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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출산은 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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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아이를 임신하고 한동안은 들뜬 마음에 여기 저기 임산부 카페나 블로그를 들락거렸다. 무분별하게 쏟아내는 임신과 출산에 관한 정보는 출산에 대한 불안과 임산부로서 더 좋은 것을 아이에게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죄책감을 조장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자발적으로 게으른 임산부가 되기를 선택했다. 안보고 덜듣는 대신 마음만은 편한 태교를 택한 셈이다.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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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아이를 임신하고 한동안은 들뜬 마음에 여기 저기 임산부 카페나 블로그를 들락거렸다. 무분별하게 쏟아내는 임신과 출산에 관한 정보는 출산에 대한 불안과 임산부로서 더 좋은 것을 아이에게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죄책감을 조장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자발적으로 게으른 임산부가 되기를 선택했다. 안보고 덜듣는 대신 마음만은 편한 태교를 택한 셈이다.

평소 샨티에서 나오는 책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임신 만 육개월만에 처음으로 출산서를 보게 되었다. 자연주의 출산 수기에 정환욱 산부인과 전문의의 친절한 자연주의 출산 지식을 곁들여 가독성을 높인 <모든 출산은 기적입니다>를 만나게 되어 참으로 기쁘다. 읽는 내내 편한 마음과 출산에 대해 깊이 알고 싶다는 용기를 얻었다. 더 나아가 오로지 부부가 중심이 된 출산을 꿈꾸고 설계할 수 있다는 희망을 느낀다.

자연주의 출산은 아이가 원하는 때에 원하는 방법으로 태어나가게 하는 모든 과정이며, 그 과정에서 겪어야 할 진통과 기다림을 기꺼이 받아들이게 하는 철학임을 알게 되었다.

귀한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오랜 시간 정성껏 책을 엮어주신 저자와 샨티 출판사에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

b***2 2017.04.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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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질로 빨리’는 그만! 출산장려금도 그만! (모든 출산은 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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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삶읽기 296‘칼질로 빨리’는 그만! 출산장려금도 그만!― 모든 출산은 기적입니다 정환욱과 자연주의 출산 엄마 아빠들 글 샨티 펴냄, 2017.3.11. 18000원  나라에서는 ‘출산율’이 떨어진다고 걱정입니다. 출산율을 높이려는 정책을 이모저모 편다는 이야기가 꽤 예전부터 나왔습니다. 그런데 출산율을 높인다고 하는 정책은 하나같이 ‘아기 머릿수에 돈을 주는’ 일이기 일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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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삶읽기 296



‘칼질로 빨리’는 그만! 출산장려금도 그만!
― 모든 출산은 기적입니다
 정환욱과 자연주의 출산 엄마 아빠들 글
 샨티 펴냄, 2017.3.11. 18000원


  나라에서는 ‘출산율’이 떨어진다고 걱정입니다. 출산율을 높이려는 정책을 이모저모 편다는 이야기가 꽤 예전부터 나왔습니다. 그런데 출산율을 높인다고 하는 정책은 하나같이 ‘아기 머릿수에 돈을 주는’ 일이기 일쑤예요. 도시에서는 그나마 덜하지만 시골에서는 셋째를 낳으면 천만 원이니 넷째를 낳으면 또 얼마이니 하는 이야기가 쉬 오갑니다.

  아기를 낳아서 돈을 벌라는 정책일까요? 아기를 돈으로 바라보라는 정책일까요? 이렇게 한다고 해서 출산율을 높일 수 있을까요. 돈을 더 주겠노라 하면서 높이는 출산율은 얼마나 보람이 있을 만할까요.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돈 때문에 바들바들 떠는 사람이 많기는 하지만, ‘아기’를 돈으로 바라보려고 하는 정책은 이제 멈출 노릇이지 싶습니다.


