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0)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30%
  • 리뷰 총점8 7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10.0
  • 40대 8.0
  • 50대 8.0

포토/동영상 (4)

리뷰 총점 종이책
굶주린 사람을 위해 우리의 식탁에 환대할 수 있는가?
"굶주린 사람을 위해 우리의 식탁에 환대할 수 있는가?" 내용보기
이 책은 "어떻게 먹어야 하나?"라는 문제에 대한 탐구가 진지한 철학적 관심을 쏟을 가치가 있는 프로젝트라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우선 서문에서는 이른바 '철학'의 의미와 '음식'의 의미에 대해 언급함으로써 이 프로젝트의 틀을 제시하고자 한다. - '서문' 중에서     어떻게 먹어야 하나?     이 책의 저자 레이먼드 D. 보이스버트와 리사 헬트는 각각 뉴욕에 위치
"굶주린 사람을 위해 우리의 식탁에 환대할 수 있는가?" 내용보기

이 책은 "어떻게 먹어야 하나?"라는 문제에 대한 탐구가 진지한 철학적 관심을 쏟을 가치가 있는 프로젝트라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우선 서문에서는 이른바 '철학'의 의미와 '음식'의 의미에 대해 언급함으로써 이 프로젝트의 틀을 제시하고자 한다. - '서문' 중에서

 

 

어떻게 먹어야 하나?  

 

이 책의 저자 레이먼드 D. 보이스버트와 리사 헬트는 각각 뉴욕에 위치한 시에나 컬리지와 미네소타에 위한 구스타브 아돌프스 컬리지의 철학 교수이다. 이들은 지금의 우리가 세계를 이해하고 소통할 때 철학가들의 사상과 가치가 어떻게 훌륭하게 작용하는지를 이해하기 위해 철학가들의 업적을 파헤치고 비교한다.

 

즉 신화, 문학 작품, 역사, 그리고 영화 속에 등장하는 많은 예를 통해 음식의 철학을 알아본다. 영화 <바베트의 만찬>(1987년) 속에서 음식은 품성의 덕으로써 환대로 나타나고, 예술로서의 음식의 본질을 생각하기 위해 스페인 분자요리학과 아프리카에서의 패스트푸드를 비교할 수 있다. 책은 우리가 아직 충분히 음미하지 못했던, 단순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먹는 행위에 대한 신선한 시각을 제시하며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는 음식과 경험 이상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영화 <바베트의 만찬> 중에서

 

책은 총 4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제1파트(환대는 윤리의 문제다)에선 제각각의 취향을 가진 손님들이 가득찬 저녁 식탁에 주인은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라는 화두를 던지고, 제2파트(예술로서의 음식, 예술과 음식)에선 식탁에서 얻는 즐거움이 맛의 성질에 대한 깊은 논의를 통해 삶의 중심으로 등극하는 과정을 그려낸다.

 

제3파트(맛보기, 검사하기, 알기)에선 철학의 2분법인 팩트(사실)과 가치의 타당성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무엇을 먹을지에 대한 우리의 결정이 합리적인가를 집중 탐구한다. 이에 대해 '호모 사피엔스'가 맛을 볼 줄 아는 종種이란 의미이므로 경험적으로 맛을 봄으로써 이를 알고 있다고 답한다. 제4파트(배고픔과 배고픈 인간)에선 철학 분야 중에서 가장 추상적이고 난해한 형이상학을 다룬다. "어떻게 먹을 것인가?"란 질문에 "마치 우리의 존재가 그것에 달려 잇는 것처럼 먹어야 한다"고 답한다. 마지막으로 제5파트(결론)에선 식탁에 앉아 있는 철학자들은 세상과 동떨어져 세상을 바라보지 않고 반대로 그들은 적극적으로 상황에 개입하는 참가자들이라고 결론내린다.

 

 

 

 

 

환대歡待란 음식을 대접하는 것이다

 

로마의 시인 오비디우스(기원전 43년~기원후 18년)가 <변신이야기>에서 환대의 가치를 잘 보여주고 있다. 오비디우스의 이야기는 전형적인 방식으로 전개된다. 주피터는 헤르메스를 대동하고 변장한 채 지상에 내려온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이 전능하신 신에게 잘 보이려고 아첨할 테니까 말이다.

