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이라는 것이 흔히들 인륜지대사라고 한다. 옛부터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큰 덕목이라고 볼수 있는 행위인것이다. 결혼을 한지 10년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수 많은 일들이 있었다. 행복한 적도 있었고 괴로운 적도 있었지만 지금까지 잘 견뎌오고 있다. 주변에 아직 결혼을 하지 않는 후배들 혹은 가끔 선배들이 결혼을 뭐라고 정의 할수 있냐? 결혼 하면 좋냐? 라고 묻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 결혼을 한 경우에는 "힘들어서 이혼하고 싶어요."라는 이야기를 술한잔 걸치면 이야기하는 이들도 종종 있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서 혼인이라는것이 너무 가볍게 취급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내가 생각하기로는 평생을 각기 다른 생각과 다른 환경에 있었던 서로 다른 존재가 단 하나의 사건으로 인해서 하나가 된다는 것이 쉽지는 않을것 같다. 무엇이 되었던 간에 뭐라고 하나 다른게 있을 테니 말이다. 허나 사람은 익숙함에 대해서 너무 무디기 때문에 하나처럼 생활을 하다가 다시 떨어져서 생활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의 고통을 감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난 아직 그 고통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정량적 수치 혹은 묘사가 불가능하다.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하나의 사업체를 운영하는 한 부부의 이혼을 굉장히 디테일하게 묘사하는 이 책에서 그 고통을 간접적으로 나마 경험할수 있었다. 그만큼 책에는 이혼에 대해서 너무 나도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마치 내가 그 상황에 있는 것처럼 제 3자의 시점으로 묘사하고 있다. 그들이 겪는 고통이 직접적으로 나의 가슴까지 다가오는 것 같았다. 수 많은 고통의 시간을 감내 하고 이혼을 통해서 사회에서 받을 상처보다 헤어짐이 더 좋다고 판단할수 밖에 없는 그들에 현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이내 들었다. 중간 중간에 법률에 관한 이야기도 기술되어 있어 더욱더 현실감 있기마져 했다. 만약 주변에서 누군가 심각하게 이혼을 고민하고 있거나 결혼 생활에 대해서 힘들어 한다면 간접적으로 체험을 해보길 권해볼만한 책이다. <기억 하고 싶은 문구>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
그래, 이혼하자
김현경 소설
4케북스
제목이 대사처럼 꽂히는 이 책을 받고 신랑이 보자마자 화를 냈다. 자기랑 이혼할거냐면서... ㅋㅋㅋ 내가 이 책을 읽는 자체를 탐탁치 않게 여기면서 다 읽을때까지 장난식으로 투정거렸다. 경험상 <결혼>도 정말 힘들지만 내가 본 <이혼>은 결혼의 몇배는 힘든거 같다. 요즘은 주위 친구들을 봐도 이혼이란게 흠도 아니고 <나 돌싱이야!> 당당하게 말 할 수 있는 사회가 된거 같다. 어떤면에선 씁쓸하고 어떤면에선 그만큼 이혼남, 이혼녀에 대한 시각이 바뀐거니깐 다행?으로 볼 수 있다고 해야겠다.
주인공 부부가 여자쪽에서 이혼을 하자고 터트리면서 이혼에 대한 모든 과정이 법률과 접목하여 소설로 그려내고 있다. 한 부부의 이혼 과정을 고스란히 담은 책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결혼을 하고 보니 성격과 가치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고 있는 과정인데 이 책을 보니 확고해졌다. 정말 인연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단지 안맞는 상대를 만나서 싸우고 힘들게 사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맞춰가면 된다는데 아직 나에겐 너무나 힘든일이다. 책 속에 주인공 여자가 남자는 무조건 착한 남자를 만나라고 충고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100% 공감한다. 나도 어느새 주위 사람들한테 착한 남자를 만나라고 충고를 하고 다니기 시작했다. 남자 입장에선 어떤 여자를 만나라고 충고하고 다닐까? 잘은 모르겠지만 결혼이라는게 둘이 좋아서 유지 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두 가정이 만나 한가정으로 합쳐진다는게 정말 예민하고 힘든거 같다.
