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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없는 관심_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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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고개를 들어 나를 보았다. 눈에는 눈물이 가득 차 있었다. “네가 죽었으면 좋겠어.” 엄마는 나를 바라보며 천천히 말했다.“네가 죽어야 해.”엄마에게 이런 말을 듣는다는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아니 책에서 이 구절을 읽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았다. 이야기를 듣고 아무런 반응도 할 수 없는 주인공 마틴의 마음과 이런 이야기를 하며 절망하는 엄마의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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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고개를 들어 나를 보았다. 눈에는 눈물이 가득 차 있었다.

네가 죽었으면 좋겠어.”

엄마는 나를 바라보며 천천히 말했다.

네가 죽어야 해.”


엄마에게 이런 말을 듣는다는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아니 책에서 이 구절을 읽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았다. 이야기를 듣고 아무런 반응도 할 수 없는 주인공 마틴의 마음과 이런 이야기를 하며 절망하는 엄마의 마음이 함께 느껴져서 였다.


이 책은 저자 마틴 피스토리우스(Martin Pistorius)의 이야기를 담은 실화로, 원제는 ‘Ghost Boy’이다. 아마도 책 중간중간에 저자가 스스로를 유령 소년이라 칭하는데서 가져온 제목이 아닐까 싶다.

저자 마틴은 스스로를 열두살까지는 평범한 소년이었다고 소개한다. 하지만 어느날 목이 아파 조퇴한 그는 다시 학교로 돌아가지 못하고 10년 이상의 시간을 침대에서 보내게 된다.


19881월 어느날, 나는 목이 아파 학교에서 조퇴하고 집으로 왔는데, 이후 두 번 다시 학교로 돌아가지 못하게 되었다.


근육을 사용할 수 없고, 사지가 마비되고, 손발이 동물 발톱처럼 안으로 말리는데도 속수무책이었다..(중략)..무엇보다 나는 움직이지 않았다. 정말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나는 깨어 있는 코마 상태에 빠졌고 의사들조차 원인을 찾지 못했다.


그렇게 의식이 없는 상태에 빠져있던 마틴은 열여섯 살 무렵 의식이 깨어나기 시작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의 주변에 있는 누구도 그가 의식을 되찾았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아니, 어쩌면 아무도 그런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은 듯 보였다.


나는 열여섯 살 무렵에 의식이 깨어나기 시작했고 열아홉 살에 이르러서는 완전히 예전처럼 의식을 되찾은 듯했다.


다른 사람들의 눈에 나는 화분에 담긴 식물과 같았다. 물을 주어야 하며 한쪽 구석에 놓여 있는, 없는 사람이나 마찬가지인 상태에 모두들 익숙해진 탓에 내가 다시 실재하기 시작했어도 아무도 알아채지 못했다.


그렇게 의식을 되찾고도 자신이 의식을 되찾았음을 주변에 알리지 못했던 마틴은 다시 몇 년의 시간을 침묵에서 보내게 된다. 그리고 이 시간은 이제까지 보다 더욱 혹독하고 가혹한 나날이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틴의 인생에 있어 두 명의 소중한 사람이 그에게 보여준 태도가 내 마음을 끌었다. 먼저 한명은 모두가 마틴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을 때 그에게 관심을 갖고, 그가 깨어있음을 알아본 버나였다.


버나는 다른 간병인과 달리 말을 걸기 시작했고, 나는 결코 잊지 못할 사람을 만나게 되었음을 직감했다.


버나는 나를 제대로 바라보았다. 오랫동안 누구도 하지 않던 일이었다.


버나는 나를 보아주는 유일한 사람이다. 무엇보다 그녀가 나를 믿어준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그녀는 나의 언어-의지대로 할 수 있는 행위의 전부인 미소, 응시, 끄덕임-를 이해한다.


주변 사람들은 오히려 그녀의 생각을 어이없다는 듯 여기며, 마틴이 의식이 있으며 다른 사람과 소통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듯 반응한다. 하지만 버나는 주변 사람들과 마틴의 부모에게도 자신의 생각을 전하고, 그녀의 이러한 노력으로 마침내 아프기 시작한지 13년 반이라는 시간 만에 마틴은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검사를 하러 가는 저자에게 버나는 말한다.


최선을 다하는 거야, 알았지?”


이 검사에서 마틴은 자신의 의식이 깨어있음을 알리는데 성공하고, 이후 컴퓨터를 이용한 의사소통에 성공하게 된다. 한 사람의 진정한 관심이 암흑에 빠져 있던 한 사람의 세상을 바꾸는 계기를 마련해 준 것이다.


