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10.0
  • 50대 0.0
리뷰 총점
고래고기가 그렇게 먹고 싶으세요?
"고래고기가 그렇게 먹고 싶으세요?" 내용보기
더 코브(cove). 바다로 통하는 해협의 만이란 뜻이죠.    2009년 10월 29일 개봉된 미국의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일본 타이지 현에서 벌어지는 돌고래 잡이를 다루었죠.    영화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은 한 때, 미국 제일의 돌고래 조련사로 활동했던 릭 오배리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어느날 자신의 품에서 스스로 숨을 멈추고 죽어간 돌고래를 보면서 자신이 하는 일에 회의를
"고래고기가 그렇게 먹고 싶으세요?" 내용보기

 더 코브(cove). 바다로 통하는 해협의 만이란 뜻이죠.

 

 2009년 10월 29일 개봉된 미국의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일본 타이지 현에서 벌어지는 돌고래 잡이를 다루었죠.

 

 영화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은 한 때, 미국 제일의 돌고래 조련사로 활동했던 릭 오배리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어느날 자신의 품에서 스스로 숨을 멈추고 죽어간 돌고래를 보면서 자신이 하는 일에 회의를 느끼고, 전 세계적인 돌고래 보호 운동가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그리고 일본 타이지 현에서 세계 최대의 돌고래 잡이가 공공연하게 벌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타이지 현에 잠입취재한다는 내용입니다.

 

 단순한 자연보호나 동물보호의 차원에서 벗어나, 고래고기가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까지 다루었습니다. 극 중 한 전문가는 "돌고래가 겉으로 보기에는 귀엽지만, 사실은 헤엄치는 중금속 덩어리입니다. 수은과 카드뮴 등 인체에 치명적인 중금속이 가득 들어있는 거죠."라고 말하기까지 합니다.

 

 더욱 놀라운 내용은 다큐멘터리 속에서 홋카이도 의료 대학의 엔도 테츠야 박사가 타이지 와카야마에서 구입한 돌고래 고기 샘플을 분석했더니 무려 2천 ppm의 수은이 검출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참고로 일본의 인체 기준 수은의 허용 기준은 0.4 ppm입니다. 기준치의 5천배나 되는 수은이 검출된 것이죠!

 

 또한, DNA 감식 전문가인 스콧 베이커 박사는 타이지 현에서 파는 비싼 고래 고기라고 표시된 많은 제품들이 사실은 돌고래 고기라는 걸 밝혀냈습니다. 일본의 소비자들은 남반구에서 잡은 건강에 좋은 고래 고기를 산다고 생각하겠지만, 타이지 해변에서 잡았을지도 모르는 돌고래를 먹는 것입니다.

 타이지 시에서는 이렇게 위험한 돌고래 고기를 타이지 현의 초등학생들에게 급식으로 주려고 했다가 그나마 양심있는 시 직원들이 나서서 반대한 덕분에 무산되었다고 합니다.

 

 이 영화를 접한 국내의 네티즌들은 대부분 긍정적으로 보았으나, 일부 친일 성향의 네티즌들은 고래고기 반대한 건 서양인들이 일본을 까려는 인종차별이다, 고래고기는 인체에 무해하다, 왜 일본을 욕하냐, 만약 서양인들이 저런 식으로 한국의 개고기 식용 문화를 비난한 영화를 만들었으면 좋았겠느냐는 식의 반응을 보였죠.

 

 비난받을 각오를 하고 말씀드리건대, 저는 개고기 먹는 식습관도 그리 좋게 보지 않습니다. 아직도 우리나라의 수많은 개 도축장에서는 개를 몽둥이로 때려서 잡고, 개들을 관리하는 시설이 굉장히 비위생적입니다.

 

 또, 개고기는 얼핏 부드럽고 소화가 잘 되고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고만 알려져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다른고기에 비에 지방량이 많으므로 살이 찌기 쉽습니다.

