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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신이 정말 후회하지 않았을까?
"신이 정말 후회하지 않았을까?" 내용보기
이 책은 노아의 방주와 성경 속의 대홍수를 소재로 삼았으니, 그 이야기를 알고 보면 훨씬 더 생각할 것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교회를 다녀 본 적 없고, 노아의 방주를 모르는 아이라 할 지라도, 노아의 방주나 대홍수같은 것은 그저 배경으로 받아들일 뿐, 줄거리의 중심맥락을 이해하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같다.   신이 대홍수를 내리기로 결심하고, 이를 알게 된 노아가 전
"신이 정말 후회하지 않았을까?" 내용보기

이 책은 노아의 방주와 성경 속의 대홍수를 소재로 삼았으니, 그 이야기를 알고 보면 훨씬 더 생각할 것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교회를 다녀 본 적 없고, 노아의 방주를 모르는 아이라 할 지라도, 노아의 방주나 대홍수같은 것은 그저 배경으로 받아들일 뿐, 줄거리의 중심맥락을 이해하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같다.

 

신이 대홍수를 내리기로 결심하고, 이를 알게 된 노아가 전 세계의 동물들을 단 한쌍씩만 태울 수 있는 대형 방주를 제작할 즈음, 비둘기는 전령의 임무를 가지고 동물들을 찾아다닌다. 특별한 선별과정도 없고, 자격심사 기준도 없이, 비둘기는 처음 만난 한쌍의 동물들을 무조건 방주에 초대하는데, 운 좋게 비둘기를 만난 두 마리 펭귄이, 같이 놀던 친구 펭귄 한 마리를 두고 갈 수가 없어서 기절시킨 뒤, 큰 가방에 넣어 방주로 들어가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고 있다.

 

참신한 소재가 좋았지만, 너무 종교적 색채가 강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버릴 수 없었는데, 막상 사서 읽어보니 괜한 의심이었다.

신에 대한 끝없는 존경심을 가진 비둘기와 되먹지 못하고 매일 싸움질만하는 불경한 펭귄들의 양립 양상이, 크리스챤이 읽든 무신론자가 읽든 수긍할 만한 테두리를 만들며, 어느 한쪽 편도 들지 않는 중립을 지킨다.

이야기 초반에 펭귄들을 묘사하길, 매일같이 싸우고 친구를 발로 차는 동물이며, "그들은 원래 그렇다."라는 말로 설명한다.

그런데 자신들이 원래 착하지 못하단 사실을 아는 이 펭귄들은, 신이 고작 그런 일로 세상의 모든 펭귄들을 죽일 마음이 드셨던 것인지 끝까지 궁금해한다.

그리고 신은 세상의 모든 생물들을 죽여놓고도 정말로 후회를 하지 않으시는지도 궁금해한다.

아무래도 나는 무신론자라 비둘기보다 불경한 펭귄들의 주장에 더 수긍할 수 있었다.

 

대종말과 같은 대홍수를 다루고 있지만, 이야기는 시종일관 유쾌하다.

조금은 모자란, 사실 좀 많이 모자라 보이는 비둘기와 펭귄 세마리, 그리고 만일 신이 있다면 바로 그 모습일 거라고 펭귄들이 생각하게 만든 자애로운 노아, 등장 인물은 이들이 다지만, 의무를 이행하려는 비둘기와 고향을 그리워하는 펭귄들이 주고 받는 만담이, 책을 읽고 있는 나를 웃기고, 울리고, 감동받게 하였다.

 

후반부에, 비둘기가 입에 올리브 가지를 문 통에 "아더더 브드.."하는 식으로 말을 하는 장면이나, 방주 하선 시, 한쌍 씩 땅을 밟아야하는 상황에서, 펭귄 세마리가 노아의 눈을 피하기 위해 벌이는 사건들에선 바닥을 치고 웃게 만든다.

 

다만, 청소년 문학치고 대상 연령이 제법 높은 것같다.

동물들이 주고받는 대화 속에서 숨겨진 철학을 찾아낼 수 있는 정도의 나이여야 할 것이다. 초등학생보다는 중고등학생이 좋겠다.

하지만 그것도 욕심이다. 어른인 내가 보기에 아이가 그 내용을 다 이해하지는 못한 것같지만, 초등6학년인 조카는 이 책을 아주 좋아했다. 시끌벅적한 동물들의 행동이 코믹해서 좋았던 모양이다.

