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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학의 보고라는 [사기] 속의 명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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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는 사마천이 중국고대 전설상의 제황인 황제시대로부터 사마천 본인이 살았던 한무제 때까지 2000여년을 다룬 역사서이다. [사기]의 구성을 보면 오제부터 한무제까지 왕조나 군주의 사적을 연대순으로 기록한 12본기, 각 시대 역사에 대한 연표인 10표, 정치, 사회, 문화와 같은 전장제도를 기록한 8서, 봉건제후들의 기록인 30세가, 그리고 제왕과 제후를 위해 일했던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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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기]는 사마천이 중국고대 전설상의 제황인 황제시대로부터 사마천 본인이 살았던 한무제 때까지 2000여년을 다룬 역사서이다. [사기]의 구성을 보면 오제부터 한무제까지 왕조나 군주의 사적을 연대순으로 기록한 12본기, 각 시대 역사에 대한 연표인 10, 정치, 사회, 문화와 같은 전장제도를 기록한 8, 봉건제후들의 기록인 30세가, 그리고 제왕과 제후를 위해 일했던 인물들의 전기인 70열전 등 총 130편으로 되어 있으며, 52만자가 넘는 방대한 양이라고 한다.

 

  [사기]의 맨 마지막 문장인 태사공자서는 70열전의 70번째 글로 [사기]의 자서(自序)이자 사마천 본인의 자서전이기도 하다. 제자백가 사상에 대한 의견은 물론 사마천 자신이 [사기]를 저술하게 된 연유와 목적 그리고 자신의 인생을 기술 하였다. 또한 [사기] 130편에 대한 소서(小序) 이기도 하다. 원래 사기는 역사서를 가리키는 일반명사 이었고, 사마천의 사기의 명칭은 [태사공서] 혹은 [태사공기]라 불리었으나, 당나라 때에 이르러 [사기]라는 말이 사마천의 저작을 가리키는 고유명사가 되었다고 한다.

 

  [사기]는 역사서임에도 사마천 개인이 기록한 책이다. 사마천은 사관집안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한무제시절 30여 년간을 사관으로 재직하면서 역사서를 편찬하기 위하여 사료를 수집하고 정리하였다. 그러나 끝내 완성하지 못하고 죽으면서 사마천에게 역사서 편찬을 유언으로 남겼다. 사마천은 [사기]를 집필하던 중, 이릉이 흉노와의 전투에서 실패하고 투항했을 때, 이릉을 위해 변호하다가 한무제의 노여움을 사, 사형을 언도 받았다. 그는 [사기]의 저술을 위하여 궁형을 자처하여 목숨을 부지하였고, 이 충격이 [사기]에 나타나는 인물구성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처럼 [사기]는 역사서이지만 사마천 자신의 개인적인 견해나 자신이 주장하고 싶은 사상이 많이 들어가 있다. 그렇기에 [사기]를 읽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마천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그래서 [사기]를 해설한 책들을 보면 대부분이 사마천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사기]는 춘추전국시대 각 제후국들의 흥망성쇠 과정을 인물들 중심으로 다뤄 인간사에서 일어날 수 있는 거의 모든 일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사마천은 [사기]에 기록한 세가나 열전에 승자만을 기록하지 않았다. 다양한 인물들이 각각의 인생을 살아가는 여러 방법들을 기록했다. 우리는 그들을 읽으면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살펴볼 수가 있다. 그래서 [사기]를 인간학의 보고라 말하는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그 양이 방대하여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은 아니다. 그래서 김원중교수는 [사기]의 본기, , 세가, 열전 중에서 73편을 선정하고 그 중에서도 명 장면만을 골라 번역문과 해설을 덧붙였다고 한다. 바로 이 책 [새로운 세대를 위한 사기]이다. 저자는 이를 두고 [사기]속 명 장면으로 배우는 삶의 지혜라고 말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이 고른 명 장면을 승부, 처신, 결단, 안목과 같은 6개 항목으로 구분하여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를 소개하고 있다. 쉬운 문체로 그리 길지 않은 내용을 소개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해설로 덧붙이고 있다. [사기]를 처음 읽어보는 초심자나 특히 청소년에게 적합하게 구성되지 않았나 싶다. 다만 한가지 흠이라면 한 장면을 취하다 보니 그 사건이 일어나게 된 전체적인 배경이나 당시의 시대상 같은 것이 조금은 부족해 보인다. 어느 장면에 관심이 간다면 저자가 완역한 [사기]를 찾아 자세한 내용을 찾아 읽어보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저자가 원하는 것도 바로 그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k*****1 2017.03.28. 신고 공감 6 댓글 8
리뷰 총점 종이책
이제 대통령을 선택할 시간
"이제 대통령을 선택할 시간" 내용보기
대선 시즌이다. 나라꼴이 다시 또 이모양이 되지 않으려면 일단 대통령을 잘 뽑아야 한다. 고전 중의 고전인 중국 역사서 사기를 읽으며, 잠시 선거판의 소음들에 귀를 닫고, 우리에게 필요한 대통령은 어떤 자질을 가져야 할 지에 대해 반추해 본다. 인간의 능력은 한계가 있고 한 나라의 운영은 한 사람의 아이디어로 좌지우지해도 될만큼 단순하지 않다.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은 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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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시즌이다. 나라꼴이 다시 또 이모양이 되지 않으려면 일단 대통령을 잘 뽑아야 한다. 고전 중의 고전인 중국 역사서 사기를 읽으며, 잠시 선거판의 소음들에 귀를 닫고, 우리에게 필요한 대통령은 어떤 자질을 가져야 할 지에 대해 반추해 본다. 인간의 능력은 한계가 있고 한 나라의 운영은 한 사람의 아이디어로 좌지우지해도 될만큼 단순하지 않다.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은 큰 시야로 비전을 제시하고 적재 적소에 가장 유능하고 적당한 인재를 가려 뽑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자기 자신이 모든 방면에 유능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다양한 방면에서 똑똑하고 성취했다는 건 두가지 위험을 내포한다.


첫째는 우연이 도왔다면 이루지 못했을지도 모를 성공에 대한 과도한 자신감이 문제다.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며, 양분된 지역 구도의 잇점을 틈타 영웅처럼 등장해, 부패와 부조리의 타락한 정치 세력을 규합해 유신의 망령을 감춘 채 한 나라의 운영을 맡았던 전임자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남과 다른 자신, 대통령 궁에서 태어나, 온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는 본인은 어느 왕가의 국가를, 국가의 최고 위치라는 직책을 자기 자신이 정복할 혹은 되돌아갈 긍국적 대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대통령은 한 인간의 성취 과정에서 자신이 실현해야 할 하나의 가치가 되어서는 안된다. 최루 가스가 온 거리를 뒤엎고 대학 근처의 주택들은 창문을 열지 못하고, 한 번 버스에서 갇힌 채 길이 막히면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기다려야 했던 그 저항의 시절에, 귀를 닫고 눈을 감고 도서관에서 공부만 했던 사람이, 이제와서, 자신이 무엇이든 도전하면 성취한다는 자신감을 믿고 국가를, 국가의 대표라는 자리를 하나의 자기 실현의 과정으로 도전한다면, 그가 믿는 대통령과 국민이 꿈꾸는 대통령과는 다른 것이다. 영웅을 기다려온 국민은 그가 국민의 뜻을 따를 것이라는 믿음을 그가 이룩한 성취에서 보지만, 그는 자기 자신을 위해 노력으로 일구어 성취의 가장 궁극적인 곳, 가장 마지막 그 곳이 인생의 목표인 것이다.


