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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센병, 나병으로 고통받았다는 이야기는 사실 전설이었다. 하지만 그 병으로 고통을 많이 받았던 사람들이 있던것을 나는 알고있다. 그 현장에 바로 마리안느와 마가렛이있었다. 그녀들은 오스트리아 사람이었지만 한국에 와서 이 병을 없애기 위해 이 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살았다. 그러다가 노년에 누군가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아 고국으로 돌아갔다. 정말 이런 천사가 또 있을까. 더 이상 이 땅에서 한센병으로 그 누구도 고통받지 않기를 바래본다. 그리고 천사 할머니들도 편안한 삶을 사시길 바래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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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소록도에도 한센병을 가진 사람들이 살고 있을가? 정답은 그렇다. 그곳은 한센병 환자들을 위한국립소록도병원이 있는 곳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지만 사람들의 인식으로 인해서 전에는 그저 문둥병 환자들을 모아늫은 격리소일뿐인 곳이었다. 지금에 와서 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긴 했지만 말이다.
조선 시대 말기 이후부터 들어오기 시작한 선교사들은 한국 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임에 분명했다. 그들로 인해서 우리는 서양의학들을 배울수 있었고 그들로 인해서 더 넓은 세상이 있다는 것도 알았으며 자급자족이 되지 않았던 전쟁통에서도 그들로 인해서 어느정도는 삶을 살아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어디 붙어있는지도 모를 작은 나라 한국. 그들은 들어보지도 못했을 나라 한국. 그러나 그들은 오직 자신들이 봉사를 하기 위해서라면 어디든지 간다라는 생각으로 이 곳에 와서 조선인들, 한국사람들은 위해서 일했고 도와주었고 평생을 다 바쳐서 이들과 함께 어룰려서 살아가고 한국 사람이 되고 싶어했고 이곳에서 돌아가셨다. 그들은 왜, 무엇 때문에 그러한 일을 한 것일까. 비단 종교적인 문제로 생각하고 넘어가기에는 아주 많이 모자라는 듯 하다.
여기 또 그러한 분들이 계신다. '큰할매'와 '작은 할매'로 불리웠던 그들. 마가렛과 마리안느. 이 책이 아니었더라면 나는 그들의 이름도 모르고 살아았을 것이고 그들이 왜 이 한국땅에서 무엇을 하며 살아았는지도 몰랐을 것이다. 그들은 한사코 외면을 하고 미디어에 노출 되지 않으려고 했다지만 이런 책을 내주었기 때문에 나라는 사람이 그들의 노고에 감사할 수 있는 것처럼 더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본받았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
작년 국립소록도병원100주년을 기념해서 마리안느가 한국에 다시 방문했다. 오래전 이곳에 와서 사람들을 돌보며 자신들의 평생을 다 바쳐 살아왔던 한국. 그들은 진정 이곳에서 살아가면서 이곳에 묻히기를 원했지만 자신들이 나이가 들고 힘들어지니 도움을 필요로 했고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되자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몰래 정리를 하고 이 곳을 떠나 자신들의 가족이 살고 있는 오스트리아로 돌아갔었다. 자신들이 하고 싶은 것을 따르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를 원했던 듯 하다.
실제로 마가렛은 요양원에서 여생을 보내고 있고 마리안느는 여전히 그곳에서도 활발히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계신다고 한다. 그 연세에도, 여든을 넘은 연세에도 말이다. 책을 펼치자마자 보이는 사진은 마리안느와 마가렛 두분의 현재 모습을 보여준다. 사진으로만 봐도 그 사람의 인생이 어떠했는지를 느낄수가 있다. 얼굴의 표정에서 넘쳐나는 사랑 가득한 인상이라니. 정말 살아있는 천사가 지을수 있는 표정이 아닐까.
마가렛과 마리안느가 어떤 어린 시절을 보냈고 마가렛 아버지의 병원에서 만나 둘이 서로 같이 일을 하고 어떻게 이 한국땅에 오기까지의 이야기가 담담하게 그려지고 있다. 다른 사람들은 자신들에게 옮길까봐 그저 내몰고 쫓아버리던 한센병 환자들을 모아놓은 소록도에서 그들은 40여년동안 자신을 잊고 오직 그들을 위한 삶을 살았다.
