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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이란 - 천자문 그 뿌리와 동양학적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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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문 그 뿌리와 동양학적 사유"   "천자문은 동양학을 공부하는 이들이 필히 읽어야 할 나침반과 같은 글이다."   올바른 길을 찾기 위한 방향을 제시해 주는 역할을 해 주는 나침반이 없었다면 많은 사람들이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하고 길을 잃거나 설령 목적지에 도달 하더라도 상당히 오랜 시간을 낭비하며 수도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고생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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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문 그 뿌리와 동양학적 사유"

 

"천자문은 동양학을 공부하는 이들이 필히 읽어야 할 나침반과 같은 글이다."

 

올바른 길을 찾기 위한 방향을 제시해 주는 역할을 해 주는 나침반이 없었다면 많은 사람들이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하고 길을 잃거나 설령 목적지에 도달 하더라도 상당히 오랜 시간을 낭비하며 수도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고생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소개글 에도 잘 나와 있듯이 천자문은 동양학을 공부하는 이들을 물론 역사와 철학을 이해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적정 수준 까지는 배우고 익혀야 할 필요성이 있지는 않을까? 바로 강상규님의 《천자문 그 뿌리와 동양학적 사유》가 그러한 나침반의 역할을 수행해 주는 책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조금은 과장된 표현 일런지도 모르겠지만 강상규님의 《천자문 그 뿌리와 동양학적 사유》를 읽고 난 이후 무릇 세상의 이치를 깨닫기라도 한 듯 마음의 평화로움을 만끽 할 수 있었다는 생각을 해 본다. 무려 한달여가 넘는 기간을 공들여 가며 천천히 정독을 했기 때문 이었을까?  단언컨데 그 이유만은 아니었다고 분명하게 말 할 수 있음을 밝혀 두고 싶다.

 

 

『맹자(孟子)』의 「고자 상 (告子 上)」편에는 '배운다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그 잃어버린 마음을 되찾는 것일 뿐이다' 라고 한다. 배움을 가장 적절히 대변해주는 말이다. 잃어버린 뿌리를 되찾아 함양해야 함을 역설한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배움은 곧 수양의 과정이며, 잃어버린 마음을 제자리에 돌려놓은 것이다. 배움은 곧 남에게 보이기 위함보다는 자신의 수양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공자(孔子)도 역설하였다.

 

책을 읽으며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주로 사용하는 한자(漢字)밖에 읽을 수 없었다는 사실에 짐짓 놀랐고 기초(基礎)적인 한자 밖에 쓸 수 없다는 사실에 다시금 놀라기도 했었다. 단지 그 이유 때문만은 아니었지만  강상규님의 《천자문 그 뿌리와 동양학적 사유》를 읽으며 책 속에 표기되어 있는 한자를 한 글자도 빠짐없이 음을 소리내어 읽어 가며 써 보기까지 하였다. 물론, 하나하나의 뜻을 되새기며 암기 하려고 하지는 않았지만 나름의 방법으로 노력을 기울이며 완독을 하다보니 읽고 쓰기를 완료한 지금 왠지 모를 뿌듯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속된 한마디의 표현을 빌어 말하면 기분 째집니다.

 

학창시절 지금의 열정으로 조금만 더 정진(精進) 하였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중요한 것은 지나간 과거(過去)가 아닌 현실(現實) 이라고 굳게 믿기 때문에 마음 깊은 곳에서 자연스레 용기기 불끈불끈 용솟음치고 있음을 느낄 수도 있었습니다.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발을 떼어 놓아야 할런지 고민거리도 줄어들고야 마는 듯 합니다.

 

배움에 대하여 공자(孔子)가 역설 하였듯 최근 수양을 위하여 뒤늦은 나이에 대학 생활을 시작 하였다. 단지 나 자신만의 수양을 위한 것은 아니지만 무엇인가 새로이 시작 할 수 있었다는 것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어진다. 그 동안 마음 뿐 이었지 실행을 하지 못했었는데...

 

늦게 배운 도둑질이 시간 가는 줄 모른다는 말이 있다. 뒤 늦은 깨달음이 이리도 심신(心身)을 피곤하게 만들어 버릴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었다. 이럴 줄 알았더라면 일찌감치 포항에라도 다녀 올 것을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 다소 얼토당토 들릴 수도 있겠지만 포항이란 동네가 철이 많아서 철이 들려면 포항에 반드시 다녀 와야 한다는 유머도 있지 않은가 말이다. 만일 일찌감치 포항에 다녀 왔더라면 지금쯤은 현재의 나의 모습보다는 조금 더 많이 성숙(成熟)할 수 있지는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보며 괜스레 실없는 미소를 지어보았다.