정책의 세부사항은 수석을 놓치지 않을만큼 열심히 공부해서 많이 배우고 큰 시험에서 합격해온 훌륭한 관리들이 알아서 결정할 수 있다. 하지만 정책의 비전은 가치관의 문제이고, 삶의 문제이지, 성취의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그 삶의 중요한 시기에 무엇이 무엇을 위해 포기되었는가를 했는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도전은 자신을 향해 있는가 사회를 향해 있었는가의 문제다. 이상적 사회와 국가에 대한 비전이 자신의 삶의 가치관에 얼마만큼 내재되어 있는가에 대한 문제이다. 선거판에서 세부 전술은 바뀔 수 있지만, 커다란 주제가 바뀌는 사람은 최상의 나라의 운영을 꿈꾸는 게 아니라, 자신의 자아실현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 표를 얻기 위해 조잡하고 치졸한 네거티브를 하는 것은 오히려 전술상 이해가능하지만, 야당이 되었다가 배신의 정치에 잃어버린 보수표를 얻기 위해 중도를 표방하고 사실상 보수적 정책을 지지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은, 사회의 이상 실현이 꿈이 아니라, 한 나라의 최고가 되는 것이 꿈이고, 대통령 궁이 궁극적 목적지이다.


또한 이것은 선명성의 문제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3살 때에도, 7살 때에도 그리고 대학 때에도 사회 생활 중에도 사회 정의의 실현을 품은 사람은, 설사 그 정의의 디테일한 정의가 다른 사람들과 조금씩 다를 지라도, 그의 인생이 별볼일 없이 큰 성공을 가져다 주지 않았다 하더라도, 설사 그가 취한 약속들이 아직 정제되지 않고 불확실해 보여도 억울한 사람 없이 공평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염원하는 이들에게는 더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다. 경제 활황이라는 우연이 준 작은 성취들을 성공으로 아는 기득연령권의 성인들이 밀레니얼이라고 부르는 불운한 시대의 청년들의 고민을 공감하지 못하고 경멸하는 세상에서, 그것은 개인의 무능과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기성세대의 잘못을 인정하고 그들과 함께 호흡하는 사람이다.


둘째는 자신이 가진 확증 편향으로 인해,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을 거부할 수 있다. 전임자의 실책을 통해 우리가 치른 대가는 교훈에서라도 찾아야 한다. 리더의 위치를 전임자와 같은 고립무원의 섬 속에서 자신의 이론에 찬성하는 사람만을 가까이 함으로써 나라 전체를 이끌어가야할 사람이 나라를 물속으로 가라앉히는 결과를 만들 수 있다. 자신의 지식을 모든 인간이 가진 지식과 능력의 한계 속에서 겸허히 인정하고, 다만 자신을 지지했던 대중에게 약속했던 한 가지 가장 중요한 가치를 지키며, 그것을 실현을 가능하게 하는 유능한 인재를 적재 적소에 발굴 배치하는 사람이다.  세종대왕 같이 천재과에 속하는 똑똑하고 유능한 왕이 예외적으로 있었기는 하지만  그의 치세 기간중 이룩한 많은 업적이 늦은 밤 집현전의 불빛 아래 밤을 지새며 과중한 업무를 수행해온 학자/과학자/관리들의 업적임을 생각해 볼 때, 훌륭한 리더란 다양한 방면에서 가장 유능한 사람들을 발탁하고, 그들의 전문성을 존중하고, 그들이 몰두해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함이 틀림없다.


서두가 길어졌다. 책을 읽는 시간 역시 선택의 시간이었고, 너무 많은 잡음들이, 몸을 사리는 종편의 편파적 선거관련 방송들 속에서 다시 또 을분을 토하며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이다. 이제 책을 살펴보자. 애초 청소년을 위해 짧막한 일화 위주의 글들을  가려뽑은 사기를 읽으면서 이런 생각들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여기서 전하는 이야기의 대부분이 어떤 왕이 어떤 정책을 써서 성공했다 뭐 그런 내용보다는, 족적을 남긴 위대한 사람들이 어떤 일을 계기로 어떤 나라의 재상이 되거나 하는 성공 이전의 이야기들이 대부분이어서 그렇다.  그 큰 중국이 수 많은 나라들의 흥망성쇠를 통과하는 동안에 역사에 기록될만한 획을 그은 시점은 그 시점에 어떤 사람이 어떻게 발탁되었는지부터가 흥미로운 지점이다. 지금과는 많이 달리, 또 우리가 알고 있는 과거 제도를 통한 인재 등용 이전에 사람을 쓰는 일은 비교적 신분적 구획에서 자유로웠던 듯 싶다.  일화 위주의 소개이다 보니, 역사서로 알려져있는 사기의 역사기술적 내용은 기대하기 어렵다. 기원전 100년을 전후로 해서 지어진 듯이 보인다고 하는데, 작년부터 읽고 있는 마스터 오브 로마 시리즈의 말기 공화정 시대와 비슷한 시대임을 생각해본다면, 그 까마득한 고대에 인류가 이렇듯 역사를 편찬할만큼 많은 분량의 글들을 기록으로 남겼다는 사실이 감동 그 자체이다. 특히 책이 역사서이니만큼 책의 내용이 지어진 시대로부터 약 2천년의 역사의 내용이고 또 단순하게 정치와 제도 전쟁 등에 대한 서술이 아닌 일화의 디테일이 살아있으므로 당대의 상업과 직업군 등의 사회 모습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는 기록이다. 왜 중국 역사서중 가장 중요한 저작물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겠는가.


기는  본기, 표, 서, 세가, 열전 등 모두 130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책은 저자가 직접 번역한 민음사 판 사기 열전, 사기 본기, 사기 세가의 내용 중 청소년을 위해 ‘명장면’을 가려 뽑아 한 권에 싣고 각 장면마다 작가의 해설을 덧붙인 버전으로 2010년에 출간한 <김원중 교수의 청소년을 위한 사기>의 개정판이다. 내 경우, 중국어 한자어로 된 책 제목은 뭔 뜻인지 머리에 바로 쏙 들어오지 않는 어려움이 있는데, 원전에서 발췌했다는 세 권의 책 제목 역시 명확히 하기 위해 네이버 사전에 찾아보니, 열전(列傳)은  ‘여러 사람의 전기 차례로 벌여서 기록한 책’이고, 본기(本紀)는 왕의 사적을 기록한 부분, 세가(世家)는 제후, 왕, 명족에 대한 기록이라고 나온다.


