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학도서이다. 이 책은 무척 인상적인 책이였다. 아이도 읽고 엄마도 함께 읽었기 때문에 서로가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낮에 읽었는데 아이는 해가 진 저녁무렵에 엄마에게 질문을 한다. 낮에 읽은 그 책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어했다. 상당히 무겁고 어려운 선택을 해야할 순간이 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소녀뿐만이 아니라 그 질문은 읽는 독자들 모두에게 던져지는 질문이였다. 그래서 시간이 필요했다. 아이에게도 그리고 나에게도. 그렇게 시간들일 가져본 우리들은 서로 어떠한 선택을 하였을까 이야기 나누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책이였다. 아이가 먼저 물었다. 엄마는 어떠한 선택을 할거냐고. 망설임 없이 나를 선택한다고 말했다. 아이는 놀라워한다. 매일같이 아이는 부모에게 잔소리도 듣고 꾸중도 듣는다. 완벽한 인간이 없듯이 우리집 아이는 다른집 아이들과 다를바 없는 생활속에 살아간다. 때로는 혼내고 잔소리하는 엄마,아빠가 미울것이다. 그 감정은 나도 그러했으니까 백 번도 이해한다.그런 엄마가 그 누구도 아니고 자신을 선택할거라니...아이는 놀라워한다. 아직도 아이는 부모의 사랑을 다 모르는 나이다. 안다면 성인이 아닐까. 이 책은 길지 않은 내용이지만 잔잔하게 우리 뇌리에 계속해서 질문하는 책이였다. 밉고 보고 싶지 않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우리는 가족들을 사랑한다. 참 이중적인 감정이 아닐까. 아이가 이해하기에 더 어려운 감정일 것 같다. 미워질때가 있어도 그래도 소중하다는 사실을 배우는 시간이 될 것 같다. 생각의 폭이 넓어지는 책이라 참 좋았다. 이 책은 함께 읽은 엄마에게도 좋았다. 그렇게 엄마샘도 아이와 함께 더 성숙해진다. 아이와 더 성숙해지고자 더 노력해보는 철학도서. 추천합니다.
|
|
넓고 깊게 세상을 바라보는 지혜 12 - 성장을 위한 다양한 감정 받아들이기
![]() 우리는 어렸을때 참으로 어려운 선택을 해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직 선택이라는 의미조차 알지 못할때 사람들은 묻습니다.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중국집에서 자장면과 짬뽕을 선택하는 것만큼 어려운 선택입니다. 우리는 둘 중 무엇을 선택하더라도 후회를 할 것입니다. 엄마와 아빠 중 누구를 선택할 수 있을까요? 어린 아이들일수록 그 순간 감정에 충실해 어쩌면 쉽게 선택을 할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그 질문을 받으면 우리는 누구를 선택할지 고민이 되지 않을까요?
엄마, 아빠가 잠든 한 밤중 아이는 잠이 오질 않아 침대에서 일어나 텔레비전을 보기 위해 거실로 나왔습니다. 아이의 집 텔레비전 옆에 놓은 소파에 키 작은 대머리 아저씨가 앉아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커다란 서류 가방을 안은 채 잠을 자고 있습니다. 늦은 시간 자신의 집에 모르는 사람이 찾아온다면 어떨까요? 부모님은 집에 계시지만 그 사실을 모르고 주무시고 계시고 자신만이 그 상황을 알고 있다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무서워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아이는 무서움보다는 호기심으로 낯선 아저씨를 쳐다봅니다.
무서워하기 보다는 오히려 친근하게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를 건네는 아이. 누구냐 묻는 말에 낯선 아저씨는 자신을 '죽음'이라고 말합니다. "나? 난 죽음이야." 죽음이 아이의 집에 찾아온 이유는 무엇을까요?
"이를 어쩐다. 서류를 못 찾겠군. 뭐, 상관없어. 넌 내가 누굴 데려갔으면 좋겠니? 엄마? 아니면 아빠?" - 본문 17쪽
엄마와 아빠 둘 중 한명을 데리러 왔지만 누구인지 알수 없다며 아이에게 선택을 하라고 합니다. 과연 아이는 누구를 죽음에게 데려 가라고 말을 할까요? 아이는 죽음이 다음 날 온다는 말을 듣고 엄마와 아빠의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 보게 됩니다. 평소와 같은 행동과 을 하지만 아이의 눈에는 분명 다르게 보일 것입니다. 죽음이 엄마와 아빠를 데려갈줄 모르니 아이는 도대체 누구를 데려 가라고 말을 해야 할까요?
가끔 우리들도 아이들이 미울때가 있습니다. 저 아이가 내 아이가 맞을까 싶을 정도로 미운데 아이들도 그렇지 않을까요? 엄마, 아빠가 늘 사랑스럽지는 않을 것입니다.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는 알려하지 않고 공부 하라고 잔소리하는 엄마가 싫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이들도 우리들을 보면서 많은 감정을 느낄 것입니다. 살아가면서 사랑이라는 감정만을 간직할수는 없을 것입니다. 가끔은 미움이라는 감정도 가지지만 아이들이 그 감정들을 혼란스러워 하지않고 자신의 감정을 찬찬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만들어보게 됩니다.
아이의 선택이 궁금해집니다. 신지도 않는 신발을 잔뜩 쌓아두는 엄마와 망가진 토스터를 고치겠다고 시간을 낭비하는 아빠 중 누구를 죽음에게 데려 가라고 말을 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