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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에 아이가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이 있었습니다. 글이 하나도 없는 책!! 그림이 가득한 꽤 부피있는 책이었죠. 활자의 수로 책의 수준을 가늠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글이 없으니 그냥 넋놓고 읽어 줄 수 없어서 이야기를 만들어내야하고, 그림으로만 이해하려니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했죠. 가끔 아이들 책 중에서 선문답하는 것같은 철학책처럼 머리를 굴리도록 만드는 책을 만나게 됩니다. <오리야? 토끼야?>..이 책도 펼쳐보니 글자도 별로 없는 유아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유아랑 같이 보면 좋을 책이지만 제대로 이해하려면 <아빠 어디가>에 나오는 민국이 정도는 되어야 할 조금 수준있는 책입니다. 사물이 하나 있습니다. 아이들은 태어나서는 세상 모든게 2차원적입니다. 그래서 까꿍놀이에 그렇게 꺄르르 웃는 거고요. 영유아는 시야에서 사라지면 없어졌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말그래도 2차원 세상을 사는 거죠. 그러다 더 나이가 들면 손 뒤로 얼굴이 가려져 있다는 걸 아는.. 3차원 세계를 이해하게 되고요. 아이를 키워보니 어떤 상황이나 사물은 고지식하게 받아들인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흑백논리로 세상을 배워가게 되는데요. 일단은 언어적인 면이 큽니다. 말을 배우면서 반대말을 배우면서 세상이 둘로 나뉜다고 배우기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늘 좋은 것과 나쁜 것으로 나뉘죠. 만화에도 늘 뚜렷한 선인과 악인이 나오고요. 그런 아이들이 한장의 그림을 두고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 오리 주둥이같기도하고 토끼 귀같기도한 이 그림.. 보기에 따라 토끼이면서 오리인데.. 처음에 인식한대로 그림을 보게 되죠. 그래서 이렇게 티격태격 싸우기 시작합니다. ![]() 각자 둘은 상대방을 설득하기위해서 열심히 설명합니다. 왜 토끼로 보이는지 왜 오리로 보이는지 말이죠. 그런데 상대방은 당췌 이해되지 않습니다. 어째서 오리인지 토끼인지 말이죠. 이렇게 명백하게 토끼이고 오리인데 상대방이 이해하지 못하니 설명이 점점 길어지죠. 이 책은 이렇게 한 장의 그림이 토끼도 되었다가 오리도 되는 것을 보여주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얼핏 보면 단순 할 수 있는 이야기인데요. 상대방을 설득하는 여러 시도 자체가 중요합니다. ![]() 결국, 두 친구는 상대의 말이 무엇이었는지 이해하게 되거든요. 그리고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게 되지요. 같은 것을 보고 다른 생각을 주장하며 살게되는 세상. 아이들에게 세상이 단편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는 좋은 생각동화라고 감탄했답니다. 지난번에 책장을 정리해서 아이 사촌동생에게 책을 보내면서..많이 망설였어요. 결국 조금만 더.. 가지고 있어야지 하면서 결국 책장에서 빼내지 못했습니다. 아이가 어려서는 그저 티격태격하는 글귀에 집중하며 재미있게 들었던 책인데..이제 꽤 큰 아이.. 어렴풋하게 나마 같을 것을 보는 서로 다른 시선이 존재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영화를 볼 때 후속편을 염두한 것 처럼 마지막 여운이나 문제를 살짝 보여주는 작품들이 있습니다. 이 책도 그런 생각이었는지 모르겠는데.. 마지막 페이지에 다른 그림 한장이 소개됩니다. 이제는 개미핥기도 되고 공룡도 되는 그림 한장.. 그림 하나로 생각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그림책.. 가득한 활자보다 더 진한 여운이 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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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도착하자 마자 아이가 아빠에게 읽어달라 조른다. 아빠 무릎에 앉은 아이 아빠가 책을 읽어주기 시작한다. 여러 번을 읽고서야 책 읽기는 끝이 났다. 무슨 그림인지 모르고 설겆이를 하면서 책의 내용과 아빠의 이야기를 듣던 나는 책이 참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아이와 아빠가 책 읽기를 끝낸 후 한 참 뒤에 들여다 본 책에는 단순하지만 각자가 가지고 있는 지식의 양과 경험에 따라 그리고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게도 보일 수 있는 그림 하나가 그려져 있었다. 