같은 책을 보더라도 아이들은 자기가 이해할 수 있는 만큼만 내용을 보는데, 그것도 나쁘진 않다고 본다. 시간이 지나면 어차피 이해하게 될 테니까.

사실, 어른이 읽어도 좋을 책이다.

h******g 2010.05.19.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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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만남
"유쾌한 만남" 내용보기
코주부를 닮은 펭귄 세 마리와 책임감이 너무 강한 비둘기. 거칠게 사이가 좋은 펭귄들은 비둘기가 가져온 방주 승선 초대권을 가지고 방주에 마지막으로 탄다. 그리고 타르 냄새가 지독한 바닥 선실에서 홍수를 피한다. 뭔가 중요한 것을 잊은 비둘기는 40일 가까이 방주를 관리하며 지쳐간다. 초대장은 두 장뿐이라 비둘기의 눈을 피해 들어온 펭귄들은 나름 열심히 숨지만 결국 들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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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주부를 닮은 펭귄 세 마리와 책임감이 너무 강한 비둘기.
거칠게 사이가 좋은 펭귄들은 비둘기가 가져온 방주 승선 초대권을 가지고 방주에 마지막으로 탄다. 그리고 타르 냄새가 지독한 바닥 선실에서 홍수를 피한다.

뭔가 중요한 것을 잊은 비둘기는 40일 가까이 방주를 관리하며 지쳐간다.
초대장은 두 장뿐이라 비둘기의 눈을 피해 들어온 펭귄들은 나름 열심히 숨지만 결국 들키고만다. 승선때 처럼 뜻밖의 사건으로 우야무야 지나간다.
비가 그쳐 배에서 내릴 때 비로소 비둘기는 자기만 짝을 데려오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하지만 늘 해결책은 있기마련, 초과 인원이었던 펭귄과 비둘기는 짝을 이뤄 무사히 육지에 내린다.
그리고 사랑하는 펭귄과 비둘기는 함께 행복하게 잘 산다.

 

독일 아동극 대본상을 받았다고 해서 중간중간 무대에서 어떤 모습일까를 상상하며 읽었다.
등장인물은 펭귄 세 마리와 비둘기, 나비 두 마리, 노아로 단출하고, 무대도 눈과 얼음뿐인 들판과 방주앞 마당, 비좁은 선실이면 된다.
펭귄들끼리, 펭귄들과 비둘기간 대화는 허무개그같은 재미가 있다.


유쾌하면서 감동을 주는 좋은 책이다
울리히 흄과 요르그 뮐레의 조합으로 만든 다른 책이 나오면 좋겠다.

y*****s 2023.04.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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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노아의 방주 이야기
"재미있는 노아의 방주 이야기" 내용보기
세 마리 펭귄이 저희들끼리 놀다 티격태격하게 되었다.얘네들은 원래 좀 모자른 캐릭터다."그런데 우리 지금 왜 싸우는 거지?"이런 식으로 놀면서 하루하루를 보낸다.문제는 키 작은 펭귄이 나비를 밟아 죽이려고 한 것에서 시작되었다.그러자 키 큰 펭귄들이 하나님한테 벌 받는다며,하나님은 벌에 대한 다양한 방법을 갖고 있을 거라고 하자키 작은 펭귄은 겁주려고 꾸며낸 얘기 하지
"재미있는 노아의 방주 이야기" 내용보기

세 마리 펭귄이 저희들끼리 놀다 티격태격하게 되었다.

얘네들은 원래 좀 모자른 캐릭터다.

"그런데 우리 지금 왜 싸우는 거지?"

이런 식으로 놀면서 하루하루를 보낸다.


문제는 키 작은 펭귄이 나비를 밟아 죽이려고 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그러자 키 큰 펭귄들이 하나님한테 벌 받는다며,

하나님은 벌에 대한 다양한 방법을 갖고 있을 거라고 하자

키 작은 펭귄은 겁주려고 꾸며낸 얘기 하지 말라며, 하나님 같은 거 필요 없다고 화를 내며 급히 떠나버린 것이다.



 

그런데 둘만 남은 펭귄에게 비둘기가 소식을 전하러 왔다.

이 세상에는 서로 싸우는 인간들과 동물이 너무 많아서,

하나님도 이제 지쳐서 새로 시작하려고 하신다.

그래서 대홍수를 만들어 세상이 종말을 맞게 된다는 거였다.



 

처음에 키 큰 펭귄들은 방주에 탈 수 있는 두 마리로 선정된 것에 안도했다.