 

거지로 변장했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은 이 신들을 문전박대한다. 그런데 한 노부부만 예외였다. 바우키스와 그녀의 남편 필레몬은 꾀죄죄한 모습임에도 불구하고 두 손님을 극진히 대접한다. 즉 바우키스와 필레몬 부부는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환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노부부는 손님들에게 푸짐한 식사를 대접하기 위해 집에 한 마리밖에 없는 거위를 잡을 생각까지 한다. 그 마음에 감동한 두 신은 결국 자신들의 정체를 드러낸다. 이에 마을의 다른 주민들에겐 벌을 내리고 착한 노부부에겐 상을 내린다. 그 상이란 소원을 들어주는 것인데, 한날 한시에 죽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노부부 정말 금슬도 좋다.

 

그렇다면 주인이 손님에 맞춰야 할까, 손님이 주인에 맞춰야 할까? 이방인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 환대해야 하나, 경계해야 하나? 이런 질문에 사실상 정답이 있을 수 없다. 그때 그때마다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즉 음식과 환대는 공식을 만드는데 절대로 관여하지 않는다.

 

 

환대는 윤리의 문제다

 

"윤리학은 환대歡待다"

- 자크 데리다(1930~2004년>

 

그가 이렇게 선언한 이유는 윤리학은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방식과 관계가 있으며, 환대는 우리의 터전인 이 세상에서 인간이 올바르게 살아가도록 인도하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도덕 철학자 에마뉘엘 레비나스(1906~1995년)는 철학이 지향해야 할 올바르고 핵심적인 방향이 윤리학이라고 주장했는데, 데리다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 

 

우리는 여기에서 데리다의 이론, 즉 환대가 윤리학이라는 이론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환대를 미덕으로 보는 윤리학은 우리에게 안주하는 마음을 버리라고 요구한다. 이것은 사람들과의 교류, 그렇다, 얽히고설킨 인간관계를 추구해야 할 동기를 부여한다. 호메로스 시에 자주 등장하는 선물 교환 장면은 중요하지만 흔히 간과되는 또 다른 차원의 교훈을 준다. 음식을 선물로 제공하는 행위는 두 사람의 인간관계가 얽히고설키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식사는 미학적 만족이다

 

농부이자 음식 운동가인 웬델 베리는 <식사의 즐거움>(1989년)이란 수필에서 독자들에게 자신들이 먹는 음식에서 이른바 '광대한 기쁨'을 키우라고 요구했다. 이 기쁨은 요리에 담긴 음식 재료들이 재배되고 생산된 환경을 이해하고 수긍의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다. 베리는 이 음식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환희, 즉 미학적인 만족은 그 사람이 그 음식이 재배된 환경을 알고, '그것에 찬성할 때' 가장 크다고 말한다.

 


따라서 미학적 기쁨은 엘 세예르 레스토랑의 경우처럼 참신성, 창의력, 놀이 그리고 세심한 연출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혹은 베리와 미국 전역에 로컬 푸드 부흥 운동을 퍼드린 앨리스 워터스의 주장에 따르면, 우리 접시에 놓인 음식의 재료가 재배된 곳을 아는 데서 온다. 이는 먹는 행위가 절대로 재미없고, 단순한 생물학적 행위가 되어선 안 된다는 사실이다.

 

"음식은 예술인가?"

 

 

감각들도 계급이 있다

 

인간들은 감각들의 위계질서를 정한 이론을 물려받았다. 이에 따르면, 인접 감각들(미각, 촉각, 그리고 약간의 논란이 있지만 후각 등이 포함된다)은 진정한 '알기'의 원천 또는 전달자로서 신뢰하기 어려운 것으로 여겨진다. 신뢰할 수 있는 '알기'는 인체 중앙에서 먼쪽의 감각들, 즉 시각과 청각의 전유물이다. 그 이유는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사물을 만져볼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칸트는 '인접 감각과 먼 감각은 그 감각 경험이 우리의 마음을 대체로 그 사물 자체로 끌어들이는가, 아니면 우리 자신의 감각 쪽으로 끌어들이는가에 따라 나뉜다'고 말하며, 후자의 경우에만 객관성이 보장된다고 덧붙였다. 감각들이 우리에게 지식을 제공할 수 있는 정도에 한해서만, 우리는 특정 감각이 우리에게 진정한 지식을 제공하리라고 믿을 수 있을 뿐이다.

 

 

우리는 어떻게 먹어야 하나?