“좋아요, 원장님, 그러면 제가 집에서 아기를 낳을 때 의사가 아니라 친구로서 와 주시겠어요?” “친구로요? 의사가 아니라?” (14쪽)


  《모든 출산은 기적입니다》(샨티,2017)는 ‘아기를 받는 일’을 하는 의사 한 사람하고 ‘자연주의 출산 어머니 아버지’ 스물한 사람이 함께 쓴 책입니다. ‘분만대 없는 병원’을 꾸리는 정환욱 님은 의사로서 자연주의 출산이 무엇인가를 차근차근 밝혀 줍니다. 자연주의 출산으로 아기를 만난 어머니하고 아버지는 어떤 마음으로 ‘분만대 아닌 곳’에서 아기를 만나려 했는가 하는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줍니다.

  수술대나 수술도구로 ‘출산’을 하는 이야기는 이 책에 없습니다. 칼질로 ‘빨리빨리’ 아기를 받아내는 이야기도 이 책에 없습니다. 《모든 출산은 기적입니다》라는 책은 모든 아기가 사랑을 받아 어버이 품에 기쁘게 안기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자연주의 출산이 추구하는 바는 바로 이것, 가족이 함께하는 출산이요 그 과정에서 가정이 회복되는 경험을 하는 것이다 … 전문성을 앞세워 서둘러 출산을 끝내려 하기보다는, 기다려 주고 지지해 주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낳는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18, 19쪽)

남편은 아내의 임신과 진통, 출산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면서 조금씩 변화되어, 어느새 자신이 방관자나 관찰자가 아닌 임신과 출산의 또 하나의 주인공임을 깨닫게 된다. (31쪽)


  저는 두 아이를 도맡아 돌보는 어버이로서 《모든 출산은 기적입니다》를 읽으면서 ‘출산·아기’란 무엇인가를 돌아봅니다. ‘출산·출산율’ 같은 말을 쓸 적하고 ‘아기·아이’라는 말을 쓸 적에는 사뭇 다릅니다.

  어버이는 아기를 낳고 받아요. 아기는 어버이한테 찾아와요. 어버이는 아기를 기다리며 배냇이름을 짓고, 아기가 태어나면 새로운 이름을 지어서 부릅니다. 아기를 낳아 아이를 돌볼 어머니하고 아버지는 기계가 아닙니다. 기계처럼 아기를 뽑아내어 숫자를 채우는 어머니나 아버지가 아니에요.

  가시내하고 사내가 서로 사랑으로 어우러지는 동안 작은 씨앗이 만나 작은 목숨이 깨어납니다. 작은 목숨은 어머니 뱃속에서 열 달 동안 느긋하게 자랍니다. 어머니는 아기가 열 달 동안 천천히 자라도록 기다리면서 지켜봅니다. 이동안 아기가 태어나는 길뿐 아니라 앞으로 아이로 자라는 삶을 곰곰이 생각하지요. 새롭게 맞이하는 목숨이 아름답게 살아갈 날을 그립니다.

  모든 아기가 놀라운 까닭은, 이른바 출산이 기적인 까닭은, 사랑하고 사랑으로 만나서 태어나는 새로운 사랑이 우리 삶을 아름답게 지피는 작은 씨앗이기 때문이라고 느껴요. 어머니나 아버지는 ‘출산율 높이기’ 때문에 아기를 낳지 않아요. 어머니나 아버지는 ‘보금자리에 사랑을 지피려’고 아기를 낳아요.


오랫동안 많은 엄마들이 회음 절개를 하지 않고 아기를 잘 낳아 왔다. 그 곁에서 조산사들은 회음 절개가 아닌 호흡으로 엄마가 분만 속도를 조절하도록 도와주었으며, 아기가 저절로 나올 때까지 충분히 기다려 주었다. (47쪽)

태반을 폐기 처리하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않고 그대로 놔두면 부패하지 않고 그대로 ‘미라화’된다. 자연주의 출산 환경에서 아기 출생 직후 탯줄을 자르지 않고 태반이 말라 탯줄이 저절로 떨어질 때까지 아기와 함께 두는 것을 연꽃 출산이라고 한다. 아기와 태반의 혈액 순환이 완전히 멈출 때까지 놔두고 관찰한다는 뜻이다. (150쪽)


