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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스트리트표류기 (2017년 초판) 난 네 엄마야.... '찬호께이'와 공저한 [스텝]으로 이름만 많이 들어본 작가인데 그의 작품을 읽는건 처음이다. 이 작품으로 제1회 시마다 소지 추리소설상을 수상했는데, SF와 추리의 절묘한 조합으로 내심 기대하던 작품이다. 일단 작품은 제목 그대로 가상현실 공간의 거리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VR, 포스피드백 등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가상현실 체험을 위한 기술들이 소개되고 있고 충분히 근미래에 발생 가능한 일을 그리고 있어 시의성과 리얼함이 살아있는 하이테크 스릴러 작품이었다.
<스포일러 다수 포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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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국내에서는 조금은 낯선 작가 '미스터 펫'. 그러나 읽은 사람이라면 거의 모두 -모두라고 하지 않는 건 내가 모르는 혹평이 있을 수도 있으니,^^;;- 호평을 아끼지 않는 [13.67]의 작가 찬호께이와 공동 집필한 [스텝]이 국내에 출간되면서 처음 이 작가를 알게 되었다. 워낙 [13.67]이 대작이었고, 읽는 내내 감탄했던 터라 처음에 이 공동 집필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았다. '그' 찬호께이와 공저? 찬호께이가 쓴 부분만 재미있는 거 아냐?? 하며 읽기 시작한 나는 어느새 누가 뭘 썼는지는 생각도 나지 않을 정도로 [스텝]에도 푹 빠졌었다. 사실 찬호께이가 [기억나지 않음, 형사로 수상한 시마다 소지상 -찬호께이는 2회 수상자- 의 1회 수상자가 바로 이 미스터 펫이다. 그리고 그 수상작품이 [버추얼 스트리트 표류기]이다. (도입부가 이렇게 길어서야,,,ㅠ_ㅠ) [버추얼 스트리트 표류기]의 메인 소재는 VR(가상현실)이다. 이제는 제법 익숙해진 개념이지만 소설 속에서 다루는 VR은 훨씬 본격적이다. 배경이 되는 곳은 2020년의 타이완으로, 과거 유명한 상업지구였으나 지진으로 무너진 시먼딩 거리를 VR로 복원하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가상현실 속에는 과거 번화했던 시먼딩 거리가 그대로 재현되어 있고, 이 곳에서 쇼핑을 하면 집으로 배송까지 이루어지도록 되어 있다. 이제는 만날 수 없는 과거와 미래의 기술이 만난 완벽한 시먼딩 거리. 그러나 그 프로젝트 도중 가상현실 공간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하며 모든 상황은 뒤집힌다. 아무도 없는 가상의 공간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누가, 어떻게, 왜 그를 죽였을까? 얼마 전에 [클라인의 항아리](오카지마 후타리 저)를 읽었다. 이 책 역시 VR을 소재로 하고 있는데, VR과 현실의 경계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비슷한 시기에 읽어서인지, [버추얼 스트리트 표류기]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책 속에서 묘사하는 VR이라는 것 자체가 소리, 냄새, 감촉 등 모든 것을 현실과 동일하게 설정해놓아서 가상의 세계에 있으면서도 이것이 정말로 가상인가, 현실인가,,라는 의문을 품게 되는 것이다. 나비의 꿈을 꾸고 내가 나비꿈을 꾼 것인가, 나비가 내 꿈을 꾼 것인가 라는 생각을 이미 오래 전에 했던 장자의 이야기가 이제는 이렇게 바뀌어야 할 듯 하다. 가상이 현실인지, 현실이 가상인지,, VR이 일반화가 되고, 그 속에서는 내가 원하는 것들을 좀 더 쉽게 얻을 수 있다면 -예를 들면 사랑이라든지- 힘겨운 현실에 집중할 것인가, 행복한 VR에 집중할 것인가,,에 생각이 미치면 더욱 머리 속이 복잡해진다. '가상현실'은 더이상 단순한 '가상'에 그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 또 잡설이 길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이렇게 가상현실 공간 속에서 생긴 인연은 가상현실이기 때문에 '가짜'로 치부할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문제도 남아있다. 미스터 펫은 가상현실이라는 공간에 가장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감정'을 믹스함으로써 이야기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해나간다. 똑똑하게 그의 의도를 파악하며 읽었다고 생각해도 어느새 속아있는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가상현실의 세계가 뒤집히듯 반전하는 스토리를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또 책장을 덮으며 보이는 제목과 표지에도 전혀 다른 느낌을 받게 된다. 특히 책에 써있지 않은 마지막 문장을 떠올리면, 어떻게 이런 전개, 이런 소재에서 이런 감정을 이끌어낼까,,하는 생각마저 든다. 다른 여러 가지 감상을 쓰고 싶어도 스포일러가 두려워(ㅠ_ㅠ) 쓸 수가 없어 장광설만 길어진다. 다만 확실한 것은 [13.67]이 정말 누구에게나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었던 것처럼 [버추얼 스트리트 표류기] 역시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라는 것이다. 