 

 

서두에 언급 하였듯 천자문을 통하여 얻을 수 있는 것들은 수 없이 많다. 동양의 철학은 물론 역사, 그리고 관련 고사나 인물 등을 통하여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도 그려볼 수 있다. 물론, 천자문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얻고자 노력 한다면 얻을 수 있을 수 있겠지만 문자로 정착 되어지기 이전의 내용들은 구전으로 전해진 암묵적인 내용이며 전해지는 과정에서 전달자에 의해 다소 주관적인 생각들이 가미되어 부풀려 질 수 있었음을 간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 한다. 반드시 자신의 수양을 위한 목적으로 이 책을 대하지는 말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순식간에 속독으로 읽고 책장 한 구석에 장식 해 두기엔 너무도 소중한 책 이란 생각이 든다. 눈에 잘 뜨이는 곁에 두고 수시로 들여다 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각다귀판》- 남의 것을 빼앗아 먹는 무리들이 모이는 판

이궐가유(貽厥嘉猷), 면기지식(勉其祗植)

(덕을 길러 좋은 꾀를 후손에게 주고, 이를 힘써 받을어 덕을 심으라)

 

요즘 매일 시끄러운 저 서울의 각다귀판을 벌이는 무리들이 도당을 만들어 민초들의 통장에서 돈을 빼내어 당비로 쓰고 있다고 합니다. 선량(善良)들이 벌이는 짓거리는 희대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감발저뀌(이끗을 버리고 눈치 빠르게 달라붙는 이)들이 이제는 민초들의 통장 쌈짓돈을 먹이 삼아 사냥을 하고 있습니다. 『묵자』의 「천지(天志)」에 "나라에 의(義)가 없으면 그 나라는 망하게 된다 고 합니다.

 


 



2***5 2010.04.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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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문 그 뿌리와 동양학적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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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문 그 뿌리와 동양학적 사유 우리가 아는 천자문은 대충 이런것일수 있습니다. 하늘 천 따지 가마 솥에 누룽지 아마도 코메디에서 많이들 이용하는것이겠지요.. 농 삼아서 많이들 했을 겁니다. 정작 천자문속에 들어 있는 글에 대해서 알려고 하는 사람이 적지 않았나 싶습니다. 한문 세대가 아니기에 아마도 더 그러 하지 않을까 싶내요.. 요즘은 한자에 영어에 많은 사람들이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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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문 그 뿌리와 동양학적 사유
우리가 아는 천자문은 대충 이런것일수 있습니다. 하늘 천 따지 가마 솥에 누룽지 아마도 코메디에서 많이들 이용하는것이겠지요.. 농 삼아서 많이들 했을 겁니다. 정작 천자문속에 들어 있는 글에 대해서 알려고 하는 사람이 적지 않았나 싶습니다. 한문 세대가 아니기에 아마도 더 그러 하지 않을까 싶내요.. 요즘은 한자에 영어에 많은 사람들이 한자 쓰는것을 회귀하는 경향이 있지요.. 아마도 그것은 중국의 영향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책은 한자를 가르치는 책이 아닙니다. 한자를 가르치는것이 아니라 한문을 가르치는것이지요. 저자는 이점을 책 처음에 강조를 하였습니다. 책 초반에 이런 결심하고 쓴 책이기에 한자가 아니 한문을 알려 주는것이지요.. 지금에 서당이 있다면 참 재미 있는 훈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옛 고서를 보면 훈장이 회초리를 들고 있고 아이가 매를 맞아서 우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공부라는것은 쉽지만은 않았나 봅니다.

말이 중간에 샌거 같은데 재미 있는 훈장이라고 한 것은 한자속에 있는 한문을 끄집어 내어 놓은 것입니다.

책의 차례를 보면 우리가 흔히들 보는 1. 2. 3... 이렇게 나누어져 있는것이 아니라 군락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천자문도 이와 같겠지요 우리가 처음 천자문을 접하면 이와같이 나누기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하늘 검을 누르 넓을 거칠] 이라는 것을 저자는 이 한문을 다음과 같은 소 제목으로 풀어 나갑니다. ['천'자는 푸르지 않은데...]라고 말입니다.

  그렇다고 본래의 천자문을 완전히 벗어 나는것은 아닙니다. 한문이 나오고 우리가 흔히들 지하철에서 1천원에 팔거나 다이소에서 팔고 있는 천자문의 해설도 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적어 보겠습니다.

