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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첫 직장은 강남에 번듯한 사무실을 가진 200여명의 재직자가 있는 대기업 계열사였다.(과거형인 것으로 보아 얼마 못가 그만 두었겠다는 걸 짐작할 수 있겠지만) 새로운 고객을 만들기 위해 영업부 부터 기술지원부까지 날마다 발뻗고 자지 못할 정도로 분주하고, 바쁘게 뛰어다녔던 기억이 남다른 직장. 하지만 이직을 하고 한참 후에 들었던 회사의 운명은 새로운 도전자들에게 자리를 내주고, 새로운 환경에 맞춤하지 못하고 가지고 있던 기술들을 모두 땅에 묻고 지상에서 사라졌다고 한다. 물론 함께 하던 사람들은 새로운 공간으로 뿔뿔이 흩어지고, 삼삼오오 모여 또다시 서로가 경쟁사가 되서 같은 업종에서 서로의 고객들을 뺏고 뺏기는 사이가 되고 만다. 첫 직장의 내 소속 부서원들이 가지고 있던 분위기는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될 전형적인 무사 안일주의식 경영에 느긋하고 나른함에 그저 그런 하루 하루를 보내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분위기를 "바꾼다"는 것 조차 "사치"라 할 그런 무겁고 답답한 분위기는, 이미 잡은 물고기는 그물에 구멍이 나기 전까지, 한마리의 용감한 물고기가 그물을 넘거나 뚫고 나가기 전까지는 항상성을 유지하며 떠나지 않을 거라는 묘한 자만심에 사로 잡혀있어서, 바늘 하나 뚫고 들어가기 어려운 막막함에 하루 하루가 무기력하게 지나가는 그런 부서였다. 떠나기로 마음을 먹고 정리를 하는 바로 그때, 내가 내 뱉은 한마디는 "살았다"..였다. 최소한 숨막히지 않아도 되겠구나. 이제는 조금 다른 내 삶을 살아갈 수 있겠구나.. 하는 그런 무모함을 가질 수 있었다. 그 이후 20년이 지난 지금... 그 시절 그 동료들을 다시 만난다. 저마다 한가락씩 하며 자리잡고 살아간다. 어떤 이는 여전히 그 시절의 그 모습을 버리지 못하고 살고, 어떤 이는 전혀 다른 삶을 살면서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들며 살아간다. 곧 다시 만나겠지만 참으로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그 시절을 되돌려보는 것도 재미나고, 즐겁고, 한편으로는 "엄청난 교훈"을 스스로 만들어가며 살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매너리즘이라는 단어가 너무도 잘 어울리는 그 조직, 매일 해왔던 일상의 일들에서 벗어나는 것을 두려워 하고, 잠시 딴 눈을 팔거나 다른 생각을 하는 부서원을 용납하지 않았던 그 곳... "하던 대로나 잘 하라고 .."가 모토였건 그곳... 미어캣을 주인공으로 한 존 코터의 책을 읽어가며 어쩌면 그 곳에서 자리를 털고 작은 곳, 큰 곳에서 일하면서 내 삶을 스스로 개척해가기 위해 수고했던 지난 20년간의 내 모습이 마치 책의 주공인 나디아와 에이요의 모습이 아니었나? 하고 빙그레 웃음짓게 된다. 대단위 조직으로 평화롭게, 하지만 곧 닥쳐올 위기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고,그저 물 위에 떠 바람에 쓸려가도록 무리를 방치해놓은 개미군단 위에 걸터앉은 여왕개미처럼, 상황을 판단할 능력도 없고, 새로운 자극을 보여주는 도전자들에게 기회조차 주지 않았던 그 회사의 모습이 너무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10년전 전장에서 정말 치열하게 싸움을 하며 하루 하루 생존을 위해 수고 했던 작은 컨설팅 회사에서 십수년을 살아오면서 다시금 첫 직장과 비교하게 된다. 나는 알파였나? 베타였나? 지금 안주하지 않고 더 많은 기회를 추구하려고 하였나? 내 아이디어는 누구와 함께 나누고 있었나? 비록 5장까지 만 미어캣이 나오지만, 미어캣의 이야기만으로도 6장의 경영 이론을 모두 유추할 수 있을 정도로 단숨에 읽을 수 있고, 전혀 받아들이는데 힘겹거나 어렵지 않은 글의 전개를 만나게 된다. 우화로 "교훈"을 얻는데 쓸데없이 강요하지 않아도 바로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할 수 있는 그런 책... 하던 대로, 즉 윗 사람들이 하던 그대로 하는 것으로는 이 시대의 축을 짊어지고 갈 힘을 보여주지 못할 것 같다. 어쩌면 내 청년시절의 도전이 나디아와 에이요와 같은 모험과 비슷하지 않았을까? 하는 살짝 기쁜 미소를 지을 수 있어서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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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던대로나 잘 하라고?/존 코터/홀거 래스거버/김영사/미어캣 우화를 통해 배우는 혁신...