 

'철학'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지혜의 사랑'이다. 한쪽에 사람의 배腹와 농부를 연결하는 선이 있다면, 반대쪽에는 배와 식탁을 연결하는 선이 있다. 식탁은 언제나 배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한 공동의 공간이다. '어떻게 먹어야 하나?'라는 질문의 여러 작은 문제 중엔 '누가 우리 식탁에 나와 함께 앉을 것인가?'라는 문제도 포함된다. 즉 환대의 가치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옛날에는 환대가 친구들을 즐겁해 하는 일, 또는 경제계에선 손님 접대의 일임을 당연시했다. 굶주린 사람들이 도처에 널려 있고 가정과 집의 수용력엔는 한계가 있는 이런 배경에서 윤리학은 우리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집을 얼마나 개방할 것인가?라고 말이다. 우리는 과연 식탁에 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후한 태도를 취할 것인가? 이 책을 관통하는 메세지가 아닐까 싶다.

 

5****0 2017.03.2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식탁 위의 철학자들
"[서평] 식탁 위의 철학자들" 내용보기
제목을 보고 뭔가 우아하다(?)라는 생각을 먼저 했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렇지 않다. 음식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정말 중요한 것이다. 철학하면 생각하고 의논하고 오로지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는 무엇인가로 나뉘었는데 오늘 읽은 이 책은 '음식'을 통해 이야기 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쉽지는 않았다. 그러나, 다른 시각으로 아니 그동안 철학하면 작은 틀에 박혔던 것에서 어느 정도
"[서평] 식탁 위의 철학자들" 내용보기

제목을 보고 뭔가 우아하다(?)라는 생각을 먼저 했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렇지 않다. 음식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정말 중요한 것이다. 철학하면 생각하고 의논하고 오로지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는 무엇인가로 나뉘었는데 오늘 읽은 이 책은 '음식'을 통해 이야기 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쉽지는 않았다. 그러나, 다른 시각으로 아니 그동안 철학하면 작은 틀에 박혔던 것에서 어느 정도 앞으로 나아갔다.

 

음식은 환대와도 연결이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흔히, 대접을 한다고 하면 꼭 음식이 빠지지 않는다. 먹는 행위는 인간에게 생명과 연결되기에 중요하기에 타인이 자신에게 음식을 대접한다는 것은 가볍게 봐서는 안되는 사항이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 저자는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이야기를 한다. 현대에 들어서면서 사람들은 각종 알레르기 음식이 많아졌다. 그 옛날 주인이 음식을 차리고 대접을 한 것이 좋은 모습이었다면 이제는 손님을 배려해 어떤 음식을 해야하는지..이것을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여기서 손님을 배려한 주인의 행동이 옳고, 전혀 그렇지 않는 주인의 모습이 그른지...어느 것에 대해 판단은 할 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시대가 변했기에 이제는 다른 시각으로 봐야한다는 점이다. 또한, 저자는 호메로스의 소설을 통해 환대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손님 그 존재가 주인에게는 선물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건 새로운 인맥 관계를 형성 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고 동시에 불청객을 껴안는 행위이기도 하다. 하지만, 환대 자체는 새로운 무엇인가를 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더 나아가 허기짐, 영혼과 육체를 구분하는 견해 등 낯선 단어들이 등장하는데, 그동안 철학이라고 하면 이것이다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즐겨 먹는 음식에 대해 다르게 바라보게 되니...흥미로우면서도 반대로 쉽지많은 않는다. 그렇기에 이 책은 한 번 읽고 덮는 것이 아니라 기간을 두고 다시 한번 읽어봐야 겠다. 마지막으로 먹는것과 환대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알려준 책..<식탁 위의 철학자들> 은 새로운 발견이 아닌 과거에 이어 지금까지도 이어온 철학이라는 점을 의식하게 했다.

g*****3 2017.03.2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어떻게 먹어야 할까? 로 시작하는 식생활과 철학의 완벽한 조화
"어떻게 먹어야 할까? 로 시작하는 식생활과 철학의 완벽한 조화" 내용보기
너무나도 예쁜 표지와 매력적인 제목에 먼저 눈이 갔던 책. 여기에 요즘 먹방에 음식사진까지 음식이 삶의 중요한 부분으로 올라오는 이때, 과연 철학자들은 '먹는다는 것'을 어떻게 바라보고 생각할까? 라는 궁금증을 시작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처음엔 좀 가벼운 내용이 담긴 생활철학책이 아닐까 생각 했었다. 하지만 읽다보니 이 책은 제목처럼 '먹는 것' 과 '철학' 을 적절히
"어떻게 먹어야 할까? 로 시작하는 식생활과 철학의 완벽한 조화" 내용보기

너무나도 예쁜 표지와 매력적인 제목에 먼저 눈이 갔던 책. 