그러나 화나서 가 버린 키 작은 펭귄은 어쩌지, 에 생각이 미쳤다. 죽을 텐데.

결국 들켜서 쫓겨날 수도 있다는 각오를 하고 키 작은 펭귄을 가방에 우겨 넣는다.



 

드디어 비가 오기 시작하고.

비둘기는 8시까지 오랬는데 왜 이제 왔냐며 타박한다.

펭귄들은 12시까진줄 알았다며 능청을 떤다.




아. 그렇게 들어와서도 자꾸 시끄럽게 굴어서 비둘기가 불시에 쳐들어오고,

키 작은 펭귄을 숨기느라 갖은 고생을 한다.



 

그런데,

가방 안에 숨은 키 작은 펭귄이 비둘기 갔어? 묻자 아직 안 간 비둘기에게 들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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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기를 어떻게 넘기지?

키 작은 펭귄은,

자기가 하나님인 척 대답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대목에서 나오는 말들.


"네가 하느님이라는 증거를 대 봐."

"넌 아무 증거도 없이 나를 믿어야 해."

"그건 너무 힘들어."

"내 말이 억지처럼 들린다는 거 알아. 증거가 있었다면 모든 것이 너무 쉬웠겠지. 세상에 하느님을 믿지 못하는 것은 없었을 테니까."

...

"이게 다 속임수라는 거야. 어서 이 가방 열어. 그럼 모든 게 밝혀질 테니까."

"그럼 마음대로 해. 그렇지만 그렇게 하면 넌 앞을 못 보게 돼."


비둘기가 망설이며 열지 않자,

"왜, 망설여지나 보지? 현명한 생각이야. 너처럼 예쁘고 하얀 비둘기가 앞을 못 보게 된다면 그건 너무 안타까운 일이니까."

"내가 예쁘고 하얀 비둘기라는 걸 어떻게 알았지?"

"그거야 당연히 내가 너를 만들었으니까 알지."

"하느님, 제가 못 믿는다고 해서 미안해요."

"다 잊어버렸어."

"하느님이 그렇게 이해심이 많으리라는 생각은 못했어요."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이나 동물들이 나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지."

"솔직히 말해서 전 하느님한테 화가 많이 나 있었어요."

"괜찮아. 난 다 이해할 수 있어. 누구나 관심도 없는 상대에게 화를 내지는 않지. 내게 화가 났다면 나한테 관심이 아주 없지는 않다는 말이구나."


이런 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하나님을 보고 싶은 펭귄이 슬쩍 가방을 열자 펭귄인 게 들통나고,

비둘기는 이제 방주에서 내릴 때가 됐는데

정작 자기 짝은 안 데려온 게 생각나서 공황상태에 빠진다.

결국 남는 펭귄 한 마리가 비둘기 짝인 척 꾸며서 방주에서 내리기로 한다.

노아 할아버지는 나이가 많아 눈이 잘 안 보일 테니까.

그렇게 행복하게 오래 오래 살았답니다 ^^^^ 하는 동화.



상상력도 기발하고 재미있지만

하나님에 대한 여러 오해들,

그리고 방주에 탄 동물들의 여러 모습들이 잘 그려져있다.


사실 방주에 탄 동물들이 뭐가 잘 나서 선택된 게 아니다.

게다가 타서도 카드놀이하고 싸우고 속이고 난리다.

방주 안이 어둡고 타르 냄새 나고 계속 흔들리고 배고프다며 불평을 하기도 한다.

구원의 수단과 방식에 대해서 자꾸 불평하는 옛 이스라엘 백성, 그리고 나의 모습과도 같다.


그런 모습과 상관없이 이제는 싸워도 벌을 주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것,

구원은 우리의 어떠함과 상관이 없다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었다.

이 책에는 이후 구원의 길이 예수님이라는 건 이야기하고 있지 않지만, 그냥 동화니까.

당연히 독자마다 다른 방식으로 볼 수는 있겠지만, 크리스쳔으로서 혹시 이 책이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더 키울까 염려가 되기도 한다.