각자의 입장에서 오리야 토끼야를 외치던 모습! 근데 마지막에 "그런데... 어쩌면 네 말이 맞을지도 몰라~" 라고 하는 부분이 내게는 참으로 감동적이었다. 논쟁을 펼치다가 자연스럽게 상대의 주장도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마음 아이들은 이미 어른보다 훨씬 훌륭한 눈과 귀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나의 그림에도 서로 다른 생각 아이를 키우면서 더욱 더 중요하다고 느낀다. 뭔가를 열심히 그려놓고 (사실 그림이라고 하기에도 뭣하지만 ^^) 코끼리라든가 비행기라든가... 엄마라든가 ㅠ.ㅠ ㅋㅋ 그럼 그것이 갑자기 코끼리로도 보이고 비행기로도 보이고 발레하는 발레리나로도 보이고 ^^ 이게 무슨 그림이냐고 윽박지르기 보다는 내 사랑하는 아이에게 열린 마음으로~ 그럼 내 아이도 자연스럽게 열린 마음으로 다른 사물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아이에게 다양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하는 따뜻한 그림책 더 많은 그림들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 나는 책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기만 하기 보다는 남들의 생각도 인정해 줄 수 있는 멋진 아이로 자라길 그런 마음으로 작가도 글을 쓰지 않았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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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면 토끼처럼 보이기도, 오리처럼 보이기도 하는 동물이 등장한다.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달리 보이는 알쏭달쏭한 그림을 두고, 책 속의 두 화자는 논쟁을 벌인다. 부모말에 순종해야 착한 아이라는 교육을 받고 자란 아이에게 이런 논쟁은 획기적이다. 그래서일까 우리딸은 이 책을 무척 좋아해서 한번 보기 시작하면 여러번 반복해서 읽어 달라고 해서 나를 시험에 들게 하곤 했다.
논쟁을 벌이지만 각자 자신의 주장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며 상대방을 설득시키고자 한다.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싸우지 않고 대화하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나도 딸아이와의 논쟁을 은근히 기대했으나 아쉽게도 나와 딸 그리고 남편까지 우리 가족들 눈에는 한결같이 토끼로 보였다.)
<오리야? 토끼야?>의 글을 쓴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은 이미 <쿠키 한입의 인생수업>, <숟가락>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작가이다. 그의 전작 그림책들을 보면서 어쩜 아이들 그림책에 이렇게 멋진 글들을 담을 수 있을까 감탄하면서 보았는데, 역시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오리야? 토끼야?>는 기발하고, 독창적이면서 창의적이고 매력적인 쉽게 볼 수 없는 그림책이다. 그래서 뉴욕타임즈, 퍼블리셔스 위클리, 미국 아마존 서점 집계 최고 '베스트셀러' 그림책으로 선정되었다. 이미 확실한 검증을 받은 셈이다. 표지 뒷쪽의 바코드까지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얼룩말로 표현한 유머에 두손두발 다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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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책이네요. 제목이 저절로 입에서 튀어나옵니다. "오리야? 토끼야?"하구요. 오리인지 토끼인지 끝까지 알 수 없는 이 미확인생명체는 두 아이가 양쪽에서 열띤 논쟁을 벌이는 동안 꼼짝도 하지 않고, 그 자리에 가만히 있죠. 한 아이에겐 분명히 오리 주둥이인데, 다른 아이에겐 또 틀림없는 토끼 귀예요. 망원경으로 보아도 각자의 눈엔 자신이 생각한 동물로만 보일 뿐이죠. "오리야, 오리야 이리와 보렴!" "귀여운 아기 토끼야, 이리와 보렴!" 양쪽에서 부르자 사라져버리고, 그 때서야 두 목소리는 "그런데...어쩌면 네 말이 맞을지도 몰라. "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바로 또 둘은 다투기 시작하죠.
"끝!"이라고 느낌표까지 찍힌 마지막 페이지가 최고의 아이러니를 선사합니다. 계속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웃음을 머금고 읽다가 마지막엔 정말 "풋!"하고 유쾌하게 웃게 되네요. 결국 끝까지 이런 시각 차이는 끝나지 않을 것이 분명한데 말입니다.