지금은 급변하는 시대이자 또한 위기의 시대이다. 변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세상이다.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그 조직은 어떻게 될까. 조직이 위기에 빠졌다면 지도자의 리더십은 어떠해야 할까.
하던대로나 잘하라고? 이 책에서 변화관리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자 하버드 경영대학원 명예교수인 존 코터는 아프리카의 귀염둥이인 미어캣 우화를 통해 위기관리의 해법을 보여준다. 소설처럼 읽히는 경영 우화이기에 미어캣의 사회를 따라가다 보면 위기관리 능력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물론 위기 극복의 해법이 제목처럼 하던대로나 잘 하는 정도는 분명 아니다.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각기 캐릭터가 다르다. 강력한 비전 제시형인 리더 나디아는 모험을 좋아하고 호기심이 많은 추진형이다. 아이디어가 넘치고 활기차서 추진력도 있는 지도자다. 나디아의 오빠인 니콜라스는 계획이나 관리가 철두철미한 경비대 수장으로 치밀하고 꼼꼼한 질서와 단합의 지도자다. 사교성은 부족하지만 경청의 달인인 경비 요원 에이요는 집중력이 뛰어나고 새로운 모험을 즐기는 캐릭터다. 나디아와 에이요가 떠돌이 생활 중에 만난 매트는 조심성이 많으나 성실함과 부드러움을 갖춘 희생정신과 동료애가 강한 캐릭터다. 나디아와 에이요가 떠돌이 생활 중에 만난 새로운 미어캣 무리의 주아인 레나는 존중과 배려를 가진 참여 촉진형 캐릭터다. 이외에도 다양한 의견을 조율할 줄 아는 화합의 달인 타무, 독수리의 공격을 피하는 새로운 대피요령을 개발한 사투, 미어캣을 안전하게 대피시키기 위해 굴 작업을 하는 주베리, 아픈 아이들에게 인형을 통해 치유효과를 주는 파노 등 다양한 리더십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세상이 점점 거대화되고 복잡해지고 외부적 위기가 닥쳤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미어캣의 세상도 규모가 커지고 복잡해지면서 새로운 리더십을 필요로 한다. 더구나 독수리나 코브라, 자칼 등 포식자가 밀려오고 먹이가 부족해지면서 미어캣 세상은 이런 여건을 딛고 세상에서 살아남는 법을 터득해야 한다. 누군가는 기존 환경을 떠나고 누군가는 기존 환경에 눌러 앉는다. 결국 새로운 환경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극복하는 자만이 극한에서도 생존함을 보여준다.
책에서는 다양한 미어캣 리더십 유형을 주변 상황에 접목해 보면서 위기 관리를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미어캣의 변화관리 노트를 통해 비교해 보게도 하고 토론도 하게 하고 교훈을 도출하게 한다. 조직에서 니콜라스와 나디아 같은 역활을 담당하는 사람은 있는지, 일상에서 반복되는 일을 구체적으로 적기, 업무 스타일이나 가치관의 차이로 인한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 자신의 조직에서 경험한 것을 끄집어내고 변화를 주는 방법을 통해 해법을 모색한다. 해서 여럿이 읽고 토론하면 좋을 위기 관리 해법에 대한 책이다.