사기가 역사서라고는 하지만 이 책에 발췌된 내용은 역사 속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특히 사기는 기전체라는 중국의 역사 서술 방식의 효시가 된 편찬 체제라고 하는데, 이 기전체라는 것이 ‘시대 순으로 제왕의 언행을 정리한 뒤 당시의 정치, 경제, 군사, 문화, 외교 등 중대한 사건을 서술하고 제왕이나 제후를 보좌한 개인의 이야기를 서술(p20 해제 중)’하는 것으로 이전의 연대순으로 매일매일의 사건을 평면적으로 서술한 서술방식에 비해 사건을 주제별로 엮었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이 책을 중국 역사서로 접근하는 것은 무리이고, 중국 역사 서 내의 인물의 일화들을 적은 이야기책으로 접근하는 것이 맞겠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g******1 2017.04.11. 신고 공감 4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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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대를 위한 사기
"새로운 세대를 위한 사기" 내용보기
그러나 조순은 시미명이 베푼 은덕을 알지 못했다. 얼마 있다가 영공의 지휘에 따라 매복해 있던 병사들이 조순을 뒤쫓아 나가자 시미명이 반격을 가하여 군사들이 더는 나아갈 수 없었고, 결국 조순은 탈출하게 되었다. 조순이 [자신을 구해 준] 까닭을 물으니 시미명이 말했다."저는 뽕나무 아래에서 굶주렸던 사람입니다."조순이 그의 이름을 물었으나 시미명은 알려 주지 않았다.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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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조순은 시미명이 베푼 은덕을 알지 못했다. 얼마 있다가 영공의 지휘에 따라 매복해 있던 병사들이 조순을 뒤쫓아 나가자 시미명이 반격을 가하여 군사들이 더는 나아갈 수 없었고, 결국 조순은 탈출하게 되었다. 조순이 [자신을 구해 준] 까닭을 물으니 시미명이 말했다.

"저는 뽕나무 아래에서 굶주렸던 사람입니다."

조순이 그의 이름을 물었으나 시미명은 알려 주지 않았다. 시미명도 조순을 도운 일 때문에 달아나 버렸다.

 

-89쪽 중에서

 

 

나에게 있어서 동양 고전은 여러모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단순히 내용의 깊이, 좋고 나쁨을 떠나서 동양 고전이라는 용어가 나에게 주는 의미가 복합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반드시 독파해야 할 필수 도서임에도 쉽게 읽히지 않는 책, 그리고 반드시 고급 한문을 공부해야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한문이 어려워서 자꾸 뒷걸음지게 만드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머리말에도 잘 나와 있듯이, <위대한 역사가이자 탁월한 문장가인 사마천이 궁형의 치욕을 건뎌 내고 자신의 혼을 담아 써낸 <사기>는 삶을 살아가는 지혜와 통찰이 깊이 벤 고전이다. '사기'라는 말은 글자 그대로 역사에 대한 기록을 뜻하는데 우리에게는 사기 가운데서도 백미로 평가받는 <열전>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고 한다.

 

<사기>에는 국가의 존망과 개인의 생사를 넘나들며 고뇌하는 인물들이 펼치는 치열하고 처절한 생존의 몸부림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하는데, 나 역시 이 의견에 동의한다. <새로운 세대를 위한 사기>를 읽으며, 이 책이 아주 오래된, 그리고 이미 사어가 되어버린 한문으로 쓰여진 글을 번역했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마치 요즘 사람들의 세태를 이야기하며 어떻게 인간 관계를 풀어나가고, 위기를 극복할 것인지에 대해 쓰여있는 것만 같았다. 나처럼 삶의 지혜가 부족한 사람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고 본다.

 

 

 

회음후 열전, 장의 열전, 오자서 열전, 이 장군 열전, 항우 본기, 자객 열전, 장 승상 열전, 진 세가, 골계 열전, 순리 열전, 노비와 한비 열전, 중니 제자 열전 등과 같은 다양한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어서 아주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다.

 

김원중 교수는 사기의 메시지들을 몇 가지로 간추려 놓았는데 첫 번째는 "자신을 딛고 일어서서 승부하라"는 것이다. 나는 늘 나의 능력을 믿지 않거나 노력을 충분히 해오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인지 제1부를 읽을 때 현재 나의 모습을 반성할 수 있었다. 두 번째는 겸양과 처신 그리고 처세에 능하라는 것이다. 세 번째는 자신을 믿고 결단하라는 메시지이다. 지금의 나에게 가장 필요한 조언이기도 하다. 네 번째는 자신을 낮추고 주변을 둘러보라는 것이다. 다섯 번째는 안목을 길러 미래에 대비하라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여섯 번째는 배려와 관용으로 아군을 만들라는 지혜이다. 학교 생활을 하는 학생이나, 사회인 등 모든 남녀노소에게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으로 가득 차 있다. 이 책을 외울 때까지 읽고  또 읽을 것이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h*******5 2017.03.29.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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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대를 위한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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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대를 위한 사기   이 책은    이 책, <새로운 세대를 위한 사기>는 사마천의 <사기>를 토대로 한 2차 저작물이다.<사기>는 <사기 열전>, <사기 본기>, <사기 세가>, <사기 서>, <사기 표>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양이 방대하다. 방대한 만큼 읽기에 부담이 되는 문제점이 있는데, 그래서 이런 2차적 저작물은 의미가 있다.   그렇게 방대한 <사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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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대를 위한 사기

 

이 책은 

 

이 책, <새로운 세대를 위한 사기는 사마천의 사기를 토대로 한 2차 저작물이다.

사기사기 열전>, <사기 본기>, <사기 세가>, <사기 서>, <사기 표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양이 방대하다. 방대한 만큼 읽기에 부담이 되는 문제점이 있는데, 그래서 이런 2차적 저작물은 의미가 있다.

 

그렇게 방대한 사기중에서 저자가 사기 열전>, <사기 본기>, <사기 세가사기 서에서 모두 73편의 이야기를 가져와 편집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은 사기에서 뽑아낸 이야기를 다음과 같이 6 개의 주제로 나누었다.

 

자신을 딛고 일어서서 승부하라

겸양과 처신, 그리고 처세에 능하라

자신을 믿고 결단하라

자신을 낮추고 주변을 둘러보라

인목을 길러 미래에 대비하라.

배려와 관용으로 아군을 만들어라.