아무래도 장르가 SF와 결합된 미스터리라서 조금 더 읽기 힘들 수는 있지만 마지막 장을 넘기면 정말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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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호께이의 13.67로 부터 권위있는 상의 1대,2대 수상자들의 콜라보 S.T.E.P통해 알게된 미스터 펫. 한국에 유일하게 번역본으로 출간한 미스터 펫의 작품이다. 머지 않은 미래 가상현실을 통해 생활이 가능한 시점에서.. 가상현실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가상현실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일반적인 법을 적용하여 처벌할 수 있는지. 그전에 가상현실에서 어떤연유로, 어떤 방법으로 살인이 일어났느지... 작가는 머지않은 미래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생활하는지를 조명하고 있으며. 충분히 일어날수 있는 사건을 몰입감있게 표현하고 있다. 찬호께이와 미스터 펫 2작가를 최근에 주목하고 있는데// 많은 작품이 하루빨리 출간되었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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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갑작스러운 지진으로 무너진 상업지구 시먼딩을 복원시키기로 하지만 어느새 쇠락해버린 그곳을 진짜로 복원시키기엔 비실용적이란 판단
아래 복원시키되 진짜 거리가 아닌 가상현실 속에서 전성기 때의 모습을 복원시키기로 한 `버추얼 스트리트
프로젝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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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펫'은 작년에 읽은 'STEP'라는 책으로 알게 된 작가입니다.. 'STEP'은 작년 베스트로 뽑았던 만큼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였는데요.. 그래서 '미스터 펫'의 다른 책들도 읽고 싶었는데.. 이렇게 바로 출간되니 매우 기분이 좋습니다..ㅋㅋㅋ 특히 '버추얼 스트리트 표류기'는 중국의 저명한 추리소설상인 '시마다 소지'상 1회 수상작이라서 더욱 궁금했었는데요... 감사하게도 이렇게 책을 보내주시니...덕분에 잘 읽었네요.. '버추얼 스트리트 표류기'는 SF와 본격추리소설이 조화를 이루는 특이한 작품입니다. 그래서 각 부의 제목이 '본격추리소설'의 3요소인.. '후더닛(누가)','하우더닛(어떻게)',와이더닛(왜?)으로 이뤄져 있는데요.. 소설의 시작은 한 소녀의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교통사고로 모든 기억을 잃은 그녀는 자신이 천애고아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그리고 의지할때 없는 그녀에게 한 여인이 다가옵니다. 여인은 대뜸 소녀에게 자신이 그녀의 엄마가 되고싶다고 하는데요.. 소녀는 수락하고, 그녀보다 겨우 12살 많은 젊은엄마가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2020년... '타이페이'의 번화가가 대지진으로 몰락하자.. '가상현실'로 번화가를 복원하기로 하고.. '가상현실'의 전문가인 '다산'과 그녀의 동료인 '루화'가 맡게 되는데요.. 천재인 '다산'의 밑에서 그와 함께 '버추얼 스트리트'를 만들기 시작하는데요.. 2008년의 모습을 간직한 번화가로 들어간 그녀는.. 현실과 구분할수 없을 정도의 완벽한 '가상현실'에 놀라게 됩니다. 그리고 '체험단'들을 모집하여 '버추얼 스트리트'를 체험하게 하고.. 그들이 돌아간후 시스템을 점검하던 '다산'은 무엇인가 이상한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신시스템은 접속자가 0이였지만, 구시스템은 한명이 접속중이라고 표시가 뜨고.. '다산'과 '루화'는 접속중인 사람을 찾기 위해 '버추얼 스트리트'로 들어가는데요. '루화'는 그곳에서 위화감을 느끼고..이상한 불안감에 시달리는데.. '다산'이 어디선가 나타나고...두 사람은 죽어있는 누군가의 시체를 보게 됩니다. 접속자는 ..밀실인 방에서 숨져있었고...그 누구도 침입이 불가능했는데요.. 결국 '다산'이 용의자가 되어버립니다. '루화'는 '다산'이 '버추얼 스트리트'를 위해 쏟아부은 노력을 생각하며 그가 살인을 할리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경찰은 뜻밖의 사실을 알아내는데요.... 죽은 접속자가....12년전 '다산'의 어린딸을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라는 것이였지요 그리고 12년만에 용의자를 만난 그가 욱해서 살인을 했다고 보지만.. '루화'는 냉철한 천재 '다산'이 그런 어리석은 짓을 했을리 없다고 판단하고 그의 무죄를 위해 진실을 쫓기 시작하는데요.. 그리고 드러나는 반전은 씁쓸했는데요.. 그러게 있을때 잘하지...싶기도 하구요.. 실제로 이런일들이 많지요... 평소에는 소중함을 모르다가..잃고 나서야...집착하게 되는 모습.. 역시 기대했던 만큼 재미있었는데요..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보여지는 가상현실 세계도 너무 대단했는데 말입니다.. 물론 가상현실 세계가 장점만 있는게 아닐듯 싶지만.. 그럼에도 과학기술의 발달로 만들어질 가상현실 세계가 기대되기도 합니다. 역시 기대했던 만큼 재미있었던 작품이고... 정말 좋았던것 같아요.. 앞으로도 '미스터 펫'의 좋은작품 기대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