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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개최되는 2010년 축구 월드컵이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럭비월드컵 결승전이 열렸고, 남아공의 많은 것들을 변화시킬 바람이 불었던 엘리스 파크 경기장에서도 축구 경기가 열린다고 하니 종목은 다르지만 남아공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도 커져간다.
먼저 스포츠에 대해 두 가지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예전부터 독재자들에 의해 정치적 관심을 스포츠로 관심을 두기 위해 국제적인 행사를 개최 한다던가 새로운 종목의 리그를 만드는 것을 우리는 보았고, 알고 있다. 때로는 정치적 행보나 발표를 큰 스포츠와 맞물려 행함으로서 관심을 돌리려는 속셈도 많이 있어 왔다. 그러나 남아공의 럭비월드컵 개최는 그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남아공의 정치적 상황을 살펴보아야 한다. 백인, 즉 아프리카너에 의해 지배되고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로 가득 찼던 나라였다는 점, 그런 나라에서 흑인이었던 ‘만델라’가 이제 막 대통령이 되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넬슨 만델라’는 독재자가 아닌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점에서도 다른 정치가들과는 비교할 수도 없고 같은 내용으로 뭉뚱그려 말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남아공의 가장 최악이었던 정치와 국민의 통합이라는 일명 하에 이용이 아닌 최고의 선택이었다. 만델라 대통령은 아프리카너를 완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국민 대다수를 함께 어우를 수 있는, 국민들을 하나로 뭉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다. 마침 그들에게는 럭비 국가대표팀인 ‘스프링복스’가 있었고, 럭비월드컵을 개최함으로서 정치적 해결이 아닌 마음을 움직이기 위한 첫 발을 내딛으면서 조금씩 화합해가는 모습을 보이고자 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스프링복스’는 1명의 유색인을 제외하곤 모두 백인이었으며, 그들을 응원해야 하는 국민들의 대다수는 흑인이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지금껏 증오하고 때론 무관심으로 무장한 채 오랜 세월을 살았기에 하나의 스포츠가 잘못된 삶들을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질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고, 가까운 시일 내에 서로를 따스한 눈길로 바라볼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을 것이다. 그들은 하나의 팀, 하나의 나라! 이라는 구호가 딱 들어맞는 순간을 맞이했다. 이 책은 독특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럭비 이야기 속에 정치가 ‘만델라’뿐 아니라 인간 ‘만델라’를 소개함으로서 감동을 주고, 더구나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둠으로서 국민들에게도 승리자라는 생각을 갖게 함으로서 비로소 남아공이 한 나라가 될 수 있었다. 그의 단편적이고 대표적인 것들만 알고 있었는데 <인빅터스>를 읽음으로서 현대사에서 중요한 인물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invictus'라는 단어의 뜻은 이 책 첫 장에서 나오는 ‘윌리엄 어네스트 헨리’의 시이며, 라틴어로 ‘굴하지 않는’ ‘불굴’로 번역된다. 정치에 굴하지 않고, 인종에 굴하지 않음으로서 통합을 향해 달려가는 선수들과 국민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 책을 쓰기 위해 저자인 저널리스트 ‘존 칼린’은 만델라 대통령, 그리고 럭비선수들 등 많은 사람들을 직접 인터뷰했고, 그들의 생생한 기억들을 바탕으로 <인빅터스>라는 감동을 우리에게도 전해주었다. 만델라 대통령은 평화로운 정권교체와 민주주의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그동안 자신과 수많은국민들에게 억압과 증오의 대상이었던 초록색 유니폼을 응원의 대상으로 바꾸어 모든 사람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맛보게 함으로서 자연스러운 변화를 꿈꾸었고, 그 꿈은 기적처럼 이루어졌다. 2002년 6월 우리도 축구월드컵 때문에 행복했던 기억을 갖고 있다. 열심히 달리는 선수들과 그들을 응원하는 국민들이 하나가 되어 ‘대한민국’을 외쳤던 뜨거운 여름 속의 날들....... 럭비와 축구, 종목은 다르지만 하나의 스포츠로 온 세계가 하나 될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한 일이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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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는 두 가지 삶 밖에 없다고 했다. 기적 같은 건 없다고 믿는 삶과 모든 것이 기적이라고 믿는 삶. 그리고 한 국가를 이끌어가는 지도자라면, 어느 쪽이어야 할까?
