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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와 해학, 깊이가 공존하는 “서울 젊은이 다시 보기”
"풍자와 해학, 깊이가 공존하는 “서울 젊은이 다시 보기”" 내용보기
김종은의 소설 『서울특별시』는 여러모로 흥미있는 책이다. 2003년 수상작(순수문학 애호가들에겐 매력적이겠지만, 일반 독자들은 부담감을 느낄 수 있는)이란 타이틀을 갖고 있지만, 이 책은 평범한 다수의 독자들을 끌어들이는 독특한 힘이 있는 듯 하다. 문학과 어우러지기 보다는 실용서적을 더 선호하는 내가 순식간에 『서울특별시』안으로 빠져 들었으니 말이다. 『서울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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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은의 소설 『서울특별시』는 여러모로 흥미있는 책이다. 2003년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순수문학 애호가들에겐 매력적이겠지만, 일반 독자들은 부담감을 느낄 수 있는)이란 타이틀을 갖고 있지만, 이 책은 평범한 다수의 독자들을 끌어들이는 독특한 힘이 있는 듯 하다. 문학과 어우러지기 보다는 실용서적을 더 선호하는 내가 순식간에 『서울특별시』안으로 빠져 들었으니 말이다. 『서울특별시』의 소재는 ‘친구들의 한 탕’이다. ‘한 탕’이란 흥미 넘치는 소재로 작가는 서울 변두리 젊은이들이 살아온 역사, 그들의 생각과 철학을 풀어내고 있다. 어떻게 보면 가벼운 얘깃거리지만, 읽고 난 후에는 설명하기 힘든 존재감을 느끼게 된다. 다른 매체에서 이 책의 스토리 라인을 미리 접했을 때, 나는 “아니, 사지 멀쩡한 젊은 것들이 무슨 할 짓이 없어서 강도짓을 하려고 하냐? 대학물까지 먹은 놈들이 말야”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서른살의 젊은이라면 그것도 범죄를 함께 할 만큼 굳은 믿음을 쌓은 친구들이라면, 장사를 하던 사업을 하던 얼마든지 다른 형태의 성공을 찾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이었다. 실제 이 소설에서는 “죽음을 앞둔 동생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라는 식의 애절한(뻔하지만 공감이 갈 수도 있는) 동기는 전혀 발견할 수 없다. 오히려 주인공들의 말처럼 “놀고 먹을 용돈이 필요해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이 더 정확한 이유일 듯 하다. 물론 찰리네 집이 날아가 버린, 가슴 아픈 사연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주인공들과는 상반되는 가치관을 지닌 나였지만, 페이지를 하나씩 넘기면서 이들 중학동창 네 명의 이야기에 빠져 들게 됐다. 어째서 그들이 그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는지를 이해하게 됐다고나 할까. 뿐 만 아니다. 찰리가 치밀하게 준비한 플랜을 지켜 보면서 “이대로 과연 무사히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호기심과 함께, 플랜이 성공해서 깔끔하게 새출발하는 주인공들을 기대하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뻔한 스토리지만 『서울특별시』의 마무리는 진부하지 않다. 아마도 작가가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해 몇 가지 배려를 해 두었기 때문이리라. 가볍고 개성 넘치는 문체, 블랙 코미디 같은 풍자와 재치, 독자의 오감을 관통하는 ‘무엇’인가가 이 소설에는 존재한다. 또 다양한 회상장면을 통해 ‘공룡’ 서울특별시가 어떻게 성장해 왔고 그 안의 사람들이 어떠한 선택을 해 왔는지도 차분하게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 만큼 지역과 출신에 민감한 사람들도 드물다. 손바닥만한 땅덩어리 안에서 남과 북으로, 또 남쪽에서는 영남·호남 등으로 갈라져 있고 통 털어서는 ‘서울특별시’와 ‘지방보통시’로 나뉘어 있다. 게다가 요즘은 집값 폭등으로 ‘강남 알짜 특별시’와 ‘비강남 주변 특별시’로 새로 구분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이처럼 출신지역과 고향에 집착하는 우리들에게 ‘알짜’에 끼이지 못한 ‘주변’들의 적나라한 인생살이를 보여 준다는 점에서 나는 이 소설 『서울특별시』의 또 다른 미덕을 찾는다. P.S. 나는 서울특별시 출신이 아니다. (지금은 비록 서울특별시민이지만.) 주인공들과 동년배인 서울특별시 젊은이들이 이 소설을 읽는다면, 어떤 느낌을 갖게 될지 문득 궁금해진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i 2003.06.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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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탈출구를 찾아서...
