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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이 나를 위로한다.
책의 제목만으로 100% 끌려서 책이 도착하자마자.. 앞,뒷표지를 유심히 살펴보고 읽어보고.. 바로 읽기에 돌입했다.
혼자면 둘이, 둘이면 혼자가 되고픈 당신에게... 혼자라서 외로운 게 아니라, 혼자이지 못해서 외롭다.
누구든 한번쯤 생각해보지 않았을까? 가족이라도 때론 한시라도 떨어지면 안될것 같은 그사람이라도 어떤 순간엔 '아~ 나혼자였으면' ...어디든 사람들 사이에 섞여 나의 존재감을 확인해야 안심이 되고, 혼자있으면 외톨이 같다는 생각에 불안해지고... 외톨이같이 보이지 않기 위해 나를 감추며 부대끼고 맞춰가고 그러면서 살면 나는 그 속에서 행복해지는걸까? 고독...외로움..이란 단어를 들었을때 바로 떠오르는건.."외톨이"? 보통 학교나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그런 단어로 바로 떠오르고 조금 더 심해지면우울증등 병적으로까지 생각됐던 편견이 있었던것 같다.
인간의 모든 불행은 '혼자 조용히 집에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생긴다. 자기 삶에 만족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집을 떠나 바다를 항해하거나 요새를 정복하지 않을 것이다. - 블레즈 파스칼 <17세기 프랑스철학자> -p10
외로움이란 혼자 있는 고통을 표현하는 말이고 고독이란 혼자있는 즐거움을 표현하는 말이다. - 폴 틸리히<신학자> -p14
난 어려서부터 북적이는 가정속에서 생활했었고 무엇을 해도 동생들이나 친구들과 함께했기에 혼자서 무엇을 한다는것에 익숙하지 못했다. 지금도 혼자서 쇼핑을 하거나 영화를 보러가는건 조금은 큰 용기를 내야 가능한일. 나이가 들면서 사람들과 부대끼는게, 상대방을 배려해야 하고 그게 배려가 아닌 의무가 되어가고 그로인해 피곤해지고 내가 힘들어 진다고 생각되었을때.. "아! 나 혼자만의 시간도 필요하구나" 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던것 같다. 물론 가까운 커피숍에 책한권 들고가서 한두시간 있다가 온다든지.. 나를 위한 책한권이나, 음반하나를 구입한다든지, 공연한편을 관람한다던지... 시작은 아주 작은 것이었지만 마음의 평화가 찾아드는걸 내 자신이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자신과 평화롭게 살고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고독은 멋진 것이다. -괴테 -p88
벽에 붙은 거미를 보고 놀라 방으로 뛰쳐나오면 거미공포증도 없어질까? 고독을 피한다고 고독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질까? 두려움은 없어지지 않는다. 두려움은 마음 속에서 자라난다. 피하지 말고, 뛰어들라, 고독의 바다에. 세상의 소란 속에 있을 때 외롭다는 느낌이 찾아들면 고통스럽지만 가족의 품 안에 있을 때 찾아들면 참기가 힘들다. - 마리 폰 에브너 에센바흐<19세기 오스트리아 작가> -p118
고독자는 밝은 혜안을 갖춘 인간 관찰자이다. 숨겨진 것, 어두운 것, 애매한 것, 심층의 것, 꿈처럼 신비로운 것이나 화합할 수 없는 것도 볼 수 있다. 그래서 고독자의 관심은 만나는 모든 이에게 열려 있다. 그들은 늘 신경을 곤두세워 살펴야 할 '옆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막힘이 없다. 모든 것을 나눈다. 자신의 애정과 관심을 아낌없이 베푼다. 그들은 사람을 좋아해서 자주 그들과 하나라고 느끼고 그들에게 미소짓는다. 그렇게 되돌아온 낯선 이의 미소로 하루를 행복하게 보낸다. 멋진 일 아닌가! -p235
혼자서 인생길을 걸어가는 건 고달프고 힘든 일이다. 터놓고 의논할 수 있는 동지나 스승을 찾아라. - 노스트라 페세슈키안 <독일 긍정적 심리치료 협회 교수> - 238
