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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하고 여유롭게 시간을 사용하고 누리는 것은, 분초를 다투며 사는 현대인들의 욕망이자 꿈이다. 하여 시간을 알뜰하게 사용하는 갖가지 방법이 주목을 받고, 그 반대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휴식을 누리는 방법 또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런데 그 ‘시간 관리’의 많은 기술에는 변하지 않는 원칙이 있다. 바로 흩어진 시간을 파악하고, 모으고, 활용하는 것이다.
영국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평론가인 아널드 베넷은 1910년 이 책의 원저 《How To Live On 24 Hours A Day》를 발표했고 이후 현재까지 시간 관리의 바이블이라 꼽히며 사랑받고 있다. 자기계발의 거장인 데일 카네기는 자신의 저서에서 시간 관리의 기본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으라, 할 정도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만큼 이 책이 말하는 시간 관리의 기술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지키기 어려운 ‘원칙’을 신랄하게 파악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아널드 베넷이 말하는 시간 활용법은 명쾌하고 명료하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며, 몸에 좋은 식사를 하고, 열심히 일하고, 충분히 쉬는 것이다. 그는 이 방법들을 세세하게 쪼개어 설명하는데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자리에 들기까지 우리가 생활과 대입해 활용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알려준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시간이 쉬지도 일을 하지도 않은 채 흘러가고 있는지를 일깨운다. 아널드 베넷은 이 흘려버리는 시간에 주목하며 이 시간들을 모아 자기 자신을 위해 활용하는 법을 알려준다. 그 시간에 휴식을 취하고 꿈을 생각하고 몸을 돌보면서 인생의 쉼표를 찾으라 권하는 것이다.
이 책은 하루 24시간을 쪼개어 보다 많은 일을 해내고, 많은 돈을 벌도록 자신을 채찍질하라 강요하지 않는다. 아널드 베넷은 이보다 더 근원적인 시간 활용에 대해 말하는데 흩어진 시간을 모아 만든 시간에 하루를 복기하고 마음의 소리를 들으라 권한다. 그리고 그 시간을 위해 일을 하는 시간을 충실하게 보낼 방법도 제시한다. 이 책이 말하는 시간 관리의 기술은 인생 전체를 경영하는 기술이라 여겨도 무방하다. 인생이란, 하루하루의 시간이 모여 엮이는 것이며 또 아널드 베넷이 알려주는 시간 활용법이 코앞에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삶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자기 삶에 주인이 되고 싶은 독자, 시간에 휘둘리지 않고 활용하고 싶은 독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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