표지를 보면 제목은 그래, 이혼하자 이지만 그림은 웨딩드레스, 결혼반지, 웨딩슈즈로 장식되어있다. 그래서 이 책이 이뻐보였나보다. 결혼이 끝이 아니듯 이혼도 끝이 아니라는걸 보여주는 글이다.
책 띠에 보면 <이혼의 과정에서 깨닫는 결혼의 진정한 의미!>라고 책 선전을 하고 있는데 결혼한 사람이라면 아니 결혼을 앞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상대방과 이혼을 안하고 살 자신이 있는지 한번쯤 생각을 하는게 맞는거 같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
예전 한 드라마가 떠오른다. 나이 지긋한 신구 선생님이 나와 ‘4주 후에 뵙겠습니다’ 라는 말을 남기고, 그 앞 두 남녀는 분노,슬픔,미움,후회,안도 등 다양한 표정을 띤채 자리에 앉아있다. 이 모습은 ‘부부 클리닉 사랑과 전쟁’의 명장면이다. 부부들의 문제와 실제 사연을 재구성해 보여주고,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해결방안을 제시해주는 ‘결혼과 이혼’을 소재로 한 드라마이다. 이 드라마가 시즌을 거듭하며 인기를 끈 이유는 아마 인생의 큰 터닝 포인트인 '결혼'과‘이혼’을 소재로 하며, 그 경험을 하는 인구가 점차 늘어나기 때문일 것이다. 현재 한국은 아시아에서 이혼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결혼만큼 흔하진 않지만,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닌 이혼. 여기, 사랑과 전쟁보다 사실적인 이혼 법률 소설이 있다. 욕이 섞인 생생한 부부싸움은 물론, 실제 법률을 제시한 소송싸움까지. <그래, 이혼하자>를 소개한다. ‘이혼하지 말아야 할 이유에는 몇 만 가지가 있어도, 이혼해야 할 이유는 딱 하나랬어. 정말로 못 살겠으니까. 이대로, 가다간 내가 딱 죽겠으니까 이혼하는 거래.‘
- 이혼을 통해 알아가는 결혼의 의미, 우리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사랑과 전쟁’ 소설판 오픈 4년만에 웨딩업계에 주목받는 브랜드가 된 한 웨딩숍. 웨딩숍을 운영하는 건 젊고 스타일리쉬한 동갑내기 부부이다. 남편 지원호는 신비주의한 성격의 실력있는 해외유학파로 웨딩드레스 디자인을, 아내 백하영은 지독한 성실함과 능란한 처세술로 마케팅 업무를 보고 있다. 두 대표는 각자의 일에서 최선을 다하며 멋진 사랑을 보여주는 워너비 부부로 보이지만, 실상 그 것은 ‘쇼윈도’에 불과하다. 부부관계는커녕 집안에서는 단 한마디도 나누지 않는 부부. 그리고 이 갈등은 어느날, 예고된 사고처럼 폭발하고 만다.
한 패션 전문 TV채널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촬영날. 사실 이것은 하영의 계획으로 원호는 전혀 알지 못한 일이다. 대외적으로 나서는 것을 무척 꺼려하는 원호는 자신의 의사하나 묻지 않고 촬영을 진행한 하영에게 화가 나고, 하영은 급하게 결정된 일이라 미처 얘기 못한 거라 변명하지만, 결국 원호는 인터뷰도중 하영에게 언성을 높이고 만다. 퇴근 후, 이들의 싸움을 그 날 하루가 아닌, 8년동안의 결혼생활을 전부 끄집어내며 서로를 물어뜯기 시작하고, 다음날 하영은 오랫동안 보관해온 ‘협의이혼 확인서’를 내놓는다. 둘은 재산분할과 공동브랜드에 관한 권한을 두고 언쟁을 벌이고, 그들을 중재하던 웨딩숍 실장이자 친구인 강경태는 회사자금을 횡령해 도주하고 마는데...결국 소송장을 작성하고 끝을 보기로 한 두사람, 두쪽난 웨당숍과 부부생활, 이들은 다시 행복을 맞이할 수 있을까?