전 국민의 대다수인 85%가 흑인이지만 단 15%에 불과한 소수 백인이 지배하던 땅, 남아프리카공화국. 백인우월주의에 근거한 인종분리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로 나라가 흑백으로 갈린 채 서로가 서로를 피로 물들이며 통합의 기미는 커녕 양측 간의 화해의 씨앗 조차 싹틀 수 없던 그 땅에서 바로 1994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최초로 흑인 대통령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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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우리가 꿈꾸는 기적 인빅터스'는 바로 비현실적인 이상을 현실로 실현시킨 넬슨 만델라의 업적과 그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긴장을 풀지않고 흑백의 진정한 통합을 위해 도박을 건 역사적인 사건! 이른바, 남아공의 역사적 전환점으로 기록되는 1995년 럭비월드컵을 다루고 있다.
" 그날 동화가 현실이 되었고 그 중심에 만델라가 있었다" -360p
건장한 용모, 빼어난 감각 그리고 부드럽지만 강렬한 카리스마로 주변인들을 매혹시켜왔던 만델라지만 무엇보다 그를 위대한 지도자로 만들어준 건 바로 미움을 누르고 너와 나를 하나로 포용할 줄 아는 관용과 그를 위해 단 한 번의 기회도 놓치는 않는 세심한 노력파였던 데 있지 않을까 싶다.
혐오하는 백인의 스포츠이자 흑인에 대한 억압과 압제의 상징이었던 럭비였지만 그는 적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아니 이제 갓 피어난 흑백 간의 평화의 기틀을 확립하기 위해 평생의 증오에 대상이었던 남아공 백인의 럭비팀, 스프링복스를 응원했고
"다시 말하면, 현재 밀려드는 공포에 휘둘리지 말고 저 멀리 있는 목표에 시선을 확실히 고정 시켜야 한다는 뜻" -88p
단 한 번의 만남도 기회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늘 준비된 자세로 감옥이란 고립되고 폐쇄된 공간조차도 정치적인 무대로 활용해내는 재간에 감탄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
넬슨 만델라로 대표되는 남아공의 인종차별주의 정책의 종식과 골이 깊었던 흑백간의 평화가 어떻게 한 순간에 꽃망울을 피울 수 있었는지 지난 1995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로 돌아가 그의 27년간의 감옥에서의 생활이 만든 기적을 추적해 보길 바란다.
이 책은 기적은 요원한 것이리라 절망하며 포기하는 누군가에게 건네주고픈, 다시금 꿈을 꾸고 발돋음을 할 수 있도록 토닥거림이 필요한 이에게 추천해 주고픈 책이다.
기적을 일궈내는 자신감 넘치는 인생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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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르트헤이트를 아는가. 넬슨 만델라를 이야기하려면 우선 아파르트헤이트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아파르트헤이트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차별정책과 제도를 말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소수의 백인이 절대다수의 비백인, 특히 흑인을 차별해 왔는데 정치문화경제 모든 면에서 백인우월주의에 입각한 정책을 시행했다. 그리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백인 중 절반이 넘는 네델란드계 백인(아프리카너)이 실권을 잡으면서 인권탄압과 인종차별은 극도로 심해진다. 변호사이자 인권운동가였던 넬슨 만델라는 아파르트헤이트 반대운동을 진행하다가 붙잡혀 27년간의 복역생활을 하고, 이로 인해 만델라는 세계인권운동의 상징적인 존재가 된다. 그리고 아파르트헤이트 시대의 종결을 의미하는 인물이 된다. 넬슨 만델라는 남아프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백인이 사용하는 언어와 흑인이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고, 백인이 즐겨하는 운동과 흑인이 즐겨하는 운동이 다른 나라였다. 