여기에 요즘 먹방에 음식사진까지 음식이 삶의 중요한 부분으로 올라오는 이때, 과연 철학자들은 '먹는다는 것'을 어떻게 바라보고 생각할까? 라는 궁금증을 시작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처음엔 좀 가벼운 내용이 담긴 생활철학책이 아닐까 생각 했었다. 하지만 읽다보니 이 책은 제목처럼 '먹는 것' 과 '철학' 을 적절히 조합해서 실용적이면서도 깊이있게 철학을 다루고 있는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시 봐도 너무너무 잘 뽑았다. 21세기북스 편집자에게 박수를 보냄!)


이 책을 읽을 때에는 반드시 서문을 꼭! 자세하게 읽어봐야 한다.

서문을 읽어야 이 책이 의도하는 바와 철학적인 이해를 돕기 좋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떻게 먹어야 하나?" 라는 질문을 계속 변형하고 변형해서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얘기한다. 윤리, 미학, 인식론, 형이상학 까지 먹는다는 것 하나로 접근할 수 있다.


예시로, 우리가 가장 잘 접하는 선택의 순간에 대해 자연스럽게 철학으로 연계된 Part3을 살짝 언급해보려고 한다.

물건을 구매할 때, 특히 먹을 것을 구매하려고 할 때 가격, 맛, 공정무역상품, 유기농 등등 다양한 정보가 있고 이걸 고려해서 나름의 합리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근데 정말 항상 고민하는 부분이 이런 것일거다. 마트에가면 같은 제품같은데 다른 가격, 다른 마크! 도대체 뭘 사야하는 거지?! 

윤리적, 미학적, 환경적, 혹은 건강, 개인의 인식체계 등에 따라서 뭐가 제일 중요하고 뭐가 지엽적인 것인지 정하게 된다. 우리 내부에선 이런 각각의 신념들이 더 높은 가치를 획득하기 위해 막 싸우는 등 혼란을 만들어낸다.

이런 상황에서 저자는 팩트(사실)와 가치에 대한 구분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간다. 선택을 할 때 사실적 정보와 가치적 정보를 던져 선택하거나 그 속에서 혼란을 또 맞이한다는 것이다. 이러다가 인식론으로 넘어가고 그러다 맛본다는 것에 대한 논의까지! 자연스럽게 철학적 사고가 꼬리에꼬리를 물고 넘어간다. 읽다보면 멈출 수가 없다.


지속적으로 우리는 어떻게 먹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을 담은, 다양한 철학의 큰 꼭지를 자연스럽게 먹는 것과 연관지은 이 책.

우리의 식생활과 밀접하고 깊이있는 철학이야기가 정말 조화로운 책이었다. 철학을 평소 어렵게만 생각했었는데, 항상하는 먹는 고민과 연계되니 이렇게 쉽게 철학이 일상적일 수 없다!


그래서 가벼운듯 내용이 제대로 담긴 교양 철학책을 찾는 다면 <식탁 위의 철학자들>을 추천해본다. (진짜 괜춘해영ㅋ)


s****n 2017.03.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음식에 대한 철학적 탐구
"음식에 대한 철학적 탐구" 내용보기
쎄인트의 冊이야기 2017-053) -->  【 식탁 위의 철학자들 】      _레이먼드 D. 보이스버트, 리사 헬트 공저 / 마도경 역 | 21세기북스 ) -->  ) -->  1.음식과 철학. 서로 궁합이 안 맞는 것 같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니 그것도 아니다. 철학뿐이랴, 모든 학문과 예술, 꿍꿍이속까지도 생명 있음에서 꽃을 피운다. 그 생명을 유지하는 요소중 뺄 수 없는 것은 당연히 음식이다. 우
"음식에 대한 철학적 탐구" 내용보기


쎄인트의 冊이야기 2017-053

 

【 식탁 위의 철학자들 】

      _레이먼드 D. 보이스버트, 리사 헬트 공저 / 마도경 역 | 21세기북스

 

 

1.

음식과 철학. 서로 궁합이 안 맞는 것 같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니 그것도 아니다. 철학뿐이랴, 모든 학문과 예술, 꿍꿍이속까지도 생명 있음에서 꽃을 피운다. 그 생명을 유지하는 요소중 뺄 수 없는 것은 당연히 음식이다. 우주의 기운을 모아모아 외치는 사람 역시 혼밥이라도 먹는다.

 

2.

이 책의 공저자 2인은 철학자다. 그래서 책의 부제도 ‘철학자가 바라본 먹는다는 것’으로 되어있다. 같은 이야기지만, ‘음식에 대한 철학적 탐구’도 부제로 어울리겠다. 두 사람의 철학자는 “우리는 어떻게 먹어야하는가?”를 화두로 삼았다. 이 질문이 철학자가 던질 수 있는 가장 심오하고 자연스러운 질문 중 하나라는 것에 의기가 투합된 것이다. 궁극적으로 철학은 ‘음식’과 매우 관련이 많은 학문 활동이라는 생각이다.