- 생생하고 재밌는 ‘이혼 드라마’에 실질적인 법률을 녹여낸 ‘이혼 법률 참고서’ 결혼,이혼,재혼,비혼,졸혼 등 혼인에 관한 모든 형태의 선택, 그 선택에 관한 이야기. 이 소설은 <사랑과 전쟁>보다 리얼함으로 ‘살아 숨쉬는 재미’가 있다. 실부부생활에서 나올법한 에피소드와 걸러내지 않은 욕이 섞인 대사로 이루어져, 맹렬하게 싸우는 공방전은 ‘말로 하는 액션영화’를 보는 것 같다. 아마 독자는 자신과 비슷한 성향과 상황에 놓인 인물을 응원하며 그들의 속시원한 입담에 쾌감을 느꼈다가, 그들의 결혼에 대한 회의에 자신의 상황에 빗대어 부부관계를 되돌아 볼것이다 . 이처럼 이 책은 이혼하는 부부의 모습을 따라가며, 감정묘사와 심리변화를 세밀하게 그려내고, 사실적인 에피소드로 남다른 몰입감을 준다. 또한 ‘이혼 법률 소설’을 내세우는 만큼 이혼의 과정과 그로인한 삶의 변화를 녹여낸다. 이혼 결심, 상대방에게 이혼 의사 전달, 부부상담가와 대면, 법적 절차와 변호사와의 면담, 친구나 집안의 회유나 비판, 소송의 각 절차, 그리고 그 절차를 밟아가며 변해가는 감정과 환경까지 세세하게 짚어내고 있다. 심지어 실제 소송에서 사용될법한 유사한 형식의 소장, 답변서, 준비서면을 소설 중간에 껴 넣어, 일어 날법한 상황을 리얼하게 재현해 놓는다.
작가는 결혼을 생각하는 만큼, 이혼을 상상해보는 독자의 다양한 의문점과 공감을 한권을 소설로 풀어낸다. <그래 이혼하자>는 한 젊은 부부가 이혼이라는 위기를 겪으면서, 각자의 삶의 의미와 관계를 돌아보는 과정을 그려내고, 현대사회의 결혼, 가족, 사랑, 우정이 갖는 참된 의미를 되짚어 본다. 또한 다양한 인물상을 통해, 나이 때문에 오는 결혼에 대한 갈급함, 부모의 이혼을 보며 비혼주의가 되버린 냉소, 불행한 결혼생활이라도 의무감으로 이어가려는 오기, 이혼 후 다시 찾아온 재혼에 관한 불확신 등 혼인과 관련된 다양한 상황과 선택을 이야기한다. 결혼만이 선택인 시대는 지났다. 결혼을 비롯한 이혼, 재혼, 비혼, 졸혼 등 다양한 선택이 가능한 시대, 이 소설 한권으로 그 모든 선택에 대한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것은 어떨까? 재미는 물론, 법률자문까지 공짜로 주어지니, 제법 도움이 되는 ‘이혼결혼 소설’이자 ‘이혼결혼 참고서’가 될지도 모르니까. +@이혼 로맨스 드라마같은 '재미'와 법적용어와 서면을 통한 '참고자료 및 정보'가 함께한다.