백인과 흑인의 거주지역이 각기 달랐고, 피부색으로 가야 할 학교가 정해지는 나라였다. 백인은 흑인이 자신들보다 열등한 존재라 여기며 우월한 백인 유전자가 흑인보다 더 나은 대접을 받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편견에 사로잡혀 있었고, 자신들이 살던 곳에서 쫓겨나 변두리에서 오랜 시간 인간이하의 삶을 살아온 흑인들이 백인들에게 갖고 있는 분노와 적대감은 우리가 쉽게 상상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이라 불리는 한 나라는 이렇듯 극과 극으로 분리되어 있었다. 그리고 대립되어 있는 국민을 어떻게 하나로 뭉치도록 만드느냐, 이것이 바로 넬슨 만델라에게 주어진 과제이기도 했다. 그런데 넬슨 만델라는 모든 사람이 어려우리라 여겼던 그것을 기적처럼 해냈고, 이 책 《우리가 꿈꾸는 기적 인빅터스(2010.2.5. 노블마인)》에서는 영화와도 같은 그 과정을 우리 눈앞에 펼쳐 보인다. 럭비 월드컵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는가. 나는,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럭비가 낯선 운동이기에 럭비 월드컵이 4년마다 열리고 있다는 사실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이 책 《우리가 꿈꾸는 기적 인빅터스》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역사를 뒤바꾼 1995년 럭비 월드컵의 결승전 이야기를 담았다. 그리고 럭비 월드컵에서 남아공 대표팀 스프링복스가 우승을 거두면서 넬슨 만델라가 그토록 오랜 시간 염원했던 『하나』가 되는 감격적인 순간을 맞이하는 과정을 담았고, 오랜 시간 켜켜 쌓아 오기만 했던 증오와 분노가 일시에 사라지는 감동을 전한다. 남아공인들의 마음에 강한 울림을 갖게 하여 준 바로 그 사건, 그 시간을 이 책은 전 세계인들도 공유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아프리카너들이 넬슨 만델라를 가리켜 ‘나의 대통령’이라 칭할 때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이기도 한 넬슨 만델라는 전 세계인들이 존경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나는 위대한 인물로 불리는 만델라의 업적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었다. 부족하나마 이 책을 통해 그의 지도력을 보게 되었고, 그가 얼마나 노력하는 인물인지를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서 만델라에 대해 더 궁금해졌다. 이 책은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이 영화화 한 【우리가 꿈꾸는 기적 : 인빅터스】의 실화 원작이기도 하다. 역시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이란 말이 나올 만큼 영화 역시 잘 만들어졌다. 영화에서는 넬슨 만델라 역할을 한 모건 프리먼의 깊이 있는 연기가 돋보이며, 선수들의 숨소리로 경기장을 가득 메운 럭비의 묘미도 볼 수 있다. 『인빅터스』는 책과 영화 어느 하나가 더 좋다는 말을 할 수가 없다. 책은 책대로, 영화는 영화대로 매력적이다. 하지만 꼭 책을 먼저 보시란 말을 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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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의 진정한 뜻이 무엇인지를 몸소 실천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버지’ 넬슨 만델라, 정치범으로 27년간 세상과 격리되어 세상의 빛과 아물아물 멀어져갈 것만 같은 그가 1990년 자유의 햇살을 받으며 자유인들 곁으로 돌아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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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머나먼 미지의 땅 아프리카. 그리고 생소한 나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어릴적부터 텔레비젼 뉴스나 정치, 인물에 관해서 들었던 만델라. 