한편 나도 펭귄 같은 생각 많이 했어서, 더 재밌게 읽었다.


s******2 2015.06.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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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나누는 죽음에 관한 대화
"아이와 나누는 죽음에 관한 대화" 내용보기
<어린이의 다섯가지 중대한 질문-아이와 나누는 종교적 대화>는 나는 누구지? 왜 죽어야 하지? 내가 맘놓고 기댈 수 있는 곳은 어디지? 왜 다른 사람에게 잘해줘야 하지? 왜 어떤 아이는 다른 종교를 믿어요?어린이가 하게될 종교적 질문 다섯가지를 꼽았다. 난 무작정 기다려야했다. 뭘? 아이(현재 27개월)가 종교적 질문을 해올 때까지. 아니다. 초조했다. 부모 스스로도 대답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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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다섯가지 중대한 질문-아이와 나누는 종교적 대화>는

나는 누구지?
왜 죽어야 하지?
내가 맘놓고 기댈 수 있는 곳은 어디지?
왜 다른 사람에게 잘해줘야 하지?
왜 어떤 아이는 다른 종교를 믿어요?

어린이가 하게될 종교적 질문 다섯가지를 꼽았다. 난 무작정 기다려야했다. 뭘? 아이(현재 27개월)가 종교적 질문을 해올 때까지. 
아니다. 초조했다. 부모 스스로도 대답할 수 없는 문제를 가지고 아이와 어떤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는 완벽한 미지수였다.
그러던...어제 밤이었다. 아기띠 안에 곰인형 봉봉이를 집어넣고 별안간 
"봉봉이가 죽었어."
라고 하는게 아닌가. 내가 미처 입도 떼지 못하고 있는 사이.
"이건 쓰레기야. 버려야돼."
아이는 연타를 날린다. 되물을 수밖에 없었다.
"아. 봉봉이가 쓰레기야? 내다 버려야 한다고?"
"응."
저런 단호함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그리고 역시나 내 반응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의 논리인즉슨, 죽으면 버려야 한다는 것이었다. (아주 잠시)논리의 가장 잔혹한 현실을 보는 듯했다. 우선 내가 알고 있는 가장 도덕적인 방법을 택하고 말았다. (이건 분명히 세뇌된 도덕 교육-동화책, 학교, 부모의 교육-의 힘이다)
"그럼 보리(우리집 괭이)도 죽으면 쓰레기통에 버려야겠네?"
아이는 다행이 아니라고 말한다.(내 절실한 바람을 읽었을지도) 나는 기다렸다는 듯이
"그래. 내다 버리면 보리가 어디 버려졌는지 모르잖아.(여기서 멈췄어야 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엄마랑 아빠랑 서영이가 잘 알 수 있는 곳에 묻어줄까?(여기까지만 했어도 좋았겠다) 그래야 기억할 수 있잖아." 
아이는 순순히 그러고마 했지만 결론까지 다 내려놓고 속으로 한숨을 내뱉는 엄마의 이상반응까지는 감지하지 못했다.

그렇다. 그토록 기다려왔던 '종교적 대화 Round①'에서 이 엄마는 실패하고 말았다.        
 
아이(여섯 살) : 하나님은 공기야?
부모 : 아니, 하나님은 공기가 아니야. 하지만 조금은 공기 같기도 해.
:
아이 : 왜 하나님은 모양이 없어?
부모 : 하나님은 어떤 생각 같아. 생각이 어떤 모양이 있어?
아이 : (잠시 가만히 있다가 웃으면서)없어.
부모 : 거봐. 하나님은 어떤...아주 강력한 생각 같기도 해.

-<어린이의 다섯가지 중대한 질문-아이와 나누는 종교적 대화>에서/프리드리히 슈바이처/샨티/2008.10

이런 선문답까지는 아니어도, 어른들을 당황스럽게 만드는 질문에 미리 대비하고, 아이와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부모 스스로도 이런 질문을 멈추지 말기를..블라블라..기대했던 책에 눈꼽만큼도 미치지 못했음을 시인한다. 아이와 함께 종교적 질문에 적극 참여한 것이 아니라 종교적 질문에 도덕적 급매듭을 짓고 말았다.  

하지만 후회하고 있을때가 아니다.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 갑작스레(늘 그렇지만) 닥친 이 일이 주는 교훈은 이랬다. 아이에게 튼튼한 철학으로 무장하거나 흔한 도덕관을 전달하는게 필요한건 아니란 사실이다. 그 순간 아이와 함께 물음표를 그리는 일이 소중하다. 죽어서 어디로 가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 내가 알지 못한다는 사실과 최소한으로 알고 있는(죽음이 기억되는 방식)것을 아이에게 들려주고 아이만큼이나 궁금해 한다면 섣불리 결론을 내리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어린이의 다섯가지 중대한 질문-아이와 나누는 종교적 대화>가 말했던 '대화와 소통, 느낌으로 전달되는 강력한 메시지'를 믿어야 했다.   