|
|
재밌게봤어요 무거운주제를 쉽게풀어서 잘읽어지네요 재밌게봤어요 무거운주제를 쉽게풀어서 잘읽어지네요재밌게봤어요 무거운주제를 쉽게풀어서 잘읽어지네요재밌게봤어요 무거운주제를 쉽게풀어서 잘읽어지네요재밌게봤어요재밌게봤어요 무거운주제를 쉽게풀어서 잘읽어지네요 무거운주제를 쉽게풀어서 잘읽어지네요재밌게봤어요재밌게봤어요 무거운주제를 쉽게풀어서재밌게봤어요 무거운주제를 쉽게풀어서 잘읽어지네요 잘읽어지네요 무거운주제를 쉽게풀어서 잘읽어지네요 |
|
지인에게 이 책을 추천했더니 다짜고짜 '이혼을 하라는거야 말라는거야?'한다. '재밌긴한데 이 책을 들고 카페서 보는게 영 눈치보여'하기도한다. 그만큼 이혼은 아직도 우리사회에서 터부시되어있다. 아무리 1/3이 이혼을한다지만, 아직도 이혼은 민감한문제다 이혼을 하고 싶은사람은 많아도, 눈치도 보이고 고민할것도많고 물어볼데도없어 이래저래쉽지않다 이 책은 그런고민을 안고있는사람들이 읽기좋은 책이다. 하지만 이책의 매력은 비단 이혼에 대한 책일뿐이 아니라, 결혼과연애에 대해 고민하는 많은사람들이 읽기좋은책이다. 사실 이혼은 결혼으로부터,그리고 한때 열렬히사랑했던 순간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모두 한줄기라는거다.그러니 꼭 이혼을 해야하나,하지말아야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얻기위해서가 아니라 사랑과 결혼에 대해서 알고싶은 사람들이 읽기좋은책이다. 주인공들처럼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목소리도듣기싫어져 이혼을 고려하는때가 오고,이혼하고자마음먹은후에도 참 생각할게많다. 이 책은 마치 변호사가 쓴것처럼 소장까지 상세하니 참 소설이라기보다 작가가말하는데로 실용법률소설이다 아니,사실 진지한척했지만 무엇보다 이책은 재미있다. 꼭 이혼에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위해서가아니라 그냥 재미있는 소설책이다. |
|
요즘 인간의 관계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EBS의 달라졌어요」를 보고 있다. 이 책의 처음은 그 프로를 보고 있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그 프로그램에서 그렇게 해결되지 않을것만 같았던 갈등이 금방 해결되고 대부분 해피앤딩인 것을 보면 좀 허무한 것이 사실이었는데 이 책은 그렇지 않다. 지극히 현실적이다. 드라마에서 보면 선과 악이 분명히 나뉘어 대부분 선은 악에 의해 지독히도 괴롭힘을 당하다가 거의 끝날즈음이 되어서야 선이 이기는 그런 비현실적인 구조인데 이 책은 한 사람 안에 선과 악이 공존하고 상황에 따라 그 양면을 잘 드러나는 것도 좋다. 책의 이름처럼 이혼을 권하는 책은 아니다. 우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은 이혼이라는 단어를 실제로 하기 위해 얼마나 복잡한 과정을 겪어야 하는지, 한 사람만의 잘못으로 이혼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 꼭 진실대로 말해서만은 우위를 차지할 수 없다는 것, 적절한 스토리텔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너무도 와 닿는다. 아울러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돌아보고 충분히 생각한 후에 해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그리고 자신이 선택한 것에는 충분히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부모가 아이를 잘 키우는 것이 그 아이의 사회생활 뿐 아니라 후대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다. 끝이 우리가 생각하는 드라마같지 않은 점도 맘에든다. |
|
![]()
우리 인생에서 이혼을 생각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 어떻게 보면 결혼을 앞둔 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소설로 생가해볼 수 있는 『그래 이혼하자』(저자 김현경, 니케북스 출판)의 이야기다.
"남자들은 지쳐서 결혼하고, 여자들은 호기심 때문에 결혼하다. 그리고 양쪽 모두 실망한다."라는 '오스카 와일드'의 말처럼 결혼은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꽃피워 가든지 아니면 망가지는지에 대한 첫 걸음이 아닐까. 이 소설은 이혼을 결심한 부부가 걷는 길을 따라가면서 겪는 과정을 담고 있다. 주인공 지원호, 백하영은 토탈 웨딩 브랜드 『지앤화이트』의 대표로 공동 설립자다. 디자인을 전공한 지원호, 그는 우둔할 정도로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들어내는 사람이다. 대인관계와는 거리가 있다. 반면에 백하영은 사교적이며, 공적인 자리에서는 본인의 감정보다 관계를 중요시 한다. 절대로 타인 앞에서는 화를 내지 않는다. 하지만 남편 지원호 앞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
외부에 비쳐지는 이들 부부의 모습은 화려하다. 어느날 tv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게 된 상황부터 시작되는 갈등은 그 동안 부부로 살와 왔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다. 스케줄을 남편 지원호와 상의도 없이 잡은 백하영, 강하게 반발하는 지운호, 결국 백하영으로부터 이혼이라는 말이 시작된다. 이때부터 이혼 과정에 따라 원고와 피고로 나누어 느끼는 심리적인 변화와, 실무적인 과정이 그려진다.