여행을 떠난 나에게 또 다른 여행을 안겨준 책. 책의 첫장에서 나는 아프리카의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만델라를 만나러 가는 여행을 시작했다. 내겐 생소한 스포츠 럭비. 1995년 럭비월드컵의 결승전 이야기. 50여년간의 아파르트헤이트로 인한 위험하고도 극단적인 흑과 백의 갈등. 그리고 남아공 역사의 첫번째 흑인대통령. 남아공의 첫번째 흑인대통령이 된 만델라는 남아공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대의를 찾아내고자 했고, 스프링복스의 주장인 프랑소와 피나르에게 럭비월드컵에서 우승을 해 줄것을 제안한다. 흑백의 화합을 위해 럭비월드컵을 활용하고자 한 것이다. 하지만 모두가 불가능이라고 생각했고, 믿지 않았던 불가능의 불가능 할 것만 같던 도전에 그들은 나섰고 결국 스프링복스는 월드컵 결승전에서 승리한다. 그 결과 남아공의 국민들은 기적적으로 하나가 될 수 있었다. 아무도 믿지 않았던 그들의 우승. 그들이 우승 할 수 있었던 건, 아마도 단순한 경기라고만 생각했던 럭비월드컵이 그 이상의 의미를 사람들에게 주었고, 럭비월드컵이 국가를 하나로 단결시켜, 새로운 역사에 모두를 끌어들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분명히 월드컵 우승은 남아공 국민들뿐만 아니라 남아공의 역사를 바꿀수 있는 전환점이 되었을 것이고, 남아공의 국민들에게 새로운 미래의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한 역사적인 사건이 될 것이다. 인터빅스는 내게 정치적인 역경에도 불구하고 용서와 화해를 이끌어낸 진정한 리더쉽에 관한 이야기였다. INVICTUS.. <굴하지 않는>이라는 뜻처럼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어놓은 이것이야말로 정말 우리가 꿈꾸는 기적이 아닐까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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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접한 가장 큰 이유는 넬슨 만델라라는 인물을 알고 싶어서였고 그 다음이 남아공이란 나라 때문이었다.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 동안 이름만 대단하다 대단하다 들어왔는데 이 책을 통해 무엇이 어떻게 그의 이름을 내 귀에까지 오도록 만들었는지 알 수 있었던 기회였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메가폰을 잡고, 모건 프리먼과 맷 데이먼이 주연을 해 화제가 된 같은 제목의 영화도 얼마 전 개봉을 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원작 소설과 영화가 둘 다 있는 경우에는 둘 중 하나만 보는 경향이 있다. 아무래도 둘 중 하나를 먼저 접함으로해서 나머지 하나는 비교대상이 되고 만족을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생긴 일종의 나만의 습관 혹은 버릇 같은 것이다.
이번 독서는 정말 책을 통해 배운다는 말을 새삼 실감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 넬슨 만델라의 27년 수감생활이며,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이며, 럭비월드컵 등등 정말 그 동안 나의 상식수준이 이 정도밖에 안 되었구나하는 자책 비슷한 생각이 들 정도로 여러가지 다양한 새로운 사실들을 접할 수 있었던 기회이기도 했다.
아주 극단적인 인종차별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 정책'때문에 국제여론의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던 남아공이 넬슨 만델라라는 역사적 인물이 등장하면서 2010년 세계의 축제인 월드컵을 유치하기에 이른다.
평소 스포츠가 사람들을 하나로 뭉치고 단합하게 만드는 힘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는 멀게는 2002년 월드컵으로부터 가깝게는 지난 벤쿠버 동계올림픽까지를 통해 잘 느끼고 있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렇게 우리나라 이야기가 아닌 먼곳의 다른 나라 사람들 이야기를 통해서도 그 감동을 느낄 수 있다는 것에 새삼 놀라기도 했다.
