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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읽은 책 중에서 추천작으로 꼽는 책이다. "그는 1932년 2월에 내 삶으로 들어와서 다시는 떠나지 않았다" 라는 첫문장을 읽는 순간부터 손에서 놓을 수 없던 책. 친구의 생일에 좋은 책을 추천하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선물했었다. 다 읽고 나서 친구랑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은 경험이었다. 난 전자책으로 읽었었지만 나중에 종이책으로도 다시 읽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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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 울만의 동급생은 독일에서 귀족가문 출신의 소년과 유태계 소년의 우정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특히나 마지막 한줄의 울림이 크다고 소문이 자자했기에, 여러가지 기대를 하고 읽은 책입니다. 두 아이의 우정을 그렸다는 건 이미 알고 있는데다 어쩌면 뻔한 설정이기에 그리 기대하지 않고 읽었습니다만, 이 책에는 두 아이의 우정을 그려낸 신파 따윈 없었습니다. 한스와 콘라딘의 우정 외에도 마음을 울리는 것들이 참 많았어요. 도시 슈튜트가르트의 특징과 그 아름다움의 묘사, 그리고 한스 아버지의 독일에 대한 충성심... 사람의 마음이란 참으로 간사합니다. 스포를 취대한 방지하기 위해 숨기면서 이야기하자면, 한스 아버지가 옷을 갈아입고 문 앞의 군인 옆에 나란히 섰을 때의 울림이란... 또 콘라딘의 편지를 읽는 한스의 떨림, 그 마음의 상처, 트라우마 등 모든 것들이 전해질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그 유명한 마지막 문장. 뭘까? 신파일까? 계속 생각하고 기대하면서 읽었기에 마지막 문장에 대한 감동은 없을 거라 생각했습니다만 제 예상이 빗나갔습니다. 마지막 한줄을 읽고 나서 책을 덮고 한스와 같이 울고 싶었답니다. 한스 뿐 아니라 편지에서 느껴지던 콘라딘의 '그'(스포방지)를 향한 믿음의 배신, 자신이 친구에게 상처를 줬다는 자책, 이 모든 것이 생략되있었지만 저는 느낄 수 있었어요. 이 책은 참으로 단순하고 간단한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긴 수식어나 어려운 단어없이 간단명료, 심플합니다. 이런 문장으로, 이렇게 짧은 중편의 소설 속에 장편 못지 않은 많은 감정과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이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그래서 전자책으로도 사서 가지고 있지만 종이책으로도 구입했답니다. 프레드 울만의 '동급생'은 짧고 쉬운 문장에 아름답고 감동적이며 긴장감있는 소설입니다. 그래서 청소년부터 성인들까지 모두에게 추천 드리고 싶고, 특히나 책을 멀리하지만 읽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쉽게 읽히는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네요. 독서의 재미로 안내하기 좋은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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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생 - 프레드 울만 프레드 울만의 중편소설이다. 1차세계대전 이후 주인공인 유대인 한스와 독일의 귀족인 콘라딘이 1년여동안 우정을 쌓고 삶을 나누며 반 유대인 정서가 격해짐으로 인해 헤어지고 오랜 시간이 흐른 뒤 한스가 콘라딘의 소식을 접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한스가 다니는 학교에 콘라딘이 전학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유명한 귀족인 콘라딘은 그동안 한스가 꿈꾸던 친구의 모습을 그대로 갖고 있다. 품위가 있고 다른 사람과 쉽게 친해지지 않는 콘라딘과 친해지기 위해 한스는 노력하고 결국 둘은 단짝 친구가 된다. 한스와 콘라딘은 종교, 사회, 과학등 다양한 분야에서 깊은 교제를 나누고, 또한 한스는 자신의 보물을 보여주기 위해 콘라딘을 초대하기도 하고 콘라딘의 집에 초대받아 가기도 한다. 유대인이지만 유대인보다는 독일인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있는 한스와 한스의 집안이지만, 유대인을 싫어하는 콘라딘의 어머니로 인해 한스가 콘라딘에게 외면당하는 사건이 생기고, 그 후로 조금씩 멀어진다. 그러던 중 나치가 독일을 장악하면서 점점 유대인 혐오가 커지고 결국 한스의 부모는 한스를 미국으로 보내기로 결정하면서 한스와 콘라딘은 헤어진다. 