하던대로나 잘 하라고? 존 코터가 말하는 거대해진 미어캣의 세상에서 위기를 해결하는 방법은 기존의 것의 문제점을 파악한 뒤에 새로운 변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환경을 만들고 그런 기회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구성원들의 창의적인 열정과 시력 극복 의지, 낙관적 태도 역시 위기 극복의 지름길이다. 무엇보다 조직 구성원 전체가 문제점을 파악하고 재성장의 확신을 갖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공동의 노력을 할 때 위기 극복의 비결임을 말한다. 경영혁신을 미어캣의 위기 관리 능력에 빗댔기에 약간은 생소하지만 소설처럼 읽히는 경영혁신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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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운영 방식에 관한 딱딱한 내용을 우화로 소개하니 어쩜 이렇게 잘 읽히는지. 10만 베스트셀러 펭귄 우화 <빙산이 녹고 있다고?>의 존 코터 신작 <하던 대로나 잘 하라고?>에서는 미어캣이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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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이솝우화 한편을 듣는것 같은 이런 경제경영서, 완전 딱 내 취향! 그런데다 그닥 경영에 관심이 없는 나 같은 사람도 저절로 경영에 대해서도 배우게 되는 책이다. 게다가 귀엽고 사랑스러운 동물 미어캣이 주인공이라니! 글자체도 큼직해서 페이지가 술술 잘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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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나은 인생을 살기 위해 다양한 경험과 실력을 쌓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매년 더 낮아지는 체감경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모두가 잘 살기 위해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많은 사람들을 다양한 분야에서 이끌어주는 참신하고 능력 있는 지도자가 필요 반드시 필요하다. 능력을 인정받고 성공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진부한 이론 서적이 아닌 미어캣을 주인공으로 한 우화를 통해 접근과 이해를 쉽고 재밌게 풀어놓는 존 코터의 '하던 대로나 잘 하라고?'는 앙증맞은 미어캣의 귀염성이 가진 캐릭터 그림과 이야기가 시종일관 무겁지 않게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흥미롭게 풀어가고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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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집단으로 시작했지만 어느새 커다란 무리를 이루게 된 미어캣 집단에서 활달한 성격에 책임감 강한 나디아는 어린 미어캣들이 어른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는 일에 성심껏 최선을 다한다. 그녀의 오빠 니콜라스는 미어캣 집단의 경비대장을 맡고 있는데 규칙과 절차 같은 원칙주의가 창의력인 생각보다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 니콜라스의 생각이 독수리의 공격으로 한순간에 무너진다. 한 번의 뼈아픈 고통, 실수를 토대로 더 나은 방식을 제안했던 에이요 미어캣의 의견이 무시되자 나디아는 에이요와 함께 무리를 떠난다.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고 수렴하는 작은 규모의 미어캣을 이끌고 있는 레나를 만나며 오빠가 속해 있던 집단에서 보지 못한 것들을 보고 느낀다. 새로운 방식이 늘 좋은 것은 아니다. 작은 집단일 때 레나가 보여주는 리더의 모습은 분명 매력적이다. 집단이 커지면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지만 이 역시도 창의력을 기꺼이 수용하는 레나로 인해 무난히 이겨낼 거란 생각이 든다. 기존의 틀에 박힌 것들이 주는 안정성에 무조건 의존하다보면 성장하지 못하고 뒤처질 수밖에 없다. 나디아의 오빠 니콜라스는 분명 여태까지 이끌어오던 방식이 주는 안정성, 효율성 등이 충분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한 번의 실패가 주는 아픔이 있어도 새로운 방식을 받아들이고 실천하는 데는 그만큼의 용기가 필요하다. 받아들이기 쉽지 않기에 용기를 갖자 놀랄만한 안정성과 성장이 뒤따른다. 너무나 매력적인 나디아, 레나, 니콜라스, 에이요, 매트 미어캣을 통해 지금 우리가 바라는 인물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 매일이 새로운 시간이다. 현시점에 안주하고 머무르기보다 책 속에 나온 다섯 미어캣처럼 하루하루 살기 힘들다고 주저앉기 보다는 나를 발전시키고 집단을 성공적으로 이끌 리더들의 모습을 본받을 필요가 있다. 기존의 획일화된 비전제시 책이 아니라 흥미롭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는 능동적인 태도를 보고 느낄 수 있는 '하던 대로나 잘 하라고?' 이 책을 읽으니 저자의 전작 '빙산이 녹고 있다고?'는 펭귄을 우화로 풀어놓은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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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는 현직 대통령이 탄핵되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로 비상시국이다. 