물론 사람인지라 그들도 피곤했을 것이고 인간관계에서 오는 어려움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최선을 다해서 인내했고 오로지 자신들의 눈앞에 보이는 아픈 사람들을 위한 삶을 살았다. 병원에서 따로 받는 돈도 없었고 오스트리아 부인회에서 보내오는 돈만으로는 자신들의 옷도 한벌 사 입지 못할 만큼 어려운 삶을 살았을텐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온전히 자신들의 몸을 바쳐 일했던 것이다.
전쟁이후 우리나라가 이렇게 살수 있게된데는 다 마리안느와 마가렛 같은 선교사들의 도움이 컸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책 한권으로 그들의 노고를 다 감사할수는 없지만 이 책을 보고 더 많은 사람들이 봉사를 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더 기쁜 마음이 들지 않을까. 두 할매들이 늘 건강하길 기도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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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몸소 평생을 실천하신 간호사 두분의 아야기<소록도의 마리안느와 마가렛> 을 읽으면서 눈물이 가슴을 적시였다. 전쟁이후에 가난하고 척박한 대한민국에 20대에 마가렛과 마리안느 간호사가 도착했다. 한센병사람들이 살고있는 소록도에서 43년간을 헌신하고 봉사 했던 이야기는 예수님의고난을 묵상하는 사순절기간동안에 읽게 되어서 더 마음느끼는 것이 많았다 . 나는 지금까지 소록도에 대해서 잘 몰랐었다 . 마가렛과 마리안느 간호사는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간호학교를 졸업하고 소록도에서 한센병 환자들을 위해서 평생을 보냈는데 나는 이제서 책을 읽으면서 소록도에서 일어났던 일들에 대해서 알게 된것이 너무 부끄러웠다 .
마가렛과 마리안느 간호사는 어린시절부터 남달라 자기만족이 보다는 남을 위한 희생 정신이 마음 속에 간직하고있었던 것을 알수있었다. 남에게 베풀고 나누어주는 것은 부모님의 삶으로 부터 자연스럽게 배웠음을 책을 통해 알수있었다. 이웃을 돌아보는 희생 정신을 부모님으로부터 배운것같이 마가렛과 마리안느의 봉사와 헌신을 기쁨으로 실천하였고 그 일이 행복했다고 말한다. 두분의 이야기는 이기주의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많은것을 반성하게 하고 자신을 돌아볼수있는 계기가 된다. 편안하고 안락한 가정을 떠나 한국사람들도 외면하는 소록도에 정착하면서 오해와 비난을 감수 하면서까지 사랑의의료를 펼친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의 헌신을 우리도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삶을 살아야 할것이란 생각을 한다. 언어도 통하지 않고 환경도 적응할수없는 소록도를 온몸 다바쳐 사랑했던 두분의 발자취들을 찾아서 이제는 한편의 영화로 만들었다고 하니 너무 기쁘다. 두분은 한센병환자들을 맨손으로 친히 약을 발라주고 고름을짜주고 소독을 해주었다는 글을 읽으면서 그분들은 병을 치료하는 간호사이기보다는 하늘에 천사라는 생각이든다 . 건강한 사람에게는 한센병이 옮기지 않는다는 것을 이미 교육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진정한 사랑이 없다면 가능한 일이겠는가? . 이분들이야 말로 진정한 사랑으로 한센병 환자들을 돌보아 주셨음을 알수있었다. 마가렛과 마리안느 간호사는 이제 노인이 되었는데도 그때가 제일행복했었다고 고백한다. <소록도에서 의 간호사 생활동안.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큰 기쁨과 보람을 느끼며 누구보다도 행복하게 살아왔다.P252>
20대부터 70대 이까지 43년 젊음을 바친 소록도에서 두사람은< 이곳에서 이제 다 이루었다.p 254.>고백하면서 조용히 오스트리아 고향으로 돌아가서 조용히 지내고 계시다고 한다. 어떻게 이런 분들이 이제야 알려졌는지 성기영 작가는 사명감을 가지고 2년만에 그분들의 발자취들을 책으로 내게 되었고, 곧 영화도 개봉된다고 하니 이런 고귀한 그분들의 삶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그분들의 사랑을 본받아야 된다고 생각하면서 영화가 개봉되면 곧 달려가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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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읽기 2022.2.9. 읽었습니다 101