 

 

3.

《식탁위의 철학자들》은 철학 분야 중 음식에 관한 문제들에서 발생 가능성이 가장 큰 윤리적 관점을 성찰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일차적으로 손님에 대한 ‘환대’에서 음식이 빠질 수 없다는 점을 이야기한다. ‘환대’라는 단어가 철학적 사고의 방아쇠가 된다. ‘환대’를 설명하기 위해 철학, 문학, 역사 등에서 그 의미를 찾아서 분석한다. ‘환대는 윤리의 문제’라고 하는데, 무슨 의미인가? 저녁 식탁에 모인 손님들의 입맛 욕구를 맞춰주기 위해 집주인의 인내심과 융통성이 발휘되는 것도 윤리의 한 측면이리라. 많은 사례 중 미국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제인 애덤스를 주목한다. 애덤스는 미국 최초의 사회복지관을 세워, 특히 신 이주민들의 정착을 돕는데 큰 역할을 했다. 애덤스가 실천한 ‘나눔의 미학’ 역시 철학동네에 속해있다.

  

 

 

4.

‘예술로서의 음식, 예술과 음식’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 “우리는 어떻게 먹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여러 답변이 예상되지만, 일단 ‘즐겁게 먹어야’한다는 답이 빠질 수가 없다. “예술과 미적 가치의 의미를 우리의 평범한 일상적 경험과 조화시키고, 우수함을 추구하는 우리의 정신에도 충실하고, 비서구권에서 나온 공예품에도 개방적이고, 배고픔을 느끼고 요리를 즐기는 인간 본연의 지위를 환영하는 방식으로 재정립한다.”

 

5.

저자들의 작업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무엇이 될까? 그것은 ‘(철학의) 재건 수술’이다. 그들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주제, 즉 인간은 통합적인 피조물이며 인간의 감정적 차원, 지적인 차원, 사회적인 차원은 어떤 식으로든 함께 어우러져 작동한다는 주체를 다시 철학적으로 중요한 주제로 만들고자 했다. “생각이 없으면 감사도 없다”는 표현에 공감한다. 우리의 주변 환경(사람이든 물질이든)이 제공한 기회를 인식하고 그것에 반응하는 것도 감사를 표현하는 한 방법이다. “적어도 식탁위에 앉아있는 철학자들은 세상과 동떨어져 있으면서 인위적이고, 강요받은 합리성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지 않는다. 반대로 그들은 적극적으로 상황에 개입하는 참가자들이며, 그들의 상호 작용에는 당연히 감사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담겨있다.”

 

#식탁위의철학자들 #음식 #철학 #21세기북스 #북이십일

 

 

 

 

 

 

s******5 2017.03.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eBook
식탁 위의 철학자들
"식탁 위의 철학자들" 내용보기
하루에 적어도 한번씩은 반드시 먹거리를 대하게 된다.가끔 식탁에 앉아 이 음식들이 유기농인지 또는농부가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는지를 생각해본다.이렇듯 식탁 위의 음식을 대하면서도여러가지 철학적인 사유가 가능할 것이다.음식에 대해 새로운 시각 펼 쳐 보이는 것도 좋았다.철학이라고 해서 마냥 어려운 내용만 있는게 아니고무거운 용어가 난무해야만 하는 것도 아니다.철학에
"식탁 위의 철학자들" 내용보기

하루에 적어도 한번씩은 반드시 먹거리를 대하게 된다.

가끔 식탁에 앉아 이 음식들이 유기농인지 또는

농부가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는지를 생각해본다.

이렇듯 식탁 위의 음식을 대하면서도

여러가지 철학적인 사유가 가능할 것이다.

음식에 대해 새로운 시각 펼 쳐 보이는 것도 좋았다.

철학이라고 해서 마냥 어려운 내용만 있는게 아니고

무거운 용어가 난무해야만 하는 것도 아니다.