박근혜 정부는 몇 년 전 세월호 사건에서도 여실히 드러났지만 리더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줬다. 《빙산이 녹고 있다고?》를 쓴 존 코터의 신작 《하던 대로나 잘 하라고?》는 미어캣을 통해 위기에 처했을 때 어떻게 역경을 이겨내고 다시 기회를 만들어내는지를 알려주는 경영혁신 어드벤처 우화이다. 영어 제목은 THAT'S NOT HOW WE DO IT HERE! 어수선한 정국을 쇄신하고 재도약할 수 있게 이끌 적합한 지도자가 누구일지 고민하는 우리에게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디아가 속해 있는 무리는 규칙과 체계가 잡혀 있고 자기에게 주어진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 그래서 나디아는 큰언니 역할을, 오빠 니콜라스는 경비요원 관리를, 친구 에이요는 경비요원을 맡고 있다. 큰언니 역할을 맡게 된 나디아는 다른 방식을 제안해 보기도 하고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건의했지만 책임자로부터 규칙과 절차를 지켜야 한다는 말을 듣는다. 니콜라스도 나디아에게 조직이 하라는 대로 따라야 한다고 말한다. 어느 날 독수리의 공격으로 사망자가 생기면서 현재 경비시스템에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된다. 그러나 더 나은 방법을 강구하고 해결책을 찾는 것이 아니라 다들 누군가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비난의 대상을 찾는데 급급하다. 개선할 수 있는 아이디어는 묵살하고 "하던 대로나 하라!"라고 말하는 현 시스템으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겠다고 생각한 나디아와 에이요는 무리를 떠난다. 그리고 자신들이 바라던 이상적인 모습으로 무리를 이끌고 있는 레나를 만난다. 그곳에서는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의견을 나누고 서로 부족한 부분은 함께 나누며 생활하고 있었다. 그런데 완벽해 보였던 레나의 무리도 점점 무리가 커지면서 위기가 닥치지만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은 나디아가 속했던 무리와 달랐다. 우선 리더 레나는 서로가 의견을 나누도록 하고 문제의 원인이 무엇이었는지를 파악했다.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비난하지 않았다. 레나의 무리에서 깨달음을 얻은 나디아는 원래 있던 무리로 돌아가서 레나가 했던 대로 적용하게 된다.
대통령 탄핵의 과정을 거치면서 지도자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봤다. 다수결에 의해 선출된 지도자지만 언제나 올바른 선택은 아닐 수 있다. 완전무결한 지도자여야만 한다는 것은 아니다. 이상적인 사회는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하고 그 속에서 각자가 주어진 역할을 찾아서 협력하고 힘이 들 때는 언제든지 그만 둘 수 있어야 한다. 강요에 의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그리고 지도자는 무리가 추구하는 이상을 향해 갈 수 있게 비전의 목적지를 올바른 방향으로 제시하고 팀원들의 참여 의지를 북돋우는 역할이면 된다.
경영 이론이나 전략에 대해서는 익히 잘 알고 있지만 미어캣을 통한 우화는 좀 더 머리와 가슴에 직접적으로 와 닿는다. 나디아가 속해 있는 무리는 머지않아 무너질 것이 자명하지만 정작 본인들은 모르고 있다. 처음에는 완벽했을지 몰라도 시간이 흐르면 그에 맞는 변화가 필요하다. 고인 물은 썩는다. 그래서 보수와 진보가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룰 때 조직은 발전할 수 있다. 위기는 언제나 도사리고 있다. 그 위기를 딛고 일어설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미어캣의 무리를 보면서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옮긴이 유영만이 서두에 등장하는 미어캣을 소개하고 챕터가 끝날 때는 변화관리 노트를 써서 생각해 보도록 했고 해제를 추가로 작성해서 이해가 쉬웠다. 어떤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고 변화관리 기술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책 《하던 대로나 잘 하라고?》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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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조직이 현재 당면하고 있는 중대한 문제에 대해 다룬다고 한 소개
글처럼, 더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해 조직이 어떻게 성장하는 지 이해하고 개인과
기업의 성공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우화의 장점을 이용하여 보다 분명하고
단순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구성한 책이다.
나디아의 훈련 중 질문에 항상 ‘경험은 가장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라는 답변을 해주던 책임자의 일률적인 말은 대부분의 질문자들에게도 반발심과 답답함을 주는
말이다.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아이디어와 의견은 곡 필요하지만 검토 없이
무조건 시도해서는 안된다는 말도 약간 보수적으로 느껴진다. 모든 조직 구성원은
그 안의 규칙과 절차를 따라야하기 마련인데, 일단 무조건 따르라는 암묵적인
압박으로 느껴지면 더욱 거부감이 들 것이다.
