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원의 배심원 회의장 한곳에서 영화의 거의 모든 촬영을 했다. 정말 저렴하게 촬영한 영화다. 하지만 그 속에 담긴 의미는 아무리 밑바닥 인생이라도 존중하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아버지 살해협의로 기소된 18세 청년에 대한 판결로 12명의 배심원의 만장일치 의견을 필요로 한다. 그것이 유죄이건 무죄이건. 배심원들의 회의 중 첫 투표에는 11:1로 유죄가 아주 우세했다. 하지만 유죄라고 하기에는 좀 석연찮은 점이 있다고 생각한 한 사람의 의견을 시작으로 이들은 길고 긴 토론을 한다. 결국 여러 사안들을 다시 생각해본 배심원들은 하나 둘씩 모두 무죄로 마음이 바뀌게 된다.
토론은 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논지를 입증할 논거가 있어야 한다. 배심원 회의장 내에서만 이루어진 토론이기에 그들이 법정에서 듣고 보았던 여러가지 논거를 들어 유죄가 아니라 무죄라는 결론까지 이르게 된다. 물론 영화에서는 그 젊은이가 죄를 짓지 않은 것으로 까지 결정을 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토론은 논거중심이기에 실제적으로는 결과가 꼭 현실과 동일하지는 않을수도 있다. 이 영화에서는 토론과정은 물론 결과까지도 옳게 한것으로 시청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예전에 헨리 폰다라는 이름을 여러번 들은 기억이 나는데 이영화를 보면서 그를 알수 있게 되었다. 1950년대의 영화가 흑백이고 비쥬얼이 좋지는 못하다 하지만 이 영화를 통해서 사람은 모두 존중받아야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한 여러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 자신도 조금은 더 배려하고 공감하는 모습을 가져야겠다는 느낌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