이렇게 감동적인 글을 접할 수 있게 해준 저자에게도 정말 고맙다는 마음을 꼭 전해주고 싶을 정도다. 2001년 부터 만델라를 시작으로 남아공 국가대표럭비팀 스프링복스 선수들, 그리고 그 외 월드컵 우승의 주역들을 만나 인터뷰한 저자의 노력에 진정으로 박수와 감사를 보내고 싶다. 덕분에 만델라의 10년에 걸친 위대한 도전과 그 감동적인 결과를 만나게 됐고, 가슴속에 오래오래 담아두고 나를 따스하게 지켜줄 이야기로 간직할 수 있게 해줬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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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사회갈등지수가 OECD 가운데 상위다. 사회갈등은 민주주의 역사에 반비례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다. 사회문제는 어느 국가에나 있지만 그것을 어떻게 푸느냐가 갈등의 유무를 생산할 것이다. 사회 갈등은 대체로 정책결정에서 나온 다고 볼 때 정치적 해결, 타협 그리고 상호인정의 구조가 중요하겠지만 정치력이 미숙하면 아마도 그 갈등은 지속될 것이다. 한 국가에서 가장 큰 갈등은 무엇일까? 아마도 그것은 인종, 종교, 빈부의 차이라고 할 때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이 모든 것을 그대로 간직한 현대사 속의 살아있는 갈등 박물관일 것이다. ‘인빅터스’는 아마도 이런 갈등이 어떻게 해소될 수 있는가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오히려 인간이 스스로 멸종하지 않고 이렇게 살아올 수 있었던 이유를 들을 수 있는 사례이기도 할 것이다. 극도의 갈등에서 인간은 어떻게 화합하며 살 수 있었을까? 아파르트헤이트 체제에서 풀려난 넬슨 만델라. 그는 흑인의 지도자로 수감생활 23년을 정리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지도자가 되길 원한다. 하지만 50년간 이어온 아파르트헤이트 체제를 넘어 하나의 국가, 하나의 국민을 만들기에는 역부족이다. 1994년 역사적인 투표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대통령 됐지만 그는 흑인 대통령이자 백인을 몰아낼 대통령일 뿐이었다. 그리고 흑백 폭력은 계속되고 심지어 흑-흑 갈등도 증폭된다. 하지만 만델라는 천부적으로 자신과 다른 이들과 대화하는 방법을 타고 난 지도자다. 도저히 대화가 되지 않을 사람과도 그는 이야기를 하고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는 묘한 매력이 넘친다. 하지만 지독한 인종갈등과 폭력, 살인, 집단 학살까지 행해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사회. 정치상황에서는 도저히 통하지 않을 것 같다. 나와 다른 남을 인정하고 함께 하는 방법은 상대방이 하는 일에 동의하고 참여하는 것일까? 만델라는 흑인지배의 상징인 럭비를 통해 인종화합과 하나의 국민, 하나의 나라를 만들어 낸다. 백인 스포츠인 럭비를 통해 흑백 갈등을 통합하고자 하는 그의 계획은 치밀했고, 그것은 나와 다른 사람에게 접근하는 만델라의 평화의식과도 같다. 그의 계획에 따라 백인들의 스포츠인 럭비, 백인 나라 남아공의 럭비 대표팀 ‘스피링복스’는 흑인이 응원하는 팀이 됐고, 결국 세계최강 뉴질랜드 팀을 이긴다. 스피링복스의 백인 선수들은 흑인들의 독립운동가 이기도 한 ‘응코시 시키렐레’를 부르고 흑인 응원단은 스프링복스의 유니품을 입고 춤을 춘다. 이 책은 단순히 역사적 사실만을 기록한 것이 아니다. 저자인 존 칼린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파르크헤이트 시절 백인 지배자와 상징적 인물에서부터 만델라와 흑인 독립운동가, 심지어 뒷골목의 폭력배까지 골고루 만나서 인터뷰를 통해 정리했다. 따라서 사실적 분위기는 물론, 개개인의 감정까지 읽을 수 있다. 책을 덮으면서 한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사회갈등이 심한 곳에서 정치지도자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단순히 갈등을 봉합하는 것이 아니라 갈등을 해소하는 정치력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그것도 단순하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이해하고 평화의 가능성을 서로 알게 하는 이해를 이끌어 내는 지도력. 아! 남아프리카공화국 국민이 함께 부르는 ‘응코시 시키렐fp’를 듣고 싶다. 사회갈등지수가 높은 대한민국에 역시 이런 지도자가 필요하다. 그것은 중앙정부 뿐만 아니라 지방정부도 마찬가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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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꿈꾸는 기적 인 빅터스!!