이제 가족과, 친구들과, 선생님과 작은 사회를 이루어가는 아이들이 꼭 배워야 하는 마음자세 같아요. 사람마다 생각의 차이, 시각의 차이, 가치관의 차이는 당연히 있는 것이고 그것을 인정하면서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조율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더 지혜로운 결론에 이를 수 있다는 것. "네 말이 맞을지도 몰라."라고 말하는 순간, 내 마음은 넓어지고, 내 지혜의 키는 한 뼘 더 성장한다는 것. 우리를 평생 성장시킬 이 '대화'라는 보석을 발견하는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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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인지 토끼인지, 보는 사람마다 다르게 볼 수 있는 이 그림을 시작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책. 나는 맨 처음에 이 제목과 앞 표지 그림을 보고 이런 식의 그림들이 잔뜩 들어있어서 호기심을 왕창 자극하는 그런 책일 줄 알았다. (왜, 그런거 많잖아. 술잔인지 마주보는 모습인지, 노파인지 젊은 여인인지.) 그러나 이 책을 받고 읽어보면서 이 책은 오로지 ’오리야? 토끼야?’가 화두라는 걸 알았고 실망도 아주 쪼~~~금 하고 말았지. 그렇지만 내 생각보다 훨씬 좋은 책이라 실망보다는 뿌듯함이 크다. 어떤 이에게는 오리로 보이고 어떤 이에게는 토끼로 보이는 그림. 비단 이 그림 뿐만이 아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겪는 많은 일 들이 다 그렇지 않을까. 똑같은 현상을 바라보더라도 사람마다 보이는 건 제각각일것이다. 우리는 사람마다 다르게 볼 수 있는 그 일 들을 하나로 보라고 교육받았다. 나에겐 오리로 보이더라도, 사회가 토끼라면 토끼인거다. 그래서 우리 나라는 닫혀있고 자유분방하기 보다는 권위적인 것 같다. 오죽하면 우리 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너와 나는 달라’라고 말해야 할 것을 ’너와 나는 틀려’라고 말하는 일 일까. 이제 갈수록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자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지만 어릴적부터 몸속으로 익혔던 많은 것들을 완전히 잊어버릴 수가 없다. 열린 마음으로 보려고 해도 내 마음 속의 잣대는 여전히 ’내가 옳고, 딴 사람은 틀리다’라고 말하려고 한다. 내가 옳고 너는 틀렸기 때문에 100분 토론을 보면 그렇게들 서로 싸우는 거야. 다른게 아니라 틀리기에 그렇게 열 받아서 핏대를 잔뜩 세우고 너 죽자 나 죽자 하는 거다. 뭐, 나도 다른 사람과 의견 교환할 일이 있으면 결국엔 그렇게 된다. 난 뭐 한국사람 아닌가. 그런데 이 책은 토끼로도, 오리로도 볼 수 있는 그림을 가지고 끈기있게 상대를 설득하는 내용이다. 때로는 ’멍텅구리야’ ’내 말이 맞다고!’하고 우기기도 하고 상대를 탓하기도 하지만 어떻게 생각하면 니 말이 맞는 것도 같다고, 열린 모습을 보여준다. 글쎄,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면 신기할까? 신기하지 않을 것 같다. 아이들은 열려있어서 동화 속의 주인공들이 싸우는 것도, 그림이 오리로도, 토끼로도 보일 수 있다는 것도 당연하게 생각할 것 같다. 하지만 어른인 나에게는 너무 신선하다. 왠지 아이들에게 교훈적일 것 같은거야.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나에겐 이렇다고 생각되는게 남에겐 전혀 아닐 수도 있다는 것도 알려주고, 그렇다고 서로 ’다르다’는 명목으로 너와 나 사이에 선을 긋고 너는 너 대로, 나는 나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의견을 교환하고 상대를 설득하는 뜨거운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 그리고 상대의 의견을 수용할 수 있는 것. 말하자면, ’시민의식’이 발달한 그런 나라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 같은 것. 아이들이 재미있어 할지, 좋아할지는 모르겠지만 나중에 꼭 내 아이들에게 보여줄테다. 나도 가끔 꺼내보면서 나 자신을 되짚어 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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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상상력이란, 같은 걸 보아도 다르게 이야기할때가 종종 있다. 어느 날 바람이 무척 부는 날이었는데, 아파트 앞에 떨어진 나뭇잎 하나. 엄마인 내가 보기엔 그냥 하나의 단풍잎이었는데, 아이 눈에는 그것이 신기한 별로 보였나보다. 조심스레 집어들고 좋아하는 표정이란. 아이들 눈에는 또 다른 세상을 보는 눈이 하나 더 있는 것 같다.