  [하늘은 갈피(이치)가 있고 아득하며 땅은 누르며, 우주는 넓고도 거칠다.]
이 글은 많은 분들이 알고 있으니 쉽게 해석이 되겠지요..

그럼 책을 조금 넘겨서

{ 응 스승 임금   /    새 벼슬 사람 임금}의 해석은..

 [ 복희씨는 용으로 벼슬을 얻고 신농씨는 불로 얻었으며, 소호씨는 새 이름으로 얻고 황제는 사람의 문화를 만들었다.]

라는것으로 해석이 된다고 합니다. 이것은 중국의 설화를 알지 못한다면 알기가 쉽지 않은것이겠지요..  이런것을 재미난 훈장이 이야기를 풀어 놓은다면 한문이 쉽게 접근이 되지 않을까요? 그렇다고 재미난 이야기만 있는것은 아닙니다.

한자의 의미 하나 하나를 해석해 놓았습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하늘천 따지"는 '갈피를 잡을 수 없는 하늘과 넓고 큰 땅 덩어리'라는 뜻이며, "설문"에 '天'은 '꼭대기'라고 하며, 아울러 '지극히 높아 위가 없다'라고 합니다. – 생략->


아쉬운 점은 아직 어린 학생들이(초등학생 저학년)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부모님이 먼져 보신후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준다면 좋을거 같습니다. 

저는 책을 한번 읽어 보고 이제는 하루에 한장 두장을 보면서 한문을 적어 보고 있습니다.
천자문이 손에 익고 머리에 남아 돌아 다닌다면 책거리를 친구들과 함께 진하게 하고 싶내요 ㅎㅎ

g******i 2010.03.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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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문 다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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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그가 착하다고 말하는 것은 그의 착함을 잃고, 스스로 그가 능력을 자랑하면 그의 공을 잃게 된다, 매사에 준비가 있어야 하는 것이니 준비가 있으면 걱정이 없을 것이다.” ‘서경’의 “說命”에 나오는 말이다. 책안에서는 이 글을 소개하면서 고종과 그시대의 재상의 일화를 소개한다. 이처럼 이 책의 상당부분은 일화와 역사적 의미들을 담고 있다. 이런 부분이 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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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그가 착하다고 말하는 것은 그의 착함을 잃고, 스스로 그가 능력을 자랑하면 그의 공을 잃게 된다, 매사에 준비가 있어야 하는 것이니 준비가 있으면 걱정이 없을 것이다.”

‘서경’의 “說命”에 나오는 말이다. 책안에서는 이 글을 소개하면서 고종과 그시대의 재상의 일화를 소개한다. 이처럼 이 책의 상당부분은 일화와 역사적 의미들을 담고 있다. 이런 부분이 한문을 잘 모르거나 관심이 없는 이들의 눈길을 얻을 수 있는 이 책의 매력 중 한 부분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그렇지만 이책 최고의 매력은 첫 장을 열어보면 마주하는 부분에서 느낄 수 있다. 이

 “天地玄黃, 宇宙洪荒 하늘은 갈피가 깊고 아늑하며 땅은 누르며 우주는 넓고도 거칠다”

 이것은 우리가 자주 접한 천자문의, 첫 부분이다. 하늘천 땅지~~ 그렇게 열심히 외운 기억이 난다. 사극 속 어린 선비들처럼 말이다. 그렇지만 누구도 하늘은 갈피가 깊다거나 우주가 거칠다고 가르쳐주지는 않았다. 또한 이렇게 읽으라고 가르쳐준 이도 없다. 이것은 요즘 한자배우기가 열풍인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다. 아이들은 한자 급수시험을 볼 뿐 그 안의 뜻을 배우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누구도 한자안에 담긴 의미를 알려주지 않은 상황에서 이책을 접하면 처음부터 그동안의 한자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바로 이것이 이책이 주는 최고의 의미고 가치인 것이다. 지루한 외우기 과목이 아닌 진정한 삶의 길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고, 사람의 도리, 세상의 올바른 가치에 대한 지도서의 의미가 바로 이 책이 세상의 빛을  본 이유 인 것이다.

 개인적으로 한자의 조기교육의 피해자라고 주장을 하면서 한문을 기피했던 내게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만난 것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다시한번 한문 아닌 삶의 지침서로 이책을 소장하고 싶다.