"하나의 탈출구를 찾아서..." 내용보기
의 수상작들은 대체로 무거운 분위기였다. 오래 생각하고 하고 묵직한 주제가 있는, 읽어보기는 하여야 하지만 웬지 쉽게 손이 가지 않는 책들이였다. 이 책도 그런 생각으로 쉽게 손이 가지 않았지만 한번 읽어보아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에 읽기 시작했는데..이 소설은 지금까지의 오늘의 작가상의 수상작들과는 사뭇 느낌이 다르다. 우선 경쾌한 소설이다. 요즘 소설이 무거운 주
"하나의 탈출구를 찾아서..." 내용보기
<오늘의 작가상=""> 의 수상작들은 대체로 무거운 분위기였다. 오래 생각하고 하고 묵직한 주제가 있는, 읽어보기는 하여야 하지만 웬지 쉽게 손이 가지 않는 책들이였다. 이 책도 그런 생각으로 쉽게 손이 가지 않았지만 한번 읽어보아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에 읽기 시작했는데..이 소설은 지금까지의 오늘의 작가상의 수상작들과는 사뭇 느낌이 다르다. 우선 경쾌한 소설이다. 요즘 소설이 무거운 주제로 가기보다는 다소 밝으며 우선 재미를 함께 추구하는 경향이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그렇다면 재미있는 소설을 원하는 내게는 너무나 반가운 일이다. 이 책의 내용은 독특한 이름을 호기, 찰리, 유진, 중만은 자신의 현실에서 벗어날 어떤 대책을 구한다. 처음 시작은 찰리의 수많은 계획에서 시작되었고 그냥 귀로 흘러듣으며 버렸을 찰리의 계획들에 하나둘씩 동참을 하게 되고 기여이 한적한 곳의 고속도로 휴계소를 털게 된다. 철저한 준비와 각자의 분담을 확실하게 해놓고서 실행에 들어갔고 그 계획은 성공한다. 요즘의 사람들은 누구나 대박을 꿈꾼다. 로또 복권의 1등의 꿈을 위해 복권 판매소에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복권을 구입하기도 한다. 노력하며 얻는 댓가를 잊어버리고 그런 달콤한 환상에 젖어있는 현대인. 물론 나 역시도 그러하지만.. 이 소설은 서울 특별시에 사는 4명의 청년들의 꿈을 그려내는 듯 하다. 재미있고 활기있고 하지만 웬지 그들의 마음에 동화되어 조금은 쓸쓸해지는 그런 소설이다.

[인상깊은구절]
'아싸라비아' 였다. 그것은 분명 '아싸라비아' 였으며, 동시에 황홀경이었다. 정말이지 견딜수가 없었다. 견딜수가 없어서, 나는 편지마저 잊어야 했다. 나는 가까스로 움직임을 멈추고 재킷 안 쪽에 넣어둔 봉투를 꺼내 창문 밖으로 내던졌다.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이런 식으로 말이다. 최소한 박자는 맞춰야 했으니까.
5***1 2003.10.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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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람이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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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작가상이라는 어마어마한 간판이 달린, 그래서 소설책이면서도 양장으로 출판된 책이다. 왠지 대단한 주제의식에 가득차 있을 듯 하고, 진지한 문체가 기다리고 있을 듯 한 예감. 아마도 로 강하게 각인된 오늘의 작가상에 대한 느낌 탓은 아니었을지... 책을 펼치면 정말이지 한심한 인간의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밤새도록 여자하고 통화하는 것도 이해안될 나이가 되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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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작가상이라는 어마어마한 간판이 달린, 그래서 소설책이면서도 양장으로 출판된 책이다. 왠지 대단한 주제의식에 가득차 있을 듯 하고, 진지한 문체가 기다리고 있을 듯 한 예감. 아마도 <사람의 아들="">로 강하게 각인된 오늘의 작가상에 대한 느낌 탓은 아니었을지... 책을 펼치면 정말이지 한심한 인간의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밤새도록 여자하고 통화하는 것도 이해안될 나이가 되어서는, 기껏 남자 놈들끼리 전화기가 뜨거워지도록 수다를 떤다면, 그 대화의 내용을 떠나 이미 한심의 극치에 달한 인간들이다. 그것도 말도 안되는 은행털기 시나리오나 얘기하면서... 이야기는 과거로 돌아가 왜 이 인간들이 그렇게 한심해졌는지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을 해준다. 억척스럽게 20년동안 돈모아서 집 한 칸 마련했지만, 사기극에 날려버린 찰리네 집. 타고나기를 미혼모의 자식으로 태어난 호기. 개중에 살림 형편이 괜찮은 집에서 자랐지만 정서적으로 불안한 유진. 16살때부터 사귄 여자친구한테 한방에 채여버린 중만. 