서 나는 구매의 매력을 느낀다. <1026>이라는 숫자, 나에게는 너무나 생소한 숫자인데, 한국현대사의 가장 미스터라한 하루 10월 26일! 겉표지의 문구가 나를 이 책의 세계로
"[책리뷰] 1979년 10월 26일,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미스터리한 사건(1026)" 내용보기

내가 책을 구매하는데 있어, 가장 매력을 느끼는 것은 겉표지이다. 대부분의 책을 인터넷으로 책구매를 하는 입장에서 리뷰를 확인하는 것도 약간의 도움을 주지만, 겉표지에 나타난 책의 주제와 제목을 보면서 나는 구매의 매력을 느낀다.

<1026>이라는 숫자, 나에게는 너무나 생소한 숫자인데, 한국현대사의 가장 미스터라한 하루 10월 26일! 겉표지의 문구가 나를 이 책의 세계로 뛰어들게 했다.

 

미국의 하버드대학교 앞 케임브리지 광장을 배경으로 경훈의 등장으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수연과의 만남으로 시작된다. 노천광장에서 수연의 판소리공연, 경훈과 수연의 만남과 수연의 전화 수신을 부탁을 받게되고, 저녁늦게 울리는 전화로 수연의 부탁전화인줄 알고 받지만 한 남자(제럴드 현의 죽기직전의 대화로 <1026>으로의 연결은 시작된다.

 

< 책의 내용 >

 

제럴드 현의 죽기 직전의 한마디 "박 대통령.. 1026... 비밀을... 내가... 수연...하우스(페이지23)"를 듣고,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경훈은 제럴드 현을 조사하게 되고,

케런스키의 도움으로 제럴드 현의 존재를 알게된다. 경훈과 수연은 제럴드 현의 유언을 그냥 덮느냐, 파헤치느냐 고민하다가 파헤치는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카렌스키의 부탁으로, 라스베카스의 필립 최에게 현금 70만달러를 배달하고, 목갑을 수령하지만, 카렌스키는 의문의 자살을 하게 된다. 경훈은 목갑을 은행에 보관하고, 1026을 파헤치기 위해 한국으로 귀국한다.

 

귀국후 제럴드 현에 관하여 조사하게 되고, 오세희라는 인물을 통해 제럴드 현의 이력을 알게되고, 1970년 한국의 시대적 배경들을 듣게된다. 그리고 김재규정보부장이 죽은 날, 수하 김학호 장군을 찾아가 김재규가 대통령 시해의 후 남산으로 가지않고, 용산으로 간 까닭에 관해 열띤 토론을 하게 된다.

 

오세희의 도움으로 한국 주둔 당시 김재규 영어교사 브루스의 존재를 알게되고, 도박에 빠진 그를.. 필립최를 이용해 도박으로 브루스에게 김재규 정보부장이 시간이 흐를수록 박대통령보다 미국을 동경하게 되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경훈은 제럴드 현을 1026에 배제되게끔 약물을 투여한 로버트 숀의 존재를 알게 되고, 숀을 완전범죄로 죽인 제임스를 알게된다. 그리고 무기거래상인 제임스의 다음표적이 햇볕정책을 실현하려는 김대중대통령임을 알고, 청와대에서 김대중대통령에게 알린다.

 

< 읽고 나서 >

 

대한민국정부가 수립되고부터 현대까지,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 우리는 미국의 의존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 정부보다도 미국을 동경한 김재규는 미국을 믿고, 독재군부를 살해한다.

이 사실을 놓고,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독재자를 처결한 투사라 할 수도 있고, 경제나 군사적으로 뛰어난 인재를 살해한 살인자라는 두 생각에 갈림길에 놓이게 된다. 과연 어떻게 김재규라는 인물을 결정지어야 하는 것일까?

 

요즘도 북한은 핵개발과 무기개발에 국운을 맡기고 있을 정도로 세계의 언론을 집중 시키고 있다.

한반도는 아직도 남과 북으로 갈라져 있고, 남한은 미국과 북한은 중국과 동맹관계에 놓여있다. 북한이 도발을 하던, 미국이 북한에 도발을 하던, 우리 한반도는 5천년 역사를 자랑하는 한민족이 동족을 총으로 겨누고 전쟁을 해야 한단 말인가?

얼마나 슬픈 현실인가..

 

이책을 읽고 30살이나 먹은 나로서는 부끄러움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그냥 교과서에서 본 그대로, 1979년 10월 26일은 박정희 대통령이 김재규 정보부장에 살해된 날이 내 지식의 전부였다.