넬슨 만델라, 그 위대한 이름... 이 소설을 보면 '만델라'라는 이름을 예사로 보아 넘기지 못하게 될 것이다. 만델라가 27년 동안 감옥에 갇혀있으면서 자신을 대적하는 사람들을 용서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모습은 정말로 인간 안에 숨겨져 있는 숭고함이 무엇인지 다시금 느끼게 한다. 가장 나쁜 사람에게도 좋은 면은 있다고 했던가. 감옥 밖의 세상에서는 1978년부터 1989년까지 남아공을 통치한 막강한 백인의 지지자, P. W. 보타 대통령이 1985년 중반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남아공 방위군 3만 5천 명에게 흑인지구로 밀고 들어가라고 했던 그 시점에서, P. W. 보타 대통령은 감옥을 관리 감독하는 교정부와 법무부를 함께 책임지는 쿠치에에게 ANC(아프리카민족회의)의 수장인 만델라를 비밀리에 만나고 오라고 했다. 서로 극악무도한 적이라고만 믿고 있던 ANC와 아프리카너(남아프리카공화국의 네덜란드계 백인)의 만남이 비밀스런 만남이었다. 이것이 외부에 알려지기라도 한다면 감옥 밖 세상은 더 미쳐날 뛸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아무도 모르게 은밀하게 만났던 것이 만델라가 수술을 하러 병원에 잠깐 와 있던 때였다. 감옥이 아닌 곳에서 만나기 위해선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였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자와의 첫 만남이었는데 얼마나 떨렸을까, 또한 얼마나 극적이었을까. 여기서 한 가지 궁금해진다. 그들은 과연 그 자신이 20세기의 역사를 바꾼다는 것을 의식했을까.
두렵던 첫만남을 마치고 쿠치에는 무얼 느꼈을까. 그리고 그 이후에 이어진 국가정보국장 닐 바르나드와의 만남... 그리고 아파르트헤이트 법률로 악명을 떨친 P. W. 보타 대통령까지 그 만남이 이어진 것을 본다면 분명 그 쿠치에로부터 시작한 첫 만남은 성공적이었다. 첫만남에서 모두들 만델라를 아주 매력적인 인물로 묘사했다. 상대방을 존중하는 기분이 느껴졌다고. 그것은 감옥에 있으면서 아프리카너 언어와 역사를 배우려고 노력했던 만델라의 노력이 인정받았다는 말이 되겠다. 적을 사로잡는 기술은 폭력이 아니라 오로지 대화와 존중과 배려 뿐이라는 것을 그는 알았던 것이다. 과거 폭력의 선두에 섰던 만델라는 감옥의 시간을 그렇게 포용과 화합의 시간으로 바꾸어냈다. 그 결과 몇 년 간의 비밀 만남 이후 1990년 2월 11일, 넬슨 만델라는 27년간 머물렀던 감옥에서 나올 수 있었다. 임기가 다 되어 화합을 이루어낸 그 모든 영광을 P. W. 보타 대통령의 뒤를 이은 F. W. 데클레르크 대통령에게로 돌아갔지만(1993년 넬슨 만델라와 F. W. 데클레르크 대통령은 공동으로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일단 그 첫발을 내딛었던 사람은 넬슨 만델라와 P. W. 보타이다. 흑인과 백인 모두 인종에 따라 열등한 부분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살아온 환경 때문에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던 것뿐이라는 것. 만약 흑인이 백인을 지배했었더라면, 역사가 다르게 흘러가서 그러했더라면 이제까지 극악한 환경에 흑인을 가두었던 것만큼 흑인도 백인을 그렇게 대우했을 것이다. 그것이 잘못인지도 모른채 그렇게ㅡ. 그것을 알았기에 만델라는 자신을 감옥에 가둔 저 반대편을 용서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만델라가 감옥을 나와서도 문제가 한 번에 해결된 것은 아니다. 백인 아프리카너측은 그들대로 자신의 특혜가 보장받지 못할까봐 우려하고, 흑인은 흑인대로 과단성있고 보복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우려를 했다. 게다가 총선거, 흑인에게도 투표권을 인정하는 총선거를 앞두고 내전의 기운이 감돌게 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만델라 다음으로 흑인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정치지도자인 크리스 하니의 암살사건이 일어난 것!! 