두 번째로 마음을 끌었던 인물은 마틴이 사랑에 빠진(나중에 결혼을 하게 되는) 조애나였다. 그녀 역시 다른 사람과 달리 마틴을 지금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바라본다. 그녀는 휠체어를 탄 마틴이 아닌, 그리고 10년이 넘는 동안 침묵의 시간에 빠져있었던 마틴이 아닌 그녀 앞의 사람을 바라본다.


사람들이 그저 당신의 휠체어만 볼 뿐이라는 사실이 속상해요..(중략)..그애들은 덜 중요한 것들만 붙들고 걱정해요.”


조애나는 지금 모습 그대로 나를 받아들이고 예전에 내가 겪은 일에 안타까워하거나 애석해하지 않는다.


책을 읽으며, 저자 마틴이 어려운 상황들을 극복하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을 하며 세상에 발을 딛는 과정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그만큼 일상에 불평 많은 스스로를 반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틴의 이야기 외에도 버나와 조애나 그리고 그에게 관심과 배려를 보여준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하며, 편견 없이 누군가를 바라보고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그리고 나는 어떠한지 생각해 보는 기회였다.



*나에게 적용하기

하나. 내가 주변 사람들에게 가지고 있는 편견을 적어보고,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도록 노력하기(적용기한 : 지속)

두울. 나 스스로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견을 살펴보기(적용기한 : 5월)


*기억에 남는 문장

오른팔 힘이 강해져서 이제 종이를 들 정도는 되기 때문에 복사를 하고 파일을 정리하는 일을 한다.

*나는 내가 당연하게 여기는 일들에 대해서 얼마나 감사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한때의 겪었던 일 때문의 지금의 기회를 놓칠 수는 없다. 그때의 기억에 발목 잡힐 수는 없다.


돌이켜보면, 나를 다시 세상과 연결해준 것은 이러한 타인들의 작은 배려였다.


모든 인생에는 설탕과 함께 반드시 소금이 있다.


나는 오늘, 지난날을 되돌아보지 않겠다. 지금은 과거를 잊을 시간이다.

YES마니아 : 로얄 w*****y 2018.05.14. 신고 공감 4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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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엄마는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내용보기
마틴 피스토리우스의 실화. 가족들이 견뎌야 할 무게가 얼마나 컸을까를 먼저 떠오르게 하고, 또한 마틴 피스토리우스가 겪었을 그 모든 것들을 생각할 때 마음이 먹먹해진다. Martin Pistorius YouTube NBCNEWS: https://www.youtube.com/watch?v=LTikuFFr7JA CNN: https://www.youtube.com/watch?v=N0wdB-Vt-ZY TEDxKC: https://www.ted.com/talks/martin_pistorius_how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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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피스토리우스의 실화. 


가족들이 견뎌야 할 무게가 얼마나 컸을까를 먼저 떠오르게 하고, 또한 마틴 피스토리우스가 겪었을 그 모든 것들을 생각할 때 마음이 먹먹해진다. 


Martin Pistorius

YouTube

NBCNEWS: https://www.youtube.com/watch?v=LTikuFFr7JA

CNN: https://www.youtube.com/watch?v=N0wdB-Vt-ZY

TEDxKC: https://www.ted.com/talks/martin_pistorius_how_my_mind_came_back_to_life_and_no_one_knew

 

Newspaper

http://www.dailymail.co.uk/femail/article-2010610/The-Ghost-Boy-The-uplifting-story-Martin-Pistorius-survived-mystery-paralysis-love.html


j********7 2018.07.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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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엄마는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내용보기
독서토론회에서 선정된 책이라 구입했어요. 삼 분의 일 쯤 읽었어요. 장애인이 소통하는 방법에 관한 책입니다. 몸은 말을 듣지 않지만 정신은 깨어나 있는 의식이 있는 상태의 장애인에 관한 책입니다. 그런 장애인이 컴퓨터를 통해서 소통하는 법과 장애인 가족의 힘듦과 가족 간의 유대를 통해 그걸 극복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적어 내려간 책입니다. 일상의 소중함과 어떤 고난도 극
"엄마는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내용보기
독서토론회에서 선정된 책이라 구입했어요. 삼 분의 일 쯤 읽었어요. 장애인이 소통하는 방법에 관한 책입니다. 몸은 말을 듣지 않지만 정신은 깨어나 있는 의식이 있는 상태의 장애인에 관한 책입니다. 그런 장애인이 컴퓨터를 통해서 소통하는 법과 장애인 가족의 힘듦과 가족 간의 유대를 통해 그걸 극복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적어 내려간 책입니다. 일상의 소중함과 어떤 고난도 극복하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기적은 어디서든 우리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는 희망에 관한 내용입니다.
j*******4 2024.01.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