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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아동을 겨냥한 그림책인 줄 알았다. 어느 출판사 대표가 추천한 책이라는 기사를 우연히 접했고 다시 한 번 어떤 책인지 훑어봤다. 그래픽노블 정도가 되리라. 평소 그래픽노블을 좋아해서 다른 책들과 함께 주문했다. 요즘 같이 페미니즘이 성행하고 여성들의 목소리가 높아진 때 이 책은 의미가 있다. 여성의 지위가 높아졌다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함께한다. 그리고 생.각.보.다. 여성의 지위는 높아지지 않았다. 여전히 사회적 불평등이 존재하고 가정에서의 불평등도 존재한다. 쉽게 변하지 않으리라는 것은 알지만 가끔은 지치는 일이다. 그래도 노력해야 한다. 그 옛날 레드 로자가 그랬듯이, 우리의 수많은 조상들이 그랬듯이 우리도 노력해야 한다. 그들의 노력 덕분에 지금의 우리가 있었다. |
자본주의의 모순과 한계를 날카롭게 지적한 천재적인 이론가였으며, 섬세하면서도 아름다운 문장을 쓸 줄 아는 문학가였으며, 무엇보다 오로지 혁명을 위해 산 진짜 공산주의자였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사랑받고 싶은 여성이자, 그 여성이라는 성 때문에 제한된 사회적 지위가 주어질 수 밖에 없었던 현실에 답답해 했던 인간인, 역사상 가장 새빨간 공산주의자였던 로자 룩셈부르크의 일생을 다룬 그래픽 노블이다. 굉장히 거대하고 흥미로운 인물이지만, 부족한 그림 실력과 연출력 때문에, 파란만장하고 복잡다단했던 그녀의 일생을 개괄적으로 훑어볼 수 있다는 점 외에는 그다지 장점이 없는 그런 책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