어쩌면 사상 최악의 내란이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 때 만델라의 호소가 전국민들에게 방영이 되었다. 흑인지도자가 공영방송에 나온 것만으로도 이미 전세는 만델라 쪽으로 기울었다고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 어쨌든 만델라는 마음은 아프지만 이런 일로 내란이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고, 아픔과 갈등을 폭력으로 풀지 말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리고선 하니를 죽인 암살범을 신고한 한 아프리카너 백인 여성을 칭찬하는 연설로 모든 아프리카너의 마음을 조금 움직일 수 있었다. 만약 그 때 만델라가 나서지 않았다면 지금의 남아공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루어진 만델라와 민중전선의 대표 콘스탄드 필옌 장군과의 비밀 회담이 이루어졌고, 서로를 인정하진 못해도 그래도 전쟁은 없어야 한다는 쪽으로 이야기가 되어 결국 총선거를 치를 수 있었다. 그 결과, 넬슨 만델라가 대통령이 되고 남아공은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넬슨 만델라가 대통령 자리에 오른 것은 이제 시작일 뿐이었다. 항상 흑인들을 예의주시하는 백인들의 숨죽인 시선들을 자유롭게 해주려면 마음의 안정이 필요했다. 그래서 찾아낸 것이 바로 럭비였다. 아프리카너라면 생명 같이 여기는 럭비 월드컵을 14년만에 남아공에서 치를 수 있도록 유치하는 것, 그것으로 민족적 분열을 해결하고자 했다. 스포츠에는 사람을 하나로 묶어주는 힘이 있다는 것을 일찌감치 깨달은 만델라만이 할 수 있는 결단이었다. 그래서 14년만에 국제무대에 나간 남아공의 스프링복스팀이 세계 최강인 뉴질랜드의 올 블랙스 팀을 누르고 우승을 하면 남아공의 모든 국민들이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남아공을 응원해주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던 것이다. 백인들의 압제의 상징인 '스프링복스'의 팀명과 유니폼 색깔을 그대로 둠으로써 백인들에게 그들을 인정할 준비가 되어있음을 보여주고, 또한 단 한명을 제외하고 모두가 백인으로 구성되어 있는 스프링복스 팀은 국가로 채택된 두 곡 중에서 흑인들의 민중가인 <응코시 시키렐레>를 배워서 따라부르는 노력을 통해 한 나라임을 일깨우는 시간을 가졌다. 정말 그 자리에 있지 않았다면 믿기 힘든 장면이었을 것이다. <응코시 시키렐레>를 부르면서 치유되는 마음과 우리는 하나라는 화합이 생겼다는 것을... 눈물이 울컥 솟아나는 그 감동을... 그 결과는 다들 알 것이다. 극적인 기적의 순간!!! 결단코 인간의 힘으로는 이루어낼 수 없는 결과가 나타났다. 어떤 스포츠 중계인의 말처럼 "주님이 하시지 않았다면 이루어지지 못했을 그런 일" 바로 그런 일이 남아공에서 일어났다. 드디어 그들이 한 나라로 태어난 것이다.
다 읽고서도 그 감동을 잊을 수가 없다. 과연 이것이 인간이 해낸 일인지 의아한 기분이 들 만큼..!! 아마 영화로 봐도 대단하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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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부끄러운 고백을 하나 해야겠다. 노벨평화상에 빛나는 남아공의 흑인 지도자 넬슨 만델라에 대해 뉴스 미디어를 통해 수없이 들어왔으면서도, 정작 그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었다. 늦었지만 존 칼린의 르포르타주 <인빅터스>를 통해 남아공 백인들이 ‘합법적으로’ 다수의 흑인을 억압하고, 갖은 폭력과 만행을 자행하는 근간이 되었던 악명 높은 아프리칸스의 <아파르트헤이트>를 철폐하는데 앞장선 넬슨 만델라에 대해 그리고 그가 사랑하는 조국 남아공과 그들이 그 무엇보다 사랑하는 럭비 경기(비록 백인들의 스포츠지만!)에 대해 알게 됐다. 나의 오해 한 가지가 더 있다. 그동안 남아공은 영국계 백인이 지배해 왔다고 착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백인 우월주의를 악착같이 주장했던 이들은 바로 네덜란드계 백인의 후손인 아프리카너(혹은 보어인)라는 사실이었다. 