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의 화두 역시 작년과 마찬가지로 ‘부자’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동안 ‘부’와 관련된 여러 책을 읽었지만, 역시 경제를 알아야 뭘 해먹겠다는 생각이 든다. 경제 성장기를 이용해 부를 쌓는 것이 가장 쉬운 길이라는 거다. 그런데, 향후 경제가 어떻게 될 거라는 걸 예상한다는 게 쉬운 게 아니다. 전문가들의 예상도 틀릴 때가 많다. 그리고 테러처럼 돌발변수가 여기저기 널려 있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가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날을 잘 헤쳐나가자 라는 게 아닐까? 그럼 경제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경제 흐름과 관련된 책을 찾아본 결과 이 책이 걸려 들었다. 2001년부터 2002년 까지 저자의 기사나 칼럼을 모아 놓은 책인데, 단순히 모아놓은 것에 지난지 않고 책을 낼 쯤에 다시 그 기사를 보고서 ‘후기(後記)’를 적어 놨다. 이거 완전히 경제 역사+해설서이다. 앞으로 경제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대충 판단이 선다. |
| 경기부양·대수술을 명분으로 한 무리수나 칼질이 경제 문제의 명약은 아니라는 점과, 이상적 대통령상은 개인이 나서기보다 시스템을 통해 경영하는 ‘얼굴 없는 CEO’였으면 하는 것과, 경제위기·재벌개혁·대북 문제에 대한 정부의 불감증과 혼선을 ‘엇박자’로 규정하고, 더 큰 혼선이 따를 수 있다는 경고를 꾸준히 해온 점등 본 책자에서는 우리 나라 문제에 대해 철저한 문제의식을 제기한 것과 문제 제기에 그치지 않고 대안에 대해서도 고민한 점등은 지식인의 의무라는 관점에서 새롭고 신선한 충격이다. 그러나 노사문제에서는 사용자의 입장 및 외국 자본들의 입장에 치우친 감이 없지 않다. 한국경제는 외국이나 정부나 대기업 자본에 의해서만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는 없을 것이다. 정부의 합리적 정책 수립 및 실행, 노사의 상생적 견제와 협력, 그리고 시장참여자들이 국민경제에 자신감을 회복해야하고, 정부와 사용자 특히 재벌은 국민들의 신뢰감을 회복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