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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를 처음부터 다시 공부해 보고 싶어서 여러 교재를 찾아보다가 『만만한 생활 중국어 1』을 구매했다. 중국어 공부를 시작할 때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처음부터 문법이나 한자를 너무 어렵게 다루는 책을 만나면 금방 지치지 않을까 하는 점이었는데, 이 책은 제목처럼 부담 없이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표현부터 익힐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했다. 실제로 책을 받아서 살펴보니 전체적인 구성이 초보자가 공부하기 편하게 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단순히 중국어 문장을 나열해 놓은 책이 아니라 상황별로 회화가 구성되어 있어서 어떤 상황에서 어떤 표현을 사용하는지 이해하기 좋았다. 특히 한 과에서 네 가지 scene으로 나누어 회화를 익히는 방식이라 한꺼번에 너무 많은 내용을 외워야 한다는 부담이 적었다. 처음 중국어를 접하는 입장에서는 긴 대화문을 통째로 공부하는 것보다 짧은 문장을 하나씩 익히는 방식이 훨씬 접근하기 편하다고 생각한다. 목차를 보면 ‘안녕하세요?’, ‘저는 왕리리예요.’, ‘이쪽은 제 친구예요.’처럼 실제로 중국어를 처음 배울 때 자주 접하게 되는 기본 표현부터 시작한다. 이후 시간, 음식, 날씨, 위치, 가격처럼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할 만한 주제로 자연스럽게 범위가 넓어진다. 특히 ‘무엇을 먹고 싶어요?’, ‘커피숍이 어디예요?’, ‘이 모자는 얼마예요?’ 같은 내용은 교과서적인 문장만 배우는 느낌보다는 실제 생활에서 바로 써볼 수 있는 표현을 공부한다는 느낌이 들어 마음에 들었다. 한글 해석이 중국어 문장 바로 옆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초보자에게 편리했다. 중국어를 처음 공부하다 보면 단어 하나하나의 뜻은 알겠는데 문장 전체가 어떤 의미인지 바로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해석을 함께 확인하면서 공부할 수 있어서 혼자 공부하기에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표현 체크’와 ‘패턴 체크’ 부분도 유용해 보였다. 중국어를 공부할 때 새로운 문장을 하나 외우는 것보다 하나의 문형을 익힌 다음 단어를 바꿔서 여러 문장을 만들어 보는 방식이 기억에 오래 남는 편인데, 이 책은 고정된 문형에 다른 단어나 문장 성분을 넣어서 응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단순 암기용 교재보다는 직접 문장을 만들어 보는 연습까지 할 수 있는 교재라는 점이 좋았다. 각 과의 마지막에 학습 체크가 있고, 두 과를 공부한 뒤에는 중간복습, 여섯 과를 공부한 뒤에는 총복습이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외국어는 새로운 내용을 계속 배우기만 하면 앞에서 공부했던 표현을 잊어버리기 쉬운데, 중간중간 복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혼자 진도를 나갈 때도 현재까지 공부한 내용을 점검하기 좋을 것 같다. 발음이 걱정되는 초보자에게는 별도의 발음북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중국어는 성조와 발음이 익숙하지 않아서 처음에는 글자를 보고 읽는 것 자체가 어려울 수 있는데, 본책만 보는 것보다 발음을 따로 확인하면서 공부할 수 있는 구성이 편리해 보였다. 책의 분량도 본책 148쪽으로 너무 두껍지 않아서 부담이 적다. 중국어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 매일 조금씩 공부하기에 적당한 분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많은 내용을 한 번에 공부하기보다는 하루에 한두 장씩 회화 표현을 익히고, 패턴을 바꿔 말해 보는 식으로 꾸준히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어렵게 시작하지 않아도 된다’는 느낌을 준다는 점이다. 처음부터 복잡한 문법을 자세하게 파고들기보다는 인사, 자기소개, 친구 소개, 시간, 음식, 날씨, 위치, 가격 등 기본적인 생활 표현을 중심으로 공부할 수 있어서 중국어 입문용 교재를 찾는 사람에게 잘 맞을 것 같다. 중국어를 아예 처음 배우는 사람이나 예전에 중국어를 공부했지만 기본 회화를 다시 정리하고 싶은 사람, 문법 설명만 많은 교재보다 실제 회화 표현을 중심으로 공부하고 싶은 사람에게 특히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저도 처음에는 하루에 많은 양을 공부하기보다는 한 과의 회화를 여러 번 읽고, 표현 체크와 패턴 체크까지 이어서 공부하면서 익숙해지는 방식으로 활용해 보려고 한다. 책의 구성과 분량, 주제 등이 부담스럽지 않아 중국어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입장에서 선택하기 좋은 교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중국어를 능숙하게 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짧은 표현부터 차근차근 익혀 보고 싶은 분이라면 한 번 살펴볼 만한 책이다. 꾸준히 반복해서 공부하면서 기본적인 중국어 회화 표현을 익히는 데 활용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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