이혼절차는 "협의이혼 의사조율⇒원고 이혼소장제출⇒피고 답변서 작성·제출⇒원고 준비서면 작성·제출⇒원고 준비서면 작성·제출⇒피고 준비서면 작성·제출⇒가사조사⇒부부상담⇒조정협의⇒조정기일⇒변론기일⇒이혼조정 성립 및 이혼신고"의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
이혼은 막상 진행코자 한다면 그리 쉽지 않은 일이다. 소설에서는 자녀가 없기 때문에 그래도 간단할 것 같지만, 특히 재산분배 문제가 관여된다면 진흙탕 싸움이 될 수 있다. 아무리 이혼이 많이 일어나는 시대라고 하지만 서로에게 아픈 상처만을 안겨 줄 가능성이 높다. 서로에게 상처를 덜 주는 현명한 방법이 필요하다. 아무리 미워도 한때는 이 세상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여겼던 상대방이 아닌가. 꼭 이혼을 해야 하느냐라는 질문은 시대에 뒤떨어진 생각이 되어 버렸다.
『옛날 사람들이야 웬만해선 결혼은 꼭 해야 되고, 또 한 번 결혼했다 헤어지면 큰 일 나는 줄 알고 살았지만, 요즘은 안 그렇잖아. 평생 불행을 감수하면서 까지 결혼생활을 하겠단 사람은 잘 없잖아? 근데 내가 보면 결혼제도란 게 본성적으로 안 맞는 사람이 사실 많단 말야. 솔직히 한 사람하고만 평 생 믿고 사랑하면서 같이 산다는 게 얼마나 빡센 일이야? 그러니 옛날처럼 배우자 없으면 완전 큰일 나는 세상도 아닌데, 결혼이 잘 안 맞거나 별 로 필요 없는 사람이라면 알아서 애당초 하질 말아야지. 아직도 다들 나 이 차서 결혼 안 하면 큰일 나는 줄 알고 무작정 하고 보는 사람이 많으니, 실패율도 높을 수밖에 없지. 』 - 본문 중에서 -
![]() <북 콘서트 장면>
결혼은 두 사람만의 관계가 아니라는 것이 이혼 과정을 통해서도 여실히 인식하게 된다. 남편 지원호의 가족은 집안을 이끌어가는 어머니로부터의 간섭이 문제를 일으키고, 반대로 아내 백하영의 부모는 서로 왕래조차 하지 않는 무관심이 문제가 된다. 부부라는 것은 이들 중간 사이에서 어떻게 슬기롭게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가의 문제다. 대부분이 남편측 시어머니와의 갈등 관계에서 남편이 취해야 하는 자세가 항상 문제의 시작이 된다. 지원호와 백하영은 이혼 소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문제점을 스스로 깨닫기도 한다. 어쩌면 지금까지 결혼생활 자체를 잘못 이해하고 있었던 것이다. 결혼이라는 것은 상대방과 나의 차이점부터 인정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또 하나 부부간의 대화의 중요성을 깨우쳐 준다. 이들 부부는 이 두가지 모두를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불평불만에 대해 상대방에게 요구만 한다. 지금까지 자신에 대해 모르고 지내왔던 일들을 지원호는 우연히 찾게 된 젊은 여자 변호사 정우현과의 대화를 통해 느낄 수 있다. 한편 백하영은 오랜만에 찾게 된 친구 허인실과의 대화가 그렇다. 그 과정에서 서로에게는 새로운 여인과 남자가 등장하는 것도 자신을 다시 되돌아보는 계기로 작용한다.
결혼 24년차를 보내고 있는 내 입장에서 이 소설을 읽는 동안 지나온 과정을 되돌아 보게 된다. 오랜 연애기간을 거쳐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당연히 해야 할 과정으로 여겼던 결혼, 그것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하게 되는 시작점이며, 성장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서로의 다름으로 인해 야기되는 갈등 관계를 점점 이해하는 과정으로 다져 나가는 시간임을, 당연히 내 편이어야 하는 사람이 어느 순간 동반자가 된다는 것을.....
