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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에서 제일 마음에 와닿았던 것은 음식의 자급이라는 문제였다.
음식에 대한 계몽과 교훈을 위주로 만들어진 만화니까, 점점 교재스러워지는 것이야 어쩔 수 없지만 담고 있는 내용은 섬뜩하다 싶은 것이 많다. 왠지 학교에서 교재로 채택을 해서 가르쳐야 할 것이 아닐까 싶다.(물론 일본 만화니까 한국에서 교재로 쓸수야 없겠지만.. 허영만 선생이라면 더 뛰어난 작품을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일본의 음식 자급율에 대한 내용을 보고 우리도 마찬가지일거라는 생각을 했다. 애그플레이션이라는 말이 매스컴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이때 넋놓고 있다가는 먹고 사는 문제 자체를 위협당하지 않을까 싶은 공포감에 마음이 섬뜩하다. 쌀이야 그렇다 치고 밀, 콩, 팥 같은 곡물을 거의 다 수입에 의존하고 채소며 어류까지도 사다 먹는 우리의 입장이 일본과 비슷하다는 생각이다.
비만의 저편이라는 꼭지에서는 현미 선생의 이 말이 인상 깊다. '우리는 딱히 건강을 위해 살고 있는게 아니다. 즐겁게 살아가기 위해 건강이 필요할 뿐이다.' 만화의 캐릭터가 평소의 내 생각을 제대로 말해줄때 느끼는 어떤 쾌감이 있다.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해.. 제대로 생각하게 해주는 만화가 아닐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