  어느 어머니나 아버지도 ‘새롭게 맞이해서 아름답게 보금자리를 가꾸려는 사랑’으로 아기를 낳습니다. ‘출산 장려 정책’을 펴려고 한다면, 아기 머릿수에 맞추어 돈을 얼마 주겠노라 하는 정책 따위가 아니라, 어머니랑 아버지가 ‘아기를 느긋하게 사랑으로 맞이할’ 수 있는 자리부터 펼쳐야 마땅합니다. 중앙정부나 지역정부에서 ‘출산·출산율’을 잘못 바라보는 까닭은 숫자에 얽매여 ‘사랑·보금자리·살림’을 자꾸 놓치기 때문이에요.

  어머니 몸에 칼질을 해대면서 빨리빨리 아기를 뽑아내는 길이 아닌, 즐겁고 느긋하면서 아름답게 아기를 맞이하는 자리부터 펴야지요. ‘자연주의 출산’은 바로 이처럼 어머니하고 아버지가 새로운 살림을 즐겁고 아름답게 걷도록 이끄는 작은 징검돌이에요. 두 어버이가 고요하고 어두운 곳에서 아기를 낳아서 맞이하고 기뻐하도록 북돋우는 터전이 될 수 있어야 합니다. 산부인과나 조산소가 아닌 여느 살림집에서도 넉넉히 아기를 낳는 터전을 이룰 수 있어야 아름다워요.

  그리고 아기를 낳아 돌보는 동안 천기저귀를 쓸 수 있도록 북돋우고, 기저귀뿐 아니라 배냇저고리라든지 모든 살림살이가 정갈하고 알맞도록 도와야 할 테고요. 플라스틱이나 비닐을 안 쓸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이 되어야 합니다. 먹고 입고 자는 살림살이가 아름답고 깨끗하도록 거드는 정책이 되어야 하고요.


남편은 머리만 나온 상태에서 스스로 몸을 돌린 아기가 처음 눈 뜬 순간을 봤다고 한다. 남편은 그 눈빛과 그 순간의 감동을 잊을 수 없다고 아직까지 이야기한다. (121쪽)


  ‘출산율 높이기’ 정책은 아기를 빨리 뽑아내려는 산부인과 시술로 이어집니다. 이는 아기가 자라는 동안 더 빨리 학교교육을 시키고, 더 빨리 입시지옥으로 내몰아, 더 빨리 서울 언저리 이름난 대학교에 붙도록 내모는 흐름하고도 맞물려요.

  오늘날에 사람들이 아기를 적게 낳거나 안 낳으려고 하는 뜻을 나라에서 잘 읽어야 합니다. 아기를 막상 낳고 보니, 온통 사교육에 입시교육에 피멍이 드는데, 어느 어버이가 선뜻 아기를 즐겁게 낳을 마음이 될까요? 겨우 사교육하고 입시교육을 지나갔어도 취업이 지옥 같고, 취업을 뚫었어도 일터에서 살아남는 일로 골머리를 앓는다면, 이런 사회에 아기를 낳아 돌볼 엄두를 못 낼 만합니다.

  아이한테 가장 좋은 것을 주고 싶기에 ‘어머니 몸에 칼질을 안 하는 아기 낳기’를 바라기 마련입니다. 평화롭게 아기를 낳고, 사랑으로 아기를 맞이하려는 마음이지요. 아기가 태어날 자리, 아이가 뛰놀며 배울 마을하고 보금자리, 아이가 무럭무럭 자라서 새롭게 꿈을 품고 살아갈 터전, 이 여러 가지가 아름답고 사랑스럽게 맞물리도록 슬기를 모을 수 있기를 빕니다.


