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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소설'류 쪽으로만 치우친 나의 독서습관을 바꿔보고자 새로운 책들을 접해보기로 다짐했다. 새로운 책이란,소설을 비롯해 읽기 무난한 종류를 제외한... 논설문,설명문,비평 분야를 의미했다. 그 첫번째 타자가 바로 이 책이었다. 제목이 좀 특이한데 이 책은 비평가인 저자가 문화분야의 여러가지 소재를 비평하고 있는 내용이다. 제 아무리, 딱딱한 비평이라 할지라도, 문화(비디오,음악...)분야 비평이었기 때문에 그리 어려움 없이 소설 분야에서 한 계단 오를 수 있었던 것이리라. 다른 사람은 어떨 지 모르지만, 내 생각엔 문화라는 분야는 비평이라기보단 그냥 느끼고,웃고 지나가기 쉬운 것이라 생각한다. 어느 누가 오락성 짙은 코미디를 보면서 '저것은 어떻고,무슨 원리이다'라고 해석을 할까, 또한 음악이나 영화를 듣고 보면서 '분명 이런 의도군,여기 이 장면은 앞으로 일어날 일의 복선이 아닐까?'라고 생각해보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나의 의도적인 선택으로 이 책을 접한 것이긴 하지만, 일반인들이 놓치기 쉬운 문화분야의 여러 시각을 본 것같아서 의미있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주제는 '가짜 성해방론자를 위하여(박지윤의 노래-할줄 알어?)'였다. 무심코 사람들의 보편적인 눈이 '박진영= 뭔가 개방되고 솔직한 작곡가,사회의 눈치를 보지 않는 대담한 가수'라고만 봤기 때문에 그가 작곡한 '할줄알어?' 역시 막연히 '뭐 어때서?솔직한데!'라고만 생각했었다. 그러나 '성의 즐거움'보다는 '성'을 천박하게 비하(육체적 능력0했다는 저자의 비평을 보고 다시 새삼 생각을 재정리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비평 역시 저자의 개인적 소견에 불과한 것이라 할 수 있지만, 그것이 맞든 틀리든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들여다보는 것은, 다양한 시선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가치있는 독서였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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