<8시에 만나!>/율리히 흄/현암사/2010.2


여기 또 하나 질문을 던지는 책이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절대자(굳이 하느님이 아니라도)의 존재는 특히나 죽음을 관할하는 인상이 짙다. 죽음이 종교와 맞닿은 이유는 삶에서 찾아오는 죽음의 형태가 '소멸'로 인식되기 때문일 것이다.

죽으면 어디로 갈까, (곤충이나 꽃을 꺾는 일)죽이는 일은 왜 일찌감치 금기시 될까. 누군가 벌이라도 주는 걸까.
 
아이들의 피부에 와닿는 질문은, 바로 '나''나의 행동'과 관련이 있는 것일 가능성이 크다. 이 질문들 역시 '답'을 주려고 해서는 답이 안나온다. 곧바로 '종교로의 귀의'를 염두할 수도 있겟지만 그 안에서도 질문이 끊이지 않아야 하는게 종교의 속성일 것이다. 나는 그 전에 아이 손에 동화책을 쥐어주고 싶었다. 죽음에 관한 명랑. <8시에 만나!>

주인공은 세 명의 똑같이 생긴 펭귄이다. 키작은 펭귄은 나비를 죽이고 싶어한다. 키 큰 펭귄은 "하느님은 다른 동물들은 죽이면 안 된다고 했어." 라고 말한다. 키 큰 펭귄이 생각하는 하느님은 '힘이 세고, 엄청 크고, 위대한 인물이다. 규칙을 많이 만들어 놨고 그걸 지키지 않으면 안좋은 일이 일어나며 마음씨는 좋은 분이다.' 한가지 안좋은 점이 있다면 눈에 안 보이는 거라고 아쉬움을 섞어 말하지만 키 작은 펭귄은 이렇게 응수한다. 
"눈에 보이지 않으면 실제로 있는지도 알 수 없잖아." 그리고 연이은 협상끝에 이런 말을 덧붙인다. "하나님은 이곳을 만들 때 별 생각없이 아무렇게나 만들었나 봐." 게다가 아무데나 날아다닐 수 있는 나비를 보고 하나님의 불공평함을 원망한다. 

이들이 겪을 노아의 방주 유람 여행은 모두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하게 될 질문으로 배가 부르다. 결단코 하나님이 모습을 드러내시거나, 나쁜 짓에 대한 벌을 암시하거나, 모든 생명이 공정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거나 하는 즉물적 교훈은 없다. 눈맞춤이 부족한 엄마를 대신해 대화 상대가 되어줄만한 응대의 책이다. 또한 매우 유쾌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아이와의 종교적 대화가 진지하기만 해야될 이유가 있을까. 아이보다 훨씬 많은 질문을 하고도 초라한 결론밖에는 내리지 못하고 있는 어른들의 두려움 때문에 괜히 심각해 진다면 아이들의 호기심을 깎아내리는 일일 것이다. 이 책을 보고 굳이 종교적 물음으로 향할 필요도 없다. 그저 죽음의 긴장감 속에서 노래하고 춤췄던 펭귄들처럼 삶의 희열을 느끼는 일로도 충분하다. 나비 속에 나비만, 비둘기 속에 비둘기만 있는 것이 아니란 정도만 감지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지만 말이다.  
m*******4 2010.05.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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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의 노아방주 승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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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은 동물원에서만 보았지 남극 같은, 실제 펭귄의 고향에서 나는 그들을 만나보지 못했다. 그래서 내가 그들을 아는 것은 극히 피상적이다. 물론 가끔 동물의 왕국이나 내셔널지오그래픽 같은 경로를 통해 우아한 자태들을 감상하기도 했다.   그래서, 나름대로 펭귄은 신비의 동물이다. 쉽게 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애완동물처럼 귀엽게 생겼기 때문에 많은 책들에서 그들을
"펭귄의 노아방주 승선기" 내용보기

 

펭귄은 동물원에서만 보았지 남극 같은, 실제 펭귄의 고향에서 나는 그들을 만나보지 못했다. 그래서 내가 그들을 아는 것은 극히 피상적이다. 물론 가끔 동물의 왕국이나 내셔널지오그래픽 같은 경로를 통해 우아한 자태들을 감상하기도 했다.

 

그래서, 나름대로 펭귄은 신비의 동물이다.

쉽게 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애완동물처럼 귀엽게 생겼기 때문에 많은 책들에서 그들을 주인공으로 하여 이야기를 꾸민다.