고흥에서 살지 않는다면 읽지 않았을 《소록도의 마리안느와 마가렛》을 읽었습니다. 두 분 마리안느하고 마가렛은 이녁 이야기를 누가 찍거나 쓰기를 바라지 않으면서 조용히 살아가다가 고요히 몸을 내려놓고서 흙이라는 품에 안기려고 생각했다는군요. 이 책을 읽는 내내 ‘알리지도 말고 찍지도 말고 쓰지도 말라는 이야기’를 자꾸 왜 쓰려 하는지 아리송하기만 할 뿐입니다. 예전 고흥군수도, 이이를 이은 고흥군수도 마리안느하고 마가렛한테 ‘노벨평화상’을 주도록 꽤나 돈·힘을 들입니다. 그래야 ‘고흥’ 이름값을 휘날리고 그들(군수) 이름값도 나란히 오른다고 여기더군요. 참 쓰잘데기없는 짓입니다. 온삶을 바쳐 고흥 소록도 조그마한 곳에서 이웃을 사랑하는 길을 고이 걷다가, 드디어 두 사람 스스로 ‘이제 몸이 늙어 더는 돌봄이 노릇을 못 하겠구나’ 싶을 무렵, 모든 글월·빛꽃(사진)·세간을 불태우고서 아무한테도 안 알리고 오스트리아로 돌아간 두 할머니인걸요.
《소록도의 마리안느와 마가렛》(성기영 글, 예담, 2017.3.3.)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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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극 ‘섬:1933~2019’를 보고 소록도의 마리안느와 마가렛이 궁금해서 읽게 된 책. 극에 다 담지 못했던 처절하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담겨있다.
강제 낙태, 폭행, 차별과 함께 섬마을에 갇혀있던 한센인들에게 희망을 몸소 보여준 두 천사의 모습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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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의 마리안느와 마가렛> 책 제목을 보아도 이 책의 내용이 무엇이라 예상이 되는 내용이다. 하지만 그 내용을 예상하고 이 책을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두 천사들의 이야기에 계속 마음이 뭉클해지면서 눈물이 나오려 했다. 또한 나만 알고 나만을 위해 살고 있는 지금의 내 모습이 너무나도 부끄럽고 죄스러웠다. 소록도에는 어떤 사람들이 살아왔는지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문둥병이라고도 했고 나병이라고도 했던 한센병 환자들이 지내는 곳으로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지금껏 소록도에 방문할 기회가 몇번 있었지만 이런저런 핑계로 가보질 못하고 그저 여러 들리는 소문 혹은 소식으로만 알고 있는 섬이다. 한국 사람으로 가본적도 없고 대충 들어서 알고 있는 이 곳을 먼 나라인 오스트리아에서 찾아와 40년간을 한센병 환자 치료를 위해 힘써온 이야기가 <소록도의 마리안느와 마가렛>에 온전히 담겨있다. 간호사라고는 하지만 그리고 소명을 받은 사람들이라고는 하지만 1960년대의 한국은 지독히도 가난했고 지금의 우리도 그 시절을 살아가라면 견뎌낼 이가 많지 않은 그 시대에 가장 버림받은 한센병 환자들을 묵묵히 돌본 그들은 두 명의 간호사가 아니라 두 명의 천사였다. 특히 한국 사람들도 꺼려하고 싫어하는 한센병 환자들을 직접 가까이에서 성심성의껏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보통의 봉사정신이 아니고서는 힘든 일이었을 것이다. 우리는 보통 알려진 의인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 좋아하고 그 사람들을 칭찬하거나 본받으려고 하지만, 어찌보면 마리안느와 마가렛 같이 잘 알려지지 않고서도 자신의 길을 묵묵히 지켜나가며 많은 사람들을 돌보고 도와주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또 한번 느끼게 되었다. 마치 <울지마 톤즈>를 보기 전에 고 이태석 신부님을 알지 못했던 거나, <정일우 이야기>를 읽기 전에 고 정일우 신부님을 알지 못했던 것 처럼 말이다. 약하고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것, 그것이야 말고 그 사람들에게 가장 큰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마리안느와 마가렛 역시 소록도에서 자기들이 한 것들이 없다고 말한다. 