아이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으로 끼우는 첫 단추가 바로 자연주의 출산일 것이라 확신했다. 아내 역시 우리 출산은 우리 둘만의 힘으로 해 보자고 이야기했다. 그 순간부터 아내가 달라 보이기 시작했다. (267쪽)


  아기를 낳으려는 어머니나 아버지라면 《모든 출산은 기적입니다》를 곁에 두고서 더욱 씩씩하면서 고운 마음이 될 만하지 싶어요. 아기 어머니나 아버지가 아닌 벼슬아치도, 또 어린이집 교사나 여느 학교 교사도, 이러한 책을 찬찬히 읽으면서 우리가 바라보거나 돌보는 모든 아이가 얼마나 놀라운 사랑으로 태어나서 이곳에 있는가를 헤아려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더 나아가, 푸름이한테 두 어버이가 사랑으로 만나서 사랑으로 아기를 낳아 돌보는 아름다움을 알려줄 수 있으면 참으로 좋아요.

  아름답게 태어난 아이들이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기를 빌고, 사랑으로 태어난 아이들이 사랑을 널리 나누는 멋진 어른으로 자라기를 빕니다. 2017.4.1.흙.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시골에서 책읽기)



이달의 사락 h*******e 2017.04.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리뷰] 모든출산은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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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출산은 기적입니다.많은 사람들이 제왕절개 분만이 아니면 다 자연 분만이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자연출산과 자연분만에는 차이가 있다.분만分娩은 영어로 delivery출산出産은 영어로 birth 분만은 산모와 아기를 나눈다는 의미이고, 출산은 아기가 밖으로 나온다는 뜻이다.여기서 중요한 것은 주체가 누구일까라는 것이다.누군가가 아기를 전달해주는 것인지 아니면 아기가 스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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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출산은 기적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제왕절개 분만이 아니면 다 자연 분만이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자연출산과 자연분만에는 차이가 있다.

분만分娩은 영어로 delivery
출산出産은 영어로 birth 

분만은 산모와 아기를 나눈다는 의미이고, 출산은 아기가 밖으로 나온다는 뜻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주체가 누구일까라는 것이다.
누군가가 아기를 전달해주는 것인지 아니면 아기가 스스로 밖으로 나오는 것인지.

자연주의 출산은 "엄마의 출산 본능과 새 생명의 힘을 믿고, 때가 되어 나오기까지 충분히 지지하며 기다려주는 평화롭고 자연스러운 출산법"을 말한다. 자연주의라고 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라는 의미보다는 의료진이 정한 시간에 분만대로 옮겨져 수술하듯 아기를 낳은 뒤 곧바로 신생아 실로 보내는 환경 대신, 진통과 출산 그리고 산후 관리와 모유 수유가 한 방에서 이루어진다는 것, 필요할 경우 의료진이 산모와 아기가 있는 곳으로 다가간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93p

이 책에서는 자연주의 출산의 모든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배우 이윤지와 정상훈을 비롯한 21명의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한다.
정말 주변에서는 보기 힘든 경우들이 있어서 자. 출 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는 용기를 줄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위험군 산모부터 브이백, 그리고 아빠들의 출산 스토리까지 ^^ 책을 읽으며 옛 생각도 나고 함께 공감하며 울기도 하고 웃기도 했다. 자연주의 출산은 의료 개입을 생략, 또는 최소화시켰지만 없어졌다고 해서 결코 쉬운 출산은 아니다. 자. 출을 선택했다면 사실 더 많이 배우고 움직여야 한다. 어떻게 보면 매우 귀찮을 수도 있는 부부교육도 꼭 참석을 해야 하고 체중도 지켜주고 운동도 열심히 해야 한다. 그렇게 했을 때 스스로 엄마가 될 수 있는 특권을 얻을 수 있다. 겉모습의 아름다움만 보고 선택했다가는 중간에 포기하고 도망갈지도 모른다.