 

몇 개만 살펴보자.

3부에 소개되는 인물들을 하나로 꿰는 주제는 자신을 믿고 결단하라이다.

여기에 해당하는 인물들은 누가 있을까 

 

한 사람만 꼽아보자.

상앙, 진나라의 제상이다. 그는 나라의 법령이 제대로 시행되기에는 무엇보다도 백성들의 믿음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백성들이 믿도록 하기 위하여 계책 시범 케이스 - 을 마련했다.

 

바로 남쪽 문에 나무 하나를 세워놓고 이런 방을 붙였다.

이 나무를 북쪽 문으로 옮겨 놓는 자에게는 십 금()을 주겠다.”

그 방을 읽은 백성들은 아무도 그 방의 내용을 믿으려 하지 않았고, 아무도 그 나무를 옮기려 나서지 않았다,

그러자 상앙은 다시 방을 붙였다.

그것을 옮기는 자에게는 오십 금을 주겠다.”

그런 방이 붙은 후에, 어떤 사람이 그것을 옮겨 놓고 그 상을 받아갔다.

그러자 백성들은 비로소 나라에서 시행하는 법령들에 대하여 믿고 따르게 되었다. (112)

 

결국 상앙의 개혁은 성공하게 되었다. 그 이유인즉 백성들의 믿음을 얻었기 때문이다,

이는 그만큼 국가의 운영은 백성의 믿음을 바탕으로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 또는 사기의 효용성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기를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또한 역사를 읽는 이유가 무엇일까,라는 것과 동일선상에 있는 질문이다.

 

E, H, 카의 말대로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고 할 수 있으니, 역사를 읽는다는 것은 결국 현재의 시점에서 과거와 대화하면서, 미래를 바라보는 안목을 기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 책 뒷표지에 이런 말을 기록해 놓고 있다.

다양한 인간 군상을 마주하며 세상을 예습하다

 

다양한 군상을 마주한다는 것은 사기속에서 등장하는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이며, 그 결과 나에게 다가오는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미리 학습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별히 사기에는 수많은 사람들, 수많은 상황이 등장한다. 그러니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사람을 주인공으로 하는 수많은 case study를 해보는 셈이다.

 

다시, 이 책은 

 

누가 뭐래도 사기는 역사의 고전이다. 이는 단순히 사기의 저자인 사마천의 인생 역정이 흥미로워서가 아니라, 그가 사기를 쓰게되는 과정에서 보여준 치열함이 그 속에 살아있기 때문이다.

 

궁형의 치욕을 감내하면서까지 기록했던 역사, 그 역사를 어찌 단순히 이야기 거리로만 읽을 수 있겠는가? 사마천이 후대에 보여주고자 했던 역사의 교훈, 그것을 나 개인의 역사에, 또한 우리 사회와 국가의 역사에 반영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 그것이 이 책의 가장 중요한 가르침 이라 할 것이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s***h 2017.04.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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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대를 위한 사기史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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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의 <<사기(史記)>>는 내가 그동안 읽었던 중국 역사서 가운데 가장 휴머니스트하다고 말할 수 있다. 이것은 <본기> 12편, <표(表)> 10편, <서> 8편, <세가> 30편, 열전 70편 등 모두 130편으로 구성되었으며, 주로 인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런 만큼 따뜻하고 사람 사는 냄새로 가득하다. 이러한 분위기는 전편에 걸쳐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숨 쉬고 있다.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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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의 <<사기(史記)>>는 내가 그동안 읽었던 중국 역사서 가운데 가장 휴머니스트하다고 말할 수 있다. 이것은 <본기> 12편, <표(表)> 10편, <서> 8편, <세가> 30편, 열전 70편 등 모두 130편으로 구성되었으며, 주로 인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런 만큼 따뜻하고 사람 사는 냄새로 가득하다. 이러한 분위기는 전편에 걸쳐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숨 쉬고 있다. 이들 중에서 <자객열전刺客列傳>이 가장 대표적이지 않을까 싶다. 이 작품의 일부분을 인용해서 살펴보기로 하자.

 

“아! 선비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서 죽고, 여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얼굴을 꾸민다고 했다. 지금 자객이 나를 알아주었으니 내 기필코 원수를 갚은 뒤에 죽겠다. 이렇게 하여 자객에게 은혜를 갚는다면 내 영혼이 부끄럽지 않으리라(자객열전刺客列傳 중에서, 184쪽).” 인용문 그대로 해석을 해보면 선비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죽고, 여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얼굴을 꾸미고, 충신은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지조를 지킨다는 것이다. 고전의 향기는 바로 이런 풍경에서 만들어지지 않을까? 이렇듯 믿음이 백퍼센트 충전되어서 의리로 승화된 이야기는 언제 읽어도 매혹적이다.

 

 

“제왕의 자리는 그저 기분 내키는 대로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바라보는 수많은 백성과 신하가 있다는 것 또한 제왕은 알아야 한다. 제왕의 처신과 하층민의 처신에는 단순히 지위 고하의 문제를 떠나 큰 차이가 있다. 제왕은 주변을 철저히 돌아보아야 하는 존재다.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일수록 처신이 중요하다. 윗사람이 경거망동하면 아래의 질서도 무너지는 법이다(원앙・조조열전袁盎晁錯列傳 해설전문, 194쪽).”

 

 