물론 그들이 한 것들은 매우 크고 대단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소록도 사람들에게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존재가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은 그 사람들이 그들과 함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시간과 존재가 함께 하는 이들의 기쁨이자 힘이 되었던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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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낯선 나라 낯선 공간으로 내가 아닌 다른 이들을 위해 갈 수 있습니까? 라는 질문을 듣는다면 아마도 불가능 하다고 할 것이다. 아무런 연고도 없는 말도 안 통하는 낯선 곳으로 떠나 산다는 것은 쉽지 않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남자들이라면 경험하는 군대 시절을 떠올리면 그러하다. 이 책은 내가 아직 가본적 없는 소록도에서 오랜시간 한센인의 치료를 위해 함께하다 고국으로 떠난 두 간호사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책을 읽기 전 두 분이 수녀님이라 생각했는데 수녀님이 아닌 독신을 서약한 평신도 재속회 소속의 분들이었다. 어린 시절의 삶이 어떻게 두 간호사 분들에게 영향을 주었는지 책을 읽으며 느끼게 된다. 가톨릭 집안이 아니지만 가톨릭 신자로 살아가는 내 삶과 비교해 참 많이 다른 모습이었다. 당시에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이었을테니 지금과도 많이 다른 전례 속에서 자라왔을 것을 생각하니 더 달랐을 것이다. 우연히 군대에서 호기심으로 신앙을 접하고 이어가는 내 상황과 어린 시절 가정에서부터 삶 속 일부인 신앙으로 살아온 이들의 부르심에 대한 응답의 차이가 느껴진다. 가족들이 대하는 두 사람에 대한 모습을 보더라도 어떤 신앙 환경 속에서 자라 왔는지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마가렛의 부모님이 마가렛의 결정에 대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오랜시간 소록도에서의 삶을 보낸 분들이 그곳을 조용히 떠난 이유 또한 그들 다운 선택이었다 생각할 수 있겠다. 이국에서 뼈를 묻을 생각이었으나 다른 이들에게 폐가 되지 않기 위해 고국으로 돌아감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이다. 아무리 고향이라지만 40년 이상 다른 나라의 문화 속에서 살아가던 이들에게 고향은 낯설었을 것이다. 떠나올 때와 많이 달라진 환경과 모습 문화는 오히려 떠나온 곳을 그리워 하게 했던 것은 아닐까. 물론, 형제와 자매 가족들이 여전히 있는 곳이지만 소외감은 느껴지지 않나 싶다. 또 꾸준히 자신을 필요로 하는 이들을 위한 일을 하던 이들이 그 일을 손에서 놓았을 때의 상황은 어느 정도 예정된 일이 아니었나 싶다. 청년의 시기에 떠나온 고향으로 노년의 몸으로 돌아간 두 간호사 할머니의 삶. 오히려 행복했다고 하는 그분들의 말을 책으로 읽으며 느껴지는 바가 있었다. 부모님 보다 10살 정도 위의 연배이신 분들의 삶을 책으로나마 접해보지만 소록도에서 직접 두 분을 겪어본 분들에겐 책보다도 더한 감동과 추억이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잘 알지 못했고 관심조차 가지지 못했던 소록도. 그곳에서 젊은 시절 다른 이들을 위해 헌신한 두 간호사 할머니의 이야기. 허구의 이야기에 감동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 있었던 두 사람의 흔적은 읽으며 더 큰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하며 글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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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이청준의 '당신들의 천국' 이라는 소설을 읽었었습니다. 지금은 나병 환자로 부르지만 예전에는 소위 문둥이로 불렀었는데, 소록도는 사회에서 받아들여지지 못하는 이들이 마지막으로 모이는 곳이었습니다. 이 책은 당시 소록도에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쓴 글이라서 더 충격적이었습니다. 