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날 라디오에서 이상한 노래가 흘러나왔다. 깨자는 듯한 목소리로 미친듯이 불러대는 그 노래는 이상하게도 가슴에 와 닿았다. 정신을 번쩍 차리고 그 노래를 열심히 들었다. 그리고 노래가 끝난후 진행자가 하는 소리에 귀를 쫑끗 세웠다. 다행히 진행자가 하는 말을 들을 수가 있었다. "여러분이 좋아하시는 크라잉 넛의 말 달리자 였습니다," 나는 열심히 외웠다, 크라잉 넛, 말달리자.... 그날로 크라잉 넛의 팬 클럽에 가입하였다. 그곳에서 그 맴버들의 모습과 활동을 볼 수가 있었다. 나만 모르고 있었구나. 그들은 활동한지 상당히 오래된 그룹이었는데, 항상 시대의 조류를 늦게 따라가는 내가 뒷북을 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면 어떠라. 지금이라도 알게 되었고, 지금 부터라도 좋아하면 되는 것을. 소중한 것을 아껴두었다는 샘치고 하나씩 꺼내서 야금 야금 음미하는 것도 저축이라면 저축일수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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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모든 청춘이 한 번쯤은 통과의례로 빠져 버릴 수 밖에 없는 크라잉넛의 음악! 이 음반은 그들의 베스트다. 모든 것이 공연장의 에너지로 불탄다. 소년같은 박윤식의 보컬은 금방이라도 스피커를 부숴버릴 듯 하고 이상면의 일렉기타와 한경록의 베이스는 당장이라도 무대아래로 다이빙 할 것 같고, 김인수의 아코디언은 마이크 앞에서 헤엄치고 이상혁의 드럼은 폭죽처럼 터진다. 관중들은 연주 내내 쉬지 않고 고함치고 외치며, 점핑하는 코러스로서 공연장을 달군다. 첫번째 트랙 첫 마디부터 몸이 춤을 추려 한다.
거칠디 거친 사운드는 올림픽 공원 야외무대를 그대로 담아왔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서 태어났기에 반드시 거쳐가야만하는 군입대, 도피하고 싶은 내일을 앞두고 부르는 그들의 노래는 벼랑 위에 서 있는 것처럼 위태하지만 또 그들만의 다이나믹한 흥분을 불러일으킨다. 동시대를 사는 젊은이들에게 현실에 좌절할 수 없음을, 자신의 꿈을 위해 보이지 않는 기성세대의 벽을 부수고 나올 것을 선동한다. 언제나 그들의 노래는 솔직하고, 단순하며, 펑크락이라는 음반장르와는 터무니없이 어울리지 않게도, 더할나위 없이 서정적이다.
크라잉넛은 펑크락 키드로 홍대의 클럽에서 태어났다. 나이를 먹고 세상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항만을 일삼을 수는 없게 되었음을 알아도 그들은 계속 노래한다. 더이상 어찌할 수 없는 자신의 찌질함과 무력함, 고속성장 사회에서 소외된 이면의 사람들까지 그들의 음악이 된다. 환호하는 관객에게 그들의 음악은 한 번도 실망을 준 적이 없다. 인트로에서부터 서커스매직유랑단, 양귀비, 황금마차에 이르기까지 서로 너무나 다르면서 또한 멋지게 화합하는 리듬과 변주는 그들 음악이 과연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인가 기대치를 높인다.
키스하고 싶은 아름다운 아가씨를 바라보기만 하는 그대는 '오마이007'을, 달리고달리고 또 달려서 끓는 피를 식혀야 할 그대는 '필살업사이드'를, 또 패배로 좌절한 루저라고 느낀다면 '만성피로'를 들어보시라. '지독한 노래'와 '개가 말하네'의 위트는 크라잉넛만이 부릴 수 있는 대찬 유머다. 너무나도 사랑스런 '밤이 깊었네'의 감성은 또 어떠한가.. 오늘 꺾인 무릎과 상처난 자존심으로 삶이 괴로운 소년소녀를 위한 크라잉넛의 청춘예찬, 이 두 장의 실황음반은 누구에게나 값진 땀과 웃음, 열정의 선물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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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잉넛을 좋아해서 앨범을 살려고 고민하던 중
콘서트라이브를 발견하고...목록을 보니 내가 좋아하는 노래가 다 들어있어서
구입했다....
역시나... 멋지다!!!
다만 아쉬운 거는 가사집이 없다는 거... 가사는 따로 인터넷에서 뽑아서 봐야겠다...
콘서트라 그런지...아무래도 노래가 묻힐때가 있다...
이거 빼고는 일단 cd 내용은 다 맘에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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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이라서 그런지 가사는 거의 안들리고 음악만 들리네요.
그리고 가사도 cd안에 안들어 있어서 듣기가 무척어려웠습니다.
담에는 무조건 cd에 가사좀 넣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