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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과 2편이 연결되긴 하지만 다른 주제로 시작되기때문에 당연히 3편역시 새로운 내용을 기대했는데, 책장을 넘기는순간 2편의 연결이라는것을 알게되었다. 분명 2편에서 모든 내용이 잘 끝났는데 또 어떤 이야기가 800페이지속에 남아있을까 기대하며 책을 펼쳤다. 그런데 이게 웬걸.. 너무 길다. 내용도 엉성하다. 이 사건의 종결은 2편으로 그냥 끝냈었더라면 충분히 좋았을 정도로.
희생양이 된 주인공 리스베스의 결백을 풀기위해 그녀를 알고있는 많은 이들이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가 축이 되어 스웨덴의 사법체계나 비밀조직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가 주가되는데, 책을 읽다보면 가지쳐야할 부분이 한두곳이 아니다. 긴호흡으로 달려온 독자에게 시선을 잠시 분산시키며 다시금 호흡을 가다듬고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게하는 작가의 배려라면 할말없지만, 글을 읽다보면 뜬금없고 흐름에 방해만 될뿐이다. 특히나 이런 부분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머릿속은 넘어가지 않은 페이지 수에대한 한탄만 더해간다. 과연 이렇게 불필요한 부분으로 책장수를 늘려야했을까?
또한가지, 스웨덴의 사법체계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리스베스가 재판을 받으며 무죄를 입증하는 '결정적인 증거'를 변호사가 미리 검사에게 제출하지 않고 직접 재판에서 보여주는 부부은 전혀 사실적이지 못하다. 이부분이 이책의 가장 중요한 변수임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으로, 작가의 사망으로 인해 다른이가 스웨덴어를 영어판으로 번역했는데, 그냥 설명해도 좋을 부분을 계속해서 관용 표현을 사용하고, 똑같은 숙어가 반복되어 나오는 것이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나도 느낄정도로 번역체의 글을 읽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물론 이런 작은 결점(?)들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결론은 깔끔하다. 스포일러가 될 생각은 없지만 독자가 원하는 당연한 결론으로 끝을 맺는다. 또한 책을 마지막까지 읽다보면 한권의 성공으로 인해 속편이 나온것이 아닌, 라르손은 이미 큰 줄거리를 가지고 책을 완성하고 3부분으로 나눈것을 알수 있다. 책의 완성도가 엿보인다. 북유럽의 아름답고 사회보장이 잘 되어있는 선진국의 모습아래, 그 제도가 어떻게 다시 독이될 수 있는지, 또는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는 이면의 부작용이 어떻게 나타날 수 있는지, 이런 스웨덴의 어두운 부분에 대해 라르손은 고발 형식으로 소설을 이끌어 간다. 그가 이 2000페이지가 넘는 3부작을 위해 얼마나 방대한 자료를 수집했을지 다만 추측할뿐이지만, 3부작을 끝으로 더이상 만나볼 수 없다는 것이 정말 아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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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편이 도저히 중간에 그만 읽지를 못할 마약같았던데 비해 3편은 반 정도를 읽는데 한 달도 넘게 걸렸다. 여가시간이 생기면 the good wife라는 미국 드라마를 보는것과 zombie farm이란 iphone게임을 하는데 다 써버렸기 때문이기는 했지만 이 책의 앞 부분은 너무 불필요한 설명과 정황들이 늘어져있다. 스토리가 가는 방향은 좋은데 인물이랑 군더더기가 너무 많아 계속 책을 덮게 만들었다. 그러다가 그저께 감기가 걸려 이틀 회사를 쉬고 누워서 읽기 시작했는데 300페이지 넘어가서부터 흥미진진해지기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