조직이 유지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전체의 이익을 위한 발전적인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나디아의 변화된 모습을 보면서, 계획과 절차와 관리 등
구성원들을 통제할 규칙이 필요하다는 경비대 수장 니콜라스의 설명이 납득이 간다.
그렇지만 보초 임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튼튼한 나무를 발견한 에이요의 성과는 저평가되고, 자기 자리를 떠났던 일 즉,
경비 절차를 어긴 일에 대해서 처벌을 받아야 하는 것은 부당하게 느껴진다.
아무리 원칙이라 하더라도 구성원의 사기를 꺾는 것은 조직 운영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이들에게 위기가 닥쳐오고 나름대로 열심히 대처해 보지만 긴장된 분위기는
계속되고, 기존의 계획과 규정대로 실행해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서로를 믿지
못하고 혼란한 상황만 반복될 뿐이다.
엉망이 되었다고 느껴 무리를 떠나 다른 무리를 발견하게 된 나디아와 에이요 그리고
매트. 소규모의 무리였지만 회의를 하면서 활발하게 논의를 진행하는
모습, 먹이를 공유하고 개인이 아닌 모두의 이익을 위해서 먹이를 구하려 하니
스스로 더 많은 먹이를 구하게 되는 모습, 누구도 다른 이에게 명령할 권리는
없다는 평등 의식, 책임자가 따로 존재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누구나
배울 수 있는 등 열린 마인드의 발전적인 공동체의 모습이다.
관리자나 구성원들이 마지못해 자신의 역할을 대충 행하고 일이 잘못되었을 때 변명하기에만
급급해 한다면, 그들 모두 업무에는 집중하지 않고 조직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곳이 되어버려서 결국 붕괴하고 말 것이다.
조직이든 사회든 서로 지켜야할 규칙과 질서를 지키면서 관리자들은 함께 발전하도록 이끌어주고
조직원들은 각자 소임을 해내는 것이 이상적인 조직의 형태라고 이제까지 배웠다면,
위기 상황에서 극복해낼 능력을 갖추도록 서로 도우며 발전하는 조직이 이상적인 조직이라는 것을 미어캣 사회를 엿보며 배울
수 있었다.
(김영사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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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가 처해있는 경영환경은 그야말로 과거 어느때보다도 심각한 위기라고 할 수 있다. 작년 말 대통령 탄핵소추 이후 3월10일 대통령이 탄핵되었고, 차기 대통령을 뽑기 위해 각 당에서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순간이다. 그 동안 언론과 검찰, 헌법재판소 등에서 진행된 작태는 대통령의 잘잘못을 떠나 정말 이 사람들이 국가와 민족을 위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하기에 충분했다. 현재 대한민국은 좌우로 분열되어 1950년 한국전쟁 이전의 심각한 좌우대립의 순간과 다를 바 없는 혼란한 상황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과거 우리 선조들이 위기를 잘 극복하여 자유로운 대한민국을 후손들에게 물려준 것처럼 우리도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후세들에게 살기좋은 대한민국을 물려줘야 할 의무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책 '하던대로나 잘 하라고?'를 읽게 된 것은 내게 큰 행운이 아닐까 생각한다. 변화관리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존코터 교수가 쓴 경영혁신 어드벤처 우화를 통해 지금 우리가 처한 경영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위기에 처한 미어캣들이 어떻게 역경을 이겨내고 무리를 다시 번성하게 만들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독자들이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우화형식으로 쓴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변화를 두려워하고 현실에 안주하는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나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자주 느껴왔다. 하지만 지금은 현실에 안주해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심각한 위기상황이다. 중국은 싸드배치 문제를 놓고 경제적으로 우리나라에 보복조치를 진행하고 있고, 북한은 핵무기로 주변국가들을 위협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대통령이 없는 정치공백이 3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주 내용은 가뭄이 지속되면서 먹이가 부족해지고, 독수리와 뱀들의 공격으로 생존위기를 느끼게 된 미어캣들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지에 대한 것이다. 주인공인 나디아와 에이요는 위기에 처한 미어캣들의 상황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자 자신들의 무리에서 이탈하여 여행을 하게 된다. 