다행히 최근에는 의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나병이 더이상 치명적인 질병이 아니라 치료가 가능한 병이 되었으며, 이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이러한 소록도에서 벽안의 외국인이 수십년동안 의료 봉사를 하다가 나이가 들어 고국으로 돌아갔다는 기사를 읽었었는데 '소록도의 마리안느와 마가렛' 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비로소 이들에 대한 내용을 알게 되었습니다. 읽는 순간부터 마지막 페이지에 이르기까지 한번도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었네요. 우리는 한국전쟁 이후 사회 기반 시설이 거의 파괴되면서 세계 최빈국 중의 하나로 전락했고, 모든 것이 부족한 상태였습니다. 당장 먹고 사는 문제가 급했던 터라 의료 분야에서는 변변한 의료 장비를 살 수도, 값비싼 약을 구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잘사는 나라들에 도움을 요청할 수밖에 없었는데 유럽 여러나라에서, 특히 오스트리아 부인회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었다고 합니다. 그 지원으로 병원도 짓고, 의사와 간호사도 파견 올 수 있었네요. 마리안느와 마가렛도 이때 한국으로 왔다가 소록도에 정착한 이후, 환자들에 대한 봉사를 자신들의 사명으로 여기며 무려 40여년이 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처음에 두 사람이 한국으로 가겠다는 얘기를 꺼냈을때, 들어본 적도 없는 아시아의 가난한 나라로 예쁜 딸들을 보내야 하는 부모들의 심정은 어땠을까요? 본인들의 확고한 의지 외에도 가족들의 지지가 없었다면 무척 힘들었을 것 같네요. 음식도 낯설고, 환자들과 대화도 잘 통하지 않았으니 처음에는 무척 고생이 많았습니다. 극한의 지역까지 온 외국인들을 보고 사람들은 처음에 잠깐 있다가 떠날 것으로 생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병에 대한 공부를 하고, 한국 사람들도 꺼려하는 일들을 거리낌없이 하면서 이들의 진심이 통하기 시작한 것 같아요. 변변한 휴가도 없이 바쁘게 지내면서 외부에 소록도의 현실을 알려 지원을 요청하고, 환자들에게 아침마다 우유를 타주기도 하며, 환자 한명 한명의 상태를 확인해서 치료해 주기도 합니다. 물론 음식, 청소, 빨래 등 자신들의 일은 스스로 하면서요. 이렇게 오랜 기간 있었다면 송별회, 선물 교환 등 요란하게 떠날 수도 있었을텐데 병원에만 알리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채 고국으로 떠납니다. 오래 고생했으니 이제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도 되련만 더이상 도움을 주지 못하면서 폐를 끼칠 수는 없다면서요. 이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을텐데 갑자기 이 사실을 알게된 사람들은 정말 얼마나 슬펐을까요. 우리는 지금까지 오랜 기간을 해외 원조를 받았는데 이제는 높아진 경제 수준만큼 우리가 베풀어야 할 때가 온 것 같아요. 고통받고 있는 세계 여러나라에서 '마리안느' 와 '마가렛' 처럼 일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이들을 체계적으로 도울 수 있으면 좋겠네요. 평생을 한국에서 보낸 두 분께 고마움을 표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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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레아 낯선땅, 좁은길, 그녀들은 길이 되었다.
#2. 그녀들의 부모님조차도 그녀들의 소명에 두 날개를 펼쳐주다.
-> 마가렛 부모로서의 모든 감정을 가슴에 묻어두고, 오로지 딸의 앞길을 축복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딸의 결정을 자랑스러워하며, 평소에도 늘 드리던 기도를 이제는 조금 더 길에 드릴 뿐이었다. 딸과 함께 떠나는 두 젊은 동료 간호사들을 위한 기도도 잊지 않았다. 마가렛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자식이 진정한 자신만의 소명을 향해 두 날개를 펼치고 훨훨 날아갈 수 있도록 완전한 자유의 바다에 이미 그녀를 날려 보내준 후였다. 그녀를 떠나보낼 때 마가렛의 의견을 존중해주었고, 그녀의 헌신과 사랑하고자 하는 마음에 기꺼이 기도로 응원해 주었다. 마가렛의 어머님은 뜨게질을 하며 담요를 보내주기도 하였다.