성공과 출세라는 말은 이들에게는 사치일 따름이다. 그저 하루의 살이가 버겁고 지칠 뿐이다. 탈출구는 둘 중의 하나다. 로또 복권에 당첨되거나, 크게 한탕 해먹거나. 그래도 두가지 대안 가운데 크게 한탕 해먹겠다는 쪽을 택한걸 보면 이들은 적극적인 성격의 소유자인 셈이다. 은행털기라는 불가능한 목표보다는 휴게소털이라는, 그나마 현실적인 목표로 계획을 바꾼 대목도 칭찬할만 하다. 계획에만 40일, 거사 준비기간으로 한달을 소비하고, 투자도 530만원씩이나 했으니, 휴게소를 털어서 얻어낸 6억원의 돈은 노동의 대가일 수도 있겠다. 다만 법에 저촉된다는 점이 문제지만 말이다. 어쨌거나 해냈다는 사실은 중요하다. 나중에 무사히 도망쳐서 인생역전에 성공하느냐, 아니면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으며 경찰서에서 점퍼로 얼굴덮고 인터뷰 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그들은 어떻게든 또하루를 살아낼 것이기 때문이다. "다 잊고, 깡그리 잊고, 계속해서 견뎌내기"라고 작가가 결국 스스로의 입으로 얘기한 살아가는 방법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그래도 잠시 잠깐의 위안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휴게소를 털 배짱이 없어서 매주 로또 복권만 사고 있는 우리네 보통 인생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k****9 2003.06.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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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이야기 본연의 소설 읽기 행위를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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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수상작이다. “사실 나는 서울이, 이 도시가 너무나 싫다. 도대체가 친구의 개념이 없기 때문이다... 너희는 진정 고향이 무엇인 줄 아느냐. 너희의 고향은 서울이 아니다. 너희의 고향은 없는 셈이다. 이 도시는 사람 살 곳이 되지 못한다. 그런 곳이 어찌 고향이 될 수 있겠나. 그러니 더욱 친구를 소중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뭐 하는가? 어서 친구들과 인사해라.” 중
"작은 이야기 본연의 소설 읽기 행위를 즐기자..." 내용보기
2003년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이다. “사실 나는 서울이, 이 도시가 너무나 싫다. 도대체가 친구의 개념이 없기 때문이다... 너희는 진정 고향이 무엇인 줄 아느냐. 너희의 고향은 서울이 아니다. 너희의 고향은 없는 셈이다. 이 도시는 사람 살 곳이 되지 못한다. 그런 곳이 어찌 고향이 될 수 있겠나. 그러니 더욱 친구를 소중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뭐 하는가? 어서 친구들과 인사해라.” 중학교에 입학하고 처음 맞닥뜨린 사내, 그저 칠판에 ‘나’라고 쓰고 긴 훈계를 한 후에 사람들에게 끌려 교실을 나가야 했던 사내의 요구에 의해 처음 인사를 나누게 되고, 이후 꾸준히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살아가며 둘도 없는 사이로 살아가는 네 친구인 유진(諭進:깨우쳐 나아가다), 찰리(察理:살펴 다스리다), 호기(護氣:기운을 불러일으키다), 중만(衆蔓:무리를 이끌다)의 서울살이 이야기. 이들이 만나서 하는 일의 대부분은 대화인데, 그 대화의 중심엔 찰리가 끊임없이 내놓는 플랜들이 놓여져 있다. 그리고 수많은 계획들 중 하나를 이들은 실행에 옮기는데, 그것이 바로 <새서울휴게소>를 터는 일. 이들은 이 계획을 통해 10억 정도를 손에 쥐고, 건물을 하나 사고, 그 건물에 터를 잡고 살다가 뜬금없이 경찰에 잡혀가고 소설은 끝이 난다. 대충 이런 스트로인데, 현재와 과거를 오락가락 하니까 약간의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번 소설을 읽으면서 내 관심은 그 스토리가 아니라 그 포장의 방식, 그러니까 소설의 유머러스함에 맞추어져 있다. 왜 이토록 항간에 떠도는 소설들은 하나같이 유머라는 코드를 차용하는 것일까? 하는 문제. 물론 대부분의 소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유명짜한 문학상 수상작에 유머 코드를 이용한 작품들이 많다는 사실에는 분명 무슨 이유가 있을 터인데, 하는 생각. 그래서 일종의 문제제기 차원에서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게 되었는데 찬찬히 살펴보자면 이렇다. 먼저 평론가(내지는 각종문학상의 심사위원들)를 염두에 둔다면... 