이 책은 위로, 상처, 행복 세 파트로 나누어 일상의 이야기를 하듯 잔잔히 때로는 일침을 가하며 조용히 말을 건네온다. 책의 제목 만큼이나 마음에 쏙드는 잔잔한 글들과 내용들. 외로움이란 고독이란 내 자신의 만족을 극대화하며 사교적인 활동도 더불어 열심히 하라고 한다. "행복한 사람은 인생의 일부 구간에서만 만족한다. 하지만 만족한 사람은 튼튼한 시스템의 보호를 받으며 자신의 행복을 남들에게 전해주고 싶어한다."-239 내가 언제까지 고독과 외로움을 즐기게 될 지~ 하지만 이런 나를 더욱 자신감있게 해준 그녀의 이야기라서 소중한 한권의 책이 될 것 같다. 세상속에 소통하지 못함을 불안해 하지 않고 고요함 속에서 나 자진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즐기며 자신만 행복하기보다는 내가 행복함으로 주변인들에게도 행복을 나눌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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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시간을 떼우려고 들어갔다가 눈에 띈 표지 하나! 평소 내가 좋아하는 화가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 고독과 체념의 감정을 잘 표현한 그림이 제목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책이었다.
사람들이 정말로 두려워하는 것은 ‘홀로 있는 것’이 아니라 ‘외톨이로 여겨지는 것’이다. 당신은 혼자 있어서 외로운 것이 아니라, 혼자 있지 못해서 외로운 것이다! 루소는 “사막에서 혼자 사는 것이, 사람들 사이에서 혼자 사는 것보다 훨씬 덜 힘들다”고 말했다. 외로움은 주위에 아무도 없을 때가 아니라,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 있을 때 엄습한다.-본문 중에서
맞아 맞아 ~! 고독은 아무도 없는, 홀로 있는 곳에 있지 않다. 언제나 그것은 사람들로 북적대는 거리, 왁자지껄 시끄러운 시장골목, 부어라 마셔라 술잔을 비워대는 술집 같은 곳에 있다. 혼자 있을 때는 외로움을 느끼지만, 여럿이 함께 있으면 언제나 나는 고독하다...도시에서 숨가쁘게 살아가는 우리들 모두 ... 이 책은 그런 나의 허전함을 어떻게 잘 다스릴 수 있는지, 고독을 어떻게 즐기고 나를 더 단단하게 할 수 있는지 알려주고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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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과 외로움'을 비슷하거나 같은 감정으로 생각하는데 나는 반대한다. 엄연히 고독은 좀더 독립적이고 선택적인 상태이다. 외로움은 우리가 어쩔 수 없고 , 나 자신이 원해서 느끼는 감정과는 다른것이라고 본다. 고독은 자아가 강한 사람이 느끼는 외로움의 다른 형태일지도 모르지만, 외로움만으로 고독을 한정지을 필요는 없는것같다.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은 여자 혼자 커피를 마시고 있다. 대도시의 고독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는 호퍼의 그림 속 여자의 모습도 고독과 소외감을 잘 그려주고있다. 어딘지 메마르고 건조한 도시적 정서와 누군가에게도 방해받고 싶지 않은 몰아적 분위기도 풍긴다. 어쩌면 고독이란 인간이 선택하는 가장 나 다운 모습일지도 모른다. 누군가로부터 벗어나 온전히 자신과 독대할 수 있는 절대고독'의 시간을 사람들이 자의적으로 외로움이라고 부르는건 모순이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에서도 고독과 동행하는 삶이 결코 외롭거나 초라하게 비치지만은 않는다. 물론 혼자 라는 눈총'을 감래하는 기술은 필요한듯 보인다. 타인의 시선에 자유로운 열린 시야가 필요하기도 하고, 혼자 있다고 쭈뼛거린다거나, 홀로 있는 자신을 들킨것같아 주눅이 든다면 그 사람은 고독'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것이다.