철학에 대해 좋더 사색과 다양한 분야와의 결합이

이토록 쉽게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j******e 2017.05.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식탁 위의 철학자들
"식탁 위의 철학자들" 내용보기
가족, 4식구 이렇게 많지도 적지도 않지만 식사 또한 함께 자리한지가 힘들지만 무단하게 일주일 한번정도는 모두가 모인 자리를 마련하려고 노력했지만 그만큼 힘들었으니 큰딸은 직장으로 둘째는 고3이기에 더불어 울 부부는 맞벌이기에 더욱 힘들었는지 모름니다.식탁위에 비탄 철학자들뿐만이 아니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왕들 조차도 신하들과 식사에서 역사를 써 내려가듯이 식탁위
"식탁 위의 철학자들" 내용보기

가족, 4식구 이렇게 많지도 적지도 않지만 식사 또한 함께 자리한지가 힘들지만 무단하게 일주일 한번정도는 모두가 모인 자리를 마련하려고 노력했지만 그만큼 힘들었으니 큰딸은 직장으로 둘째는 고3이기에 더불어 울 부부는 맞벌이기에 더욱 힘들었는지 모름니다.

식탁위에 비탄 철학자들뿐만이 아니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왕들 조차도 신하들과 식사에서 역사를 써 내려가듯이 식탁위 그 중요함은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일것이다.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건, 예나 지금이나 음식문화에 그 시대와 그 문화가 담겨져 있지만 그 근본적인 것은 공자왈 모든 것은 예로써 예에 의해 그 철학이 담겨져 있다고 하질 않았나 

어느 무더운 휴일 날, 매미가 우렁차게 소리지르고 대청마루에 시원한 바람이 불고 할머님의 거친손으로 된장국에 텃밭에서 바로 올라 온 상추, 깻잎 그리고 풋고추 누르스럼한 보리밥으로 대가족이 둘러 앉아 점심을 먹는 대청마루위의 철학은 내가 꿈꾸는 그런 철학이 아닐까 

 

 

둘째 딸이 힘들게 읽었다고 투덜거리며 서평을 보내왔네요.

 

 

나는 음식에 관한 철학에 대해서 관심이 있지도 않았고, 그것을 다루는 책이나 철학자의 연구 내용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었다.

처음 단락에 음식을 먹는 것, 음식을 만드는 것을 통해 인간의 본질을 탐구할 수 있다는 내용 까지는 특별하게 보지 않았다.

실제로 그러한 행위들은 인간의 삶의 핵심적인 부분 중 하나이기 때문에 개개인의 인식이나 철학적 사고에 영향을 미치게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당연하게 보고 있었다.

하지만 음식의 철학관을 탐구해야하는 이유 외에도, 이것이 철학자들에 의해서 어떻게 탐구되고 있는지, 어떤 부분이 어떠한 식으로 인식이 되는지 눈앞에 펼쳐졌을 땐, 처음에 특별하지 않은 내용이라고 생각한 내 자신을 반성해야했다.

책을 읽어 가면서 그만큼 탄탄하고, 읽을거리가 풍부한데다가 심지어 학교에서도 제대로 들어볼 수 없는, 마치 레시피가 다양한 요리책을 보는 듯, 그러한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철학자 데이비드 흄의 ‘맛’에 대한 정의이다.

‘맛 이란 것은 중립적인 관점에서는 수행 할 수 없는 부분이고, 극히 주관적이거나 들쑥날쑥한 것 또한 아니다.

(누구나 무언가를 먹었을 때 위험한 음식이다, 아니다 등을 판단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맛을 보려면 모든 인간의 감각기관, 감정 표현력, 기억력 등을 쏟아 부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맛보기의 오류는 단순한 시각의 오류와는 다르다고 한다.’

맛 또한 경험을 해봐야 감칠맛인가, 짠 맛인가를 구분할 수 있기 때문에 감각에 관련 된 경험에 의존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볼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음식의 예술, 철학적 시각의 연결점이 생소했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었다.

가끔씩 식사 전에 젓가락이나 숟가락을 들 때 이런 것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상기하게 되고, 천천히 음식을 음미하면서 그 연결점들을 무의식적으로 재정리하게 된다.

k*******0 2017.03.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3-3. 철학자가 바라본 '먹는다는 것' [식탁 위의 철학자들]
"3-3. 철학자가 바라본 '먹는다는 것' [식탁 위의 철학자들]" 내용보기
철학자가 바라본 '먹는다는 것' [식탁 위의 철학자들] 인간의 삶에 꼭 필요한 '의식주' 중에서 '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지만, '식'의 중요성만큼은 모두 똑같이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 건강을 위한 다이어트에 도전 중이므로 '식'에 관해 생각해 보는 것이 그다지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지는 않았지만~'식'을 좀 더 철학적인 관점에서 보는 특이한 경험을 할 수 있었기
"3-3. 철학자가 바라본 '먹는다는 것' [식탁 위의 철학자들]" 내용보기

철학자가 바라본 '먹는다는 것' [식탁 위의 철학자들]

 

인간의 삶에 꼭 필요한 '의식주' 중에서 '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지만, '식'의 중요성만큼은 모두 똑같이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

건강을 위한 다이어트에 도전 중이므로 '식'에 관해 생각해 보는 것이 그다지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지는 않았지만~

'식'을 좀 더 철학적인 관점에서 보는 특이한 경험을 할 수 있었기에 뜻깊었다.

