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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츠바키 문구점을 사서 읽게 된후 오가와 이토 작가의 다른 소설을 읽고싶어서 이책을 선정했어요. 츠바키문구점의 잔잔하고 따뜻한 내용이 그대로 이책에서도 전해졌죠. 문구점에서 음식점으로 바뀌었을 뿐..ㅎㅎㅎ 특히 달팽이 식당에서는... 주인공이 엄마와의 오해와 갈등을 풀어가는 과정과 마무리가 부각된것같아요. 돼지의 마지막 장면이 어찌나 슬프던지... 강아지도 아니고 애완(?)돼지를 통해 눈시울을 적실줄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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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보통 책을 사면 띠지를 버리는 편이다. 그런데 요즘은 책을 다 읽고 나면 그 띠지에 담겨져있는 의미가 이해되서 소장하고 싶은 것들이 생겨났다. 이 달팽이 식당 책이 그러하다. 그러나... 난 이책을 결혼 전에 구매했고 띠지는 이미 안드로메다로 떠났구나. 아쉬워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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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와 이토는 츠바키 문구라는 작품을 통해 처음 접한 작가이다. 츠바키 문구는 너무 재미있게 빠져서 읽은 작품이라서 그 소설의 배경인 가마쿠라에 직접 여행가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혔을 정도였다. 아쉬운 마음에 블로그를 뒤져서 그 가마쿠라 사진을 보면서 작품에 심취했던 기억이 난다. 물론 후속작인 반짝반짝 공화국도 재미있게 읽었다. 그리고 오가와 이토의 대표작인 달팽이 식당을 읽게 되었는데 설정이 기발해서 처음부터 흡입력이 장난이 아니었다. 사생아 출신으로 아빠가 누군지도 모르는 엄마 밑에서 자란 주인공 링고는 가출하여 외할머니가 사는 도시에서 식당 아르바이트를 하며 본인의 가게를 열겠다는 목표로 요리를 배워간다. 그러던 중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사랑에 빠져 동거하던 인도남자친구는 가게를 하기 위해 모아두었던 전재산을 가지고 도망가는 활당한 일이 벌어진다. 그리고 남은 거라고는 된장한통 뿐인 링고는 충격으로 실어증까지 걸려 엄마가 사는 시골로 내려와 달팽이 식당을 열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정해진 메뉴도 없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손님들이 원하는 음식을 해 주면서 요리를 통해 깨달음을 얻고 본인 또한 치유해 나가는 스토리로 마음이 따뜻해 지는 이야기이다. 꼭 읽어보시길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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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엄마랑 행복하게 아무르랑 달팽이 식당을 운영할수는 없었던거야.....할머니 마저 떠난 주인공에게서 엄마마저 뺏어가다니...그래도 마지막에 화해할수 있어서 다행인건가. 그래도 엄마가 뼈로 남기전에 한번 안아봐주고 주인공 목소리가 나왔으면 더 좋았을텐데. 엄마는 결국 자식을 미워하지도 버리지도 않는데 왜 자식들은 부모의 진심을 몰라주는 것일까. 사이좋은 모녀관계였다면 좋았을텐데. 하지만 딸의 달팽이식당을 응원하며 떠난 엄마도 행복했을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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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와 이토의 데뷔작인 '달팽이 식당'은 오가와 이토의 다른 작품을 이미 알고 있다면 이미 알 수 있는 그녀의 특징인 다양한 인물들의 등장, 여러 음식의 향연을 작품 속에서 느낄 수 있다. 다양한 사연들이 공존하고 있는 특징은 그녀의 데뷔작에서부터 나타나고 있었다. 오가와 이토가 요리에 일가견이 있다는 사실은 그녀의 데뷔작인 '달팽이 식당'에서부터 나타나고 있는데, 이 작품에서는 그러한 특징이 무엇보다도 적나라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특히 애완돼지 엘메스 해체 작업을 묘사하는 장면은 성스러운 작업을 묘사하기 위한 장치로써 이렇게 표현한 것이기는 하지만 너무나도 구체적이어서 보는 내내 얼굴이 나도 모르게 얼굴이 찌푸러지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책에서 엘메스는 이런 과정을 통해 숭고한 혼을 내어 줌으로써 주인공 링코의 죽음을 목전에 둔 엄마 루리코와 또 다른 생을 영위하는 영광(?)을 누리게 된다. '달팽이 식당'은 주인공 링코가 애인에게 모든 걸 빼앗긴 후 목소리마저 잃고 나서 고향으로 쓸쓸하게 돌아와 철천지 원수 같은 엄마 루리코에게 돌아와 엄마의 창고에 '달팽이 식당'을 차리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목소리가 안 나오기 때문에 소통은 사람들과의 소통은 필담노트를 통해 하고, 15살에 집을 떠났기 때문에 엄마와의 소통은 최대한 하지 않는다. 그러나 링코의 가슴 한 켠에는 엄마라는 존재에 대한 그리움이 늘상 사무쳐 있다는 것을 엄마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되면서, 그리고 엄마가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깨닫게 된다. 링코의 달팽이 식당은 하루에 한 번만 특별한 예약 손님을 받는다. 그리고 링코의 식당을 찾은 손님들은 사랑이 이루어지거나 오랫동안 그리워했던 사람과의 연이 맺어지거나 아픈 토끼마저 살려낸다는는 등의 소중한 인연들이 성사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인기를 끌게 된다. 데뷔작인만큼 '달팽이 식당'은 작가가 작품에 힘을 주려고 했던 부분도 엿보인다. 다른 작품에 비해 어찌 보면 자극적으로 표현된 부분들이 이 작품에는 좀 더 눈에 띈다는 느낌이 있었다. 굳이 더 많이 묘사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 부분(엘메스의 해체 작업 같은)이 이토의 후작을 먼저 본 입장에서는 인상을 찌푸리게 되는 부분으로 다가왔다. 이토의 작품을 순서대로 보기 시작했다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었을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링코가 엄마를 떠나 보내는 마지막은 담백하게 표현되어 있다. 책에서의 비중은 상당히 짧다. 너무 짧아서 아쉬울 지경이다. 그래서 링코가 아파하는 대목은 들비둘기 요리로 짧게 끝이 난다. 정말 담백하게 끝이 난다. 어쩌면 지지부진하지 않아 좋다. 말 그대로 쿨한 이별이다. 앞에서의 여러 사연들을 전개한 것들에 비해 너무나도 궁금했던 결말이 너무나도 쿨하게 끝나 버렸다. |