여러모로 개인적으로 많은 것을 배울 수가 있는 책이었다. <인빅터스>는 넬슨 만델라의 인종차별정책 차별을 위한 끊임없는 투쟁과 훗날 그가 남아공의 대통령이 되어서 평화와 화합을 위해 적극적으로 후원을 했던 아프리카너들이 그야말로 신줏단지 모시듯 자신의 삶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럭비 경기에 초점을 맞춘다. 뉴질랜드와의 럭비 월드컵 경기가 열리던 1995년의 시점에서 존 칼린은 플래시백 구성으로 남아공 흑인투쟁의 역사를 잔잔하게 들려주기 시작한다. 존 칼린은 먼저 럭비가 남아공의 지배계급이었던 아프리카너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독자에게 알려준다. 유럽에서 아프리카 대륙으로 건너와 항구적인 생활터전을 마련했던 이민자들에게 조금은 거친 럭비야말로 그네들의 삶을 대변하는 스포츠 중의 스포츠였다. 세계에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인종차별정책으로 그들과 대척점에 섰던 흑인들에게 럭비와 대표팀인 스프링복스는 증오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27년간의 기나긴 투옥생활을 통해 아프리카너를 이해하게 된 정치적 인간 만델라는 럭비라는 스포츠가 흑백대결로 갈라진 남아공 통합의 핵심적 요소가 되리라는 것을 간파했다. <인빅터스>는 시간의 수레바퀴를 돌려서, 인간으로서 동등한 권리를 찾기 위한 남아공 흑인투쟁의 역사 속으로 독자를 인도한다. 1980년대 후반, 인종차별 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끝없는 비난과 자국 내 흑인들의 투쟁에 직면하게 된 P.W. 보타가 이끄는 남아공 정부는 마지막 수단으로 그동안 테러조직으로 간주해왔던 아프리카 민족회의(ANC)의 의장이자 상징으로 모든 남아공 흑인들의 정신적 지주였던 넬슨 만델라와 비밀협상을 시작하기에 이른다. 남아공의 백인들이 가진 생래의 불안감, 다시 말해 만약 1인 1투표제라는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이 되는 국민투표를 했을 경우 국민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흑인정권이 탄생하게 되리라는 불을 보듯 뻔한 상황에서 그들은 끝까지 자신의 기득권을 잃을 수도, 그동안 탄압받아온 흑인들에게 분노와 증오에 찬 복수를 받을지도 모른다는 불안을 만델라는 정확하게 간파해냈다. 더 중요한 것은 500 만에 달하는 남아공 백인들을 껴안지 않고서는 국가존립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는 만델라의 탁월한 정치적 식견에 감복했다. 무장투쟁을 선동했다는 이유로 백인정권으로부터 종신형을 선고받은 만델라는 위기를 기회로 삼았다. 기나긴 옥중생활을 통해, 자각한 아프리카너들과 함께 국가경영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된 만델라는 석방 후 지루하면서도, 일상처럼 벌어지는 폭력과 내전발발의 일촉즉발의 위기에서도 평정심을 지키면서 평화적인 정권교체라는 그야말로 기적을 일궈낸다. <인빅터스>의 후반부에서는 그가 어떻게 해서 럭비 경기를 재료로 삼아 국가통합과 인종화합이라는 훌륭한 요리를 만들어냈는지가 생생하게 그려진다. 공교롭게도 이달에 개봉한 동명 제목의 영화 <인빅터스>는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메가폰을 잡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두 명의 배우인 모건 프리먼과 맷 데이먼이 각각 넬슨 만델라와 남아공 럭비 대표팀인 스프링복스의 주장인 프랑수아 피나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쳐 주었다. 원작 르포와 차이점이라면 책에서는 상당 부분이 만델라의 투쟁과 삶이 중심이었다면, 영화에서는 초반부의 뉴스영화 형식으로 그의 삶이 소개되고 대부분이 럭비 월드컵 경기로 채워졌다는 점이다. 2010년 3월 좋은 책과 멋진 영화를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인빅터스(Invictus)는 라틴어로 ‘정복되지 않는’이라는 뜻으로, 영국출신의 시인 윌리엄 어니스트 헨리가 1875년에 쓴 시의 제목이기도 하다. 제목 한 번 기가 막히게 뽑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