고독 안에서 홀로 인 나'를 만나는 즐거움,조용한 공간에서 자연의 소리를 더 민감하게 깨닫는 법, 평화롭고 안온한 분위기, 정적과 친해지며 마음의 평화를 얻고, 자신만의 시간을 음미하는 기쁨을 이야기해주며 사람들과 사귀듯이 고독과도 친구가 될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고독을 선택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혼자인 시간을 사랑한다는 것일지도 모른다. 많은 사람들 속에 둘러쌓여 있다고 외롭지 않을까? 인생엔 고독이 그림자처럼 늘 따라 다닌다고 말하기도 한다. 고독을 떨어내 버려야만 하는 독'처럼 생각하는 사람조차 있다. 하지만 고독은 점쟎고 나대지 않으며 진정한 나를 만나게 해주는 든든한 친구'가 되어줄 수도 있다.
....노플 집의 고독은 내가 스스로 만들어낸 고독이었다. 나를 위해 만든 고독. 오로지 이 집에서만 나는 혼자였다. 고독은 찾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다. - 마르그리트 뒤라스
- 그러나 한 가지 염두에 둘 것은 칩거형 외톨이와 진정한 고독자'와는 다르다는것이다.고독을 음침한,외부단절한,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라 스스로가 건축한 천국의 집으로 만드는 사람이 고독'을 제대로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될 것이다.빈 집에 홀로 있는 외로운 사람의 이미지가 아니라 나 만의 집에 오픈 된 거실 같은 마음을 가진 진정한 고독자'가 타인의 말에도 귀를 기울이며 배타적인 이미지가 아닌 쾌활한 마음의 소유자라야 사람들에게도 자신에게도 고독'안에서 자신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고독에의 동경과 사람 내음을 향한 욕망은 서로에게 날개를 달아주며 나아가 서로의 조건이 된다.한쪽만 지나치게 추구하는 사람이 불쌍한 패배자로 보이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고독과 교제'의 양날개를 달자'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나 자신을 홀로 바라볼수 있는 시간의 양립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말이겠다. 인간은 누구나 홀로이기보다는 함께를 원한다. 외롭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것이 보기에 더 자연스럽고 평안하기 때문이다.고독과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타인에게 친절하고 유쾌한 사람이 되어야한다. 고독은 나를 만나는 시간이 되어줄테지만, 나와만 만나서는 정말 외로울지도 모르니깐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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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 고독은 한해한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진하게 우려나오는 차와 같은 느낌이다. 즉, 어떨때는 너무 진해서 쓰게 느껴질 때가 있고, 어떨때는 그 참맛이 제대로 느껴질 때가 있다. 이십대 후반의 나에게 이 책은 고독의 어떤 맛을 느끼게 해줄까 너무 궁금해졌다.
저자는 혼자면 둘이, 둘이면 혼자가 되고픈 고독에 관한 우리들의 양면성을 콕찝어 이야기해준다. 그리고 고독에 관한 잘못된 우리들의 편견 즉, 혼자 집구석이나 커피숍의 구석진 곳에 틀어박혀 누구와도 단절된 채 세상에 귀를 닫고 사는 것이 고독이 아니라 고독은 혼자이기에 행복한 순간과 여유로운 순간아며, 더욱이 고독자들은 사람과 사물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존중하고 관심을 가지기 뛰어난 균형감각이 있다고 한다. 즉, 전자의 것은 고독이라기 보다는 외로움의 것이고 후자야 말로 진정한 고독(자)인 것이다. 고독은 상처가 되어 어느순간 뺨을 맞듯 갑자기 찾아오기도 하지만 행복과 함께 존재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저자는 그 고독을 스스로 있는 힘껏 끌어안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고독의 시간을 흠뻑 즐길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 가장 공감가는 부분은 「방랑산책」이었다. 나도 혼자 걷는 시간을 참 좋아한다. 생각을 깊고, 넓게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그 시간만큼은 온전히 내 생각과 감정의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인생의 전부를 '나홀로'라는 공식으로 살아갈 순 없지만, 삶의 일부분에 있어서는 고독이 필요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고, 또 나의 그 홀로 걷는 시간이 더욱 의미있음을, 자유로움을, 행복한 시간임을 저자가 직접 다가와 말해준 것 같았다.