아기를 가슴에 안고 한참 쳐다보았다. 잠시 앙~ 하던 아기는 금세 울음을 그치고 꼬물꼬물하며 내게 안겼다. 남편도 나도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남편과 함께 열심히 불러주었던 <Muffin Man> 노래를 부르자 금세 울음을 그쳤다. 아기가 뱃속의 일을 기억한다더니 사실이었다. 122p

출산은 축제이다. 축제의 날은 아기를 따로 분리하지 않고 함께 축하를 받는다. 아는 분은 기타까지 들고 가서 아기가 태어나고 그 자리에서 연주하며 노래도 불렀다고 한다. 일반 병원에서는 감히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는가? 태어남과 동시에 가족의 소중한 시간을 존중해준다. 그리고 아기가 놀라지 않도록 뱃속에서 항상 들었던 엄마 아빠의 목소리로 안정을 취하게 도와준다. 기다림과 함께 아기는 울음을 그치고 엄마, 아빠의 눈을 쳐다본다. 아이 컨택, 태어난 지 10분도 안 된 아기는 그렇게 부모를 쳐다본다.




아내도 초심이를 품에 안고 감격해했다. 그리고 드디어 초심이가 내 품에 안겼다. 따뜻함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격한 감동과 사랑이 초심이로부터 전달되었다.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이 가슴속에 가득 차올랐다. 탯줄을 만져보니 여전히 태맥이 뛰고 있다. 엄마 뱃속에서 엄마와 연결되어 있던 이끈 이 이제는 보이지 않는 사랑이라는 끈으로 연결되어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 246p

이 얼마나 감동적인 순간인가. 엄마, 아빠, 그리고 아기. 진짜 가족이 되는 순간인 것을.
남편과 함께하는 출산. 나 역시 주변에서 참 많이 말렸던 것 같다. 심지어 친정엄마도 남편의 출산 참여를 염려하셨다. 
아니, 왜? 부부가 함께 애를 만들었는데 왜 남편은 밖에서 기다려야 하는 걸까? 부부관계가 소홀해진다고?
모든 순간을 다 지켜본다면 결코 염려할 일도 생기지 않을 것이다. 내 남편이 산증인이다 ^^;



우리 아기는 다운 천사이다. 고로 나는 발달과 인지에 문제가 있는 장애아의 엄마이다. 그러나 우리 아기는 너무나 사랑스럽고 이 아기를 돌보는 나의 하루하루는 즐겁고 행복하다.
.
물론 힘든 순간이 없는 것은 아니다. 행여 조금 다르게 생긴 우리 아기를 누가 이상하게 쳐다보기라도 할까 싶어 가슴이 웅크러질 때도 있다. 아기가 자라면서 세상의 편견 때문에 고생하고 상처를 받지나 않을까, 약자이기 때문에 범죄에 노출되지는 않을까 걱정도 된다. 
.
하여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모든 분께 조심스레 부탁드려본다. 주변의 장애가 있는 친구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똑같이 대해달라고....
내가 경험한 그리고 정의한 출산은 이렇다.
"출산은 우아할 수는 없지만 행복할 수는 있다." 227p

가끔은 힘든 출산도 있고, 계획과 다른 결과를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모두 부모의 몫이다. 모든 아기가 온 것은 저마다 이유가 있을 것이며 그것을 사람이 쉽게 판단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겠지만 솔직한 후기를 써준 다운 천사 부모의 글은 감동적이었다. 그들을 응원해주고 싶다. 



"봉봉아, 엄마야. 나오느라 힘들었지?"
나는 바로 고무 튜브를 가져와서 아기 코와 입의 양수를 빨아내고 발바닥을 마사지하면서 아기가 제대로 호흡하는지 지켜보았다. 아기는 엄마의 가슴 위에서 숨도 잘 쉬고 고개를 들어 엄마도 쳐다보고 아빠도 쳐다봐 주었다. 어설프게 젖도 빨았다. 숨도 잘 쉬고 있었다. 아내는, 아니 엄마는 평온하게 아기를 안고 둘만의 시간에 집중하고 있었다. 우리 셋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평온하게 그렇게 30여 분을 함께 누워 있었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았다.
창밖을 보니 어두웠던 새벽이 지나고 어느새 동이 터오고 있었다. 붉게 밝아오는 창문을 앞에 두고 꾸물꾸물 거리는 새 생명을 지켜보고 있느니 우리에게 찾아온 생명을 온 자연이 반기기 시작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273p