이처럼 <<사기>>의 독특한 인물군과 사마천 사상의 면모는, 역사는 결코 권력을 지배하는 자의 것이 아니라는 시각에서 출발하고 있다. <<사기>> 130편 가운데 인물 전기로 구성된 것은 11편인데, 이 중에서 57편은 자기 관리에 실패한 비극적 인물의 이름으로 편명을 삼았다. 이러한 인물들의 사례에는 자신의 삶을 좀 더 처절하게 되뇌어 보라는 경고가 배어 있는 것이다. 또 다른 편을 통해 사마천은 어떻게든 험난한 시대에서 살아남아 자신의 입지를 개척한 자들을 다루고 있다. 오늘날 우리에게 성인으로 추앙받는 공자도 자신을 써 달라고 제후들을 찾아다니며 무려 십오 년 동안이나 구직 활동을 한 집념가로 거론될 만하다. 사마천 자신이 궁형을 당했기에 이러한 유형의 인물들에게 미묘한 동류의식과 연민을 느꼈을 것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이것은 작가의 사상과 사회현상이 시공간을 초월하여 작품 속에 반영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미연에 방지하라는 말이 있다. 사소한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 자칫 대사를 그르치기 마련이라는 경고를 담은 이야기다. 편작이 환후의 병세를 잘 진단하고 그에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지만 환후는 별것 아니라고 여겨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되었다. 사람은 때로 이렇게 미련해서 자신에게 다가오는 죽음의 그림자를 보고도 대비하지 못한다(편작・창공 열전篇鵲蒼空列傳 해설 전문, 2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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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7 2017.03.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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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대를 위한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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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승자만이 살아남는 것이 현실이다. 이것은 강자만이 살아남는 정글의 법칙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한 우리의 삶은 거칠고 메마른 것이 될 수밖에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사마천은 이렇듯 치열하게 자신의 삶을 살다 간 다양한 인물들의 실패와 성공, 좌절과 재기 등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어느 곳에서나 승자와 패자가 공존한다는 사실은 역사의 필연적 법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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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승자만이 살아남는 것이 현실이다. 이것은 강자만이 살아남는 정글의 법칙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한 우리의 삶은 거칠고 메마른 것이 될 수밖에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사마천은 이렇듯 치열하게 자신의 삶을 살다 간 다양한 인물들의 실패와 성공, 좌절과 재기 등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어느 곳에서나 승자와 패자가 공존한다는 사실은 역사의 필연적 법칙이기도 하지만, 성공과 패망 사이의 간극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 사마천의 시각이다. ‘사기’에는 국가의 존망과 개인의 생사를 넘나들며 고뇌하는 인물들이 펼치는 치열하고 처절한 생존의 몸부림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위대한 역사가이자 탁월한 문장가인 사마천은 인물을 묘사할 때 그 내면을 파고들어 인간적 면모를 살폈다고 한다. 이러한 서술에는 이성적이고 냉철한 분석뿐 아니라 감성적이고 감각적인 접근이 반영된 것이며, 이 같은 독특한 서술 방식은 사마천이 인물의 비중을 어떻게 고려하는지 보여준다고 저자는 말한다. 독자에게 극적 효과를 전달하기 위하여 대립되는 인물을 같은 편에 넣어 놓은 경우도 많다고 한다. 또한 유림, 혹리, 자객, 유협, 골계 등 유사한 직업군을 한데 묶어 연속된 편에 둠으로써 인물을 체계적으로 분류했다고 한다.

 

그렇다고 “아무나 시대를 앞서간 인물로 이야기되지는 않는다. 거대한 중국사에서 이름을 남긴 사람들 가운데 왕후장상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P.61)." 이를 통해 사마천은 자신이 구현하고자 하는 천도(天道), 즉 하늘의 도리가 옳은가 그른가 하는 데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자 했던 것이다. 이러한 ‘사기’는 정치, 사회, 문화, 과학, 천문학 등과 같이 전장 제도를 기록하고 있어서 문화사나 제도사의 성격을 갖는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이처럼 독특한 인물군과 사마천 사상의 면모는 역사는 결코 권력을 지배하는 자의 것이 아니라는 시각에서 출발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그리고 한 편의 작품이 끝나는 지점에 ‘해설’이 첨부되어 있는 점도 작품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이 책은 ‘제1부 자신을 딛고 일어서서 승부하라, 제2부 겸양과 처신 그리고 처세에 능하라, 제3부 자신을 믿고 결단하라, 제4부 자신을 낮추고 주변을 둘러보라, 제5부 안목을 길러 미래에 대비하라 제6부 배려와 관용으로 아군을 만들어라’ 등으로 구성되었다.

 

사기에 등장하는 당대를 풍미한 인물들 가운데에는 저마다 치욕을 견디며 최후의 승자가 되려고 노력을 기울인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에서 옛 사람들이나 지금 사람들이나 성공을 꿈꾸는데 있어서는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 같다. “정치란 어려운 것이다. 더구나 이해관계가 얽히고설켜 있어 백성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는 참으로 쉽지 않다(p.280)." 이것이 불행인지, 다행인지는 잘 모르겠다. 무조건 성공해서 승자가 되어야만 남과 다른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믿는 세상이 어쩐지 조금 씁쓸한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기’는 오늘날까지도 살아 숨 쉬며 고전으로 빛나고 있다는 사실이 감동적이고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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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0 2017.03.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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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배우는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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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역사가이자 탁월한 문장가인 사마천이 궁형宮刑의 치욕을 견뎌 내고 자신의 혼을 담아 써낸 <사기史記>는 삶을 살아가는 지혜와 통찰이 깊이 밴 고전이다. '사기'라는 말은 글자 그대로 역사에 대한 기록을 뜻하는데 우리에게는 사기 가운데에서도 백미로 평가받는 <열전>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 - '머리말' 중에서     73편의 명장면 이야기   동양의 명품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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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역사가이자 탁월한 문장가인 사마천이 궁형宮刑의 치욕을 견뎌 내고 자신의 혼을 담아 써낸 <사기史記>는 삶을 살아가는 지혜와 통찰이 깊이 밴 고전이다. '사기'라는 말은 글자 그대로 역사에 대한 기록을 뜻하는데 우리에게는 사기 가운데에서도 백미로 평가받는 <열전>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 - '머리말' 중에서

 

 

73편의 명장면 이야기

 

동양의 명품 고전인 <사기>는 아버지의 유언을 받들어 아들 사마천이 집필한 역사서다. 이 책은 중국 고대 전설상의 제왕 황제黃帝 시대부터 사마천 본인이 당시 살았던 한무제漢武帝 때까지 2천여 년의 역사적 사실을 다루고 있다. 특히, 주나라의 붕괴 후 수많은 제후국 50개 중 마지막까지 존재했던 전국칠웅戰國七雄, 즉 진秦, 한韓, 위魏, 제齊, 초楚, 연燕, 조趙 등의 흥망성쇠 과정이 당시의 왕과 제후, 그리고 신하들을 중심으로 기록하고 있어서 한 편의 인간 파노라마를 감상하는 듯한 착각이 든다.

 

그런데, 지금으로부터 2천여 년 전이라는 시대적 배경을 감안한다면 당시의 문화, 제도, 가치관 등이 현대의 그것과는 분명 많은 차이가 있을텐데, 지금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 특히 새로운 세대들에게 과연 얼마나 중요할지 의심이 들 수 있을 것이다. 더구나 역사란 소위 '승자의 전유물'로 알려져 있지 않은가 말이다.

 

더구나 저자 사마천이 살았던 시기와 그 이전의 시기는 주로 전시戰時 상황이었다. 따라서 뭔가 혁혁한 전공을 세우지 않는 인물은 지배자의 눈 밖에 나기 일수였고, 심하면 죽음을 당하거나 사마천처럼 치욕적인 성기 절제라는 형벌을 감수해야만 했다. 이는 사관들에게 당연히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기록 자체가 승자를 위한 전시물이 되기 쉬웠다.