 

현재 우화에 주인공을 나오는 펭귄 책을 읽은 것만도 몇 권이나 된다.

(빙산이 녹고 있다고?, 펭귄나라의 공작새에 관한 짧은 보고서...따위)

 

그 와중에 최신 작품으로 나온 "8시에 만나"는 기존의 우화가 아니라 동화로 탄생한 책이다. 그래서 신선하고 재미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놀라운 이야기들이 일어난다.

 

창세기의 노아방주 이야기는 누구나 알고 있어, 어쩌면 신선함이 떨어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작가는 오히려 그 점을 철저히 이용하여 독자들을 호기심 가득하게 만든다.

 

아이들이 좋아할 우정에다, 나비의 죽음을 통한 생명의 존귀함, 그리고 하나님 존재에 대한 영적인 부분까지 고루 비빔밥처럼 잘 버무렸다.

 

부모나 아이들이 결코 후회하지 않을 무지개 같은 동화.

책을 읽고 나면 곧 뛰쳐 나가 나비를 찾고, 펭귄을 그리워하며

무지개를 보고 펭귄을 생각할 수 있는 동화.

 

그들은 땅에 내려 다시 어떻게 얼음 나라로 돌아갔을지 궁금해진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i*******n 2010.03.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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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마리 펭귄의 우정과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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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책 창세기 6장 7장에 보면 " 너는 잣나무로 너를 위하여 방주를 짓되 그 안에 간들을 막고 역청으로 그 안팎을 칠하라, 내가 홍수를 일으켜 무릇 생명의 기식 있는 육체를 천하에서 멸절하리니 땅에 있는 자가 다 죽으리라." 하나님을 무시하던 시대에 살았던 노아는 하나님을 사랑했고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노아에게 배를 만들라고 말씀하셨다. 그는 순종할 수 있었고 배가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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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책 창세기 6장 7장에 보면 " 너는 잣나무로 너를 위하여 방주를 짓되 그 안에 간들을 막고 역청으로 그 안팎을 칠하라, 내가 홍수를 일으켜 무릇 생명의 기식 있는 육체를 천하에서 멸절하리니 땅에 있는 자가 다 죽으리라." 하나님을 무시하던 시대에 살았던 노아는 하나님을 사랑했고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노아에게 배를 만들라고 말씀하셨다. 그는 순종할 수 있었고 배가 완성되자 모든 동물들이 짝을 이뤄 그 안으로 들어갔다. 잠시 큰 홍수가 일고 온 땅을 휩쓸어 버린다. 노아의 하나님을 향한 순종과 사랑을 기뻐하신 하나님은 그와 가족들을 모두 안전하게 지켜주셨다. 여기까지가 노아에 대해 알고 있는 나의 짧은 스토리이다.

 

<8시에 만나!> 귀여운 꼬마펭귄 세 마리가 등장한다. 키가 큰 두마리의 펭귄과 키가 작은 한 마리의 펭귄,  사방이 눈으로 뒤덮인 이리보고 저리 보아도 눈 밖에는 보이지 않는 얼음과 눈밭이 깔린 하얀나라, 서로를 걷어 차기도 하고 이유없이 싸우기도 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펭귄들의 일상이 마치 우리집 삼형제가 날마다 싸우는 그 모습을 상상해서인지 많이 닮아 있는듯하여 미소가 절로 나왔다. 노아의 방주이야기를 떠 올려 보면 세 마리의 펭귄의 상징은 노아의 세 아들을 모태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온 세상을 휩쓸 폭풍이 몰아친다는 말에 펭귄들은 놀라 허겁지겁 짐을 꾸리지만 세 마리의 펭귄 중 두 마리만이 노아의 방주에 탈 수 있다는 안타깝고 슬픈 현실을 펭귄들은 지혜롭게 그 위기를 극복하고 노아의 방주에 올라탄다. 여기서부터 흥미진진함과 펭귄들의 재치있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 그렇다면 하느님이 우리를 만들 때 정신이 없어서 이것저것 마구 뒤죽박죽 만들어 놓은 게 분명해 우리는 새인데 몸에서는 생선 비린내가 나고 날개는 있는데 날지도 못하잖아." "대신 수영은 잘하잖아" 이런저런 생김새로 살아가는 많은 동물들과 사람들 어찌보면 하나님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재능과 끼를 살려 주셨는지 모른다는 메세지를 주는 것 같았다. 주위를 둘러 보아도 누구는 수영을 잘하지만 책 읽기를 싫어하고 또 어떤 친구는 책읽기를 너무 좋아하여 독서상까지 받지만 운동은 싫어하고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재능을 갖고 있거나 취미를 갖고 있다면 그것 또한 불공평하게 만들어주신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세상에 좋은 펭귄이 있으면 나쁜 펭귄도 있겠지 난 나쁜 펭귄이야 항상 그랬지 그건 나도 어쩔 수 없어 내 잘못이 아니야 나를 이렇게 만든 것도 하느님이니까 잘못은 하느님이 한 거야." 때론 나의 잘못을 부모님에게 또는 하나님에게 돌리려 하지는 않았는지 되새겨 볼 수 있는 구절이었다. 꼬마 펭귄들의 수 많은 대화 속에 삶을 살아가면서 나만 생각하는 이기심 때문에 친구들에게 상처를 주지는 않았는지 나의 외모에 대한 컴플렉스로 부모님을 원망하고 하나님을 원망하지는 않았는지 생각의 뿌리를 심어줄 수 있는 자양분으로 충분한 거름이 되는 책이라 생각되었다.