그 여행 과정에서 만난 다른 미어캣 무리에서 혁신적인 조직의 참여촉진형 리더인 '레나'와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던 희생정신으로 존경받는 동료애의 화신인 '매트'를 만나서 함께 생활하면서 위기의 순간에 문제를 해결해가는 방법을 벤치마킹하여 자신의 무리와 재합류하여 위기를 극복하고 살기좋은 미어캣 마을의 환경을 개척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이 책을 읽고서 지금 우리가 처해있는 경영위기를 극복하는 데 있어서도 미어캣들이 위기를 헤쳐나간 과정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안락하게 잘 살고 있던 미어캣 마을에 한순간 가뭄이 찾아오고 독수리와 뱀들의 공격으로 생존의 위협을 받게 된 순간에 미어캣들이 토의를 통해 해결책을 찾고, 다른 무리들의 생존방식을 벤치마킹하는 것을 보면서 동물이나 사람이나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을 순간적으로 하게 되었다. 위기속에서 기회를 찾겠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노력한다면 우리도 충분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도 차기 대통령을 제대로 뽑아서 더 이상 후퇴하지 않고 동북아의 균형발전을 이어가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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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변화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상태나 환경이 변화하는 그 자체가 두려워서가 아니라 그런 변화에 대한 대응책이 없을 때 겪어야 하는 당황이나 공황 혹은 혼란 때문이 아닌가 싶다. 하던대로만 하면 모든 것이 원만하게 잘 돌아가는 그런 상태, 즉 변화가 없는 상태는 그런 의미에서 아주 안전하고 편안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늘 하던대로 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변화 자체를 갈등이나 문제와 동일하게 인식하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변화'란 나의 뜻대로 그 때와 장소, 적용 범위를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불현듯 변화가 눈 앞에 닥쳐서 그간의 해온대로가 아닌 새로운 의식과 행동을 요구하는 데, 나는 여전히 해오던 방식을 고집한다면 어떻게 될까? 문제가 발생한다. 변화가 문제가 아니라 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게 문제. ( 물론, 때로 변화 자체가 문제인 경우도 있다. 이 책에 등장한 경우로 보자면 가뭄이라든가....)
[하던대로나 잘 하라고] 이 책은 변화가 불러온 위기에 대처하는 현명한 자세에 대해 말한다. 개인의 입장이 아닌 기업(조직)의 입장에서. 기업의 규모가 커질수록 관리는 더욱 중요해진다. 관리는 기업이 무너지지 않도록 촘촘하고 견고하게 지지하는 안전망과 같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관리는 변화 앞에서는 오히려 위험 요인이 된다. 조직이 변화에 대처하여 유연하게 구부러지거나 휘어지거나 하지 못하도록 틀어쥐고 있는 쇠기둥 같달까. 안온한 환경 속에서 관리는 기업을 유지하고 보호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지만 위기가 닥칠 때 자칫하면 관리는 관습이 되어 조직의 존속이나 발전을 가로막는다. 그러나 그렇다고 관리 없이 구성원 모두가 스티브 잡스같이 혁신과 변혁과 창조만을 외치며 뛰어다니다 보면 조직은 와해되기 쉽다. 조직력이란 관리 없이는 발현되기 어렵고 조직력 없이 살아남을 수 있는 조직이란 없다. 리더의 카리스마 하나로 구성원들이 영감을 얻고 조직에 충성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변화관리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라는 존 코터 그리고 존 코터와 함께 [빙산이 녹고 있다고?]를 집필한 홀거 래스거버는, 관리와 리더십의 하이브리드 모형을 내놓았다. [하던대로나 잘 하라고]라는 새로운 우화를 출간한 그는 이 책에서 미어캣 무리들의 흥망성쇠(이렇게 이야기하니까 뭔가 내셔널지오그래픽 느낌인데..;;;;)를 이야기한다. 관리 중심의 미어캣 무리와 리더십 중심의 미어캣 무리 각각의 약점과 강점을 보여주고 전혀 다른 이 두 가지가 조직의 발전에 모두 필요한 것임을 알려준다. 말로 쓰기에도 따분한 '변화관리에 관한 기업 경영'이 책의 주제이지만 내용은 전혀 따분하지 않다. 이 책은 정말 쉽게 읽히고 심지어 재미있다. 꼭지 마무리 페이지마다 [변화관리 노트]를 넣어두어서 지금 내가 속하 조직의 변화관리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 단순히 우화로만 끝났다면 싱거웠을텐데, 미어캣 무리의 이야기가 '그 조직은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라고 끝나고 난 다음에 변화관리 모형을 전략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하여 전략을 얻고픈 독자를 배려한 저자들의 센스. 재미지다.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모두 좋은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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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인트의 冊이야기 2017-047
【 하던 대로나 잘 하라고? 】 - 미어캣에게 배우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기술 _홀거 래스거버 | 존 코터 (지은이) | 유영만 (옮긴이) | 김영사 | 2017-03-03 | 원제 That's not how we do it here! (2016년)
1. 조직의 변화는 대부분 내부에서보다 외부의 자극을 많이 받는다. 그 변화의 흐름이나 분위기 파악이 늦을수록 대처방안도 미흡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개인 또는 조직에서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때 심각한 결말에 다다를 수 있다.