먹고 배출하는 것만으로 '식'을 정의하는 단순한 인식에만 사로잡혀 있으면 우리가 매일 삼시 세끼 마주대하는 식탁이 재미없다.

식탁 위에서 우리는 먹는다는 행위를 하며 배고플 때 배를 채우는 것 뿐만 아니라 요리에 대한 비평을 하기도 하고 음식이 주는 추억에 젖기도 하며 행복한 기분이나 우울한 기분을 동시에 투영시키기도 한다.

 

길고도 단조로운 서술의 대명사로 읽기를 기피해왔던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는 예의 그 유명한 '마들렌'에 관한 이야기가 있어 때때로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킨다.

잊을 만 하면 불쑥 책 속에서 튀어나와 이젠 읽을 때가 되었지, 하는 통에 언젠가는 그 두꺼운 책을 읽을 수밖에 없으리라, 생각하게 된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에서 주인공은 옛날에 즐겨 먹었던 조개 모양의 마들렌 과자의 맛과 냄새를 경험하는 순간 과거 일들이 생각나고, 그 기억은 잊고 살았던 또 다른 추억들을 불러일으킨다. 이 작품에서 마들렌은 주인공의 과거, 그러니까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아주는 상징으로 사용되었다. -169

 

음식과 예술을 구분해야 한다는 한 철학자는 그러니까,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예술이지만, 마들렌 자체는 예술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 책은 '어떻게 먹어야 하나?' 라는 문제에 대한 탐구가 진지한 철학적 관심을 쏟을 가치가 있는 프로젝트라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철학'의 의미와 '음식'의 의미에 대해 언급함으로써 프로젝트의 틀을 제시하고 음식을 둘러싼 혼란스러운 상황을 정리하는 데 철학자들을 초대한다.

 

철학은 오래 전부터 합리성의 투사라는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했다. 하지만 이 책은 '도대체 누가 합리성이 제일이라고 했는가?"라고 묻는다. 양자택일식 이분법을 지양하는 것이다.

적어도 식탁에 앉아 있는 철학자들은 세상과 동떨어져 있으면서 인위적이고, 강요받은 합리성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지 않는다. 반대로 그들은 적극적으로 상황에 개입하는 참가자들이며, 그들의 상호작용에는 당연히 감사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음식, 먹는다는 것에 대한 철학적 고찰이 어려우리라 생각했지만 뒷부분으로 갈수록 현실과 결합되어 있는 경험들이 소개되고 마켓에서, 식탁을 차리면서 우리가 하는 고민들이 툭툭 튀어나오기에 보다 유쾌하게 읽을 수 있었다.

먹는다는 것에 대한 사유를 한 번쯤 해보고 싶다면 이 책을 선택하시길.

 

s*******e 2017.03.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식탁 위의 철학자들
"식탁 위의 철학자들" 내용보기
표지가 이렇게 예쁘길래, 내용도 예쁘거나, 아님 음식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려나 했는데.. 이건 정말이지 철학적인 얘기밖에 안나와서 살짝 당황했다.이런 책들을 거의 읽어보지 않아서인지, 당황하면서 읽어서인지 나에겐 어려운 책.그치만 유익한 내용들도 많았다.어떻게 먹어야 하나 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렇게 심오한 이야기를 쓸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고.. (어찌보면
"식탁 위의 철학자들" 내용보기

표지가 이렇게 예쁘길래, 내용도 예쁘거나, 아님 음식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려나 했는데.. 이건 정말이지 철학적인 얘기밖에 안나와서 살짝 당황했다.

이런 책들을 거의 읽어보지 않아서인지, 당황하면서 읽어서인지 나에겐 어려운 책.

그치만 유익한 내용들도 많았다.


어떻게 먹어야 하나 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렇게 심오한 이야기를 쓸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고.. (어찌보면 당연한건가? 이 주제로 철학까지 끼워넣었으니?) 그 주제에 관한 다양한 예제들.

(난 창작적인 인간은 될 수 없을거야..) 사실 창작과 다르긴 하지만 서로 다른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이렇게 풀어놓는 건 난 따라하지도 못할 것 같다.