 

절대 어울릴 수 없는 펭귄과 비둘기는 결혼을 하였고 육식동물인 사자와 약자인 동물들이 함께 노아의 방주 안에서 몇 날 몇 일을 보냈으며 매일 같이 티격태격 했던 꼬마 펭귄 세 마리는 서로의 우정과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도 마찬가지이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으며 어떤 기준을 두고 양면성을 갖는냐에 따라 생각의 차이가 생기며 그 차이를 극복하며 어울려 살아간다. 펭귄과 비둘기가 서로를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을 하나님은 원치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동물들도 있다. 하지만 비둘기와 펭귄은 남들 말에 신경쓰지 않았다. 둘은 이미 서로를 아끼며 사랑하는 인연의 고리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은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이 평화롭게 자라기를 바라신다는 것이다.

 

노아의 방주 이야기를 바탕으로 어린이들의 시선에 맞게 재조명하여 만들어진 이 책이 성장기 어린이들의 어려움이나 고민들을 긍정적인 사고로 전환시켜 주리라 생각된다. 서로를 욕하고 헐뜯고 욕심을 부리는 사람들로 인해 세상이 온통 더러워졌지만 주변의 어려운 사람을 돌볼 줄 아는 넓은 마음, 내 이웃을 가족과 같이 아껴 줄 수 있는 깊은 사랑을 갖는다면 하나님은 더 이상 큰비를 내리시지 않을것이다. 많은 생각과  감동적을 안겨 준  책이었다. 2006년 독일 청소년 문학상 아동문학상, 2006년 독일 아동극 대본상 수상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책이라 그런지 저자의 개성있는 글은 펭귄 세 마리의 대화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1 2010.02.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8시에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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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창세기」에 실린 노아의 방주가 너무도 발랄하게 재탄생했다. 8명의 가족을 의미하는 숫자가 '8시에 만나' 라는 제목으로 바뀐 이책, 올리브잎으로 홍수가 끝났음을 알려주었던 비둘기의 임무는 노아의 방주에 탄 모든 동물들을 총괄감독하는 역활로 바뀌었고 인간의 타락한 생활을 심판했던 홍수는 세마리의 펭귄모습을 통해 친구들의 우정을 돈돈히 하고 확인하는 매개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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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창세기」에 실린 노아의 방주가 너무도 발랄하게 재탄생했다. 8명의 가족을 의미하는 숫자가 '8시에 만나' 라는 제목으로 바뀐 이책, 올리브잎으로 홍수가 끝났음을 알려주었던 비둘기의 임무는 노아의 방주에 탄 모든 동물들을 총괄감독하는 역활로 바뀌었고 인간의 타락한 생활을 심판했던 홍수는 세마리의 펭귄모습을 통해 친구들의 우정을 돈돈히 하고 확인하는 매개체가 된다.

 

제법 큼직한 글밥에 아이들과 함께 비교적 편안하면서도 가볍게 읽을수 있었다. 그렇게 마냥 웃으며 즐겁게 읽다 어느순간 따뜻한 사랑을 만났다. 인생이란것이 선택이 아닐까 싶을만큼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선택해야할 상황이 산재해있는데 가끔은 피할수 있다면 피하고 싶을때가있고 때론 가벼운 마음으로 쉬운 선택이 있기도하다. 그 중에서 둘만이 살수 있는 선택이라면 분명 쉽지가 않을것이다. 그 상황이라면 난 누구를 선택할까?.  결코 쉽지않은 선택이었겠지만 난 누군가를 선택하지 않았을까 싶어진다. 하지만 펭귄 삼총사는 모두 함께 하기로 했다.