 

하지만 사마천은 달랐다. 그는 승자의 일만 기록하지 않았다. 즉 4천여 명의 등장인물들을 다루면서 성공과 실패 모두를 아우르고 양쪽 경계선을 넘나들면서 그 속에서 삶의 지혜를 발견해 후대인들에게 이를 전한다는 사실이 바로 보석처럼 빛나는 명품 고전이 아닐까 싶다. 예를 들어, 타인의 가랑이 사이를 기어가는 치욕을 당하면서도 때를 기다린 한신, 화장실의 쥐와 곡간의 쥐가 행하는 행동을 보고서 삶의 이치를 깨달은 이사 등이 그러하다.

 

또한, 가문의 막강한 배경과 뛰어난 스펙을 갖춘 초나라의 항우는 얼마든지 재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물임에도 실패의 순간을 뛰어넘지 못하고 자살로 젊은 나이를 마감하는 안타까운 장면은 수많은 실패자들에게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현명한 처사인지 그 길을 밝혀주는 지혜의 등불로 다가오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 인간사에 거듭 반복되는 희노애락의 상황을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해야 하는지 교훈을 주기도 한다.

 

 

 

 

자기 자신을 이겨내는 게 진정한 용기

 

이는 회음후 열전에 실린 내용이다. 회음후淮陰侯는 대장군 한신韓信을 지칭하는 말이다. 그는 평민 시절 가난한 데다 방종한 인물이어서 타인의 추천만으로 관리가 될 수가 없었다. 또 장사를 해서 살아갈 능력도 없어서 항상 남을 따라다니며 먹고살았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 대부분 그를 싫어했다.

 

일찌기 그는 마을의 우두머리인 정장亭長의 집에서 수차례 얻어 먹은 일이 있었다. 여러 달이 지나자 정장의 아내는 새벽에 밥을 지어 이불 속에서 먹어 치우고는 한신이 식사 시간에 맞춰 와도 밥을 차려 주지 않았다. 이후 한신은 화가 나서 그 집으로의 발길을 끊었다. 또 무명 빨래를 하던 한 아낙이 굶주린 한신이 하도 딱해서 빨래 작업이 끝날 때까지 수십 일 동안 밥을 준 일이 있었다. 이에 고마움을 느낀 한신은 나중에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하자, 그 아낙은 사내가 스스로 먹고살 능력이 없는 게 너무 가여워 그랬을 뿐 보답을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을 정도로 한심한 인물이었다.

 

이런 일화도 있다. 같은 마을에 사는 한 젊은이는 한신을 얼마나 업신여겼는지 "비록 키는 커서 칼을 잘도 차고 다니지만 마음속으로는 겁쟁이일 것이다"라고 말하며 "죽일 수 있으면 나를 찌르고, 죽일 수 없으면 내 가랑이 사이로 기어 나가라"고 모욕적인 언사를 내뱉었다. 그럼에도 한신은 몸을 구부려 결국 가랑이 밑으로 기어 나왔다. 이 일을 목격한 시장 사람들은 모두 한신을 겁쟁이라고 비웃었다.

 

사실 이런 치욕을 견디는 자가 살아남을 기회를 잡는 법이다. 회사도 그렇다. 호기롭게 사직서를 던지는 사람이 처음엔 대단해 보일지 몰라도 나중을 보면 비록 진급이 늦더라도 끝까지 회사에서 버틴 사람이 더욱 성공하는 사례들이 더 많다. 한신도 그랬다. 묵묵히 자신의 실력을 길러 나중엔 크게 출세를 해서 가랑이 밑을 기도록 했던 자에게 벼슬을 주고, 빨래하던 아낙에게 보상도 했다. 이것으로 한신의 삶이 끝났다면 해피엔딩일 것이다. 그렇지 못했다.

 

대장군으로 임명된 한신은 대군을 이끌고 동북방을 원정, 조趙나라와 연燕나라를 평정했다. 한편, 유방은 동남쪽에 있던 제나라까지 군사력으로 정벌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되어, 역이기를 사신으로 보내 투항을 권유하도록 했다. 마침내 역이기는 설득에 성공했다. 이 소식을 들은 한신은 군대를 쉬게 하려 했다. 이때 모사 괴통이 한신을 부추겼다.

수만 대군을 이끌고 힘든 전투로 조나라 50여 성을 겨우 얻었는데 역이기가 세 치 혀로 제나라 70여 성을 얻는 알을 가만히 보고 앉았을 수 있냐고 말이다. 이에 한신은 제나라를 향해 '닥치고 공격'에 나섰다. 그러자 제나라 왕은 역이기를 솥에 삶아죽이고 도망쳐 항우의 원조를 청했다. 결과적으로는 한신의 대성공이었다. 항우가 보낸 20만 대군을 격파하고 제나라를 취했기 때문이다.

이후가 문제였다. 한신은 유방에게 사람을 보내 자신을 제나라 왕에 책봉해달라고 요청했다. 그 이유는 제나라 영토는 항우와 직접 마주치는 곳이라 불안한 제나라 백성의 민심을 안정시키려면 임시로 왕假王으로 책봉해야 안정적인 통치를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당시 항우군의 포위에 둘러싸여 난처한 지경이었던 유방은 한신의 이런 요청에 화가 났지만 측근들의 권유를 받아들여 진짜 왕을 하라고 했던 것이다.

 

나중에 유방은 순시를 명목으로 한신의 땅에 도착해 영접나온 한신을 즉각 체포해 역모를 도모했다는 누명을 씌워 기름에 삶아 죽이라는 형벌을 내렸다.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고사 '토사구팽兎死狗烹'이다. 토끼 사냥이 끝나고 나면 사냥개는 삶아 먹는다는 뜻인데, 자신의 분수를 넘은 한신이 이런 비극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다. 유방을 도와 큰 공을 세운 공신이지만 이를 두고 사마천은 "한신의 한계였고 비극이었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쥐 두 마리를 보고 인생 지혜를 터득하다

 

이는 이사 열전에 실린 내용이다. 초나라 사람인 이사는 진시황을 만나 진나라의 통일 대업을 이루는 데 큰 공을 세워 재상까지 지낸 인물이다. 그가 젊었을 때의 일이다. 하급 관리로 지내던 시절 관청의 화장실에 거주하는 쥐들은 더러운 것을 먹다가 사람이나 개가 가까이 가면 놀라서 무서워 하는 꼴을 목격했다. 반면에 곡식 창고에 사는 쥐들은 사람이나 개를 전혀 겁내지 않고 편안하게 곡식을 파먹고 있었다.