그리고 30년 후, 한스는 콘라딘을 포함흔 친구들의 소식을 듣게 된다. 한스는 콘라딘과 친구가 된 후 이웃에 화재가 나서 그집의 아이들이 사망하는 것을 본 후에 신에 대한 회의를 느낀다. 신정론이라고 하는 신의 정의를 찾는다. 그리고 콘라딘과 그 이야기를 나누지만 콘라딘은 목사님께 여쭤보고 그냥 덮어버린다. 그 후 한스의 삶은 공허해진다. 게다가 콘라딘과 사이가 조금씩 틀어지고 유대인에 대한 혐오까지 겪었으니.. 한스는 미국에서 사회적으로는 성공하지만 허무함 속에서 자신의 용기없음으로 글을 쓰고자 하는 자신의 꿈을 쫓지 못한채로 살아가고 콘라딘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알지 못한다. 그러나 한스의 작은 용기로 살펴본 마지막 한문장으로 그 모든것은 회복된다. 그 후의 이야기는 나오지 않지만, 한스는 분명히 용기를 찾고 신의 정의를 엿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허무함에서 벗어나 자신의 길을 자신있게 걸어갔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이 소설이 1인칭 시점으로 씌여진 것이 그 증거가 된다. 크게 긴장시키지도 않고, 그렇다고 긴장이 전혀 없지도 않아서 좀 편하고 재미있게 읽었다. 그리고 마지막 문장의 충격은 30분간 다른 일을 멈추고 깊이 묵상하게 만들었다. 단연코 최고의 한문장으로 꼽을 수 있을 것같다. 그 한문장이 주는 메시지가 그렇게 강렬하다니.. 그리고 그 한문장을 위해 쌓아온 소설의 내용이 갑자기 생생하게 다가온다. 우리는 신이 어디있는가 의문을 자꾸 던진다. 세상의 악을 보면서, 신을 믿는다고 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세상을 선하게 인도하는 신이 있는가 하는 의문을 갖게 한다. 그러다 보니 불가지론자나 무신론자들이 많이 생기는 것같다. 한스도 이웃집의 화재와 친한 이상적인 친구에게 느낀 소외감, 같은반 친구들에게서 느낀 분노를 통해 비슷한 삶을 살아간다. 그러한 한스의 삶은 공허하고 허무하다. 그러나 신은 마지막에 그 모든 한스의 삶을 돌이킨다. 자신을 콘라딘의 희생을 통해 드러낸다. 한스의 삶으로 들어와 변화시킨다. 우리도 하나님께서 한순간 우리의 삶을 돌이키시는 순간이 있다. 우리의 삶으로 들어와 우리를 변화시킨다. 한편, 그 뒤에는 콘라딘의 희생이 있다. 그 희생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떠들썩한 이 시점에 다시한번 생각해본다.
#2020년 #독서 #독서감상 #프레드울만 #열린책들 #소설 #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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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 울만의 동급생 리뷰입니다. 해당 도서 추천글을 봤을 때 하나같이 절대 맨 뒤를 보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그 이유가 궁금해서 기대감을 갖고 읽었습니다. 다 읽은 뒤 왜 많은 사람들 그런 말을 했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맨 뒤뿐만 아니라 서문도 건너뛰고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래야 더 크게 와닿을 거예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봐야 더 진가를 발휘한다고 생각합니다.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다 읽을 수밖에 없는 작품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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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바벤의 완만하고 평온하고 푸르른 언덕들은 포도밭과 과수원들로 덮이고 성채들로 왕관이 씌워졌다. 그리고 높다란 박공식 공회당이 있는 작은 중세 마을이며 그런 마을의 분수대들. 기둥 위에서 물을 내뿜는 괴물들에 둘러싸인 그 분수들은 뻣뻣하고 우스꽝스럽게 중무장을 하고 수염을 기른 슈바벤의 공작들이나 경애하는 에버하르트, 폭군 울리히 같은 이름을 지닌 백작들의 조각상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p.