고독은 나에게로 돌아가는 시간이다. 숨겨진 것, 어두운 것, 애매한 것, 심층의 것, 꿈처럼 신비로운 것이나 화합할 수 없는 것을 볼 수 있는 시간이다. 그 시간이 나를 위로하고 격려해주고 미소짓게 해주기에 고독은 나에게 행복한 것임이 틀림없다.
고독이 나를 위로한다를 읽으면서 고독에 대한 많은 분들의 생각을 들여다볼 수 있었고, 고독의 긍정적인 면을 평소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이 알 수 있었다. 내가 소중히 여기는 고독의 시간이 진짜 값진 것임을 말이다. 하지만 읽으면서 다소 아쉬웠던 것은 내용의 연계성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글 전체가 너무 동분서주하는 느낌이랄까?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유명한 분들의 고독에 대한 정의보다는 저자가 삶을 통해 고독을 만나고 친구가 되고 행복을 느끼었다는 것을 그녀의 삶을 통해 자세히 보여주며 말해주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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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는 고독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민을 해본 적이 없었던 거 같다. 그러나 내 삶이 고독으로 가득 차게 되자 고독이라는 글자만 봐도 시선이 가고 몸이 반응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에 발견한 책이 '고독이 나를 위로한다'라는 책이다. 고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사람은 흔히 외로움과 고독을 쉽게 혼동하고는 한다. 하지만 고독을 경험해 본 사람은 안다. 고독와 외로움의 차이를. 때때로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사람들 틈에 끼어들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외로움은 더 커져만 가는 것을 느낄 때가 있다. 외로움은 혼자 있어서 오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 틈 속에서도 올 수 있는 것이 외로움이다. 그리고 외로움은 자신의 선택에 의해서 생기기 보다는 어쩔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일어나는 일이 더 많은 거 같다. 하지만 고독은 그렇지 않다. 고독은 자신이 주체가 된다. 그래서인지 때때로 고독은 외로움을 해소해준다. 고독과 외로움은 비슷한 것이 아닌가, 어째서 고독이 외로움을 해소시킬 수 있는가 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는 사람이 많을지도 모르겠다. 그런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외로움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 자신이 아닌 타인에 의해서 외로운 존재가 되어버린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또한 고독의 길을 걷기 시작한 사람에게도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 자신이 선택한 고독의 길에서 자신을 잃어버릴 때면 이 책을 읽고 힘을 내줬으면 한다. 고독은 결코 안 좋은 것이 아니다. 고독은 나를 더 사랑하게 해주기도, 그리고 남을 더 사랑할 수 있는 힘을 주기도 한다. 외로움에 지친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고독에게 위로받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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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인 사람들은 둘인 사람들을 부러워한다. 또 둘인 사람들은 혼자인 사람들을 부러워 한다. 참 아이러니 하지만 말이다. 결혼한 친구는 한편으론 내가 부럽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난 그들이 부러울때가 있으니 쌤쌤인 샘이겠지~ 둘이 있다고 외롭지 않은것은 아닐테니 말이다. 늘 주위에 사람들이 있어도 정작 본인은 외로움을 느끼는것은 다반사인거 같다. 외로움과 고독의 차이는 무얼까??
나는 그대가 곁에 있어도 늘 외롭다는 글귀처럼 옆에 찰싹 붙어 누가 있다고 해서 외로움을 느끼지 못하는건 아닌거 같다. 간혹은 정말 철저히 혼자이고 싶을때가 있기도 하다. '고독이 나를 위로한다'책에서 말하듯 산책을 할때도 혼자이고 싶을때가 있다. 친구와의 다양한 주제를 놓고 이야기를 하는것도 좋을때가 있고 그냥 혼자 정처없이 사람들 구경도 하고 풍경도 보고 생각을 정리하면서 걷는것도 난 좋아한다. 저자가 말하듯 혼자 식당에 가서 뻘쭘한 적도 사실 있었다. 항상 동료들과 함께 점심을 먹다가 일하느라 시간을 놓치게 되어 처음으로 혼자 식당에 갔을때 괜히 핸드폰을 만지작거리고 다 확인한 문자를 다시한번 확인하느라 시선을 핸드폰에 고정시키고 옆에 있는 신문을 뒤적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도 몇번 그러다보니 혼자먹는것도 꽤 괜찮을때가 하다.