  무성한 팥배나무/자르고 베지마라/ 소백님 멈춘곳이라

  무성한 팥배나무/ 자르고 꺽지마라/ 소백님이 쉬시던 곳이라

  무성한 팥배나무/자르고 휘지마라/ 소백님이 머무신 곳이니

 삶의 의미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시다. 존경하는 이가 머물고 지난 길에 대한 것조차 신성하게 존경을 표하는 단어하나하나라니~~


 오늘날 우리에게 팥배나무를 자르지 못하게 할 이가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정말 존재하지 않는지 내가 못 찾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이 책 속 가득한 일화 속에 소백님들은 보이지 않는다. 그들을 찾아볼 수 있는 안목이라도 기르고 싶은 마음이다. 이 책이 준 마음이다.

 천자문 다시 한번

이 천자문의 매력에 빠져보자

 

s******3 2010.03.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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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문 - 허! 그것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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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문 - 허! 그것 참!초등학교 시절, 무엇 하나 제대로 모르고 마냥 세상을 향해 열려진 마음을 내 보이기 시작할 무렵 아버지는 신문지를 오려 구멍을 뚫고 실로 묶어 한권의 연습장을 만드셨다. 나를 부른 아버지는 한 한가운데서 먹을 벼루에 먹을 가시면서 붓을 들게 하셨다. 그렇게 천자문 한자 한자를 그리듯 알아가던 시절이 눈앞에 선하다. 그 일마저 얼마가지 못해 그만두고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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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문 - 허! 그것 참!
초등학교 시절, 무엇 하나 제대로 모르고 마냥 세상을 향해 열려진 마음을 내 보이기 시작할 무렵 아버지는 신문지를 오려 구멍을 뚫고 실로 묶어 한권의 연습장을 만드셨다. 나를 부른 아버지는 한 한가운데서 먹을 벼루에 먹을 가시면서 붓을 들게 하셨다. 그렇게 천자문 한자 한자를 그리듯 알아가던 시절이 눈앞에 선하다. 그 일마저 얼마가지 못해 그만두고 한자를 익히는 것은 학교 수업 말고는 없었다고 해야 맞을 것이다.

내가 다시 한자를 접하며 그 중요성을 알게 된 것은 금강경이라는 불경을 접하면서부터다. 강독하는 선생님과 옥편을 곁에 두고 몇 개월에 걸쳐 완독하는 과정이 한자에 담긴 뜻이 얼마나 무궁무진한지를 알게 된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 [천자문, 그 뿌리와 동양학적 사유]라는 책을 접하면서 새삼스럽게 한자가 담고 있는 오묘한 이치를 배워간다. 한자문화권에서 살아왔지만 성장과정이 세계화라는 시대적 흐름에 밀려 한자를 배우는 것이 마치 고리타분한 일로 여겨졌던 시기를 보낸 사람으로 너무나 많은 아쉬움이 있다. 이 책의 저자는 그런 한자를 바탕으로 한 중국의 문(文), 사(史), 철(哲)을 전공하고 있다고 한다. 

천자문은 중국 남조 양의 주흥사가 글을 짓고 동진의 왕희지의 필적 중에서 해당되는 글자를 모아 만들었다고 하며 사언고시(四言古詩) 250구(句), 합해서 1,000자가 각각 다른 글자로 되어 있다.(두산백과사전)

천자문은 동양학의 근간이 되는 한자의 기본이 되는 글자들로 구성되어 한자를 공부하는 사람이나 동양의 사상이 담긴 학문을 공부하는 사람에게 입문서의 역할을 한 책이다. 이 천자문에는 논어, 주역, 맹자, 춘추좌씨전을 비롯하여 장자 등 동양고전의 내용을 함축적으로 담은 사언절구로 구성되어 있어 한자를 배우는 것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동양사상의 기본은 물론 인문학의 바탕을 익히기에도 좋은 교재다.