 

"사람이 어질다거나 못났가고 하는 것은 비유하자면

이런 쥐와 같아서 자신이 처한 환경에 달렸을 뿐이구나"

 

이런 깨달음을 얻는 그는 즉시 관직을 버리고 순자의 문하생으로 들어가 제왕의 기술을 배웠다. 공부를 마친 그는 고국인 초나라의 왕은 섬길 만한 인물이 못 되고, 여섯 나라는 모두 약소국인지라 진나라로 향했다. 당시 진나라의 실력자 여불위에게 신임을 얻은 후 진나라 왕에게 유세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지금 게으름을 피우고 서둘러 이루지 않으면 제후들이 다시 강대해져서 서로 모여 합종하기로 약속할 테고, 그렇게 되면 황제黃帝 같은 현명한 왕이 있을지라도 천하를 손에 넣을 수 없을 것입니다"

 

진나라 왕은 곧 이사를 궁궐의 일을 총괄하는 우두머리 관리로 삼고 이사의 계책을 듣고 은밀히 황금과 주옥으로 제후들에게 유세하도록 했다. 뇌물로 움직일 수 있는 사람에게는 많은 선물을 보내 결탁하고, 말을 고분히 듣지 않는 사람은 예리한 칼로 찔러 죽였다. 또 군주와 신하 사이를 이간질하는 계략을 사용했다.

 

 

권토중래捲土重來

 

힘은 산을 뽑을 수 있고 기개는 세상을 덮을 만한데,

때가 불리하여 추가 나아가지 않는구나.

추가 나아가지 않으니 어찌해야 하는가!

우여, 우여, 그대를 어찌해야 하는가!

 

이는 항우 본기에 실린 내용으로, 밤에 한나라 군대가 사방을 포위해 초나라 노래를 부르자 크게 놀란 항우가 비분강개한 나머지 시를 지어 노래를 불렀다고 알려진 것이다. 여기서 란 항우가 타고 다니던 준마의 이름이요, 란 바로 늘 함께 있었던 절세미인 우 미인을 가리키는 말이다.

 

한 밤에 한나라의 군대가 초나라 진영으로 불렀다는 노래는 지루한 전쟁에 지친 초나라 군대에게 귀향 본능을 불러 일으킨 고도의 심리전이었다. 이를 '사면초가四面楚歌'라고 한다. 팔년 동안 칠십여 차례의 싸움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었던 항우는 명문가의 후예로 실력 하나 만큼은 당대 최고의 인물이었다. 그런 그가 아무리 짓밟혀도 끈질긴 생명력을 보이는 잡초 같은 유방을 이겨내지 못했다.

 

생과 사라는 갈림길에 필연적으로 놓이는 전쟁에서 최선의 방책은 바로 '생의 추구'일 것이다. 하지만 명문가의 후손답게 정도正道만을 고집하던 항우에게 비겁한 항복과 도망이란 그에게 너무나도 큰 치욕이었을 것이다. 그는 결국 부하들에게 장수란 이런 것임을 보여주는 최후의 죽음을 택했다. 사실 대장부란 때로는 치욕을 견뎌낼 수 있어야 빛나는 성공을 맛볼 수 있는 법이다. 항의 죽음은 정말 안타깝다. 시대가 진정한 영웅을 버리고 간교한 인물을 선택했으니 말이다. 그래서 후대의 시인들은 항우가 권토중래를 도모하지 않은 것을 너무나도 아쉬워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인데 말이다.

 

이기고 지는 것은 전쟁에서 기약할 수 없는데

치욕을 안고 견디는 것이 사나이다.

강동의 자제들 중에는 인재가 많으니

흙을 말아 올려 다시 오는 날을 알지 못한다.

 

- 당나라 시인 두목杜牧의 <제오강정題烏江亭>

 

 

<사기>는 인간학의 고전이다

 

중국사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는 초심자가 <사기>를 읽기란 결코 쉽지 않다. 그래서 이 책은 매 편마다 김원중 교수의 <해설〉을 덧붙였기에 큰 도움이 된다. 73편의 명장면 속에 등장하는 합종연횡合從連衡, 와신상담臥薪嘗膽, 사면초가四面楚歌, 권토중래捲土重來, 토사구팽兎死狗烹 등의 고사성어 유래를 배울 수 있는 덤까지 얻을 수 있다. 일독을 권하고 싶다.

 

5****0 2017.05.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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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대를 위한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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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라 함하면 딱딱하고 어려운 책이 아닐까 했는데이책은 새로운 세대를 위한 사기라하는 컨셉으로 청소년을 위한 편집본같은 구성이다완역본에서 부분 발취를 해서라도 청소년이 꼭 읽었으면 하는 구성이기에 좀 더 어렵지 않게 설명이 되어있는 것이 큰 장점적인 책이다. 그래서 목차의 구성을 찬찬히 살펴보면 삶의 지혜를 살피는 구성이다보니청소년들이 좀 더 미래를 살피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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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기라 함하면 딱딱하고 어려운 책이 아닐까 했는데

이책은 새로운 세대를 위한 사기라하는 컨셉으로 청소년을 위한 편집본같은 구성이다

완역본에서 부분 발취를 해서라도

청소년이 꼭 읽었으면 하는 구성이기에

좀 더 어렵지 않게 설명이 되어있는 것이 큰 장점적인 책이다.

 

그래서 목차의 구성을 찬찬히 살펴보면 삶의 지혜를 살피는 구성이다보니

청소년들이 좀 더 미래를 살피기 전에 나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기 좋은 구성인듯 하다.

 

사기에서는 4000여명의 인물들이 등장한다고 한다.

수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전달을 바등면 좋겠지만

성공과 실패라는 것을 넘어서 삶을 살아가면서 슬기롭게 극복하고 삶을 구성하는데 다양한 방편을 만나는 이야기를 제시할수 있기에

 

열전과 본기 그리고 등등 많은 이야기를 자신을 넘어서 미래를 대하는 구성에 5개의 갈래로 구성이 된다

청소년들은 불안한 미래를 고민하고 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에 미흡할수 있다.

그래서 나를 위한 투자와 미래를위해 지혜를 얻고

결단을 내리기 윈한 믿음을 제시한다는 가

혹은 처세라는 먼 미래를 위해 제시하는 구성들을 좀 더 본문에서 현대적인 언어로 풀어쓰다보니 어렵지 않다

고리타분하고 어려울줄 알았는데

그러힌 문장은 전혀 볼수 없고

도입을 먼저 발취의 원문을 제시하는것이 단지 제목처럼 제시한다.

염파.인상여 열전이란 든지....

이러한 열전은 많은 단락속에서 등장하는 만큼 재미적인 요소도 있고

옛이야기가 들려주는 재미성도 전달하기에 어느 정도페이지를 순서데로 읽을 필요가 없다.

또한 참고적인 내용이 필요로 하다면 주석이 달려서 그 나라의 내용이나 혹은 첨부적인 내용으로 함께 풀어낼수 있다.

그래서 뒷장이 아닌 바로  그자리밑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머리말에서 사기가 어렵지 않음을 제시했고

역사적 연대기적인 설명이긴하지만

그러한 것이 역사는 미래의 밑거름이 되는 구성적인 요소이기에

사회구조에 대한 고발이나

내부의 전말, 그리고 인물과의 갈등등을 전달하여 이것이 역사에 대한 판단을 제시하도록 하는 것이다.