대부분의 문학상 심사위원들이라는 것이 거기에서 거기인 것이라 한다면 갑자기 그 심사위원들이 웃긴 이야기에 현혹되었다고 보기는 어렵고, 이도저도 아니라면 모집되는 작품들 중에 그나마 수상권에 드는 소설들이 어찌하다보니 우연하게도 유머라는 코드를 차용하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되는 것일까. 작가를 염두에 두고 생각한다면... 60녀대 말에서 70년대 초반이라는 요즘 신인문학상 수상작가들의 출생연도를 근거로 그 시기에 태어난 사람들은 특히 웃긴 이야기를 쓰는 데에 능하다고 생각하기는 어렵고, 그렇다면 386세대라는 타이틀로 대충 묶어서 그 엄혹한 시기를 통과한 자들이 이제 어깨의 짐이 조금 가벼워지자, 꽁꽁 묶였던 엄숙함을 털어버리자, 그 순간 갑자기 웃긴 이야기들이 쏜살같이 그들의 몸뚱이를 덮쳐버린 것은 아닐까. 독자를 염두에 두고 생각한다면... 소설읽기가 일종의 지식 행위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구세대들이 쇠퇴하고 드디어 소설, 작은 이야기 본연의 재미를 즐기는 데에 익숙한 세대가 출현했다는 사실을 전제로 하여, 이들의 구미를 당길만한 핸썸하고 모던한 문체와 동시에 자극적이고 명랑쾌활한 소재의 출현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어버린 것은 아닐까. 여하튼 “이 찬란히 아름다운 선율을 내 고향 서울에 ‘사정없이’ 바친다.” 라고 뻔뻔스럽고 느글느글 말하면서도 밉기만 한 것은 아닌 소설가들의 출현은 싫지 않다. ps. 수상작 이외에 「다시 한번, 그 춤을」이라는 단편이 실려 있다. 도대체 왜 나이든 자들은 죄 지은 사람처럼 어두컴컴한 곳에 모여서 그리들 부벼대며 욕 먹어야 하느냐, 어린 시절에는 춤 잘 추면 은근히 부추김도 받고 그러지 않았느냐, 라는 문제의식으로 시작하는 소설. 그러다보니 어린 시절 우리들이 추었던 춤사위들의 명칭들 또는 그 추임새의 명칭들이(오, 반가와라) 등장하는데 대충 이렇다. <아싸라비아 콜롬비아="">, <삐빠빠룰라>, <닭 다리="" 잡고="" 삐약삐약="">...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이름은 김도로(주인공), 토토(긴머리), 포수(겁이 많은), 웨이터(닉네임이 나무꾼인)라고 명명되는 바, <오즈의 마법사="">(제목이 맞나)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그러니까 뒤죽박죽 동화 속 같은 유년으로의 여행을 부추기는 소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i 2004.03.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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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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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작가 소설을 즐겨 읽는 독자를 조사해보면 여성작가에 대한 선호도가 특히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특히 신세대 작가군에 있어서 남자의 모습은 찾아보기가 참 힘든 현실이다. 오늘의 작가상이라는 꽤 큰 상을 74년생의 젊은 남성작가가 수상했다는 사실은 그래서 고무적이었다. 서울특별시에서 태어난 보통의 남자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이 소설은 기존의 도덕과 상식의 차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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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작가 소설을 즐겨 읽는 독자를 조사해보면 여성작가에 대한 선호도가 특히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특히 신세대 작가군에 있어서 남자의 모습은 찾아보기가 참 힘든 현실이다. 오늘의 작가상이라는 꽤 큰 상을 74년생의 젊은 남성작가가 수상했다는 사실은 그래서 고무적이었다. 서울특별시에서 태어난 보통의 남자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이 소설은 기존의 도덕과 상식의 차원을 벗어나 그야말로 자기 꼴리는대로(?) 삶을 재단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다. 이 책을 통해 무슨 교훈이나 감동을 얻고자 하는 독자가 있다면 이 책은 그다지 효용성을 지니지 못한다. 하지만 명동 거리나, 강남, 신촌에서 쉽게 부닥칠 수 있는 요즘 젊은이의 모습은 만날 수 있다. 그들의 부모 세대가 이룩한 특별시에서 전혀 특별할 것이 없이 하루하루 살아간다는 이 소설은 해설과는 달리 해학적인 면이랄까, 사회 풍자적인 면보다는 실험적인 요소가 강한 것 같다.
i****3 2003.12.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