---> 소록도 관사에서 마리안느
마리안느 부모님 역시 그 먼 곳까지 꼭 봉사를 하러 가야 하느냐? 여기 오스트리아에서도 얼마나 기회가 있다고 설득시켰지만, 마리안느는 과감한 결단으로 이 땅을 선택하게 된다. #3. 오스트리아 부인회 소록도뿐 아니라 한국사회 전반의 재건에 도움을 준 자선단체 1958년부터 수십 년간, 오스트리아 부인회는 우리나라의 교육, 양로, 고아, 의료사업에 96억 원을 지원했다. 당시의 물가를 고려해보면 상당히 큰 액수임을 짐작할 수 있다. 한국학생 100명을 뽑아 장학금을 지원하고 오스트리아에 유학시킨 것도 오스트리아 부인회 사업 중의 하나였다. 그러나 마가렛과 마리아느, 마라이아의 시선을 달랐다.
"소록도? 아주 좋았어요. 근데 부끄러워, 나는 간호 일했지 그거 말고는 특별히 한 일이 없어요. 언제나 우리, 행복 있었어요. 환자들 치료해주는 거 같이 사는 거 , 다 좋았고"
#8.마리안느 한국의 초청으로 소록도 관사에서의 인터뷰 중에서
"대답할 말이 없어. 나는 정말로 아무것도 한 게 없어. 환자들이랑 같이 살면서 소록도 아주 좋았고, 간호사로서 병원 일 기쁘게 했고, 우리 진짜 행복했어요. 모두 정말 좋은 사람들이었어요. 걱정도 하지 않았어. 하루하루 그냥 열심히 살면 되니까, 그냥, 밝은 줄, 생각하면 돼요. 그걸 따라가면 하느님 부름이에요."
#9. 그녀들이 우리에게 남긴 것은? 그녀들의 삶 전부를 보내고 바쳤던 이 소록도에서 어떠한 기적이 있었던 것이었을까? 누군가는 천사가 다녀갔다 한다. 먼 땅 오스트리아에서 우리에게 나누어주었던 오스트리아 부인회 사랑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너무나 작은 섬에서 한국사람조차 외면했던 섬에서 너무나 큰 사랑의 기적이 여기에서 시작되었다. 앞으로 우리의 삶에서 어떤 것을 돌아보게 하는 지는 우리들의 몫일 것이다.
바닷물이 짠 이유는 3%의 소금 때문이라고 한다.
점점 더 각박해지고 이기적으로 세상은 변한다 하지만 우리에게 직접 삶의 증거로 보여준 마리안느와 마가렛 두분의 헌신과 사랑은 이 세상에 소금처럼 촛불처럼 자신의 몸을 녹이며 이 세상을 비추는 고맙고 고마운 존재로 여겨지리라.
사랑하기에 더 좋은 계절, 꽃만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대들은 꽃보다 햇살보다 더 뜨겁고 향기로운 사람들이었음을....
고맙습니다. 마리안느여사님 마가렛여사님. 고맙습니다. 오스트리아부인회.
그대들의 사랑을 기억하겠습니다. 그대들의 헌신을 기억하겠습니다. 그대들이 뿌린 사랑의 씨앗들에 많은 열매들이 맺혔고 그 열매 속에 맺혀있는 작은 씨앗들은 또 다른 땅에 뿌려질 것입니다. 현재 내 삶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 마가렛(부채를 들고 있는 )과 마리안느
더 자세한 것은 매일 매일 책을 읽으면서 밑줄을 쳐가며 읽었던 기록들이다. 그날 읽고 나서 깨달은 것들과 실천한 것들을 적어보았다.
http://blog.naver.com/shis01235/220957512845
http://blog.naver.com/shis01235/220959897310
http://blog.naver.com/shis01235/22096011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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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와 사람을 만났다. 요즘처럼 어둡고 슬픈 뉴스가 많은 시대에 꼭 필요한, 그래서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이 책 속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