[천자문, 그 뿌리와 동양학적 사유]는 바로 우리가 익숙하게 들었던 천자문의 250구에 달하는 사언절구를 풀이하고 그와 관련된 자료를 찾아 해설해 놓은 책이다. 우선 각각의 절구에 해당하는 뜻을 이야기하며 중국의 역사 속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사건을 찾아 관련된 의미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있다. 더불어 우리 역사에서도 같은 맥락을 찾아내 함께 이야기한다. 천자문을 원문의 그대로 해설한 책이 아니라 그 원문에 근거를 찾아 해설하고 나아가 오늘날 우리가 잘 알 수 있는 우리의 역사적 사실까지를 함께 해설하고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또한 이 책의 장점으로는 <한자의 본뜻 풀이>로 한자에 담긴 뜻을 1900년 전 중국 자전인 설문, 이아, 집운, 광운, 고금주 등 기타 자전 등에 의거해서 그 뜻을 설명하고 있다. 알지 못했던 한자에 담긴 뜻의 깊은 의미를 알기에 충분한 역할을 하며 읽는 재미가 좋다. 쓰임에 따라 달라지는 한자의 뜻을 원래 그 자가 담고 있는 뜻을 알아가는 재미는 곧 현대의 눈으로 한자를 이해하고 해석하는데도 많은 도움을 준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의 본문을 읽어가다 보면 저자의 동양학에 대한 애정과 그 공부의 깊이를 알 수 있는 부분들이 참으로 많이 나온다. 부록처럼 책의 말미에 있는 '공부자묘정비'의 해석을 읽다보면 저자의 동양학에 머무는 애정과 마음깊이를 가늠할 수 있을 것도 같다. 저자의 해박한 지식에 감탄을 금치 못하면서도 생소한 낱말들이 이르러 멈칫거리게 된다. 지금은 잘 쓰지 않은 낱말들을 사용하여 이야기하고자 하는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이 낱말들이 익숙하지 않아 더러는 각주를 읽어보고서야 비로써 그 뜻을 알게 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저자의 독특한 고전읽기의 방법이 고전은 고전의 맛으로 읽어야 한다는 것이라면 의미 있는 부분이긴 하지만 한자에 익숙하지 않은 현대인들에게 원문의 이해와 가독성을 떨어트리는 경우가 아닐까 한다.

[천자문, 그 뿌리와 동양학적 사유]를 마주하는 동안 한자를 새롭게 이해하고 그 속에 담긴 뜻을 빌어 내가 처한 조건과 시대를 읽어가는 특별한 재미를 얻는다. 더불어 저자가 이 책을 갈무리하는 글 속에 “허! 그것 참!”이라는 마음을 공유하고 싶은 욕심을 부려본다.



m*****8 2010.03.10. 신고 공감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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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문, 그 뿌리와 동양학적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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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부터 한자를 국영수 같은 기본 교과목으로 한자교육을 편성 실시하여, 고등학교를 마치면 논어나 맹자 같은 기본적인 동양고전을 무리없이 읽게끔 했으면 싶다. 대만 지하철에서 당시를 외우던 꼬마를 보며 곁에 있던 모두가 신기해하던 기억이 새롭다. 우리도 유구한 한자 문화권의 성원인데 이런 특성을 왜 살리려고 하지 않는지 이해가 안된다.   저자 강상규의 말대로,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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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부터 한자를 국영수 같은 기본 교과목으로 한자교육을 편성 실시하여, 고등학교를 마치면 논어나 맹자 같은 기본적인 동양고전을 무리없이 읽게끔 했으면 싶다. 대만 지하철에서 당시를 외우던 꼬마를 보며 곁에 있던 모두가 신기해하던 기억이 새롭다. 우리도 유구한 한자 문화권의 성원인데 이런 특성을 왜 살리려고 하지 않는지 이해가 안된다.

 

저자 강상규의 말대로, 천자문은 사서삼경과 제자백가 및 문사철을 간동그린 글이다. 천자문의 의미는 동양학의 정수를 키워드로 구성한 서브노트라고 보아도 된다. 저자의 집에는 7천여권의 한학책이 있다고 한다. 저자의 동양학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사실이다. 사실 한학은 그렇게 많이 읽을 필요가 없다는 게 나의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저자의 학구욕은 배울만하다. 많은 책을 보아도 충효예의지신과 이기론의 심성론범주를 그리 벗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역사서만은 예외이지만 방대한 역사서는 근본적으로 다독이 불가능하다. 전문적인 지식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사서를 읽는 결실은 매우 적을 수 있다.  