'혼자라서 외로운게 아니라 혼자이지 못해서 외롭다.'는 말뜻을 이제 좀 알거같다. 어차피 혼자이면 다른 사람의 시선따위에 아랑곳 하지 말고 혼자를 즐기면 되는 것이다. 혼자 영화를 보러가도 내용에 집중이 더욱 잘되고, 혼자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면서 독서를 하는것도 좋고, 배고프면 먹고싶은 음식점에 들어가서 맛있게 먹기도 하고..사실 나도 가끔은 혼자서 즐기기도 하는 것들이다. 하지만 혼자 여행을 해본적은 없다. 아는 지인이 있은곳으로 혼자만의 여행을 떠나본 적은 있지만 아무도 없는 낯선곳으로 혼자의 여행을 떠나본적은 없다. 저자는 당당해지라 말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외로움과 고독의 뚜렷한 차이를 모르겠다. 하지만 혼자인 지금을 당당히 즐기고 싶기는 하다.
"세상의 소란 속에 있을 때 외롭다는 느낌이 찾아들면 고통스럽지만 가족의 품 안에 있을때 찾아들면 참기가 힘들다."
"이 세상에서 제일 멋진 건 친구 하나, 좋은 친구 하나다." (p-178)
"혼자서 인생길을 걸어가는 건 고달프고 힘든 일이다. 터놓고 의논할 수 있는 동지나 스승을 찾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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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혼자서 시내거리를 서성이다가 서점엘 들렸었다. 이책 저책들을 살펴보다가 멀리서 먼저 '고독'이라는 이 두글자에 눈이 번뜩였다. 그리곤 다가가 책을 집어 들어보았을때 '고독이 나를 위로한다.'는 이 큰 제목보다는 그 밑에 적혀 있던 '혼자면 둘이, 둘이면 혼자가 되고픈 당신에게' 이 부제목에 '바로 이책이다! 나야, 그게 나다!' 라는 미칠듯한 반가움과 같은 것에 속을 펼쳐보지도 않은채 책을 들고서 계산대로 직행했었다.
이제까지 나는 늘 그랬다. 친구든 연인이든 누군가와 함께 일때 나는 왠지 모를 스트레스를 받았다. 물론 그 상대방들이 싫은데 억지스럽게 자리를 함께 했던 것은 아니다. 모두 내게 소중하고 나를 즐겁게 하는 사람들이기는 하지만 누군가에게 맞추어 무언가를 하고 말과 행동 하나하나 조심해야하고 상대방의 동태를 살펴야 하는 것이 여간 스트레스가 아닐 수 없었다. 그렇다고 혼자서 어딘가를 가고 무언가를 하는 것은 두려웠다. 아마도 남들은 그런 나를 의식하지도 별 생각하고서 바라보지도 않을 것이다. 헌데 나는 혼자서 있는 것은 무지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했었고 무엇보다 혼자가 되면 미치도록 외로워했다. 나다. 혼자면 둘이, 둘이면 혼자가 되고픈 당신은.
책을 읽던 시기의 나는 혼자여도 외로워 하지 않고 혼자서의 시간을 충분히 채우고 나름으로 즐길 줄 알게 된 지금의 내 모습이였다. 물론 책을 구입하던 당시에도 그랬다. 하지만 불과 1년 전쯤의 내 모습은 그렇질 못했었다. 혼자서 쇼핑 조차 가지도 못했고 친구들에게 애인 없이 못사느냐는 핀잔을 듣기도 했었다. 과거의 내 모습이 떠올라 구입했던 책이고 지금의 내 모습에 왠지 모를 자신감이 생겨 구입했던 책이다. 얼마전 읽었던 '행복한 여자는 혼자서도 당당하다.' 이 책 역시 이와 비슷한 감정으로 구입했던 책이고 읽었던 만큼 이책 (고독이 나를 위로한다) 을 읽는 내내 비교아닌 비교를 하게되었다. '행복한 여자는 혼자서도 당당하다' 보다는 조금 지루하고 읽다보면 머릿 속이 다른 생각으로 가득차 버릴만큼 집중이 안되기도 했다. 이전 책보다는 공감대가 조금은 부족했고 저자의 이야기 속 낯선 배경들 때문일듯하다.