2. 이 책의 저자 존 코터와 홀거 래스거버는 전작 《빙산이 녹고 있다고 》에서 펭귄이 머물고 있는 삶의 터전인 빙산이 녹으면서 발생하는 위기와 이에 대한 대처방안을 변화관리 모델에 따라 설명한 적이 있다. 전작에 이어 이번 우화에는 펭귄 대신에 미어캣이 등장한다.
3. “아주 먼 옛날, 미어캣(meerkats)이라는 굉장히 흥미로운 동물들이 무리지어 살고 있었다.”그들은 아프리카 대륙 남부의 따뜻하고 건조한 지대인 칼라하리 사막에서 생활했다. 그들의 조상은 새로운 거주지로 색다른 장소를 발견하게 된다. 그들이 도착하기 전에 산불이 나서 땅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고 그 덕에 거의 완벽한 서식지로 탈바꿈해 있었다. 많은 포식자들은 불을 보고 도망갔기 때문에 먹을 것이 풍족했다. 전갈, 바삭바삭한 곤충, 벌레, 알들, 가끔은 과일도 약간 있었다. 위기 상황은 어려울 때보다, 평화로울 때 더 충격이 크다.
4. 무리가 많아질수록, 조직이 비대해질수록 생존과 성장이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리더의 역량이 빛을 발하는 때이다. ‘성장’과 ‘유지’가 키워드이자 목표가 된다.
5. 책은 미어캣의 변화관리 노트 1~6으로 구성된다. 미어캣을 모델로 했지만 결국은 우리의 이야기다. 난공불락의 관리법칙, 위기상황, 도전과 실패, 성장에 뒤따르는 문제, 위기 속에서 발견한 기회, 조직의 흥망성쇠에 대한 단상으로 이어진다. 무엇보다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진정한 변화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문제의 근원을 밖에서 찾으려고 할 것이 아니라 안에서부터 찾는 것이다. 동일한 문제가 반복해서 발생하지 않도록 대안을 모색하는 가운데 시작한다. 내부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제시되었을 때 리더들의 대응방식이 어떠한가? 제안을 무시할 것인가? 아니면 이슈로 삼아 더 깊이 파고들 것인가? 리더 자신이 구성원들에게 선명한 계획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귀를 닫지는 않는가?
6. 미어캣이 가르쳐준 변화관리의 6가지 교훈이 있다. 첫째, 관리만 강조하면 관습의 늪에 빠지고 마침내 심각한 위기를 맞이한다. 둘째, 과거를 답습하면 미래엔 답이 없다. 관례에 없다는 이유로 새로운 제안을 거부하는 조직엔 희망이 없다. 셋째, “그건 우리가 하는 방식이 아니야!”는 구성원의 사기를 떨어뜨릴 수 있는 발언이다. 넷째, 전대미문의 위기는 기존방식으로 대응할 수 없다. 다섯째, 성장을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조직은 그렇지 않은 조직에 비해 뭔가 달라도 다르다. 흥하는 데도 이유가 있고, 망하는 데도 이유가 있다는 뜻이다. 여섯째, 밖으로 나가봐야 낯선 깨우침을 얻을 수 있다. 여기를 떠나야 저기를 만날 수 있다.
7. 변화는 시작도 끝도 없다. 바람이 어디에서부터 불어와서 어디에 머무르는가? 머무르는 듯 다시 시작하는 것처럼 순환의 연속일 뿐이다. “혼돈이 질서를 낳고 불안감에서 편안함이 나온다. 극도의 위기가 기회를 낳고 견딜 수 없는 절망이 희망의 불꽃을 피워낸다. 부단한 흐름 속에서 어제와 다른 모습으로 변신을 거듭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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