 

 

"착하게 산 것만 하늘나라로 가거든. 넌 못가. 넌 방금 전에 나비를 죽였잖아. "

 

"하느님은 세상에 없어. 그건 나를 겁주려고 너희가 꾸며낸 이야기야. 난 하느님 같은 것 필요없어. 지금까지 하느님에 대해 생각 한번 안하고도 잘 살아왔어. 너희도 그랬잖아. "

 

이때까지만 해도 그들에게 선택은 쉬워버렸다. 하지만 방주에 타야만 하는 결정적인 순간에 그들은 함께 했다.  그리고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도우며 그 시간을 버티었다. 때론 불편을 하고 소란을 피우기도하는 동물들 사이에서 반입 금지된 음식물을 몰래먹고 숨어서 카드놀이까지 하면서 말이다.

 

거기에 대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너무 바빠서 였는지 아님 정말 머리가 나빠서였는지 모르겠지만 자신의 짝을 데려오는걸 깜박한 비둘기와 지금껏 자신의 짝을 찾지못한 키작은 펭귄이 오랜시간 함께 지내며 서로를 사랑하게된것이다. 또 하나의 반전은 수영을 잘하는 펭귄은 애초에 방주에 탈 필요가 없었다는것이다.

 

그렇게 잔잔한듯 진행되는 이야기안에 방주안에서 생활하며 생겨난 에피소드와 작가의 의도에 의한 반전의 결말까지 참으로 독특한 매력이 퐁퐁 발산되고 있었다.

또한 귀여운 펭귄들의 엉뚱한 반란과도 같은 스토리는 아이들로 하여금 무한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다소 무거울수있는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사고와 삶의 진리까지를 포괄하고 있었다. 진중하면서도 유쾌한 멋진 책이었다.

d****0 2010.02.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너무나 유쾌한 반전이 즐거움을 주는 이야기
"너무나 유쾌한 반전이 즐거움을 주는 이야기" 내용보기
참으로 독특하고 유쾌한 책을 만났습니다. 흔히 저학년 아이들용이라 생각되어질 만큼글밥이 적으면서 귀여운 이 책은 그 얇은 두께 속에 사람을 미소짓게 하면서 즐겁게 해주는 묘한 매력이 있는데 6학년 언니도 4학년 동생도 그리고 엄마도 책을 읽고 그 놀라운 반전에 웃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노아의 방주를 소재로 전 지구상에 한 쌍의 동물을 초대한다는 너무나 흔한 소재에귀엽고
"너무나 유쾌한 반전이 즐거움을 주는 이야기" 내용보기

참으로 독특하고 유쾌한 책을 만났습니다. 흔히 저학년 아이들용이라 생각되어질 만큼
글밥이 적으면서 귀여운 이 책은 그 얇은 두께 속에 사람을 미소짓게 하면서 즐겁게 해
주는 묘한 매력이 있는데 6학년 언니도 4학년 동생도 그리고 엄마도 책을 읽고 그 
놀라운 반전에 웃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노아의 방주를 소재로 전 지구상에 한 쌍의 동물을 초대한다는 너무나 흔한 소재에
귀엽고 착하고 의리까지 있는 펭귄들이 등장하고 살짝 머리 나쁜(실제로도 새 중에서
머리 나쁜 새가 비둘기라 하는데^^) 비둘기가 나와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데 그 들의
고민과 그 고민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소동들이  읽는 사람에겐 즐거움이 되며 
그 마지막 반전의 황당함은 책을 읽은 사람만이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단 둘만 탈수 있는 노아의 방주에 세 마리의 펭귄이 남았다면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이며 만약 나에게도 똑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이 책의 키 큰 펭귄들처럼 행동했
을까?하는 질문을 남기며 아이들이 재미있게 가벼이 읽는 책이지만  그 속엔 남을 
배려하고 어려울때 도와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만고의 진리를 다시금 들려
주고 있고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한 번쯤 생각할 시간을 주고 있 
습니다.

누구나가 즐길 수 있는 책으로  독일 청소년 아동문학상을 받았다는 표지가 당연한 
느낌이 들 정도이기에 아이들에게 강추합니다.  
귀엽고 재미있고 유쾌한 펭귄들의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j******7 2010.02.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