 

저자는 천자문을 빌어 동양학적 샤유의 고갱이를 보여주려고 시도하였지만 결과는 그렇게 만족스럽게 보이지 않는다. 한자를 잘 아는 이에게 천자문은 너무 쉽고, 한자에 숙맥인 이에게는 천자문은 넘기 힘든 고비인데 어떻게 하면 기존의 한자고수가 천자문을 새롭게 해석하고 또한 어떻게 하면 초보자가 천자문을 재밌게 익힐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게 보여진다. 물론 천지현황, 우주홍황, 일월영측, 신수렬장 등 마치 구구단을 외우듯 천자문을 외워도 된다. 단순히  설문해자를 이용한 사전식 해설이 아니라 문자학적 지식을 곁들어 가며 이를 설명했더라면 좀더 알찬 내용이 되었을 것 같다. 그러나 한자에 대한 지식이 중급 정도에 해당하는 이들이 보면 얻는 게 많을 수도 있는 책이기도 하다.

z***a 2010.02.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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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문, 좀 더 쉽고 친근한 접근이 아쉽다
"천자문, 좀 더 쉽고 친근한 접근이 아쉽다" 내용보기
「천자문, 그 뿌리와 동양학적 사유」라는 책은 천자문을 설명하는 책입니다. 뒤표지에 적힌 소개글을 읽습니다.   이 책은 글자 하나하나의 뜻을 1,900년 전 자전인 <설문해자>, 그 외의 중국 고대 자전(字典)들을 토대로 풀이하여 본래의 뜻을 알게 하였다. 또한 각 구절마다 섬세한 해설과 인용문을 들어 각 구절의 출처를 명확히 한 국내 최초의 천자문 완벽 해설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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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문, 그 뿌리와 동양학적 사유」라는 책은 천자문을 설명하는 책입니다. 뒤표지에 적힌 소개글을 읽습니다.

 

이 책은 글자 하나하나의 뜻을 1,900년 전 자전인 <설문해자>, 그 외의 중국 고대 자전(字典)들을 토대로 풀이하여 본래의 뜻을 알게 하였다. 또한 각 구절마다 섬세한 해설과 인용문을 들어 각 구절의 출처를 명확히 한 국내 최초의 천자문 완벽 해설서이다.

 

  본래 천자문(千字文)은 모두 다른 한자 1000자로 이루어진 한 편의 시죠. 한 구가 네 글자라는 1구 4자의 사언 고시 250구절 한자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천자문을 정말 8자, 그러니까 두 구절씩 소제목을 달고 각 구절의 뜻을 간략하게 소개합니다. 그 다음 <설문해자>, <소이아>, <석명> 같은 중국의 옛 사전으로 글자 하나하나의 뜻을 풀이합니다. 마지막은 소제목에 대한 한 장 정도의 글쓴이 글이 따르는데, 논어, 회남자, 서경, 주역, 맹자, 춘추좌씨전, 장자와 사기, 한서, 구당서, 진서 또한 성호사설, 목은집, 삼국사기, 삼국유사 등 수많은 책의 내용이 함께 소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릴 적 그림이 담겨 있던 「만화 석봉천자문」을 생각하며, 아이와 함께 읽어보려 했던 제게는 다소 당황스럽습니다. 400쪽이 넘어가는 양이 그러하고, ‘ 한적漢籍만 7천 내지 8천권을 지닌 지금도 언뜻언뜻 비치는 글의 편린片鱗을 더듬다 보면 서로 잇대는 뜻을 끄집어내는 데 놀라기도 하는(416쪽) ’ 글쓴이의 해설이 그러합니다.

 

  몬, 고갱이, 게염, 애잡짤하다, 얼개, 아퀴짓, 대모하다, 그루박다, 가리사니, 언걸하다, 고샅길, 퍼들껑, 극터듬다, 다직하다, 머드러기, 동티, 자발없이, 첫마루, 옹골차다, 졸들다, 오롯이, ... 등 틈틈이 뜻풀이와 함께 등장하는 순우리말에 부끄럽기도 했지만, 오히려 중국글자말과 일본글이 쓰인 글을 야단치시기로 유명했던 돌아가신 「우리글 바로쓰기」에 이오덕 선생님이 그립기도 했답니다. 드물긴 했지만 워낙 오래 써서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중국글자말은 따로 우리말이 있더라도 경우에 따라 쓰기도 한다고 하셨잖아요.

 

  ‘ 배움은 곧 수양의 과정이며, 잃어버린 마음을 제자리에 돌려놓는 것이다. 배움은 곧 남에게 보이기 위함보다는 자신의 수양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공자孔子도 역설하였다(4쪽) ’라는 글을 읽습니다. 정말 배움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자랑이 아니라 자신의 이해와 실천이 중요하겠지요. 책을 덮으며 글쓴이의 방대한 훈고학적 지식에 더 열심히 읽고 배워야겠다고 다짐을 합니다. 하지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읽는 사람의 처지에서 좀 더 쉬운 이야기, 지금에 생활과 관련된 이야기로 천자문을 친근하게 떠올릴 수 있는 책도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h******3 2010.03.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