 

 게다가 개고기 자체가 비린내가 매우 심해서, 잘 손질하지 않으면 냄새가 정말 구역질납니다. 개고기 요리할 때, 왜 깻잎이나 깻가루를 잔뜩 넣는지 아십니까? 고기에서 풍기는 누린내를 중화시키기 위해서입니다.

 

 거기에 체질적으로 개고기가 안 맞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억지로 먹었다가 설사 증상을 앓고 심하면 고열에 시달리기도 하죠.

 

 그리고 예전에 어느 몰지각한 자영업자가 식용견이 아닌 애완견을 진짜 개고기로 만들어 판다는게 공중파에서 보도되기도 했었죠.

 

 (민족주의 소설가로 알려진 조정래 씨도 최신작 <허수아비>에서 개고기 식용을 부정적으로 묘사했으니,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그래도 개고기를 먹어야겠다는 분들을 말릴 생각은 없습니다. 잘 먹는 사람은 잘 먹는데다가 무엇보다 고래고기처럼 인체 기준치의 5천배나 되는 수은 등의 중금속이 함유되어 있지는 않으니까요. 고래고기보다는 그래도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느 분들은 서양인들은 비서구권인 일본과 한국에서 고래고기와 개고기 먹는 것만 문제삼고, 자기들이 즐겨먹는 푸아그라는 그냥 넘어간다고, 인종 차별이라고 분노하시는데 아닙니다. 서구인들 스스로도 거위에게 억지로 사료를 먹여 간을 부풀리는 푸아그라가 잔인하고 비인도적이라는 음식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007 영화의 주인공 배우인 로저 무어는 푸아그라 반대 운동에 앞장서고 있으며, 캘리포니아 주지사 아놀드 슈왈츠네거는 2004년 캘리포니아 주에서 푸아그라의 생산과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또, 영국과 이스라엘과 스위스는 푸아그라 농장을 불법으로 규정한 상태입니다.

 

 (매사에 서구의 인종차별만 덧붙이면 된다는 식의 논리 전개 구조는 이제 다시 생각해 볼 때도 되지 않았습니까? 예전에 '그리스 귀신 죽이기'라는 어느 책에서도 그랬다가 수많은 네티즌들로부터 엉터리 책이라고 조롱을 받기도 했죠.)

 

 고래고기의 위험성에 대해서 어느 분들은 수은 같은 중금속은 창자에만 있으니까, 살코기만 먹으면 안전하다고 하시는데, 2009년 영국의 데일리메일 신문이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덴마크령 페로 제도의 주민들은 고래고기를 먹는 식습관 때문에 체내에 수은과 카드뮴 같은 중금속이 쌓여서 약 5천 명의 사람들이 언어 장애와 시력 저하, 정신 장애 같은 무서운 중병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서양인들은 동물이나 생선을 먹을 때, 살코기 위주로 먹습니다. 당연히 페로 제도의 주민들은 고래의 살코기 위주로 먹었죠. 그랬는데도 저렇게 위험합니다.

 

 http://www.dailymail.co.uk/news/worldnews/article-1189161/Pictured-The-brutal-slaughter-pilot-whales-annual-Faroe-Island-tradition.html

 

 덧붙여, 서양인들이 일본의 문제점을 지적할 때 인종차별한다고 비분강개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럼 일본보다 약소국인 한국이나 동남아 같은 나라들이 일본의 문제점을 지적한다면 그것은 뭘까요? 열등감 컴플렉스에서 비롯된 겁니까? 일본은 누구로부터도 비판받아서는 안 되는 까임 방지권이라도 획득한 나라인가요?

 

 끝으로 영화에서 인터뷰하는 제작진들을 상대로 "고래고기는 인체에 무해하다."라고 항변하던 일본 수산청 직원 모로누키 히데키는 그 자신이 고래고기를 먹어오다가 그의 머리카락 샘플로 테스트한 결과 수은 중독에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08년에 해고되었다고 하니, 그저 쓴웃음만 나옵니다.

x***2 2011.02.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