먹는 것을 배관과 연결시킨다던가, 일상생활의 에피소드도 모자라서 신화에서의 상황까지 따오는 글이라니.. ㅎㅎㅎ

먹을 것을 고려하는 것은, 만드는 사람의 입장으로 봐야하나, 아니면 먹는 사람의 입장에서 봐야하나.. 하는 주제는 더 말만큼이나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외식을 자주 하지 않는 나로서는 가족들이 잘 먹는 걸 알고 있으니까 그만큼의 고민은 안하지만.

집에 누군가를 초대한다면 충분히 고민할만한 문제가 될 것 같다.


- 우리는 어떻게 먹어야 하나? 라는 다차원적인 질문에서 출발한 이 책은 여러 철학적 관점에 따라 이 질문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결과를 탐구한다. '철학'이라는 단어의 실제 의미는 '지혜의 사랑'이다. 이런 추구는 일련의 보편적인 질문들이 제시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으며, 여기서 이 문제를 다루는 방법이 행동의 지침이 된다.


어느 한쪽의 이야기에만 치우치지 않으며, 여러가지 다양한 상황을 고려한다. 음식도 마찬가지다. 만드는 사람, 먹는 사람의 이야기만 들어줄 것이 아니라 서로 협의하여 조정할 수 있는 게 아닐까.

그러면 더 즐거운, 더 새롭게 음식을 보는 길이 열릴 것 같다.

y******0 2017.03.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식탁위의 철학자들
"식탁위의 철학자들" 내용보기
생각해보니 단 한 번도 먹는다는 행위와 철학을 연관지어 생각해본 적이 없다 먹는다는 것은 그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하위적인 행위의 하나일 뿐이 그것에 철학이 관련있을 거라는 생각하지도, 생각은 해 본적도 없었다철학은 고차원적인 무언가에 비해 먹는다는 것은 그다지 고차원적인지 않은 인간이 동물이라는 증명이라고 생각했던 거 같다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먹는다는
"식탁위의 철학자들" 내용보기

 

 

생각해보니 단 한 번도 먹는다는 행위와 철학을 연관지어 생각해본 적이 없다

먹는다는 것은 그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하위적인 행위의 하나일 뿐이 그것에 철학이 관련있을 거라는 생각하지도, 생각은 해 본적도 없었다

철학은 고차원적인 무언가에 비해 먹는다는 것은 그다지 고차원적인지 않은 인간이 동물이라는 증명이라고 생각했던 거 같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먹는다는 것"이 단순하게 먹는 행위만을 말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철학자들이 바라본 "먹는다는 것"은 먹는 행위만이 아니라 그 음식의 재료가 되는 작물들을 생산하는 것도, 그 생산을 담당하는 농부라는 직업에 대한 부분도 먹는다는 행위에 관련된 모든 부분이 관여되어 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처음 시작은 조금 당황스러웠다

배관설비로서의 철학은 너무 당연한 일이지만 항상 배제되어왔던 배관시설에 대한 철학적 견해에 대한 부분이었다


이 책은 근래에 내가 읽었던 책 중에서 가장 어려운 거 같다

다른 책들에 비해 진도가 배가 느렸고 읽으면서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괘 많아서 읽은 부분을 다시 읽은 것도 몇 차례가 된다

철학 관련 책들을 지금까지 괘 읽었지만 이 책에서 다루는 부분들은 내게 생소한 부분이 많았던 거 같다

단순하게 생각했던 "먹는다는 것"에 대한 다양한 관련된 부분들 특히 환대의 문제나 배고픔과 배고픈 인간의 관계며 음식에서의 다양한 육감적인 반응들에 대해 다양한 철학자들의 견해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음식에 대한 철학은 인간의 정신을 상위개념으로 두고, 육체를 하위개념을 두는 철학 사상과는 달리 인간을 육체와 정신을 따로 구별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신선했다

'이성적인 인간' 이라고만 알고 있었던 '호모사피엔스' 가 '맛을 보는 종족'이라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

"유리병 뒤 관찰법' 이란 삶에 대한 이상적으로 보이는 모델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세상과 적당한 거리를 두고 세상일에 훼방을 놓지 않으며, 그런 단절로 인해 객관적으로 세상일을 바라볼 수 있다고 한다

다 읽은 지금도 부분부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많지만 "음식" 과 "먹는다는 것"에 대해 그저 당연한 생리적 행위로만 생각했었던 것들에 대해 이런 다양한 철학적 견해가 고대에도 그리고 현재에도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던 거 같다


[이 글은 21세기북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s****2 2017.03.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