이 그림책, 사실 딱 보기엔 토끼같다. 그런데 제목이 <오리야? 토끼야?>란다. 잘 살펴보면 정말 그런것 같다. 꽤 긴 주둥이를 지닌 오리처럼 보인다. 그렇게 이 책은 표지부터 알쏭달쏭하게 만든다. 게다가 책을 넘기니 내지에 토끼구름, 오리구름이 둥실둥실거리며, 책 표지 안쪽으로 오리예요! 토끼예요! 하고 논쟁을 벌인다.
그렇게 본문이 시작되는데, 이번에도 왼편에는 오리라고 주장하는 글이, 오른편에는 토끼라고 주장하는 글이 등장해서 흥미롭다. 아이들에게 시각적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 논쟁하면서 대화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참 색다른 그림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퍼블리셔서 위클리 2009년 최고의 그림책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단순한 듯 하면서도 오리인지 토끼인지 생각하게 만드는 그림이 참 재미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서 또 다른 동물이 등장해서 깜짝 놀라게 만든다.
오리인지, 토끼인지 서로 논쟁을 벌이다보면 나중엔 서로 그게 맞는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참 색다른 느낌의 그림책이다. 단순한 그림을 보며 함께 이야기해보기도 좋고, 토끼인지 오리인지 상상해보는 재미도 있는 구성인 것 같다. 아이들의 상상력은 물론이고, 다양한 시각을 이끌어내기에도 충분한 참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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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교육 현실을 벌써부터 운운하기가 왠지 먹?기도 하다. 이제 겨우 3살인 아이에게 왠지 '입시지옥'의 수령으로 몰고 가는 것 같기도 하고. 아이의 '창의력'을 내 손으로 키워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일까? 처음 <오리야? 토끼야?>를 보았을 때, 엄청 신선하고,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것 같아, 굉장히 흥분했던 기억이 있다. 같은 그림을 두고 서로 다른 말을 하면서 입씨름을 하는 상황! 그리고 서로의 시각을 인정하는 이야기는 완전 대박 느낌! 솔직히 그림을 보았을 때, 토끼라 생각했다. 오리치고는 부리가 왠지 길어 결코 오리를 상상할 수 없었다. 그렇게 딱딱해진 머릿 속이 찰랑찰랑해지는 느낌이랄까? 아이의 생각 또한 물흐르듯 유연해 질 수 있다면, 그렇게 다양한 생각과 마주하면서 유쾌하게 이야기하고 서로의 다양한 가치를 인정하며 포용할 수 있는 아이로 자란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바람을 싣고 책을 펼친다. 속 표지부터 흥미로웠다. 파란색 하늘 위, 둥둥 떠다니는 구름의 형상이 다양한 동물의 모습을 담고 있었다. 구름의 모습을 보면서 무엇 같다는 상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는 세심한 배려는 뒤표지에까지 이어지고 있어, 마지막 장까지 흥미를 더하고 있었다. 단순한 그림의 반복 속 오리와 토끼의 생태를 통해 서로의 의견을 펼치고, 서로를 인정하는 모습, 그리고 마지막 또다른 하나의 그림이 아직 이야기가 끝나지 않은듯 깊은 여운을 남긴다. 개미핥기와 브라키오사우르스라고? 잠깐 멈짓하며 그림을 살펴보게 된다. 모래언덕을 주시하고 있는 개미핥기의 얼굴? 푸른 나무잎에 고개를 내밀고 있는 브라키오사우르스? 책읽기가 단순한 활자에 그치지 않고 생각의 나래를 활짝 펼치며 하나의 놀이가 되는 그림책이었다. 관찰력, 창의력 그리고 포용력까지 아우를 수 있는 좋은 그림책이다. 시원시원하게 생각의 틀을 드넓혀주는 그림책, 생각쟁이 그림책의 다음 그림책들이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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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다. 