 

다시 원본을 볼수 있는 거름이 될수도 있고

학생 신분으로 서 읽기에 부담이 없도록 구성이 되어있서서 틈틈히 접근하기 좋다.

그 이야기를 단순히 전달하는 책이 아닌

그 본문에 대한 해설을 접하고서 어렵지 않게 사기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가 금방 알수 있기에

초보자도 사기에 대한 도전을 좀 더 쉽게 하지 않을까 한다.

 

j********1 2017.05.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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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대를 위한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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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준비하는 당신에게 권하는 인간학의 고전아버지인 사마담이 남긴 유언을 지키기 위해 뜻하지 않은 사건인 흉노에게 투항한 이릉을 적극 변호했다는 이유로 무제의 노여움을 사 궁형에 처해져 남자로서, 한 인간으로서의 수치와 고통을 이겨내고 집필에 완성한 사마천의 집념을 보여주는 작품이 바로 '사기' 이다. 궁형에 처해질 바에야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라는 당시의 조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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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준비하는 당신에게 권하는 인간학의 고전


아버지인 사마담이 남긴 유언을 지키기 위해 뜻하지 않은 사건인 흉노에게 투항한 이릉을 적극 변호했다는 이유로 무제의 노여움을 사 궁형에 처해져 남자로서, 한 인간으로서의 수치와 고통을 이겨내고 집필에 완성한 사마천의 집념을 보여주는 작품이 바로 '사기' 이다. 궁형에 처해질 바에야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라는 당시의 조롱과 비웃음을 이겨내며 아버지의 유언을 받들기 위해 살아도 산 목숨이 아니었던 사마천의 인간적 고통을 승화시킬 수 있었던 것 또한 '사기' 집필의 대업 덕분이 아닐까 싶은데 구차한 목숨이라는 단순한 생각에 그치지 않고 좀 더 넓은 식견으로 바라보는 그의 성품 또한 엿볼 수 있는 듯하다.


<사기>는 본기 12편, 표 10편, 서 8편, 세가 30편, 열전 70편 등 모두 130편으로 이루어져있고 오제부터 한무제에 이르기까지 천하에 권력을 행사하던 왕조나 군주들의 사적을 연대순으로 기록한 것에서부터 정치,사회,문화,과학,천문학 등과 같은 기록과 봉건 제후들의 역사 기록, 제왕과 제후를 위해 일했던 인물들의 전기등이 기록되어 있어 광대하고 다양한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특히 이 책은 '열전' 편에 수록되어 있는 인물들을 통해 지금은 보잘 것 없지만 후에 능하게 일어섰던 인물들과 그 속에 녹아있는 겸양의 예는 교만하고 오만한 인간은 말로가 어떻게 이어지는지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주는 내용들이었다. 지금 자신의 모습에 안주하거나 그런 상대방의 비춰진 모습만을 평가하지 않는 것, 미래를 바라보는 안목과 배려와 관용이 어떻게 인물들에게 적용되는지를 끊임없이 보여주고 있기에 고전으로 길이 남아 지금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와 사기의 열전을 통해 한 인간으로서 무엇을 다잡고 살아가야할지에 대한 지표를 삼을 수 있게 해준다. 단순히 흥미진진한 이야기에서 끝나지 않고 열전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바라봄으로써 겸손과 배려에 대해 일깨워주는 책이라 하겠다.

d****i 2017.04.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새로운 세대를 위한 사기
"새로운 세대를 위한 사기" 내용보기
시대를 바로 보는 지혜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바로 고전 읽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특히, 사마천의 '사기'는 동서고금을 막론 하고 고전중의 고전으로 꼽힌다.그런 유명한 사마천의 사기... 솔직히 그동안 제대로 읽어보지 못했다.사마천의 사기를 왜 그렇게 다들 읽어야 할 고전이라고 말하는 지... 이 번에 <새로운 세대를 위한 사기>를 읽어보면서 그 진가를 비로소 알게 되었다.
"새로운 세대를 위한 사기" 내용보기

 

 

시대를 바로 보는 지혜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바로 고전 읽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특히, 사마천의 '사기'는 동서고금을 막론 하고 고전중의 고전으로 꼽힌다.

그런 유명한 사마천의 사기... 솔직히 그동안 제대로 읽어보지 못했다.

사마천의 사기를 왜 그렇게 다들 읽어야 할 고전이라고 말하는 지... 이 번에 <새로운 세대를 위한 사기>를 읽어보면서 그 진가를 비로소 알게 되었다.

사마천의 사기는 원래 '본기' 12편, '표' 10편, '서' 8편, '세가' 30편, '열전' 70편 등 총 130편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새로운 세대를 위한 사기> 이 책에서는 이 중' 열전' 편을 메인으로 잡고 총 73편을 추려 놓았다.

더구나 청소년이나 사기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는 저자의 의도에 맞게 원문번역외에 해설까지 덧붙여져 있어서 훨씬 이해 하기 쉬웠다.

자신을 딛고 일어서는 용기, 겸양과 처신 그리고 체세술, 결단력, 자신을 낮추고 주변을 돌아 보는 일,배려와 관용, 그리고 세상을 알아보고 사람을 올바르게 알아보는 깊은 안목과 미래를 대비 하는 방법까지 사마천의 사기 속에는 모든 세상의 이치가 담겨 있다 해도 무방할 정도로 그 범위가 포괄적이다.

노나라의 박사 공의휴의'생선을 좋아하기 때문에 받지 않는다'​라는  이야기에서는 선물은 늘 독을 품고 있어서 선물 주는 자의 속내를 의심해 봐야고 한다. 그게 만약 자신이 좋아하는 선물이라면 더더둑 말이다.

잘못된 판결에 책임을 지고 자결한 진나라 옥관이었던 아리의 이야기에선 엄정해야 할 판결도인간이기에 실수를 할수 있지만, 그것에 대처 하는 함당한 책임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만들어 준다. 이부분은 특히, 도덕성을 지켜야 하는 공무원이나 법조계 사람들이 새겨 들어야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맹상군과 그의 식객으로 있었던 풍환의 이야기에서는 풍환의 지혜도 배울만 했지만, 사람을 보는 안목이 있엇던 맹상군의 태도가 참으로 마음에 와 닿았다.

선입견을 버리고 스스로 나설때까지 스스로 기다려 주는 맹상군의 사람을 대하는 태도는 이시대의 사람들도 배워야 할 점이 아닌가 싶다.  

<새로운 세대를 위한 사기> 이 책은 저자의  해설과 각주 덕분에 내용 이해가 아주 쉽다.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빛을 밝혀줄 지혜가 담긴 책이라 누구나 한번쯤은 반드시  읽어봤으면 좋겠다.

 

 

 

 

 

 

" 출판사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b****7 2017.04.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