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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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어본 독일 소설 중 좀 지루한 감이 많은 소설이었다 (물론 영어로 쓰여졌고 작가가 한참동안 독일을 떠났지만 소설 속 내용 배경은 독일이고 작가의 어린시절의 독일 느낌을 담고있어 독일 소설이라 하였다) 독일 작가들의 작품은 기승전결은 강하지 않지만 잔잔한 감동이 계속 있고 특유의 철학적 분위기로 지루한듯 재미있어 손에서 책을 놓을수 없게 하는 그 무언가가 있다 이 책도 마찬가지이긴한데 설명이 좀 장황한 느낌으로 지루한 느낌이 좀 강해서 재미없다는 생각이 들 무렵 강렬한 한 문장과 함께 갑자기 끝이 난다 물론 이 책을 인터넷으로 절대 마지막을 먼저 보지 말라 강렬한 한 문장이라는 멘트로 먼저 알게되어 빨리 끝을 보고싶은 조바심때믄에 더 지루하게 느껴졌을지도 모르겠다 기승전결 중에 기결 혹은 기전으로 끝나버리는 듯한 결말로 망치로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 기분이다 다시 천천히 음미하며 한번 더 읽어보아야겠다 이 책을 모르는 분이 내 리뷰를 본다면 호기심이 자극되어 꼭 읽어보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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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는 법학을 전공했으나 그림으로 생계를 꾸리기 위해 화가로써 경력을 쌓았다. 청소년 성장기 소설이려니 했다. 작가의 시선으로 열심히 따라가다 보면 세심하고 밀도높은 서사를 마주할수 있다. 생각보다 짧지만 이야기는 짧지 않다. 외톨이였던 주인공은 전학온 한 학생에게 다가가면서 둘도없는 단짝이 된다. 알콩달콩 서로에게 얼마나 큰힘이 되는지..하지만 뜻밖에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친구집에서는 절대 집안에 발한짝도 못들이게 하고 천민취급한다. 이제 나치시대가 오고 주인공은 부모님뜻에 따라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다. 그리고 그들의 만남도 끝났다... 그리고 나 에게 묻는다. 넌 어떻게 할껀데 너가 화자였다면 ?혹은 너가 그 친구 였더라면 ? 수없이 많은 시간이 지나서야 내가 알고 있었던것과 다른 진실을 알았다면 이는 누구에게 용서를 구해야 하는것일까 누구에게 경의를 표해야 하는것일까 누구에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표현한단 말인가 .........마지막 전해진 소식한마디를 주체할수가 없다. |
| 마지막 줄의 반전이 충격적인 책으로 유명한 소설이다. 유명세 때문에 호기심에 읽게 됐는데 과연 그럴만 한 결말이었다. 나치 독일 시대의 사춘기 우정을 다룬 책인데, 짧은 소설 내내 나치의 악행이라거나 독일의 시대상이 높은 비중으로 묘사되지는 않는다. 주인공인 한스의 새로운 우정을 쌓으며 느끼는 구체적인 감정과 경험을 세세하게 묘사하고, 후반부에 가서야 역사적 혼란이 지독하게 덮쳐오는 시기가 되지만 주인공 한스는 바로 그 시기에 미국에서 비극을 피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이 나치, 히틀러, 세계대전 시의 독일 사회에 대한 의미와 통찰을 전해줄 수 있는 이유가 결국 마지막줄에 압축되어 있다. 미성숙하고 이기적이면서도 성심성의껏 가꿔오던 우정과 관계, 신념, 믿음, 세계관과 그 모든 것을 애써 외면한 몇 십년의 세월 동안 소식을 알 수 없었던 옛 친구가 어떻게 살아갔을지 그 궤적을, 많은 정보가 적혀있지도 않은 한 줄의 담백한 서술만으로 밀려오는 거센 파도를 맞듯 한 순간만에 짐작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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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머니는 명망 있는 폴란드 귀족 집안 출신인데 유대인을 싫어해. … 만일 어머니가 죽어 가고 있는데 살려 줄 수 있는 사람이 네 아버지 하나뿐이라고 해도 어머니는 그분을 집 안으로 들이지 않을 거야. 내가 너와 함께 있는 게 남들 눈에 띄는 걸 호엔펠스 가문의 오점이라고 생각해. 어머니는 또 너를 두려워하기도 해. 웃지마, 우리 어머니는 심각하니까. 나는 너하고 같이 보내는 한 시간 한 시간에 대해 싸워야 했어. 무엇보다도 최악인 건 내가 어젯밤에 너한테 말을 걸지 못했던 건 네 마음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 였다는 거야. 아니, 너는 나를 비난할 권리가 없어, 그 어떤 권리도 없어, 분명히 얘기하지만. p118-119 |
| 인터넷에서 최고의 결말을 갖춘 책이라는 홍보를 보고 읽게 되었습니다. 결말이 무엇일까 궁금한 마음에 처음부터 끝까지 쉴 틈 없이 읽게 된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읽는 걸 멈출 수 없을만큼 글의 흡입력이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이 책의 가장 큰 포인트는 결말이지만 결말 뿐만 아니라 혼란의 나치즘 시대에 유대인 소년과 독일 귀족의 우정이라는 소재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기대했던 결말은 생각보다 더 충격이었고 책을 다 읽고나서도 아주 오랫동안 여운이 깊게 남았습니다. 아마 오랫동안 제 인생책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