흔히 어른들의 눈높이에서 그림책은 너무 뻔하고 너무 유치하고 너무 쉽다. 그런데 이책은 너무 재밌다. 엄마가 읽어주면 아이들도 아빠도 너무 좋아한다. 보면 볼수록 헷갈리는 그림 때문에 우리집 가족들도 사분오열이다. 우리집은 두가지 의견중 조금 나이가 든 사람들은 토끼로 본다는것이고 나이가 어릴수록 오리에 가깝게 본다는것이다. 처음에 난 이그림이 어떻게 오리로 보이는걸까? 그게 의문스러울 정도로 토끼로만 보였는데 설명을 보면서 아~ 오리로도 볼수있구나 생각할 정도였다. 어쨋든 이 그림을 보면서 왜 오리로 보이는지 왜 토끼로 보이는지 서로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기 위해 열심히 의견 제시를 한다. 너무 재밌는건 어떤것이 정답인지 확인하지 못한채 어쩌면 상대방의 말이 맞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냥 다른 놀이나 하자고 한다. 다른 놀이감으로 옮기면서 두 아이는 또다시 자신들의 시각으로 다르게 보여지는 놀이감에 또 다시 논쟁이 시작된다. 마지막에 어쩔수 없이 웃음이 퍽 나온다. 우리집에도 두 아이가 있지만 아이들은 세상에 없으면 안될것처럼 둘도 없이 친하게 지내다가도 금방 또 원수처럼 싸운다. 그리고 다시 또 아무일없이 언제 그랬냐는듯이 사이좋게 논다. 어른들에게는 그런 일을 겪으면 분명 앙금이 남아서 다시 쳐다보기 싫을것 같은데 아이들의 뇌구조는 정말 신기하다. 그런 아이들의 상황을 너무 재밌게 간단한 그림과 짧은 글로 표현했다는게 놀라운 책이다. 누구나 공감할수있는 재미와 묘미를 표현한 멋진 그림책이다.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르게 볼 수 있는 그림들을 많이 보여주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마지막에 이 그림은 어떻게 보이세요? 그런란이 있었더라면 아이들에게 마지막 상상력 발휘할 시간을 줄수있었을텐데.. 이름만 대면 훌륭하게 성장한 사람들의 어린 시절 이야기속에는 대부분 대화와 논쟁이 자유로웠던 가정환경을 꼽고 있다. 우리 현실은 너무 바쁜 아이들과 너무 바쁜 부모님들은 한자리에 모일 시간이 별로 없다. 모여도 또다시 자신들이 가야 할 곳을 위해 잠시 머무르는 정거장처럼 한곳에 모여있다 외출한다. 요즘 논술대비를 위한 학습지도 많고 학원도 많다. 진정한 논쟁과 토론의 문화는 가정에서 시작될수있는 현실이 아쉽다. 그런 가정 문화가 자리잡을수있을도록 어릴때부터 아이와 어떤 대화든 많은 대화를 하도록 해야 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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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야? 토끼야? 질문형의 제목부터 흥미를 확 이끌고 있답니다. 책을 받아보고는 시원시원한 그림과 큼직한 글자가 마음에 들었답니다. 또한 아이와 함께 질문하며 함께 알아 맞히는 재미도 쏠쏠하구요. 책을 이리 저리 뒤집어가면서 보는 재미... 아니면 책을 가만히 두고 아이와 함께 뱅글뱅글 돌면서.. 보는 재미를 느낄수 있는책이었어요.
풀숲에 가려진 동물은 토끼일까요 오리일까요?? 망원경으로 보이는 이모습은???
어떻게 보면 토끼도 되고 또 어떻게 보면 오리도 되고.. 정말 알쏭달쏭!!
요건 또 무엇일까요??
이책을 보면서 정답이 과연 무엇일까?? 라고 생각했었는데요.. 내 아이는 다르더라구요.. 그냥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는.. 보는 각도에 따라서 토끼도 되고 오리도 되고 그렇게 받아들이더라구요. 순수한 우리 아이들의 눈처럼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다르다는 점을 알아두어야 할것 같아요. 이 세상을 살아갈때도 꼭 알아 두어야할것 같아요. 나와 다른 눈으로 세상을 보는 이의 얘기에도 귀를 기울이며 살아가야한다는 교훈을 주는 유익한 책이네요~~ 내아이가 성장해 가면서 꼭 곁에 두고 보여주고 싶은 책중 한권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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