먼저 이혼을 경험한 백하영의 "낭떠리지에 떨어져 죽게 생겼는데, 눈앞에 보이는 동아줄이 그거 하나뿐'이어서 이혼을 했으나, '결혼이 망하면 이혼하면 되지만, 이혼이 방하면 더 답이 없다.'라는 말은 이혼이 결코 기분에 휩쓸려 결정할 일이 아니라는 것을 말한다.
『그러니까 아직 고민이 되고 무슨 선택을 할 수 있단 생각이 들면, 난 때 가 아니라고 생각해. 결혼은 그나마 미심쩍어도 해도 괜찮지만, 이혼은 안 돼. 결혼이 망하면 이혼하면 되지만, 이혼이 망하면 더 답이 없거든. 다시 사람 만난다는 거, 절대 쉽지 않아. 더 괜찮은 사람, 웬만해선 없어. 그 남편 막 찍어 고른 거야? 그랬다면 얘기가 좀 다른데, 아니고 나름 심사숙고해서 골랐다면, 내 생각이랑 다른 놈이더라도 그게 바로 내 실력인 거야. 남 탓할 게 없어. 더 문제는 그 실력은 경험 쌓인다고 딱히 나아지는 것도 아니더란 거지. 외려 괜한 피해의식 같은 거 생겨서 더 상태가 나빠 지면 나빠지기 쉽지. 그렇다고 혼자 사는 건 살만한가? 나도 그전엔 그런 거 잘 몰랐는데, 지금도 인정하긴 싫지만… 솔직히 외로워. 정말 죽도록 외로워. 처음부터 혼자였던 거랑 둘이었다가 혼자 된 거랑은 또 달라. 이 건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거야.” 』- 본문 중에서 -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지원호와 백하영은 결국 이혼에 합의한다. 소설 중간에 이들 부부가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씩 변하는 모습에서 이혼이 아닌 조금 떨어져 상대방을 지켜볼 수 있는 길로 가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하게 된다. 하지만 이혼은 성사되고, 백하영은 그 동안 꿈 꾸어 왔던 유학길을 떠나게 된다. 이 소설이 이혼을 위한 실용적인 도서이기 전에 결혼을 앞둔 많은 이들에게 결혼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기회로 활용한다면 더 유익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 세상 모든 신혼 부부가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하면서......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
제목 강렬한 소설이다. 나는 결혼도 안했으면서 이혼을 주제로 한 소설 읽는 건 뭔가 이상한 것(??) 같지만 안될껀 또 뭐람 ㅋㅋㅋ 결혼생활 아무 문제 없는데 읽는 것도 좀 그렇지 않을까? ㅋㅋ 내가 직접 하지 못하는 경험을 책을 통해 간접경험 할 수 있는 것이 책의 장점이기도 하니까...
책을 읽으면서 느낀건 부부 관계는 물론이고 사람간 대화의 필요성과 남이 이상하다는 것이 당연하다고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소설은 지원호와 백하영의 이혼 소송 절차에 따라 변하는 감정의 변화를 볼 수 있다.. 백하영이 지원호에게 이혼을 요구하면서 내민 재산분할 조건과 위자료를 지원호가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소송이 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야기 중간중간 법원에 제출하는 서면의 형식으로 소설에서 다룰 수 없는 두 사람의 결혼 전 스토리가 담겨있다.
처음엔 지원호가 세상 싸이코 같이 느껴졌는데 뒤로 갈수록 백하영 역시 너무 이상해서 ㅋ 상황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사람의 대처가 달라질 수 밖에 없고 각자 중점으로 생각하는 포인트가 다른데 감정이 격해지고 서로 대화가 없어 신뢰가 깨진 상태에서 그 꼴(??)을 보면 상대방이 진짜 이상한 사람이라는 결론에 이르는 것을 보여준다…
그들이 이혼 했는지 여부는 스포니까 쓰진 않겠다. 제목은 이혼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결혼 생활 및 이혼에 대한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 관계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다룬다.. 지금보다 나이가 많아져도 사람과의 관계가 제일 어려울 것 같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