외로움이란 혼자 있는 고통을 표현하는 말이고 고독이란 혼자 있는 즐거움을 표현하는 말이다. - 폴 틸리히 (신학자) p.14
저자는 고독이 뭔가라고 의문을 가지거나 고독으로 위로받고 행복해질 수 있는지에 의심을 가지는 사람이 아니라 외로움을 고독으로 승화시킬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을 위해 책 을 썻다. 자신의 고독한 경험들을 책을 통해서 이야기 하고 있고 동서양의 위대한 사람들의 말을 빌어 고독을 이야기 하기도 한다. 고독이라는 단어에 대한 편견 때문에 사람들은 고독을 꺼린다. 고독은 외로움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외로움은 혼자이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사람들이 정말로 두려워하는 것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외톨이로 여겨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혼자 있어서 외로운 것이 아니라, 혼자 있지 못해서 외로운 것이다라고. 이렇듯 정작 외로움은 주위에 아무도 없을 때가 아니라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 있을 때 엄습한다는 것이다. 아마도 이 말에 동의 하지 않고서 의심과 부정을 걸어 오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 말은 일리가 있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 혼자 일때 보다 많은 사람과 함께 일때 그 외로움은 더욱 크게 다가왔다. 혼자 일때는 차라리 마음이 편하다. 외로움이나 고독이라는 놈을 숙연하게 받아 들일 수가 있다. 헌데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일때 느껴지는 외로움은 그 사람들의 수만큼 배가 되기도 한다. 고독이란 혼자 있는 즐거움이라고, 혼자 즐길 수 있는 힘이라고 말하는 저자처럼 나를 비롯한 내가 혼자서 차를 마시며 책을 볼때면 나를 힐끗힐끗 쳐다보던 사람들 모두가 혼자서 즐길 수 있는 힘을 가지고 누릴수 있길 바라본다.
둘이어야 한다는, 누군가와 함께 있어야 한다는, 함께 하나가 되어 공생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릴 때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깨닫는 순간, 나는 그 깨달음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그리고 이내 혼자 있는 시간의 자유와 평화를 마음껏 누리고 음미하기 시작했다.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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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라면 누구나 근본적으로 느끼는 외로움 즉,고독이라는 이 존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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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정도의 책인지에 대해서는 독자들에게 판단을 맡기고 싶다. 다만, 현재 나의 상황에 딱 들어맞는 책이라 리뷰를 쓰게 된다.
인간의 모든 불행은 '혼자 조용히 집에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생긴다. 자기 삶에 만족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집을 떠나 바다를 항해하거나 요새를 정복하지 않을 것이다. p10.
그녀가 인용한 파스칼의 말은 이 책 전체를 한마디로 잘 요약해주고 있다. 사람이 불행해지는 것은 혼자 서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는다. 자기 스스로 존재하고 홀로 자기 모습을 찬찬히 바라볼 수 없을 때 겪게 되는 극심한 외로움과 홀로됨의 느낌들 때문에 사람들은 뭔가 의지할 것을 찾아 이곳저곳을 헤매게 된다. 결국 그게 자신을 더 큰 외로움과 허무함으로 집어넣게 되는 것이다.
이혼하고 홀로 사는 그녀에게 고독이야말로 절대적인 자기됨을 허락해주는 힘이 된다.
그녀의 삶이, 그 용기가 부럽다. 그리고 홀로 됨을 통해 철저하게 나 자신을 대면하고 싶고, 좀 더 책임감있는 인생을 살고 싶다. 그러면 된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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