(픽션적인 부분이 있겠지만) 그런데, 그 죽음 속에 여러 가지 원인과 사건이 숨어있고, 그런 일련의 사실들이 실타래처럼 풀리는 과정 속에서 나는 군부시절 우리의 역사에 대해 조금 깊은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다. 

 

 

< 이 책에 관하여 >

 

책읽는 것에는 아직은 초짜인 나에게, 독서에 흥미를 준 책은 <황태자비납치사건>이다. 그냥저냥 시험문제에 나올 법한 내용이나 단어들만 외우던 우리나라 역사..

하지만, 김진명 작가의 소설을 읽으면서 역사에 더욱 흥미를 갖게 되었다.

주변의 설명보다도, 많은 대화속에서 독자의 궁금증을 바로바로 풀어가는 주인공..

내가 주인공이 된 느낌이 들고, 속이 시원한 느낌이 든다.

박정희 대통령의 죽음에서부터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미국의 음모까지 이어지는 내용은 나를 이책에서 한 순간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충분한 이유가 되었다.



t******9 2010.12.21.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허구와 진실 사이....
"허구와 진실 사이...." 내용보기
명전불허의 김진명... 역시 그 였다.....   첫장을 시작해 마지막 장을 놓을 때까지 한순간도 책을 놓을 수 없었다. 진실을 바탕으로 한 허구, 그 사이를 오가며 긴장의 끈을 놓치 못하게 하는 한편 끊임없이 독자로 하여금 생각을 하게 만들고 있다.   1026은 한 나라의 흐름을 바꾸어 놓은 엄청난 사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원수의 비참한 죽음으로 덮여져 있던 것을 휘져어 놓
"허구와 진실 사이...." 내용보기

명전불허의 김진명... 역시 그 였다.....

 

첫장을 시작해 마지막 장을 놓을 때까지 한순간도 책을 놓을 수 없었다.

진실을 바탕으로 한 허구, 그 사이를 오가며 긴장의 끈을 놓치 못하게 하는 한편 끊임없이 독자로 하여금 생각을 하게 만들고 있다.

 

1026은 한 나라의 흐름을 바꾸어 놓은 엄청난 사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원수의 비참한 죽음으로 덮여져 있던 것을 휘져어 놓고 있다.

그 시대에 태어나 단순 역사 교과서의 한줄로만 기억하고 있던 1026을 1권의 분량으로 대하니 진실과 허구 사이에서 혼란스러웠다.

 

경제 부흥을 이끄는 동시에 자주국방을 외쳤던 대통령, 자국의 이익을 위해 그를 막아선 미국이라는 거대 세력과 더 이상 시대의 흐름을 막을 수 없었던 민주화의 파도 속에서 죽음으로서 뭍혀 졌지만 작가는 우리에게 그냥 단순 한 사람에 의한 모반 실패로 덮어놓았던 사건을 낱낱이 파헤치고 있다.

 

미국의 불편한 진실...아니 어쩌면 허구 일지 모르지만 1026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여러 사건에서 밝혀지는 미국의 또 다른 모습을 확인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의 가장 강력한 메시지는 글 말미에 있는 제임스의 물음이다.

 

'... 이상한 것은 오히려 당신 같은 한국인들이 아니오? 한국인들은 어떤 이념으로 살아가는지 모르겠지만, 당신들처럼 자신의 조국에 무관심한 국민들도 없을거요.'

` ... 세르비아니 크러아타아니 하는... 그들은 타민족에게 고난 받는 자기민족이 아타까워 모든 걸 버리고 동포를 구하기 위한 전쟁을 마다않으니 말이오. 한국은 어떻소? 한국은 미국이 북한을 폭격하면 미국 편에 서서 북한과 전쟁을 치르겠다는 나라가 아니오?'

'...내가 보기에 미국은 한국이 없어도 외눈 하나 깜박 안 할 거요. 하지만 한국은 미국이 없으면 하루도 못 버티고 쓰러질 나라지. 어때요. 내말이 틀립니까?'

 

이 물음은 이경훈이 아닌 우리에게 던져 지는 물음이라고 생각한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북한을 한민족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적이라고 생각을 했고 그들이 하는 말 보단 미국이 하는 말에 조금 더 귀를 기울이고 믿음을 가졌다.

무엇이 우리를 그렇게 만들었는가. 우리 스스로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할거 같다.

  

m********e 2010.04.07.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