가정 출산. 
가장 몰입하며 읽었던 후기였다. 이 가족이 꼭 성공하기를 바라며 읽었고 마지막 다 함께 평온하게 30여 분을 누워있었다는 글에서는 부러움도 느꼈다. 경험 한 번 없는 부부가 집에서 둘만의 출산이라니. 서로에게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둘째가 생긴다면 ?! 나도 할 수 있을까? .. ㅅㅅ
임신을 하게 된다면 생각해보자..



b***2 2017.04.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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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출산은 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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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출산은 기적입니다. 출산과 분만이 다르다는 거 알고 계시나요?보통은 자연분만은 한다고 하지만 전 자연주의 출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예비맘입니다.이제 출산예정일이 한 달 밖에 남지 않았네요.몇 년 전 방송을 통해 '자연주의 출산'에 대해 알게 되었고,관련 병원 '메디 ***'와 몇 곳에 대해서도 검색을 해서 즐겨찾기를 해뒀었어요.그 후 잊고 지낼때 쯤 작년, 인연을 만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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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출산은 기적입니다.

 

출산과 분만이 다르다는 거 알고 계시나요?
보통은 자연분만은 한다고 하지만 전 자연주의 출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예비맘입니다.

이제 출산예정일이 한 달 밖에 남지 않았네요.


몇 년 전 방송을 통해 '자연주의 출산'에 대해 알게 되었고,

관련 병원 '메디 ***'와 몇 곳에 대해서도 검색을 해서 즐겨찾기를 해뒀었어요.

그 후 잊고 지낼때 쯤 작년, 인연을 만나서 결혼을 했고 얼마 후 소중한 아기도 생겼어요.

다시 예전의 기억을 더듬어서 자연주의 출산에 대해 공부도 하고 정환욱 원장님 강연도 듣고 했어요.


기존 자연주의 출산으로 유명한 책도 다 읽어 봤는데,

외국인이 경험한 내용이다 보니 한국 현실과 다른 부분도 있고, 크게 와 닿지 않는 부분도 있었어요.

또 어떤 책은 너무 학술적인 면에 치우져서 어렵기도 했고요.

마침 정환욱 원장님 신간이 나온다는 소식에 운 좋게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제가 다 읽고 신랑에게도 읽어 보라고 줬는데 신랑도 정말 잘 써진 책이라며 좋아하더라고요.


단순히 산모들의 후기만 있으면 그저 그랬을텐데

후기에 이어서 자연주의 출산과 관련된 정보도 나와 있어서 매우 유익했어요.

산모뿐 아닌 남편의 후기도 있어서 색달랐습니다.

책을 읽고서 자연주의 출산으로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마음은 더 확고해졌고요.

물론 호흡법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설명이 적혀 있다면 더 좋았을텐데 그 점이 살짝 아쉬워요.

(산모들이 애기 나오기 직전에 하하하하 스타카토 호흡을 한다고 하는데 그 부분을 좀 더 명확히 알고 싶거든요.)


자연주의 출산에 대해 생소한 사람들도 읽기 쉽고 편하게 잘 만들어진 것 같아요.

자연주의 출산을 꼭 성공한 후 저도 성공 후기를 쓰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 분들이 느낀 황홀함, 신비로움, 감격스러움을 간접경험만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닌

직접경험을 머지 않아 한 후에 많은 분들에게 이 책과 자연주의 출산에 대해 알리고 싶습니다.


우리나라에 자연주의 출산을 알린 정환욱 원장님 감사드립니다. ^^

k*****4 2017.04.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